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새로 안경 맞췄어. 

새 안경은 아주 가볍고 좋아. 

근데 진작에 이런 안경이 있는 걸 알았으면 언니 안경 바꿔줬을텐데... 

그럼 언니가 훨씬 편안했을텐데... 

이런 생각에 안경을 처음 쓰고 나서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언니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다는 생각에 결국 목놓아 울고 말았어. 

엄마도 그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고. 

하지만 언니는 하늘나라에서 울지말고 여기서 못한거 다 하고 있어. 

언젠가 언니를 다시 꼭 만나겠지만 그때까지는 열심히 살아보도록 노력할께. 

언니...너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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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잘 있지! 

여기는 지진 때문에 일본이 아주 큰 일이 났어. 

엄청난 지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었대.  

tv 뉴스도 온통 일본 지진 소식이구.

오늘 직장에서 어떤 분이 그러더라구... 

"순식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다니...사람이 산다는 것은 도대체 뭘까?"  

정말...도대체 뭘까?

엄마도 거센 쓰나미에 딸의 손을 놓쳤다면서 우는 일본의 한 어머니를 보고 같이 우시더라구. 

저 엄마는 평생 얼마나 한이 되겠냐구.  

또 어떤 아줌마는 가족이 모두 실종되고 자기 혼자만 남았다고 너무 서럽게 울더라. 

가족이랑 이별하는거, 너무 슬픈데...정말 안타까웠어.

앞으로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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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랐습니다. 떠나셨다는 소식 너무 늦게 알았네요.ㅜㅜ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어와 알라딘 미스터리에 유달리 리뷰가 많아진 게 좀 이상하다 싶었어요. 내가 안 본 새 추리소설팬이 이렇게 많아졌던가 의아해 하면서 오랜만에 물만두님 서재를 찾았더니 이런... 너무 슬프네요. 눈물이 핑 돕니다. 그간 물만두표 보증에 의지해 책을 많이 사놓고도 댓글 한 번 남기지 않은 게 너무 미안합니다.
말 한 번 건네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ㅜㅜ
만두의 추리책방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언니! 

역시나 3월은 꽃샘추위야... 

언니 대학 졸업할때 취업 준비하면서 열심히 명동을 뒤져서 예쁜 봄 정장 샀었잖아.

막상 면접 때, 눈이 와서 새옷 못입고 겨울옷 입어야 해서 우리 같이 웃었지... 생각나지?!

언니 모습과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 동영상이라도 찍어놓을걸... 

새로 인화한 언니 사진, 몇달째 정리도 못하고 있어.언니 사진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그래도 언니 모습을 더 남겨놓지 못한 것이 아쉬워... 

요즘 내가 무슨 생각하는 줄 알아? 

외계인이 왔으면 좋겠어.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이나 하늘나라에 있는 언니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 

언니가 너무 보고싶은데, 방법이 없잖아. 

그래서 외계인을 기다리는 거야. 

외계인들아~지구에 오면 나한테 제일 먼저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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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문득 물만두 님이 생각납니다. 

저에게 지음 같은 존재이십니다.  

물만두 님께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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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3월이야. 

언니 없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했는데, 그래도 시간은 흐르네... 

밥도 먹고, 직장도 나가고, 친구도 만나고, tv도 보고, 웃기도 하지만... 

문득 문득 서럽고, 허전해. 

언니 없는 세상이 있다는게 너무 싫다. 

남아있는 자들의 슬픔이 이런 건가. 

그래도 언니를 생각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들 해. 

아직 힘들지만, 힘낼께. 

언니, 나에게 힘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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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1-03-02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동안 제가 이런저런 일들이 바빠서 알라딘에 끊고 살았더니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꽃샘추위여도 봄은 오고 세월은 흐르는데 님은 누군가의 맘속에서 또 다른 봄을 맞으시면서 편안하시겠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nine 2011-03-06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은 여전히 여러 사람의 마음 속에 계시니까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