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그닥 춥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내 생각이 딱 들어 맞았다고
매화꽃 몇 송이들이 증거를 제시했다.
매화꽃이 핀 모습은 지난주 금요일.
불과 일주일 전이건만
오늘은 윗지방에선 눈소식도 있고,
남쪽이지만 우리동네도 엄청 추웠다.

뭐지?뭐지?
나 매화꽃을 분명 봤었는데 헛것을 보았나??

지난주말엔 통도사 절에 다녀왔었는데
산사 올라가는 개울길에 얼음이 얼었더라!!
전날 매화꽃 보았고,
다음날 살얼음 덮인 개울을 보았다.
절경속에 위치한 명물인 홍매화 나무도 찬찬히 살펴보니 꽃봉오리 터트릴락말락~~~

내가 본 것은 무엇인가?
겨울 한복판에 때아닌 이른 봄을 보았다는 것은
비밀로 부쳐주길 바란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에 괜한 혼란만 가중시킬라!!!
모든 아름다운 풍경은 같이 즐겨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때가 가장 행복한 법!!
일주일 전 내가 본 것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신기루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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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20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 답지 못한 날씨..매화도 봄인가 하다가 헙 아닌가...했을 것만 같았어요..아침엔 눈발이 날리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17-01-21 08:17   좋아요 1 | URL
정말 기분좋게 기지개를 켜듯 꽃잎 펼치다가 아마도 기절초풍 했을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저흰 되려 지난주 금요일 매화꽃을 본 후 갑자기 흐려지더니 첫눈인 눈발이 날렸더랬죠!
날씨 참 희한합니다^^
그래도 이젠 얼마남지 않은 교육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보슬비 2017-01-21 0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주 금요일 정말 봄같은 날이었어요. 돌아다니다가 너무 더워서 맥주마시고 싶었다가 테라스에 나와서 아이스커피 마셨거든요. 그런데 일주일사이 겨울이 다시 왔네요. ^^

신기루같은 봄을 담은 사진보며 함께 행복해봅니다.

책읽는나무 2017-01-21 08:21   좋아요 1 | URL
아~~~그곳도 따뜻했었군요?^^
저흰 좀 흐려서 따뜻한지는 잘 못느꼈었는데 그전날들이 따뜻했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지금 꽃나무들이 이르게 꽃봉오리가 볼룩해져 있더라구요.
봄을 기다리곤 있지만 그래도 계절감각 안맞게 너무 이른 것도 재미가 없을껀데요.그죠?^^
춘3월에 꽃 보는게 딱 좋은데~~~~우리 기다려보자구욤!!^^

서니데이 2017-01-21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뉴스에서 보았어요.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핀다고요. 여기도 얼마전에는 조금 따뜻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내리고 춥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7-01-21 10:15   좋아요 1 | URL
봄꽃이 여기저기 피었더라구요.
제주에는 수선화며 유채꽃도 간간히 핀 곳이 보여 놀랐습니다.
울동네 동백은 이미 지고 있구요.
올봄 벚꽃이 일찍 핀다면 좀 오래볼 수 있으려나?그건 기대가 좀 됩니다.
작년은 추위가 오래간 탓에 꽃이 빨리 져버려 아쉬웠거든요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주말 알차게 보내요^^

해피북 2017-01-23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겨울에 피는 꽃은 참 매력적이지만, 계절이 자꾸자꾸 계절 같지 않아서 식물들도 힘들거같아요 ㅎㅎ 가끔 베란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때문에 겨울이 아닌 것 같다는 착각과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이 겨울임에도 봄이나 여름처럼 물을 달라 아우성이여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지금 제라늄에는 꽃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요 사이에 반짝 추워졌지요. 너무 추워서 외출하기가 겁날 지경이예요 ㅎ 모쪼록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셔요^^

책읽는나무 2017-01-23 22:08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해피북님의 화분들은 어떻게 괜찮나요?
벌써 제라늄이 꽃봉오리가 맺혔다구요?^^
얼마전 친정엔 군자란 속에 주홍빛 꽃대가 숨어 있는 것을 보고 오긴 했습니다만~~오늘같이 추운날은 깜짝 놀라 다시 꽁꽁 숨어버릴 것만 같군요^^
 

 

 

서니데이님의 소잉데이지 가방을 주문했었다.

 

올겨울 신상품 가방 레드와인을 주문하였다.

처음엔 빨간가방을 메고 다니면 좀 튀려나?

싶어 주문하기가 조심스러웠으나 겨울이니만큼 빨강가방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어깨끈이 조금만 더 넓었더라면 좋았을 것같다.

나는 가방을 메면 어깨끈이 잘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빨강이 레드와인색쪽이라 많이 튀진 않아 좋다.

 

그리고 쌍둥이들의 핸드백도......^^

 

 

쌍둥이들의 핸드백은 방수소재로 만든 것이라 비오는 날 메고 다녀도

가방속 물건들이 젖지 않아 걱정 없다.

학년이 올라가니 딸아이들은 뭘 그렇게 소지용품들이 많아지던지....

핸드폰,지갑,장난감,교통카드,그날 먹을 간단한 간식거리등....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자꾸 조금 더 큰 핸드백을 사달라고 한다.

가방 그림이 아기자기 이뻐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더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이가방은 한 달 전 색연필을 넣기 위해 서니데이님께 따로 주문을 한 가방이었다.

색연필이 자꾸 쏟아지고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 중에선 제대로 들어가는 가방이 없어

처음엔 색연필말이필통천을 주문하려다 색연필의 갯수가 너무 많아 가방으로 대체가 되었다.색연필곽의 치수와 어깨끈의 길이등 여러 번의 회의? 끝에 만들어진 나만의 가방이 되었다.

가방이 이쁘지 않을 것이라 염려를 많이 하시면서 부쳐 주셨는데 나는 받아들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어깨끈이 푹신해서 색연필이 무거워 늘 어깨가 아팠는데 덜 아프고,색연필도 통째로 넣고 다니니 무게감은 있으나 연필들이 쏟아질 염려가 없어 좋다.

품도 넉넉해서 지갑이나 다른 책도 넣을 수 있고,스케치북도 들어간다.

그림 배우러 다닐때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이 가방들은 한 일 년 전쯤 주문한 것들인데 가방들의 주인도 역시 쌍둥이들이다.

처음엔 신발주머니용 비슷하게 보조가방을 주문한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조금 큰 책을

넣고 다녀도 될 정도의 조금 큰 보조가방이 되어 도착했다.

가방을 튼튼하고 꼼꼼하게 잘 만들어 아이들은 여러가지 준비물이며 무거운 책을 넣고 다녀도

가방은 끄떡없다.천의 재질도 좋아 때도 덜 타 아직 한 번도 세탁을 안했는데도 아직 깨끗하다.

학교에 들고 다니면 친구들이 이쁘다고 한다고 좋아하는 보조가방이다.

이것도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용.^^

 

 

이 가방은 일 년도 조금 더 지난 듯 한데.....작년 가을에 주문했었나?

여름에 주문했었나?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아마도 소잉데이지에 처음 주문한 가방인 듯하다.

가볍게 들고 다니려고 주문했다가 이가방에 완전 길이 들어 이젠 천가방이 아니면 어색할 정도다.늘 천가방만 들고 다니다가 어쩌다 가죽가방을 메면 어찌나 무겁던지........

때가 덜 타는 디자인이라 노상 들고 다녔더니 이가방은 어깨끈 끝부분이 살짝 올이 풀리려고 했었다.얘길 했더니 a/s처리까지 해주셨다.다시 어깨끈이 튼튼하게 박아져 내품으로 돌아와 또 오랫동안 메고 다닐 수 있다.

 

나는야

가방부자!!!

근 이 년여 동안 가방이 집안에 가득이다.^^

언제 한 번 가방 사용후기를 올려야지 미루다 한꺼번에 올리니 가방 갯수가 좀 많네.

하지만 각각의 사용용도에 맞게 맞춤한 가방들이라 애정이 가는 가방들이다.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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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12-28 13:42   좋아요 1 | URL
가방안에 색연필이 있으면 멋진일이로군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리 생각해보니 멋진 일인 것도 같아요!!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6-12-28 14: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모두 우리집 가방이네요.

슬림한 가방 다크레드는 처음에는 지금보다 끈의 폭이 조금 넓었는데 가방의 비율을 보면 생각만큼 잘 맞지 않아서 지금 크기가 되었어요. 지금도 폭이 적은 편은 아닌데, 아마 파란색 색연필 가방의 끈이 넓어서 그렇게 느끼시나 봅니다.

쌍둥이 꼬마들 가방도 책읽는나무님 가방도 우리집서 많이 만들었네요. 저도 쌍둥이들 가방은 만들고 나서 사진을 거의 찍어두지 않아서 사진으로 다시보니 새롭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도 잘 읽었어요. 좋은하루되세요.^^


AgalmA 2016-12-28 16:28   좋아요 2 | URL
저도 덩달아 인증 대열에 합류~ㅎㅎ 서니데이님 소잉데이지 샵 번창을 기원하며^^

책읽는나무 2016-12-28 21:08   좋아요 1 | URL
소잉데이지 가방 총집합이네요.
모아보고선 내가 이렇게나 많이 구입했었나?놀랐다죠^^
파랑가방을 메다가 압도적으로 그런 끈의 폭이 좁다고 느꼈나봐요.처음엔 응?이거 왜 이렇지?했어요.
암튼 소잉데이지 번창하시길요♡

책읽는나무 2016-12-28 21:09   좋아요 3 | URL
아갈마님의 후기문도 금방 읽고 왔어요.
책보 같은 가방도 제법 유용했어요
전 작은 색연필이 쏙 들어가 한동안 그것도 잘 들고 다녔답니다^^

컨디션 2016-12-28 1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방들 하나하나 너무 예쁘구요, 책나무님 후기도 참 좋습니다. ^0^

책읽는나무 2016-12-28 21:11   좋아요 1 | URL
아~~그랬나요?
감사합니다^^
후기문을 하나씩 제때 올렸어야 했는데 어떤건 일 년이나 지나서 올리니~~ㅜ
컨디션님의 사과 후기도 올렸어야 했는데 다 먹고 나니까 생각이 났다는^^
 
라라랜드 O.S.T
라이언 고슬링 외 노래, 저스틴 허위츠 (Justin Hurwitz)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오늘 조조로 예약한 라라랜드를 드디어 보았다.
저녁을 물리고 갑자기 라라랜드 ost를 듣고 싶어 폭풍검색을 하며 음악 틀어놓고 설거지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본 외화였지만 딱 개인취향적인 뮤지컬 형식이라 그랬는지 오랫동안 여운이 남게 되더라!
반면 신랑은 연기하는 중간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의 영화는 싫어하여 혼자 영화관으로 달려 갔는데, 혼자서 영화 보는 것도 몇 십 년만이었던지....처음엔 많이 뻘쭘했지만 영화 초입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LA고속도로에서 찍은 배우들의 군무장면에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더라는!!!

그리피스 공원에서 해가 지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세바스찬과 미아의 탭댄스 장면과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춤을 추는 화려한 장면들이 가장 아름다웠다.그리고 바다 저녁놀을 배경으로 한 다리위에서 세바스찬이 노래하는 장면도 아름다웠다.
내가 LA를 가게 된다면 저곳을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론 미아의 오디션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어서 코끝이 시렸었다.
그리고 미아의 아름다운 의상들!!^^

꿈을 꾸는 청춘이기에 그 꿈을 손에 쥐고 싶지만 내 역량이 부족하여 늘 퇴짜를 맞아, 낙담하고 상처를 받고 또는 가난한 현실에 타협할 수 밖에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사람들이 태반일진데.....결국 주인공들은 꿈 꾸었던 별을 가지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만약 좀 더 다른 청춘을 살았더라면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으려나?문득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건너다가 아차~싶어 다시 발길을 돌려 주말에 바빠서, 보지 못한 장을 본 후,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삶,저런 삶을 산들~~~장바구니는 늘 들고 있지 않을까???

암튼 이번주는 줄곧 라라랜드 ost로 함께 할 듯하다.
두고두고 귓가에 맴도는 주제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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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6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평이 좋던데 저도 뮤지컬영화 본 지 오래되어서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17   좋아요 1 | URL
평이 왜 좋은지 영화를 보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컬형식을 좋아하고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참 좋았어요.
음악도 내내 생각나서 찾아 듣게 되더라구요^^

yureka01 2016-12-26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저도 음악 검색 바로 해봅니다.^^,,어쩐기 기대가 되는 곡일듯~^^..

책읽는나무 2016-12-27 09:15   좋아요 1 | URL
영화를 보고 나서 들어야 더 멋지고 아름답게 들릴 듯해요.부인님과 따님과 함께 라라랜드 함께 보셔요^^
풍경들도 멋져서 아마도 사진 찍고 싶단 생각이 불끈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꼬마요정 2016-12-26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드디어 보셨군요~ 마지막..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이 절로 넘쳐 흘렀지요. 둘 다 너무 안타깝고, 현실이 잔인하고, 그 추억이 너무 아파서요. 아.. ost도 너무 좋고.. 으흑..

책읽는나무 2016-12-27 09:13   좋아요 0 | URL
네^^
기대 엄청 엄청 하면서 극장에 앉았을때만 해도 걱정이 살짝 앞섰습니다.너무 큰 기대에 실망을 할까봐서요!
하지만 기대 이상이었어요.그리고 보고 나서도 더 생각나는 색감들이랑 의상,춤,재즈 피아노 음악들이 멋졌습니다.
사랑이 결실맺지 못함은 안타깝긴 했는데 비포 썬라이즈 시리즈 영화의 한 장면같단 생각을 했어요.
저는 그 영화도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세바스찬의 슬픈미소로 조금은 마음이 편안했달까요??^^
ost 또 들으려구요!!!^^

보슬비 2016-12-27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볼때도 좋았지만, 보고 난후가 더 생각나서 좋은 영화였어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보고 나서 더 좋은 영화!!
ost 찾아 듣고,명장면들 찔끔찔끔 다시 찾아보기 하면서 보고 난 후가 더 좋다는걸 깨달았어요.
좋은 책이나 드라마,영화는 보고 나서의 감흥이 더 좋게 다가오는게 멋진 것같습니다.
부군께서 토토가 걷는 듯한 부분의 피아노 선율이 어떤 곳이었나?문득 생각했어요^^

세실 2016-12-27 0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내내 눈을 떼지 못하던....
내 꿈은 뭘까?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참 멋진 영화였어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04   좋아요 0 | URL
보셨나요?너무 좋았죠?^^
20대때 라라랜드를 보았다면 좀 더 자극적인 삶을 살았을까요??
그래도 장바구니는 늘 들고 다녀야겠죠??ㅋㅋ
노래 다시 또 듣고 싶은 아침이네요~~춥지만 또 즐겁게 보내요^^

moonnight 2016-12-27 0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영화본지가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이 영화도 아마 vod로 보게 되지 않을까ㅜㅜ; 예고편을 봤는데 여주인공의 의상들 하며 화면의 색감이 너무나 예쁘더군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그 감정이 너무 오래갈까봐 두렵기도 해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01   좋아요 0 | URL
저도 극장에서 나만의 영화를 본지가 정말 오랜만인 듯 했어요^^
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끼리 보느라 가족드라마 비슷한?? 좀 무난한 종류의 영화를 선택하거나,시간에 맞춰 대충 영화를 선택하다 보니 요즘은 내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라라랜드를 보고서 아! 난 이런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걸!!! 크게 깨달았달까요?ㅋㅋ

색감이 정말 예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외국여배우가 저런 원색 드레스들이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구요.^^
컴퓨터 처리가 아닌 색감 보정만 잠깐 했다고 들었는데 아~~훌륭했습니다^^
슬프고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여흥도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어 두려워말고 꼭 보세요.
문나잇님을 위한 영화입니다^^

컨디션 2016-12-27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라랜드 봤어요. 요즘 대세는 라라랜드인듯요.ㅎㅎ
지금껏 본 영화중에 이렇게 오프닝에 공들인 영화가 또 있을까 싶더라구요. 출근길 4차선(?) 꽉막힌 도로에서 이걸 찍었다고 하는데, 그래픽은 좀(?) 가미했을라나 몰라도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만든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러자니 리허설은 또 얼마나 지독스럽게 했을라나 싶구요.

책읽는나무 2016-12-27 20:17   좋아요 0 | URL
컨디션님도 보셨군요^^
고속도로씬은 100여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3개월동안 연습하여 하루만에 찍었다더라구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더 놀라웠어요.
고속도로씬에서 저기 저 먼 곳에 새까맣게 보이지 않는 연기자들도 똑같이 군무를 추는걸 보고 우와~~했었어요^^
참 대단한 감독이지 말입니다!!!
 

올해 우리집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네요.



친구네 부부가 10일동안 베트남 여행 간다고
친구네 화이트 강아지를 대신 돌봐주게 되었다.
첫날은 엄청나게 당황스럽고 어리둥절 했지만,
차츰 적응해 가고 있다.
올봄 잠깐 데리고 왔다가 이웃집에 보내버린 마루가 잠깐씩 생각이 나는 나날이었다.
언뜻 듣기로 호두로 개명한 마루는 지금 엄청나게
덩치가 큰 푸들 강아지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아무래도 호두마루를 키웠다면 화이트처럼
훈련이 잘된 강아지로 키우기는 힘들었을 것같다.
화이트는 볼적마다 훈련이 잘되어 있는 것에 감탄스럽다.내가 화이트를 돌봐주는 상황들에 화이트가 줄곧 나를 배려해 주는 느낌이랄까?
암튼 화이트는 날이 갈수록 어설픈 나의 손길에 자꾸 꼬질꼬질해가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화이트가 이모가 데리고 있을땐 털이 하얀데 우리집에 오니까 털 색깔이 이상하고 얼굴도 깨끗하지 않단다.ㅜ
조심스러워서 속 시원하게 씻길 수가 없다.
그래도 비가 오는 하루를 제외하곤 하루도 안빠지고 산책시켰더니 그나마 화이트는 지네 엄마를 덜 찾는 것같기도 하고?????



암튼
이렇게
화이트와의 2016년 크리스마스는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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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5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트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보내셨네요. 말티즈처럼 보이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산타할아버지는 잘 다녀가셨나요. 올라프 있는 케이크도 즐거워보이고, 전등장식 트리도 연말기분이 나는 느낌입니다.
크리스마스 밤이 지나가네요.
행복한 밤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2-25 23:02   좋아요 1 | URL
말티즈 맞아요^^
울집은 아이들에게 미리 공개를 해버린 집인지라 싼타 할아버지는 아예 대놓고 입장하고 대놓고 선물 주고ㅋㅋㅋ
대신 내가 만든 엽서는 어젯밤 머리맡에 놓아 주었어요.
큰딸은 좋아하던데 아들은 시큰둥~막내는 왜 언니꺼가 더 귀여운 그림이냐고~~ㅜㅜ
암튼 서니데이님도 남은 시간까지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길요^^

yureka01 2016-12-25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성탄절 되셨는지요..^..^^..

책읽는나무 2016-12-25 22:59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요^^
유레카님도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이제 남은 일주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행복한 일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보슬비 2016-12-27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불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민 모습이 귀여워요. 매일 산책 나가시다니 대단하세요~~^^
울 은비는 산책 무서워서 밖에 나가지 않아 걱정이예요. ㅠ.ㅠ 저도 당당하게 데리고 나가고 싶은데..

책읽는나무 2016-12-27 09:22   좋아요 0 | URL
어제도 하루종일 비가 와서 산책을 못시켜 찝찝한 상태로 아침일찍 귀국한 친구네로 화이트는 돌아갔습니다.
제주인을 보고 반가워 꼬리 치는 녀석을 보니 당연한데도 좀 뭐랄까요?음~~질투가 났어요ㅋㅋ
은비는 아가인거죠??
동네에 산책하는 강아지들 중 한참 어린강아지는 땅바닥에 주저 앉는 강아지들을 몇 번 봤어요.강아지를 돌봐주기전엔 예사로 봐지던 강아지들이 이젠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게 봐지더라구요.
은비도 곧 토토처럼 씩씩해지리라 믿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어제도 열심히 엽서를.......

그리고,
미니트리와 싼타할아버지.

몸이 이미 싼타가 아니라고
마음도 싼타가 아니던가?
이번주에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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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네 책 나무님도 메리크리스마스 되시길 ^^..그림 귀여워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12-21 17:53   좋아요 1 | URL
귀요미 그림으로만 골랐네요^^
유레카님은 싼타하시면 좀 어울리시는 모습이 아니실지???
마음만 싼타하시렵니까ㅋㅋ

서니데이 2016-12-21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본으로 트리 만든 것 예뻐요.
오늘도 크리스마스 카드네요.
책읽는나무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2-21 17:54   좋아요 1 | URL
공방샘이 만들어 놓은걸 구입해왔어요.
큰나무 트리는 보관도 거추장 스러울 것 같아 그냥 미니트리로 미니 크리스마스 보내야죠^^

단발머리 2016-12-21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카드 너무 너무 예뻐요~~
산타에 미니트리까지 제대로 크리스마스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12-21 17:56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크리스마스 흥이 유달리 나지 않는 것 같아 또 ‘나이먹지 않는다‘라고 우겨야겠기에 유달리 혼자서 조그만 소품으로 꾸미고 있습죠!!!^^
그럼에도 왜 전혀 흥이 나질 않는거죠??ㅜ

자목련 2016-12-21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넘 넘 넘 예뻐요!!

책읽는나무 2016-12-21 17:58   좋아요 0 | URL
예쁘지 않은 것은 용서치 않으리라!!!란 각오로 임하긴 합니다만~~~힘드네요ㅜ 이쁘기 위한 길은 넘 넘 넘 힘들어요^^
자목련님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양철나무꾼 2016-12-21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아~^^
올라프다.
이쁘단 말이죠~~~~!^^

리본트리도 짱 이쁘구요.

저 어제 영애씨 넉놓고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ㅠ.ㅠ

책읽는나무 2016-12-21 22:55   좋아요 0 | URL
전 아까 낮에 도깨비 드라마 혹시나 재방하는가?틀었는데 영애씨가 하더라구요.
영애씨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 낮에 좀 제대로 봤습니다^^
애들 학예회가 있어 나간다고 끝장면은 못봤어요ㅜㅜ

미니트리 찍으려는데 마침 싼타 얘기가 언뜻 언뜻 비쳐 언능 순식간 캡쳐하 듯 찍었는데 역시 예리한 양철나무꾼님께서 알아보시는군요^^

저는 싼타의 실체를 알고 울어버린 아이의 마음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마음을 지켜주려는 할아버지의 마음도 좋았어요.더군다나 늘 이맘때쯤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싼타할아버지의 그림책이 따악~~^^
근데 영애씨는 전무님이랑 영영 이별한거에요?
끝장면을 못봐서 궁금하더라구요.

꿈꾸는섬 2016-12-21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책읽는나무 2016-12-21 22:56   좋아요 0 | URL
예쁜가요?
감사합니다.예쁘다고 해주셔서요^^
아이들에게 엽서로 편지 써 주려고 엄청나게 힘들게 만들었습니다ㅜㅜ
그래도 예쁘다고 해주시니 보람이 있네요^^

2016-12-22 0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12-22 09:11   좋아요 0 | URL
마음만은 진짜 싼타가 되고픈데 전 사악한 싼타라~~^^
제가 그리 비치나요??
실제론 아닌데요??^^
하지만 그림은 좀 따스한 느낌이 드는 것을 선호하긴 합니다.때론 좀 뭐랄까요?엄청 쎄고 감각적이고 좀 파격적인? 그런 그림을 그려 보고 싶단 생각도???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어서 경지에 좀 올랐음 좋겠습니다.^^

서니데이 2016-12-23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채물감으로 그리는 것 어렵지 않으세요. 어쩐지 그림 그리는 취미 생기셔서 좋은 것 같아요.
내일이 벌써 크리스마스이브네요.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 시기가 더 좋은 듯 합니다.
책읽는나무님, 요즘 유행하는 독감 잘 피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2-24 08:36   좋아요 1 | URL
수채물감은 손이 덜덜 떨리고 물 농도 맞추는 것도 미숙해서 색연필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저것 또한 많은 연습이~~~ㅜㅜ
모든 것들이 연습에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고~~^^

저희집은 식구들 3분의 1이 감기 걸렸었는데 이제 좀 정상이 된 듯 합니다.
친정아버지께서도 A형 독감 판정 받으셨었는데 이젠 낳으셨어요^^
정말 감기 독하더라구요
서니데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6-12-23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2-24 08:3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몇만 년만에 받아 보는 달인인지???ㅋㅋ
요즘 서재달인들은 혜택 또한 엄청나더군요??
예전에 딱 한 번 받아봤는데 그땐 다이어리를 받았던가??기억이 잘 안나네요
암튼 같이 서재달인 해서 기뻐요^^

북프리쿠키 2016-12-23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ㅎ펭귄산타라~독창적입니다ㅎㅎ~ 건강하시고 고요한밤 거룩한밤~되시길^^

책읽는나무 2016-12-24 08:40   좋아요 2 | URL
펭귄이 싼타가 될 수 있냐니까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저도 처음엔 펭귄이???했었습니다ㅋㅋㅋ
북프리쿠키님도 서재달인 하셨죠??
저도 축하드려요^^
아이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요^^

오거서 2016-12-24 08: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책읽는나무 님이 마음 만은 진짜 산타 맞다, 생각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

책읽는나무 2016-12-24 08:42   좋아요 2 | URL
네~감사합니다^^
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음만 은근하게 간직하고 있는데 애들은 자꾸 크리스마스가 재미없다고~어디 놀러 안가냐고~난리네요ㅜㅜ
애들 아버지께서 주말을 출근하시어서 혼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해주자니 지금 왕부담중입니다ㅜ
무튼 오거서님도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