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동동 거미동동 우리시 그림책 1
제주도꼬리따기노래·권윤덕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너무 너무 이뻐서 뿅~~~ 간 책입니다.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네요..
유아 책과는 상관없을 것만 같은 창작과 비평사에서 만든 시리즈 입니다.

내용은 제주도 전래 동요인데 그대로는 아니고 조금 각색을 했어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간 것은.. 사과~~ 의 노래처럼..
이야기가 끝말잊기 처럼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제주도의 배경과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그림이 이어지지요.
어쩌면 이리도 잘 그렸는지.. 게다가 그림 마다 각도가 다 틀려서 더 신선합니다.
마지막 넓은 것은 엄마의 마음에서는.. 엄마가 아주 크게 과장되어 그려져 있는데..
정말 넓은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줍니다.

게다가.. 권윤덕님..
만희네 집,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정말 잘 놀라. 등..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는 한껏 그림 실력을 발휘 했네요..
이 분의 아들 이름이 만희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준치 가시 우리시 그림책 8
백석 지음, 김세현 그림 / 창비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우리 아이가 "아~~ 귀여워라~~" 이럽니다.
물론 그 한마디에 신이 난 저는 더 은율을 살려 읽어 주었지요..

동일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 할 지라도 접근방법이 상당히 틀린 경우를 봅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빛나는 비늘을 모두에게 나누어 줌으로 인해
친구들과 나누는 기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알게 해 줍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
자신이 수중히 여기고 자랑스러워 할 것들을 아낌 없이 나누어 주라는 그 내용은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준치 가시는...
가시가 없어 다른 고기를 부러워 하다 하나씩.. 달라고 합니다.
이때 보여준.. 주변 고기들..
저마다 크고 작은 가시를 꽂아줍니다.
무지개 물고기에서는 다들 왕따를 시켰는 데 말이죠..
그리고 준치는...
분수를 압니다.
어느정도 많아 지니 그만 받으려 하지요..
하지만 고기들은.. 더 주고 싶어 자꾸만 자꾸만 따라가서 더 꽂아줍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가시가 많은 준치가 되었는데..
그 고기 먹는 우리들에게 준치의 가시가 많다고 나무라지 말라고 합니다.

아마도 살다가 누군가의 모습에서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어도..
다 다름 이유가 있겠지 하고 안아주라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백석 시인님은..
개구리네 한솥밥도 참 맛갈지게 읽었는데..
준치 가시도 너무나 재미나고 예쁜 우리말로 탄생시켰네요..

간만에 "또~~" 를 외치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몇번이고 읽어 줬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12-21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최은주 옮김 / 홍진P&M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자수라"를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론 상당히 오래전.. 주만지를 봤던 기억을 더듬어 가며 자수라를 봤지요..
영화의 원작이 이런 동화책이 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그 영화를 장면장면 캡춰해서 다시 책으로 만들었네요..ㅎㅎ
책->영화->책.. 이렇게도 만들어 지네요...
우리 아이는 자수라만 접한지라..
책이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는 거 알려주려고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체가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갈 수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우리 아이는 그다지 부담없이 잘 봤지만, 사진으로 다시 접하니..
아주 흥미로운가 봅니다.
영화의 장면인지라 상당히 생략이 되어 있는데도 잘 보네요.
하지만, 역시 "자수라"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아무래도 원작에는 없는 쓸데없는 인물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고,
이 책만 접하면 전체 스토리가 조금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어요.
큰 주제중 한가지가 형제간의 우애인데...
그 부분도 조금 약하게 보일 수 있구요.
그래도 우린 비교해 가며 재미있게 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
아이들이 자라다 보면.. "내가 먼저야", "내가 1등할래" 라고 말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5, 6세에도 제법 그런 증세(?)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서
친구들과 상호관계 속에 그럴 수 있는 거 같애요..
또는 동생이 태어나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고 지기싫어 하는 성향이 나타나는 반면..
선뜻 나서기에.. "틀리면 어쩌지"", "부끄러워"라는 걱정이나 감정으로
오히려 스스로를 누르기도 하는 때가 또 그 때인거 같아요..^^
아마 이런 감정은 자라면서 더 나타나서 초등학생이 되어도 계속되겠지만,
이 책은.. 그런 감정에 대해 참으로 안도감을 줍니다.
틀려도 괜찮아..
맞아요.. 모르고 틀리니 배우러 가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틀려봐야 다음에 맞는 답을 하기도 하죠.
이 책은 틀려도 용감하게 대답을 할 줄 아는 용기를 한껏 불어줍니다만,
틀려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더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네 교실에서는... 과연 틀려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있을 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자가주 0100 갤러리 13
퀸틴 블레이크 글 그림, 김경미 옮김 / 마루벌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재미있게 잘 썼네요....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해서 아기를 낳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는 자라면서..
그 행동에 따라... 코끼리도 되었다가 멧돼지도 되었다가..합니다.
그러다 다 자라고 나니 의엿한.. 청년이 되어 결혼을 하네요..
마지막.. 엄마,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데
그 모습은 펠리컨입니다.
하지만 그 아들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가지요..

사실 아이가 자라면서
떼를 부리고 말썽을 부릴땐..
꼭 그림처럼.. 비유가 됩니다..
그런 과정을 다 거치고 뱀이 허물을 벗듯..
그리도 훌륭한 청년이 되는 거지요..

그런데..마지막. 부모가 펠리컨이 된 부분..
그 부분은 왜 하필 펠리컨일까..
몰랐습니다.
다른분의 리뷰를 보고 알게 된 건데..
먹이가 없을때 자신의 피를 먹이는 펠리컨을..
부모의 마지막 모습으로 그려 놓은거네요..
가슴이 찡해 집니다.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는 "왜 자꾸 변해?"하고 물어 봅니다.
그래서 "미운 짓 할 때는 이렇게 보이는 거야"라고 하니..
"엄마 이쁜 짓해 봐.."라고 해서 웃어 보였더니..
"엄마 꽃 같애.." 이럽니다..
이번엔 "엄마 미운짓 해봐"해서 찡그렸더니
"엄마 괴물 같애" 이러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