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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중 - 유년동화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 / 한길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두고두고 소장해서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판화로 찍은 듯한 그림체와 1930년대의 시대적 배경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키 작은 어린 아이..
아이의 표정은 뚜렷히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인데도 떼를 쓰거나 보채거나 지치는 법 없이
끝까지 엄마를 전차역에서 기다립니다.
전차 운전수는 무심히 지나만 가는데 세번째 아저씨만이
아이에게 친절히 말을 건내 줍니다.
이윽고 내리는 눈...
참으로 추울것 같은 날씨인데, 아이는 그저 기다리기만 합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봐도 엄마는 오지 않네요.
우리 아이는 "이거 다음책 나오면 사줘" 이럽니다.
저도 왠지 안타깝네요..
왜 엄마는 오지 않을까요...
늦은 밤.. 아이와 엄마가 만났을 거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
작은 손, 빨개진 코를 따스히 안아주는 엄마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