거대한 알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아.. 이제 보니 곰인형의 행복을 읽었네요.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인데.. 하도 독특해서 다른 어떤 책을 만들었나 찾아봤네요.
너무 너무 어려운 그림책입니다.
보통 글자가 없어도 나름대로 이해하고 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왜? 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보았네요..
거대한 알..
그리고 이 알을 발견한 사람들..
그후 알을 분석하고..
뒤에 등장한 거대한 새..
여기까지는 그나마 이해가 되었으나..
왜 새가 떠났을 까..
마지막 더 많은 알은 무얼 의미할까..

그리고 아기새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은 좀 무섭네요..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을 파괴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내용이라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해하려면 몇번은 더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희한한건..
성현이는 이 책을 자꾸만 찾고 읽어 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책을 볼 때.. 다른 면을 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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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너머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0
찰스 키핑 글.그림, 박정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찰스키핑의 책은 처음 접했습니다. 아주 곤혹스러운 책이에요.
표지부터가 아이들 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음침...
아니 어른들이 보기에도.. 무섭기까지 해요..
우리 아이에게 찰스키핑 책 1권 정도 보여주고 싶어 골랐어요.
차라리 어릴때 더 순수한 감정으로 책을 볼거 같아서..
무섭거나 징그러운 감정도 훈련을 통해 느끼는 감도 없지 않잖아요..

역시나..무섭지 않냐는 제 말에..."왜?"라고 하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소년은 창밖만 보나 봐요..
왠지 침대에만 계속 있는 아이같아요.
그 페이지만 빼면 모든 페이지는 아이 시각이 되고..
시야에 보이는 건 커튼에 가려진...창문이 다 입니다.

하지만 페이지 별로 별 연관성 없던 인물들이
말이 질주함에 따라.. 다 연결이 됩니다.
피해자, 가해자, 목격자가 되는 거지요..

창문을 통해 보는 우리는.. 그걸 수사관 처럼... 조사하게 되구요.
상당히 특이한 책입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말이 질주하는 장면..
선만으로도 어찌나 역동감이 넘치는지..
그리고 그 강렬한 빨간색이 어찌나 위협적이던지요..
또하나는 커튼입니다.
커튼이 항상 똑같이 늘여져 있지 않아요.
말이 달려올땐 왼쪽이 지나갈땐 오른쪽 커튼이 젖혀 있어요.
아이가 소리가 들리니.. 자세히 보려고 그랬나 봐요..
아이의 시선으로 커텐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보면..
찰스키핑의 표현이 엄청나게 계산이 된 사실적인 것을 알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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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꿈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저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입니다.
유적에 대해 공부하다 잠이 든 벤의 꿈속..
세상이 비 때문에 잠겼나 봐요..
집이 배처럼 둥실 떠다닙니다.
그러면서 세계의 유적지를 다 떠다니네요..

꿈에서 깨어난 벤과 친구 마가렛은 꿈속에서 서로를 본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다시 앞 페이지를 넘겨서 확인했지요..
오.. 마가렛을 발견하구서 어찌나 기쁘던지..

흑백밖에 없고 선으로만 그렸지만, 참으로 훌륭합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잘 읽었지만, 몇년 후 꼭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유적지 하나하나가 많은 이야기를 할 내용들이고
아이가 좀 더 크면.. 여기가 어딘지 환호하며 찾을 데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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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미래그림책 33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조지와 데이빗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등장해서 인지..
다른 데이비드 위스너 책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어떤 부분은 사진에 덧칠한 듯한 느낌을 중 정도에요...

제목만 보고.. 단순하게 허리케인이 왔다가 가는 사이의
아이들 심리 변화를 그렸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허리케인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도구에 불과 합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쓰러진 나무가 주인공이었네요.
원래 2그루의 나무가 있었지요..

이때 부터 책은 환타지로 바뀝니다.
조지와 데이빗은 이 쓰러진 나무 하나로 온갖 상상속의 나라에서
여행을 합니다.
정글도 되었다가, 우주도 되었다가..바다도 되었다가...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는 제가 봐도 감탄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베어진 나무...
저도 한숨이 나오네요...
우리 아이도.. 말없이 쳐다만 봅니다.

그런데 다음 페이지..
멀리 먹구름이 와요..
이 책 처음 시작할 때 날씨 변화와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두 아이는 남은 한그루 나무를 웃으며 쳐다봅니다..
이번엔 옆집이 아니라 우리집에 쓰러지길 바라며..

데이비드 위스너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항상 여운을 둡니다.
마음껏 그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라고 숙제를 던지듯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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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9일 미래그림책 27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특이하네요. 이 날이 데이비트 위스너에겐 특별한 날일까요?
구름공항, 이상한 화요일, 아기돼지 세마리, 허리케인...
데이비드 위스너 작품들은 읽을 수록 놀랍기만 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이라니..
르네 마그리트나 달리에게 많은 영감을 받아
초현실주의 성향을 띈다고 들었는데...
이해 하기 힘든 위 거장들 정신 세계보다 전 데이비드 위스너가
더 마음에 드네요..

이 책은 첫 페이지 부터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하늘에 둥실 떠 있는 저것이 뭘까요?

그리고 본장을 펼치니 홀리가 채소씨앗 화분을 날립니다.
어떻게 되나 실험을 해 보기 위해서요..
오.. 그런데 어느날 거대한 채소들이 하늘을 덮네요..
저와 성현이도 너무 신기하게 페이지들을 넘겨 봤어요.
그리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죠..
홀리의 씨앗이 세상에 이렇게 거대하게 자라다니!!

그런데.. 홀리의 궁금증.. 자기가 날린 씨앗과 일치 하지 않는다는 점..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또 한번 머리를 칠수밖에 없습니다.
외계인이 흘려버린 식사 준비 재료였네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러면.. 홀리의 씨앗은 어디로 갔을 까요?
재료가 없어 걱정인 외계인에게 작은 채소들이 둥실 떠 옵니다...

이보다 더한 상상력이 있을까요?
너무 감탄했습니다.
그림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그 기발한 상상력에 절로 감탄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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