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감기 오려나봐~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으슬으슬 추운게, 심상치 않아. 

환절기에는 늘 감기를 달고 살아서 언니가 걱정많이 했는데, 올해도 골골해~ 

언니도 감기땜에 고생많이 했었는데, 이제 괜찮지??!! 

더이상 언니가 아프지 않고 잘 지내겠다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나아지긴 해. 

그래도 늘 언니가 그리운건 변함이 없지만 말야... 

매일 매일 자려고 불을 끄면 언니 생각이 나서, 슬퍼. 

하지만 이제부터는 언니와의 행복했던, 좋은 추억을 떠올리려고. 

언니가 40년 동안 내 곁에 있었다는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언니를 떠올릴거야. 

다음에 다시 만나면 오래 오래 더 많은 추억을 만들자고~ 

언니, 아프지 말고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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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9-2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 감기 초기에 몸조리 잘 하셔서 고생하지 마세요.

2011-09-29 0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9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니~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 

가끔 쓸쓸한 것이...역시 나는 계절을 많이 타나봐. 

추석 다음날 용미리 언니를 묻고 온 그곳에 다녀왔어. 

언니도 봤지~ 

아직까지는 그곳에 가는 길 내내 마음이 아파. 

언니 이름보면서 많이 울었는데...언니도 울었지...  

근데...평생 언니가 내 가슴에 있을텐데, 슬퍼만 하면 안되잖아.

씩씩해질께!!! 

참~언니 책 중에 재미있게 읽었던 '마호로역의 다다 심부름집'이 만화로 나왔더라구. 

언니가 봤으면 뭐라고 했을까!!! 

나는 만화도 괜찮더라구.  

2권이 기다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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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1-09-2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 동상.
잘 지내지?
잘 지낼겨... 그치?
나도 늘 물만두 동상이 그리워.

사는 게 뭐,
거기나 여기나 그럴겨. ㅋ
그치?

행복혀~~

summit 2011-09-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관 점거사건이라는 책을 읽다가 "물만두님을 기억하며"라는 헌사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은이라는 추리소설 작가를 알게된 것도 물만두님의 서평을 통해서였죠.

유년시절에 그토록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잊고 지냈던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다시 만나게 해 주신 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호천사를믿어요 2011-09-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하니 군만두, 물만두, 찐만두, 왕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가 연상되네요.
 

언니~ 

어제 엄마가 그러시더라구. 

"창밖을 바라보는데 창문에 아주 예쁜 나비가 있더구나.  

노랗고 하얀 아주 예쁜 나비였는데, 꼭 윤이같은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윤이야~하고 부르며 다가갔는데, 그 나비가 떠나지 않고 한동안 창문을 맴돌다가 날아갔어.  

우리 윤이가 나비가 되어서 엄마에게 왔을까?" 

엄마랑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하지만 나는 나비는 언니가 아닐거라고 했어. 

언니는 나비가 되어 이세상에 온게 아니라, 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거야.  

그렇지!! 언니 잘 지내고 있는거지?? 

우리도 잘 지내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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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추석이야. 

오늘 마트에 장보러 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생했어. 

시골 작은할아버지께서 제사 지내는지 물으셨다고 해. 

엄마는 작년에 못지냈으니 올해부터 다시 지내겠다고 하시면서도 언니 생각나는지 많이 우셨어... 

나도 언니 제사도 못지내 주는데, 얼굴도 모르는 조상님 제사지내는게 솔직히 너무 슬프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언니~우리 좋은 생각만 하자!! 

제사 음식 중에 언니가 좋아하는 것도 없잖아~ 

거기서 더 맛나는 거 많이 많이 먹고 있어. 

또, 내가 맛있는 거 먹을때마다 언니 생각하니까, 언니도 같이 먹는거야!!!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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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9-10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즈음엔 언니 생각이 더욱 더 나시겠어요...

물만두 2011-09-12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늘 그립지만 아무래도 명절에는 더 생각이 나네요...이제 그리움에도 익숙해지려고 노력합니다. 행복한 명절되세요~
 

언니~ 

있잖아...요즘 그냥 힘드네... 

특별한 건 없는데,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 

출근도 하기 싫고 인생도 허무하고...

직장 그만두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해.(진짜 연금 언제부터 받는지 알아봤다니까~)

언니한테 이런 투정하면 '그럼 관둬~'라고 하겠지. 언니는 나를 너무 잘 아니까~^^

내가 힘들때마다 언니를 얼마나 의지했는지 언니도 알지!!  

언니에게 재미있는 소식 전하고 싶어도... 재밌는게 없어...우앙~

언니와 있을때는 사소한 것에도 재밌고, 신나고 했는데...

씩씩해지고 싶어도...언니 빈자리가 너무 크다구!!

에휴~언니 너무 보고 싶어.  

그래도!! 힘 낼께!! 

나땜에 불안해하지 말고, 잘 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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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 2011-09-0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행복에 깨알같은 희망에 기꺼이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열심히 살아 보자고 새해인사를 건네 주셨던 모두에게 따뜻하셨던 물만두님을 기억합니다.

동생분도 힘내시고 빨리 슬럼프 훌훌 털어내세요!!!


물만두 2011-09-0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께서 저희 언니를 기억해 주시는 것...큰 위안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 댓글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는 것은 아직 어쩔 수 없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언니가 그립고, 언니가 떠난 것도 믿겨지지 않아요. 지금이 꿈이면 빨리 깨었으면, 그리고 예전처럼 언니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도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