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내 친구는 그림책
타카도노 호오코 글 그림, 예상렬 옮김 / 한림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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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세 아이가 등장하는데.. 두 아이는 이미 머리가 어깨를 넘고 수진이는 단발입니다.
그런데 수진이는 자신의 머리를 아주 길게 기를꺼라고 하며
기르고 나서의 상상한 내용을 들려주는데 아주 기발해요.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랑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친구들은 현실적 문제로 불편한 점을 지적하는데도
수진이는 그 조차 기발한 생각으로 답을 해 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야기를 다 들은 친구들은..
"수진이 머리가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자신의 머리가 더 긴데도 말이지요..
머리가 길고 짧고를 떠나서 수진이의 상상력이 아이들을 매료 시킨 것이지요.
아이 엄마이긴 하지만 제 머리도 좀 긴편입니다...
다 읽고 나서 제 머리 가지고 수진이 상상대로 역할놀이를 했네요.
그대로 하진 않고.. 머리로 빨래줄을 만든 장면에서는..
"우왕~~ 내 머리 다 뽑히겠다!!!" 이러고..
머리를 감느라고 샴푸를 4통이나 쓴 장면에서는..
"아빠가 샴푸 값 내놔라~~하고 쫓아온다.. 도망가자!!" 이러고 놀았네요..
이전엔 긴머리가 여성스러움의 상징이었는데..친구 2명의 머리가 그런 뜻으로 보이고..
오히려 수진이의 긴머리는 "자유"의 상징으로 보여서 좋습니다.
갑자기..학창시절.. 내가 머리를 좀 잘라볼까 했더니..
아버지, 오빠,  남동생이 모두..
"넌 긴머리가 어울려"라고 말했던 일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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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카베야 후요우 글 그림, 이유리 옮김 / 산하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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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의 바램이 담겨져 있네요..
읽으면서 목욕탕이 아주 넓었으면 좋겠다는 페이지에서..
제가 오히려 "엄마도 이랬으면 좋겠어"라고 해버렸네요.. ^^
이거 도대체 제 수준이 딱 아이들 수준입니다..하핫..
나름대로 우리 아이와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이야기를 했답니다.
꽤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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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 슈렉 3 - 아더를 찾아서, 피오나와 공주들
예림당 편집부 엮음 / 예림당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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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ㅍ얼마전 슈렉 3 영화를 아이와 함께 봤습니다.
1,2 영화는 보여준 적이 없었고 슈렉 원본 동화책만 이전에 접한적이 있어서..
슈렉3는 그냥 생소한 내용이었겠지요..
내가 재미있다고 보러 가자고 하고 영화를 함께 봤는데..
싸우는 걸 별로 안좋아 해서.. 영화를 다보고 나서
"엄마가 날 속였어. 전쟁이야기인데.. 재미있다고 했어"라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아이들 다 좋아한다던데.. T.T
그러고 보니 아이들 보는 영화들은 다 악인이 등장하고 이를 물리치고
마지막은 해피앤딩이 됩니다.
우리 아이는 싸우는 내용, 전쟁 이런걸 별로 안좋아 해서..
영 영화를 고를 수가 없네요.
어찌되었건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를 그런 소감으로 본 우리 아이가
서점에서 이 책을 보더니 너무 반가워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 이책 사주세요" 이러는 거에요.
스토리가 생각 안난다면서 사달라고 하더니.. 사서 너무 재미있게 보내요.
책의 구성은 영화와 똑 같습니다.
특이한 것은 슈렉의 이야기가 앞에서 책의 절반까지 쓰여져 있고..
다시 뒤집으면 피오나 공주 이야기가 앞에서 책 절반까지 쓰여져 있습니다.
문제라고 하면... 스토리가 다 적혀 있지 않고 맛뵈기만 적혀 있어요.
반쪽자리 스토리만 담고 있다고 해야 겠지요.
또 한권이 더 있어야 슈렉3 전체 내용을 다 볼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런 책은 없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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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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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전 부터 사고 싶었던 책입니다.
표지를 보면 빨래줄에 어떤 동물이 걸려 있어요.
상당히 색도 이쁘고 귀여운 그림이라 표지에서 호~~~ㄱ 했는데..
제목을 보니 그 동물이 토끼네요..
아니 토끼인데 귀가 짧다니?
내용을 보니 더 마음에 듭니다.
섬세한 그림도 마음에 들고, 페이지별 구도도 참 마음에 들구요..
특히.. 귀가 얼마나 자랐나.. 그 길이를 재는 페이지에서
실망하고 화를 내는 동동이의 표정 변화는 정말 귀엽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동동이..
절대 좌절이 없네요. 짧은 귀를 긴 귀로 바꾸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사실 동동이가 귀가 짧아 불편한 점은 없어요..
토끼적인 외모가 아니다 뿐이지..
그 노력하는 모습도 참으로 대견한데,
마지막 동동이가 보여준 모습은 더 기특합니다.
인조 귀였던 토기 귀 빵으로 장사를 하게 되지요..
물론 불티나게 팔리구요..
"헬리벗 젝슨"이 떠오릅니다. ^^
이 책도 부끄럼 많은 한 아이가 디자이너로 성공하게 된 이야기인데..
왠지 과정이나 결과가 상당히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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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네리노
헬가 갈러 글.그림, 유혜자 옮김 / 북뱅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창작 전집을 하나 빌렸습니다.
그 전집을 도로 가져다 줬는데.. 거기서 까만 네리노를 못내 아쉬워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단행본이 있을까..하고 찾아봤는데 있네요.. ^^
주문했다고 하니 우리 아이 입이 찢어 집니다.
까만 네리노는 책채가 아주 선명합니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올빼미들이 눈을 아주 즐겁게 합니다.
네리노는 알록달록 다른 올빼미 들과 달리 색이 검습니다.
그래서 어울리지를 못해요.
그러다 예쁜 색때문에 눈에 띄어 잡혀버리는 형들..
네리노는 검은 색을 이용해서 밤에 형들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이후는 아주 사이좋게 잘 지내게 되지요.
외모 지상주의..
요즘처럼 만능을 요구하는 사회에서는 외모도 필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모가 다가 아니다라고 다들 알고 있습니다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지요.
문제는.. 조금 떨어지는 외모를 가지고 있을 때 무시하는 경우일 것 같습니다.
얼마전 영국의 한 프로그램에서 뻐드렁니에 퉁퉁한 몸을 가진 한 이동전화 판매원이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심사위원들 표정에서 이미 그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는 걸 알수 있었죠.
그런데 그 사람의 입에서 울려퍼진 노래는...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하는 경지였습니다.
이 책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게 해 줍니다.
행여나 단점으로 보이는 면도, 때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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