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잘 지내고 있지! 

올 겨울은 그리 추워서 영영 봄이 오지 않을 것 같더니 

어느덧 햇살은 영락없는 봄이야. 

언니가 없는 일상이 조금씩 익숙해져가는데, 그렇게 익숙해진다는 것이 너무 싫고 슬퍼. 

누구는 사람이 죽으면 다 없어지는 거라고 하지만...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잖아. 

그래서 나는 언니가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고, 언니도 우리처럼 우리를 그리워하면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우리 다시 만날거니까 언니가 그렇게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거라고... 

언니! 

여러가지 새로운 일이 있을때마다 '언니가 있었으면 좋아했을텐데...언니한테 말해주면 재미있어했을텐데...'할때가 많아.  

언니 다 알고 있는 거지! 

언니 너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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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1-02-1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오늘은 날이 따뜻하네요.
이번주 초에 일기예보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날이 따뜻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어제까지 조금 쌀쌀한 거에요. 물론, 낮에는 약간 따뜻하긴 했지만.
저는 해 없을 때 출근했다가 해 지고 퇴근하니까, 춥잖아요.ㅡ.,ㅡ
근데,오늘은 어제보다 따뜻한 거 같아요.
만두님이 계신 곳은 여름도 겨울도 없는 늘 봄 같은 곳이라고 들었어요.
여름이...없어서..좋겠어요..(웃음)

다음에 또 뵈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세실 2011-02-1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두님이 보고싶어요....
만두님의 해맑은 웃음이 떠오릅니다.
그곳엔 벌써 봄이겠죠. 늘 따뜻한 곳.

2011-02-21 0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2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좋은날 2011-02-2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많이 많이 생각 납니다.

루쉰P 2011-02-2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를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들르게 됐습니다. 만두님의 삶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갑니다.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구요. 리뷰를 열심히 읽어 보고 갈 작정입니다.
 

언니야~ 

연휴 끝나고 오늘부터 다시 출근했어. 

안개가 정말 심했어. 언니가 있는 곳에도 안개가 끼지 않았어? 

언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 

맘속으로 언니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할께. 소리내서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지? 

이제부터는 언니가 덜아팠던때만 생각할거야.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우리와 재미있던 추억을 생각하려구...우리 많이 웃었잖아.  

언니 씩씩하게 뛰어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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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물만두님.  

초등학교 5학년일 때부터 알라딘에서 물만두님을 뵈었었는데, 제가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어요. 

고등학생이 되다 보니 그 전보다 할 일도 많고 시간도 없어서 컴퓨터할 시간도 별로 없고 

알라딘 서재에 들어와보지 못했는데, 요즘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거든요. 

알라딘 서재 하면 떠오르는 몇몇 분들이 있는데, 그 중에 첫번쨰가 물만두님이셔서 

들어왔는데 소식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왔었어야 했는데....더 빨리 와보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예전에 물만두님이 저에게 카드도 보내주시고, 선물도 많이 보내주시고 하셔서 저희 가족들도 

물만두님을 기억하거든요. 아이디도 특이하셔서 가족들이 물만두님을 많이 좋아했었는데 .... 

물만두님은 정말 많은 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가신 것 같아요. 

예전에 제 리뷰에 댓글도 많이 달아 주시고, 서재 활동해는 쏠쏠한 재미의 원천이 되어 주셨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가 정말 그립네요.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지금 좋은 곳에서  

예전에도 그랬듯이 많은 분들께 물만두님의 사랑과 웃음을 나누어 주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알라딘에 들어오게 되면, 종종 놀러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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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1-02-0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동생이에요. 전에 언니가 예진학생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었어요. 학생이 올린 글도 보여주면서, 초등학생인데 아주 귀엽고 예쁘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저희 언니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읽은 책 리스트 정리하는 것에 급급해서 잘 안 돌아봤는데, 

즐겨찾는 서재 카테고리를 한번 클릭해봤습니다. 

제일 아래 만두님의 카페가 연결되어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저 여기 왔을 때  

처음으로 아는 척 해주신 분이 만두님이셨습니다. 

제가 사진을 올렸을 때도 처음으로 아는 척 해주신 분도 만두님이셨습니다. 

그래서 가끔 서재 올때마다 순간 순간 그립습니다. 

글 올리면 만두님이 뭐라고 항상 이야기해주셨는데.  

그냥 아무런 코멘트없이 지나가는 글이 참 적적합니다.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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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1-01-3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기억으로 저희 언니가 남아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언니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soyo12 2011-02-01 01:19   좋아요 0 | URL
정말 몇마디 몇마디가 참 따뜻했었습니다. ^.~
 

빠르기만한 날들이예요. 잘 지내시죠? 

오늘, 일정을 보았더니 가신지 49일이 되는 날이녜요(아마 어제가 맞을 듯 하지만요)

아마도, 좋은 일 많이 하셨으니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지만 

 일월의 마지막날에 문득 생각이  나서요.  

설이 다가오잖아요,  님 닮은 이쁜 만두 많이 만들어 드실 님들이 생각나서요.   

간만에 추리소설들 잔뜩 쌓아놓고 읽는 중이랍니다. 

읽다가 만두님 생각이 났어요. 

그곳엔 추리소설들 많나요?

겨울이 유난히 추운데 거긴 어때요? 

그냥....문득.... 보고 싶어서...

날 디게 춥녜요, 감기도 다른 병도 절대 안아프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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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1-01-3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가 49제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용미리에 다녀왔습니다. 용미리에 다녀온 이야기를 쓰려고 해도 자꾸 눈물이 나서...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언니 아프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