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툴툴 2003-12-13  

아이스맨 대령임당.
졸지에 아이스맨이 되었네요.ㅡ_ㅡ;;;
평소에 좀 썰렁하긴 합니다.지금껏 재밌는 얘기 듣고 혼자 웃음을 참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키득거리긴 해도 남을 웃겨보진 못했으니깐요.재밌는 얘기는 참 좋아하는데 전 하나도 재미없는 사람이죠.그래서 위트가 넘치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그래도 고맙게 제 얘기 듣고 웃으주는 사람들이 있어요.그것도 아주 유쾌하게 말입니다.바로 제 아이들이죠.고마운 녀석들..요즘 큰 애는 세상을 좀 알아버린 탓에 약효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에고~님도 성민이가 크면 제 심정 이해하실 날이 있을 겁니다.품 안의 자식이려니라는 어른들 말씀이 조금씩 느껴지니깐요.그건 아이만이 자신의 세상을 향해 날아가려는 것만이 아닌 엄마도 아이를 품 안에서 자연스레 내어놓게 되는 감정적인 변화를 느낀다고나 할까요!?좀 애매하긴 하지만 그렇답니다.
나무님 덕분에 토요일 밤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가끔씩 찾아오시는 객들이라 더 반갑고 귀하고 그렇답니다.부산에 사신다니 더 좋으네요.행복한 주말 보내세요.^ㅡㅡㅡㅡ^*


 
 
책읽는나무 2003-12-2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스맨???......지하철에 탔던 그고등학생들이 아이스맨이었는데.....ㅋㅋ
친정에 가는 차안에서 제가 그얘길 신랑에게 해줬더랬어요....처음엔 째려보더라구요....만두얘기랑 수박얘기 그다음 중간부분 얘기는 기억이 안나고....가장 중요한 설탕얘길 물어봤더니 신랑도 더듬더듬 이상한걸루다 연구를 하길래..."이럴슈가~~"했더니만.....표정은 째려보지만...그래도 의외의 답이었단 얼굴을 하더라구요.....ㅋㅋㅋ
저도 가끔씩 우리아이가 말은 제대로 못하지만....가끔씩 하는 행동이 내가 생각도못한 행동을 하는걸 보구서 깜짝놀라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세계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그런데 푸우님의 애기들은 더욱더 감탄하게 만들더라구요...울애기도 얼른 커서 님의 아이들처럼 멋진 말을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어요...맘껏 웃어보게요...ㅎㅎㅎ...
그리고 님의 아이들 이름이 참 이쁘더군요........
식구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진/우맘 2003-12-12  

마술 걸어놓으셨나요?
엥? 여기 방명록은 왜 이렇게 분량이 많냐...방명록이란 자고로 간략해야 하는 것이여~라고 생각했는데, 헉! 코멘트가 600자 넘어 한 개 더 보태보긴 처음이네요.
마법을 걸어놓으셨나요?
 
 
책읽는나무 2003-12-12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언 감사드립니다....이제서야 봤네요...그러고보니...제방명록은 마우스로 여러번 저옆에 막대기를 긁어내려야하는 불편함이 있네요...ㅋㅋ
계속 조용하다못해.....침묵의 서재였는데....실론티님이 글남기고서부터 이게 뭔가?? 하면서 어찌나 반갑던지...그때부터 저도 글을 남기기 시작했어요...
허접하기 짝이 없는 제서재에 이렇게나마 하나의 방명록 코너도 글이 기니..
페이지가 수를 증가시켜주니 전 너무나 기쁩니다..ㅎㅎㅎ
그리고...아무래도 아이 키우는 엄마들 모두다 하나같이 자식들 미래에 관한
얘기라면 발벗고서라도 도움을 주고싶어하는 마음들이 있기에 600자를 넘어가나봅니다....600자 한도내에 자식들의 얘기를 다담아내기란 역부족이죠!!
암튼.....직접 오셔서 글 남겨주셔 감사해요.....
진/우.......이쁘고 건강하게
그리고 책 많이 읽는 꿈나무들이 되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03-12-12  

접니다.
책나무님, 이렇게 예상치못한 선물을 주시는군요. 불쑥 건네는 인사 한마디가 참, 기분을 날아가게 만드네요. 우린 부산에 사니까 눈은 아직 못 보았지만, 요즘 눈이 나오는 그림책을 아이랑 보는 편이네요. 오늘은 여섯 살 작은 딸이 '부엉이와 보름달'을 꺼내 들고 와서 또랑또랑 읽기 시작하데요. 근데 20쪽 지나서부턴 집중력이 흐려지드라구요. 글이 좀 많은 그림책이고 사실 그 나이엔 별로 흥미있어 할 것 같지 않아 권하지도 않고 꽂아두었던 건데... 하여튼 이 녀석, 옆에 있던 무슨 대형마트 광고 전단으로 눈을 돌리더니 이걸로 뭐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더군요. 그래, 내일 이걸로 시장놀이하고 파티상도 차리자, 이래놓고 그림책을 마저 읽어주려는데 아예 마음이 딴 데 가고 없네요. 희령아, 역시 글의 분량이 연령에 적당한가, 하는 부분도 책을 골라줄 때 고려해야하겠어요. 희령인 요즘, '신발 밑의 꼬마개미'가 제일 좋대요. 얜 그 전주터도 대화가 많이 나와서 저랑 역할놀이 할 수 있는 그림책을 특히 좋아했어요. 문득문득 한 가지씩 느끼고 깨닫네요. 좀 삐치긴 했지만, 얼른 아이를 한번 업어줘서 눕히고 여기 왔습니다. 어휴, 무거워. 통통이거든요.

서재 여행하다가 느낀 건데요, 정말 아이를 잘 키우려고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좋은 책 골라주려고 공부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아이랑 놀아주며 책 읽은 효과 배가시키고,... 특히 저보다 젊은 엄마들요. 어쩜 그렇게 이쁘고 똑 소리나고... 전 멀었어요. 방학이면 아이랑 어떻게 지내냐면요, 가까운 데라도 자주 데리고 다녀요. 미술관, 박물관, 음악회, 뮤지컬... 작년엔 우리 큰딸은 혼자 서울가서 숙모랑 문화재답사하고 왔어요. 수원 화성까지요. 저도 아직 못 가봤거든요. 또 내가 가 보고 싶은 종묘, 경복궁, 독립문,.... 올 겨울 방학은 아직 별다른 계획은 없는데 어쨌든 잘 보내고 싶어요. 눈도 오면 좋겠구요.
참, 21일, 큰딸 희원이가 좋아하는 임형주 음악회 갈 거에요. Sally Garden 음반과 임형주가 12살에 부른 노래 음반 듣고, 우리 딸 임형주 팬 됐거든요. 맑은 음색이 흐리거나 비 오는 날 들으면 잘 어울리드라구요. 근데 Silver Rain 은 먼저 것보다는 못하게 느껴져요. 아무래도 성량이 좀... 조수미 콘서트를 아이랑 함께 간 적이 있는데, 그녀의 화려하고 풍성한 음색과는 다른 맛이지만 임형주는 그대로 더 좋다고 아이는 비평(?) 한 마디 하대요. 4학년 겨울방학이니 학과공부 특히 수학문제 풀기가 영 시간을 많이 잡아먹네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 읽기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도 짬짬이 알아서 책을 잘 골라 읽는 편이에요. 확실히 책 읽기는 어릴 때 잘 들여놓은 습관이 재산인 것 같아요.

책읽는 나무님, 성민이랑 꿈나라로 가셨겠네요. 아니면, 홀로 깨어서 밤공기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을지도... 다음에 또 서재에서 만나 좋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 ! ^^ !
 
 
책읽는나무 2003-12-1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600자 다 안쓴거 같은데...입력이 안되네?? 역시 나의 수다에 대해서 알라딘에서는 적극 고려해봐야할꺼 같단 생각을 합니다....나만 한 1,000자정도만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전 시누이가 서울에 사는데 시누이딸둘이가 그니깐 지들한테는 내가 숙모가 되죠...방학때마다 내려와서 아예 집을 휘저어놓고 갑니다...거진 한달을 있다가 갈때도 있구요...내려와있을땐 어릴때 생각이 많이 나서...울외숙모들도 저한테 잘해줬거든요...그래서 영화도 같이 보러가기도하고...여름엔 광안리바닷가나 계곡에 데리고 가기도 하곤 했는데..(왜냐면...성민이가 크면 반대로 서울에 보낼려구요..ㅋㅋ)...이번방학땐 큰아이가 4학년 올라가니...공부때문에 내려올수 있을지 망설이는것 같던데...내생각인데..그래도 내려오지 싶어요..
애들 우리때하고 틀리게 방학때도 공부한다고 시간없어하는걸 보면...좀 안됐단 생각많이 들어요.....
희원이는 알차고 즐거운 방학 보내길 바래요....책도 많이 읽고...놀러도 많이 다니고...구경도 많이하고.....혹 거리에서 부딪칠지도 모르겠군요..ㅋㅋ

ceylontea 2003-12-15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도 임형주 좋아해요... 목소리가 어쩜 그리 예쁠까요?

프레이야 2003-12-1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확히 말하면 안양 사는 희원이 작은 숙모가 올해 여름에 아이 낳았거든요. 저도 책나무님처럼 그 아이가 커서, 큰엄마 집에 놀러오면 잘 데리고 구경다니고 그래야죠. 얼마나 똘망하게 생겼다구요. 그러니 지금 신세 많이 져 놔야겠어요, 후후후... ^^ 정말 방학 때 어디서 만나 스치고 지나칠 수도 있겠군요.
그런 생각하니, 재미도 있네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책읽는나무 2003-12-12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방학도 그냥 보내진 않네요....
희원이가 큰딸이고....희령이가 작은딸이네요...이름들이 독특하고 이쁘네요..
내가 아이땐 방학이 되면 친척집에 가서 노는게 너무나 좋아서 항상 방학이 되기만을 기다렸어요....광안리에 이모집이 있고..삼천포에 외갓집이 있어서 주로 바닷가에서 매일같이 살았더랬는데....그래서인가?? 동생들이랑 나랑 피부가 좀 까무잡잡.....난 하얗다고 자부하는데...울시엄니...하얀피부가 아니라고 핀잔을 주시네요...ㅡ.ㅡ....암튼...수영은 못하지만...그래도 바다가 있는 친척집이 있어 좋았고...그래서 방학이 너무나도 기다려졌습니다...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 희원이도 엄청 방학을 기다릴것같네요...서울에 숙모집도 있고...더군다나 엄마랑 임형주콘서트에도 가고...집에만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구경다니는 재미도 있고.....부럽구만요....
예전에 임형주가 누군줄 몰랐었는데.....임형주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서...깜짝놀랐습니다....어쩜...저리도 고운 미소년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니...천사의 목소리같단 생각을 잠시 해봤더랬는데.....그러고보니 희원이랑 나랑 수준이 비슷한가봅니다....ㅋㅋ....
 


비로그인 2003-12-07  

못다한 이야기에 붙혀~~^^
어제 이야기를 하다 성이가 깨서 도중에 나갔었죠??...일요일날 어디 가신다더니 아직 안오셨나보군요^^...오늘은 전집류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까해서요^^...프뢰벨...몬테소리..한솔...아기나라..등등..아이들 책을 파는 곳이 넘 많잖아요...그리고 가격도 고가이고...전집류 사면 안보는 책이 더 많다는 주위의 흉흉한 소문도 있고요^^...그러나 전 생각이 조금 달라요..괜찮은 것은 한 두 질 정도는 사주어도 좋다고 생각해요...엄마가 한권씩 사주는 책엔 한계가 있고 그렇게 사는 책에선 얻지 못할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일단 0세부터 읽어주기 좋을 책들로 체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장점(예를 들어 오감 자극...향기나는 책, 사운드 북..등등)과 놀이감과 CD가 함께 구성되어 책을 노래하면서 읽어줄수 있고 놀이감과 연결해서 읽어주기도 하니 책 읽기의 따분함보단 놀이라는 접근이 쉽다는 것이죠^^저 같은 경우는 언니가 거의 프뢰벨거로 구입을 했어요(형부 말로는 아이 책값만도 차 한대 값이라고 하더군요^^하하하). 그래서 저도 프뢰벨 책들이 눈에 익고 해서 성이에게도 프뢰벨 것을 5개월 무렵에(그전까진 내가 구입한 책들을 읽어주었는데..한계가 있더라구요) 처음에 사주었어요(뉴 베이비 스쿨과 한글과 우리말 2000)...그리고 돌이 되면서 프뢰벨 자연관찰 책을 사주었구요...자연관찰 같은 전집은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해요...책과 책을 연결해서 읽어줄수도 있고 사실적인 그림이나 사진이 아이에겐 자극이 된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얼마전에 몬테소리 토틀 피카소를 사주었어요^^...그리고 나머지는 제가 책 구입할때마다 같이 구입한 책들이구요(그런 책들이 훨씬 더 많지만요^^)...암튼 전집류가 가지는 장점은 분명 무시 못할것 같아요^^...애기때부터 보고 듣고 놀고하던 책이라서 자연스럽게 책이랑 친해지는 것같아요...아~~말이 두서없이 뒤죽박죽인것 같군요^^....암튼 여러군데 상담을 해보고 제품을 까다롭게 선정한다면 전집류도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암튼 아이의 교육은 엄마의 철학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그리고 그 철학대로 밀고 나가는 거죠^^...책보다 직접 접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면 직접 접하게 해 주러 열심히 데리고 다니는 것이고요^^(물론 한계가 분명 있겠지만요)....암튼 민이가 님이 원하는 길로 잘 따르길 바래요^^..그리고 민이가 엄마를 잘 인도하리라 믿어요...철학도 좋지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정도는 안되니까...결국엔 아이를 따라 가는건지도 모르겠어요^^....그리고 님이 하는 그 고민의 끝이 사랑임에 잔잔한 미소가 번집니다^^...화이팅~~^^
 
 
ceylontea 2003-12-0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류 괜찮은 것은 한 두 질 정도는 사주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검은비님 말씀에 저도 찬성입니다...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그 연령대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니 좋은 전집은 한두질 정도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것저것 제 책 사면서 같이 사고 있는데... 한계가 있긴 있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많아서 책을 전부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

검은비님 글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책읽는나무 2003-12-0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님의 말씀 고마워요...몇번씩 읽고서...공감이 가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어요...그리고 좀 게으르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자신이 부끄럽게도 생각되어지네요..^^..배혜경님의 말씀도 좋은 충고가 되었고..비님의 글도 자신이 생기게 만들었어요...
우선 저도 전집에 대한 편견과....영어동화책과 수학동화..과학동화등 나와는 좀 생소한 책들에 대한 편견이 많았거든요..전집같은 경우는 내가 어릴때 봤던 책들이 모두 전집위주였어요..(하긴 그땐 책종류가 모두 다 그랬겠지만..)...명작동화같은경우 번역도 단순하고...60권짜리면 30권정도밖에 안보고..(저또한 편독이 심했어요)..그런 나의 경험과..얼마전 시누이가 조카들이 보던 몬테소리에서 나온 곰곰이 시리즈책이었나?? 무슨 전집을 책욕심에 택배로 받았는데..내용이 영~~~ 그래서 나는 전집은 절대 안산다!!의 주의를 확고하게 다졌고...영어책이나 수학책같은 가르친다는 개념은 조금 커서 보여주자등등...나름대로의 계획을 짜두고서..책을 골랐는데....작년 일년동안 사모은 책들이 주로 보면.....정서위주의 책이었고...그림또한 밝거나 단순한것들이더라구요...주로 프뢰벨의 뽀삐시리즈책이었는데...

책읽는나무 2003-12-08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뢰벨책도 인식이 별로 안좋았어요...아는 언니들이 프뢰벨책을 몇십만원씩 주고서 사길래...책을 보니 그림이 파스텔톤이고 별내용이 없어보여 이비싼걸 돈주고 사나?? 했었거든요..근데 성민이가 태어나고..서점에서 고르다 너무 사줄책이 없어 혹시나해서 한권 정서발달이길래 사서 보여줬더니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그래서 나 개인의 취향이 아이책 고르는데 눈이 멀었구나!!란걸 깨달았어요...그래서 작년엔 안산다던 프뢰벨책이었고...올해는 또 책산걸 정리해보니 주로 날개를 펼치고..움직이고..만지고..냄새를 맡는 책들로 골랐더라구요...예전에도 이런책들은 안살꺼라고 했던 책!! 말이지요..^^....그리고 내가 책고르는 편중이 심하여 성민이에게 다양한 책을 보여주려..아이북랜드를 신청했는데...거기에 영어동화책이 한권씩 끼어있더군요..이것도 처음엔 방문선생님한테 영어책은 빼주세요...할정도로 적극적(?)이었어요..그런데..완전히 내뒤통수를 친게...성민이가 영어책도 아주 좋아하면서 나에게 가져오더라구요...간단한 영어단어는 읽어줘도 모를것 같아 행동으로 표현을 해주니...그모션을 보고서 좋아하는 것도 있고...엄마곰이 아기곰을 아침에 깨워주면서 안아주는 장면등

책읽는나무 2003-12-0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정감있는 그림을 보고서 좋아하더군요...그때 아~~~아이는 나처럼 영어책의 영어단어를 보는게 아니라 그림의 느낌을 보는구나!!란걸 깨달았어요...그동안 나개인의 편견으로 인해....책을 보는 당사자의 느낌은 무시하고..책을 골랐다는것이 어찌나 성민이에게 미안하던지!!..........
그래서 요즘은 영어동화책이랑 수학동화등등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습니다..그리고 얼마전에 같은 아파트에 성민이또래 친구네집에 놀러갔더니 그집들은 한솔의 한글나라인지 아기나라인지 돌때부터 해왔다고해서 또 편견이 생길려했는데....막상 책을 보았더니...눈이 번쩍!! 하더군요..그림도 예쁘고..내용도 단순명료하면서 교훈적인 것들도 많고...거울이 달려있는 책도 있고..신기한것들이 많았어요....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침만 꼴깍꼴깍 삼키는 중이랍니다..애들책 정말 비싸서..사주고 싶은만큼 주머니가 허락칠 않네요..^^..아이얘기만 나오면 말이 길어지네요....이럴때 아줌마들은 어쩔수없나 봅니다...밥먹고 다시와야겠네요.....이만......총총총

ceylontea 2003-12-1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도서 할인매장을 이용하라... 이것도 좋은 정보네요...
좋은 책 많이 보여주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좋은 책 싸게 살 수 있으면 좋지요... ^^

진/우맘 2003-12-1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에 대한 의견에 한 마디 보태요~ 검은비님 의견도 일리가 있네요. 저는 "전집류 절대 안 산다!" 다짐은 했지만, 사실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여우가 신포도라고 우기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기도 합니다. 공들여 만든 좋은 책이 많잖아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정 전집을 구입하시려면 집 근처의 어린이 도서 할인매장을 이용하세요. 똑같은 책을 방문판매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구요, 여러 회사 제품을 비교할 수 있구요, 주인이랑 얘기만 잘 통하면 중고도서나 샘플책도 끼워준답니다. 하지만, 여기도 주의할 점...가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전집류에 대한 입소문을 많이 듣고, 잘~ 아는 척을 해야해요. 마음을 다잡지 않고 갔다간 주인의 말에 혹해서, 게다가 방판보다 싸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두 세 질을 덜컥 사버리게 될 확률도 있답니다. ^^;
지금 성민이는 두 살 정도? 그렇다면 괜찮은 베이비 프로그램이나 전집 한 질 정도면 충분할거예요. 그렇게 한 질 사 주고, 다섯 살이 넘어가서 엄마가 읽어주는 시간 외에도 자기가 읽을거리를 찾기 시작하면 그 때가 전집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우맘 2003-12-12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구경한 것 중에는 몬테소리의 베이비 프로그램이 괜찮았구요, 프뢰벨도 그림이 참 이쁘죠? 친구는 <여원 탄탄 테마동화>와 <몬테소리 토들 피카소> 시리즈를 사고 싶어 몸이 달았더군요. 그런데, 토들 피카소는 소문보다는 좀 부실해보였어요. 제가 다니는 할인매장 주인도 별로 권하지 않더군요. 에릭 칼이 몇 권을 그렸다고 해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지금 다섯 살 되어가는 예진이에게는, 만약 전집을 사준다면 달팽이 과학동화나 여원에서 나온 옛이야기 시리즈를 사 주고 싶답니다.
 


비로그인 2003-12-06  

두 분의 이야기를 엿듣다가^^
본의 아니게^^ 두 분의 대화를 듣다가요^^나무님이 걱정하시는 모습에 저도 한 마디 거들어 드릴려구요^^성이는 성민이보다 아직 어리지만요^^제가 저희 언니 아들(지금은 5살)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거든요...언니 애기 낳고 신기해서 구경다니다가 정 들어서 맨날 들락거리다가 나중에 몇 개월을 눈치 없이 있다가....거의 키우다시피..하하하....첫 아이라서 언니도 나더러 가지말라고...같이 있자고....^^암튼..얘기의 요는 요....지금 그 아이가 독서량이 엄청나가든요...영특하기도 하고^^...그 녀석 어릴때 언니랑 저랑 그 녀석 책 좋아하게 할려고 별 짓을 다했어요^^일단 책을 집안에 널어 놓기...(새로 산 책은 필수적으로 널어두기....자꾸 봐야...호기심도 생기거든요) 책은 되도록 오버~~~오버~~~하면서 그러니까 앉아서 읽는게 아니고 거의 연극하듯이 아주 흥미있게 읽어주기...그렇게 흥미를 붙히면 나중엔 알아서 책 읽자고 책 들고 무릎에 안깁니다....그리고 규칙적이라고 하긴 좀 딱딱한 기분이 들지만 규칙적으로 하루에 얼만큼을 정해두고 보여주기(엄마 기분에 맞춰서 안 읽어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많이 읽어주기도 하고 그러지 말구요^^)...그리고 아이가 너무 몇 권의 책만 좋아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어주기.... 그러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의 소재를 다른 책에서 찾아주기...그러니까 아이가 공을 좋아하면 공이 나오는 다른 책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거죠...."어?...여기..이책에도 공이 숨어 있었네?...(책을 덮으면서)..어?..공이 책 속에 숨었네?..어디 있을까?...찾아볼까?"...그런식으로....아주 흥미진진하게요^^...남들이 보면 혼자 쇼한다고 하겠지만요^^그러다가 더 지나면 "우리 공이 나오는 책 찾아볼까?"하면서 소재로 익숙하게 하는 방법도 있구요...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요...책에 나오는 동물이나 사물들을 카피해서 코팅(손코팅지가 수월해요..코팅기계로한것보다 부드러워 아이가 가지고 놀기도 좋구요)을 하고 뒤에 찍찍이를 붙혀 한쪽 벽에 붙혀놨거든요...오며가며 눈으로 익숙하게 한 다음 한 가지씩 떼어 (오늘 우리 이거 찾아볼까?" 하면서 그 소재가 나오는 책을 읽어주는 거죠....^^..그러면 같은 소재의 책을 쉽게 읽어줄수 있어요^^...요즘 전 괴물 놀이 하느라고 성이랑 소리소리 지르며 이방 저방 뛰어다닙니다..[괴물들이 사는 나라]란 책에 요즘 빠져있거든요...
앗!!성이가 깼어요^^
담에 다시 얘기해요^^
후다닥~~~~
 
 
ceylontea 2003-12-07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널어두기...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