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의 크리스마스 이브.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평범한 남자 조지는 은행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게 된다.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는 조지는 자신은 삶은 실패작이었더고 생각하고,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다.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라고 하며 자책하며 자살을 결심할 때 마다 그의 수호천사가 나타나서 도와주게 되는데...자신의 삶은 항상 실패였다고 생각하고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하게 된다.

<당신은 그걸 가질 수 없어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를 만든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작품. 성실하고 착한 마음씨의 주인공 제임스 스튜어트와 그의 아내 도나 리드의 훈훈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인간적인 눈물과 따뜻한 웃음이 가득한 영화로 매년 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에 TV로 자주 방영되는 단골 영화이다. 다만 기적이 아니라면, 이 험난한 세상의 빈곤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 때문에 꼭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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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2-25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흑백영화 TV에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분노의 포도, 나의 청춘 마리안느, 기타 등등 말이죠...

물만두 2006-02-25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 일요일 2시에는 흑백영화를 주로 합니다~
 

 다리를 다친 신문 기자가 다른 아파트를 망원렌즈로 훔쳐보다가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의 걸작 스릴러물. 스릴러 추리 소설의 대가 코넬 울리치(Cornell Woolrich)의 원작을 서스펜스의 1인자 히치콕이 영화화했다. 그레이스 켈리는 히치콕의 <다이알 M을 돌려라>에 이어 두 번째 그의 영화에 주연하고 있다.
 다리를 다쳐 무료하게 휠체어에서 나날을 보내던 제프리는 이웃집을 망원렌즈로 넘보게 된다. 어느 날 살인 사건을 우연히 목격하면서 살인범에게 위협을 받게 된 제프리는 엿본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이 영화에서 제프리가 당면한 고난은 사진작가나 영화감독의 직업 윤리와 유사한 것을 떠올리게 하고 아울러 영화 관람의 도덕적 의미도 건드린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너무 무례하고 음탕하다고 지적했지만 오히려 히치콕은 우리 마음 속에 모두 이런 이중적인 엿보기 심리가 숨어 있다고 꼬집는다. 히치곡 자신도 '가장 창조력이 넘치던 시대'라고 회고한 시절에 만들어져는데, 영화 전편을 아파트에 갇혀 지내는 주인공의 시각에서 펼쳐 나가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방안에서 창을 통해 바깥 세상을 훔쳐본다는 설정은 '관음적 환자'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영화 관객의 시각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작품과 나중에 만들어진 <현기증>, <사이코>를 합쳐 비평가들은 '관음증 3부작'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주인공 커플의 불편한 관계가 살인 사건의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구성은 치밀하기 이를 데 없다.
 영화는 건너편 아파트 전체를 세트로 지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히치콕 감독은 작사가의 아파트에서 시계에 태엽을 감아주는 사람으로 카메오 출연하고 있다. 작사가는 실제 작사가 로스 바그다사리암이다. 한편, 히치콕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옥의 티. 이 영화에서 실수가 있다. 제임스 스츄어트는 왼쪽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나오는데, 딱 한 장면에서 오른쪽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있다.

 <빌리 버드>는 <백경(Moby Dick)>으로 유명한 허먼 멜빌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遺作)이다. 이 소설의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 영국 해군에 강제 징집된 순진한 수병 빌리 버드와 그와 대조적인 성향을 지닌 선임 위병 하사관 클래가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클래가트는 빌리를 시샘하여 그가 선상반란의 음모를 꾸몄다고 거짓으로 비어 함장에게 보고한다. 함장은 두 당사자를 불러 대질시켜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뜻하지 않게 클래가트가 빌리의 주먹에 맞아 죽게 된다. 함장은 빌리의 무고함을 알고 있지만 군이라는 집단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 사건을 하극상으로 다루어 빌리를 교수형에 처한다.
이처럼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주제에 대해서는 이 작품을 종교적인 알레고리로 보는 시각과 세상에 대한 아이러니로 보는 시각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멜빌이 긴 세월 동안 세상에 잊혀진 채 조용히 일해왔던 세관원직을 그만둔 뒤 죽기 몇 달 전까지 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는 점, 이 작품이 결과적으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이 작품에서 그가 평생 추구해왔던 삶의 심오한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빌리 버드>가 멜빌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유언 같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선(善)의 화신인 빌리 버드는 악마의 본성을 지닌 클래가트의 덫에 걸려 군대라는 집단의 안정과 질서를 위해 희생된다. 이들이 타고 있던 배를 인생에 비유하자면, 멜빌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이나 세상이 항상 공정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삶이 필연적으로 갖고 있는 비극성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 세상은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이 애매한 곳이지만 그래도 인간은 희생이라는 숭고함을 통하여 영원할 수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비극적인 면들이 내재해 있는 인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라는 마지막 증언을 세상에 던지고 멜빌은 처절했던 삶의 여행을 마친 것이다.

절름발이 세계 문학을 벗어나서

기존에 소개되었던 세계 문학 시리즈는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들을 선별한 것이긴 하지만 너무나 천편일률적으로 대작가들의 대표작들만을 고집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문학적 교양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토양이 될 만한 작품들을 엄선해 주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여러 출판사들의 선별 기준이 대동소이하여 중복 출판되는 경향이 많았으며, 또한 세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면서도 정작 문화적 이질감이나 그 나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명작들은 제외시킨 ‘절름발이’ 세계 문학이었다. 이에 열림원 출판사는 ‘이삭줍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놓쳤던 명작들을 골라 재발견하려는 생각에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좀더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계 문학을 볼 수 있게 해주며, 다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텍스트를 각 분야 전공자들의 실력 있는 번역문으로 읽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숨겨진 보석’을 줍는다

숨어 있는 명작을 찾아라! ‘이삭줍기 시리즈’는 뛰어난 문학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는 제3세계 문학작품과 동서양의 고전 사상서들을 이삭줍듯 찾아내어 그동안 한쪽으로만 치우친 세계 문학 독서 편식의 균형을 찾아보겠다는 열림원 출판사의 야심 찬 기획 시리즈이다. 출간 도서 중 ?야자열매술꾼?과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각각 나이지리아와 팔레스타인의 대표 작품들이다. 그리고 출간 예정 작품 중에는 케이트 쇼팬의 ?이브가 깨어날 때?(미국), 노발리스의 ?푸른 꽃?(독일),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영국), 발자크의 ?세라피타?(프랑스), 율곡과 그의 친구들인 송익필?성혼 등이 주고받은 한문 편지를 우리말로 옮긴 ?세 선비간의 대화?(가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근현대를 겪어오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비이성적이고 환상적인 것들을 배제하는 데 익숙해왔다. 이는 인문학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비이성적이고 환상적인 것은 인문학으로 포함시키기조차 꺼려질 정도로 저급하고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문학을 있게 하고 그 정신적 바탕이 되었던 한 부분으로 환상적이고 신화적인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문학의 모태이자 원형을 신화에서 찾을 수 있듯이 말이다. 이에 ‘이삭줍기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이런 비주류 장르의 주요 작품들을 찾아내서 다수 포함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출간 도서 7권 중 <야자열매술꾼>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문학은 가장 재미나고도 진실된 교과서 역할을 한다. 세계 문학의 응달에 밝은 햇살을 비추려는 이번 시도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한다. ‘이삭인 줄 알고 주웠더니 보석이었다’는 감탄이 여기저기 터져 나올 수 있도록 말이다.

 2003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부문 수상한 영화 <디 아워스>의 원작 소설인 마이클 커닝햄의『세월』을 읽어보신 분이라면,『세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 버지니아 울프의『댈러웨이 부인』을 많이 기다리셨을 듯. 울프가 41살 때 내놓은 장편 소설로,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 주요 일과인 하원의원 부인 클라리사 댈러웨이의 어느 하루의 일을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통해 유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최대 걸작 가운데 하나로 1922년부터 1924년 사이에 완성된 이 작품은 울프 자신의 새로운 서술기법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유사하면서도 울프만의 섬세하고 밀도 있는 세계가 잘 표현된 모더니즘 소설의 대표격. 하루종일 파티를 준비하는 주인공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정신 병원에 갇히기를 거부하여 마침내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셉티머스의 최종 자살을 큰 축으로, 인도에서 막 귀국한 클라리사의 옛 애인 피터 월시, 셉티머스의 불쌍한 이탈리아 아내 루크레치아, 그리고 클라리사의 처녀시절 친구 샐리 시튼이 등장한다. 중년에 들어선 클라리사는 정치가의 아내로 세속적인 성공을 거둔 듯 하지만, 자신의 천성에 깊이 내재된 무언가를 희생하면 살고 있다는 자의식에 시달린다. 작품의 주요 부분을 이루는 이들은 각각 연상의 원리를 통해 서로의 성격 및 인생관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3차원 세계! 이제는 옛날 말이라구요. 이 책에 나오는 공간은 시간의 주름, 즉 5차원 공간 이야기랍니다. 사회에서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세 명의 천재 아이들이 스커트 주름처럼 시간도 접어지게 되어 몇 광년이나 떨어진 '카마조츠' 행성으로 가게 됩니다.
이제까지 보아오던 환상 동화보다는 좀 더 집중을 하며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할 환타지 요소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 해 줍니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 주위에 숨어 있는 천재들의 모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엄마 아빠가 모두 천재 과학자이지만 자기는 실수로 태어난 돌연변이라고 생각하는 메그. 머리는 비상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저능아로 알려진 남동생 찰스. 마음이 통할 친구를 찾고 있던 우등생 캘빈. 세 아이들은 미 항공 우주국의 비밀 업무를 띠고 파견 된 채 소식이 없는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아이들은 '제게뭐야''누구야''어느거야' 아줌마들의 도움으로 시간의 주름을 통과한다. 눈 깜짝할 새에 몇 광년이나 떨어진 카마조츠 행성에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과연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무사히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어느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선하게 살아온 한 사나이가,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멜로드라마. 발표 당시 보다는 최근에 더욱 높히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컬러로 복원되었다.

 

 

 웅대한 스케일, 치밀한 구성, 리얼한 묘사!
대하처럼 도도히 구비쳐 흐르는 서스펜스!
황색 다이아몬드는 과연 흉마의 보석인가!
T.S. 엘리엇 절찬! 주술로 완성한 불후의 거작!
류머티즘으로 두 다리 자유를 잃는 고통 속에서도 틈틈이 구술 완성하여 이제까지 없었던 가장 훌륭한 미스터리소설이라고 황무지 대시인 엘리엇에게 격찬받은 불후의 거작. 추리문학사에 우뚝 선 최고봉 명작.
인도 사원의 신비한 보물 <월장석>에는 어두운 재앙의 그늘이 따른다. 대하처럼 도도히 흐르는 서스펜스! 거듭 뒤집어지는 으스스한 진상의 미로! 황색 다이아몬드는 마의 보석인가? T.S. 엘리어트가 '최대ㆍ최고의 미스터리'라고 절찬한 대명작!-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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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6-02-2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부터 이 페이퍼를 읽다보면 만두님이 백과사전을 만들고 계시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만두 2006-02-2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저만을 위한 사전같은 거죠^^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요~

모1 2006-02-2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다 모르겠어요. 역시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제겐....

물만두 2006-02-25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디브이딥니다~
 

 이 책은 매매춘에 관한 책이지만 매매춘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으며,특정 매매춘 지역에서뿐 아니라 개인의 침실가지 포르노그라피가 인터넷과 각종 음란 매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캐슬린 배리는 이러한 상황을 사회가 탐닉에 빠져 있다 , 매매춘이 정상적인 성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는 말로 표현한다.
이러한 상황이 가능하게 된 기저에는 여성의 경제활동 및 그 기회를 박탈하고 여성의 노동력과 가치를 평가 절하는 가부장제 관습과 종교,국가의 각종 규제와 법,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묵인하는 국제 기구,돈이 된다면 서슴없이 인간의 인권도 가치도 팔아치울 수 있는 대상으로 삼는 자본주의 시장,각종 명분 아래 수행되는 전쟁과 군삭 기지 주변의 거대한 군인 오랙용 성 산업 등이 포진하고 있다. 배리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거대한 자본주의 시장의 활동 인자들을 매매춘이라는 공통 분모 위에서 세밀하게 연결 지어 보임으로써 매매춘을 발생,유지,확산시키는 데 기여하는 숨은 주체들을 독자에게 폭로하고 그 규모의 거대함과 나아가 전지구화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 - 8장 패트리샤 허스트: 여성 성 노예화의 원형

 『역사 속의 오늘』은 일 년 365일을 나누어 국내외의 역사적 사건과 사고의 배경·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역사 교양서이다. 2002년부터 <조선일보> 방송면 '역사 속의 오늘'에 1년동안 연재된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속의 오늘』은 부득이한 경우 예외는 있으나 하루에 국내 사건 하나, 국외 사건 하나씩을 소개하고 있다. 총 730가지의 역사적 사건에 '오늘의 소사'에서 다룬 내용을 포함한다면 1,500건이 넘는 역사적 사건, 사고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사건, 사고 위주의 구성으로 인물, 전쟁, 경제, 영화, 스포츠 등 영역을 불문하고 인간사에 일어난 모든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객관적인 교양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하루 하루의 사건이 모이고 모여, 세상이 굴러가는 흐름, 역사를 이루어낸다. 한없이 막막하게 펼쳐진 역사라는 대양에 가장 손쉽게 다가서는 방법은 바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가?”라고 물으며, ‘오늘의 역사’부터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은 365일을 나누어 그날 그날 일어난 국내외 사건과 사고의 배경과 의미를 사진 자료와 함께 서술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퍼즐맞추기’와도 같다. 조작조각 나뉘어진 하루의 사건을 맞추다보면 한국 근현대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지형도가 그려지며, 세계사적 맥락이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역사 총론서나 개론서가 아닌, 개별적인 사건과 사실들의 모음집이지만 인물, 전쟁, 경제, 영화, 건축, 스포츠, 문학, 예술 등 거의 전 영역에 걸쳐 한국사와 세계사의 흐름을 뒤바꾼 역사적 현장을 찾아간다. 그것들은 인류의 오늘을 이뤄낸 수많은 사건들의 일부이지만 거꾸로 특정한 시대나 역사적 국면에 대한 구체적인고 전문적인 관심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단초들이다. 모든 상식의 기본은 역사다. 이 책은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재미나게 읽힐 역사적 상식의 흥미진진한 보물창고이다. - 도시게릴라 단체에게 납치당한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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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2-24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6120022

물만두 2006-02-2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므흣~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 숲의 비밀은 무엇인가
숲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추측이 실증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제 숲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보다는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를 논의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즉 숲의 기능과 메커니즘을 제대로 연구해 숲을 일상에 과학적으로 적용할 때라는 것이다.
그럼 숲의 무엇이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것일까. 먼저, 숲은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무장해제한 채 자신과 만나게 하는 자연지역이고,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들을 육체적으로 활동시키며,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재활병원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제력, 통제력, 사회적응력도 덤으로 얻는다. 숲은 현대인들의 무뎌진 오감도 되살려 삶의 참맛을 새삼 일깨우기도 한다. 그뿐인가. 숲에서는 자신과 숲이 하나되는 ‘환상’도 체험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일상의 피로와 긴장으로 탈진돼있는 체험자를 성스러운 사람으로 거듭나게도 한다.
숲의 메커니즘 밝혀 숲 활용법 개발해야
그럼 숲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현재 숲 활용법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의료 분야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활용하는 정도다. 숲을 이용한 대표적인 치유법에는 성취치료, 캠핑치료, 비전퀘스트가 있다. 성취치료는 등산, 팀별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열패감에 빠진 참가자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준다. 20세기 초 폐병환자를 격리하면서 시작된 캠핑치료는 각광받는 대표적인 대체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정신질환자 들을 대상으로 현재도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비전퀘스트는 자아 정체성을 찾아주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과거의 자기를 버리고 자신과 대면하면서 서서히 본래의 자신과 만난다. 특히 자신과 대면하는 과정은 숨 돌릴 틈 없이 살아온 현대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다. 물론 이보다 앞서 자신이 숲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떤 숲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분석해야 한다. 이것은 경험조사지 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윌슨의 ‘바이오필리아’ 가설에 따르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숲을 동경하고 사랑한다. 즉 인간은 숲을 떠나선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숲을 이용하면서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온종일 사각빌딩에 갇혀 사는 도시인들에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더 절박하다. 필자는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집 근처 공원이나 숲에서 자신만의 나무를 찾아 자주 방문하거나 일터나 집에서 작은 화분을 키워보라고 조언한다. 그마저도 안 되는 사람들은 책상에 숲 같은 자연사진을 올려놓고 수시로 보라고 권한다. 숲 관련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거나 지방단체가 임대하는 텃밭을 가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간하는 ‘양치식물 컬러도감’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즈음 아직 갈잎이 수북이 쌓인 양지바른 무덤가나 숲에서는 돌돌 말린 연둣빛 새순을 풀어내는 고사리가 돋아나고 있을 겁니다. 고사리의 새순은 마치 손가락을 꼭 움켜쥐고 세상에 태어난 갓난아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예쁜 고사리의 새순을 따서 말렸다가 묵나물로 이용해 왔습니다. 약 1~2미터까지 성장한 고사리의 본래 모습은 생소하지만 말린 새순은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양치식물이기도 합니다.
대개 사람들이 주로 나물로만 알고 있던 고사리, 고비를 비롯한 양치식물의 신비로운 세계에 대해 연구하는 <한국양치식물연구회>에서 집필을 맡은 우리나라 최초의 ‘양치식물 컬러도감’인『한국양치식물도감』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생대 데본기에 나타나 현재까지 살아남은 양치식물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은 4억여 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에 지구상에 나타나 석탄기에 가장 번성하였으며 중생대 쥐라기 때에 쇠퇴하여 지금의 모습처럼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양치식물은 석탄이란 화석연료가 되어 근대산업혁명을 불러일으킨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만 여종이 주로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자란다고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는 350여 종이 자라고 우리 자생식물의 약 8.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빅토리아시대 영국인들은 양치식물에 열광하여 fernary란 양치식물 전용 온실을 짓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Tulipomania튤리포마니아(튤립 재배에 광적으로 매료된 사람), Orchidomanina오키도마니아(난초 재배에 열광하는 사람)와 더불어 Pteridomania테리도마니아(양치식물 재배에 광적으로 몰두했던 빅토리아시대 사람)란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양치식물이 식물연구자들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정복하고 싶어 하는 식물분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 미기록’ 33종을 비롯한 우리 양치식물 331종을 집대성한 식물학계의 놀라운 성과물
양치식물은 유관속 고등식물로 식물의 계통도에서 가장 앞쪽에 놓이며 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동시에 자원으로 개발 가능성도 큰 식물입니다. 그러나 계통간의 변이가 크고 분류가 까다로운 점 등으로 인해 종자식물에 비해 연구활동이 미비했습니다.
4년여 기간동안 우리나라 양치식물을 연구·조사하여 331종의 자생 양치식물을 정리한 결과를 수록하였습니다. <한국양치식물연구회지>를 통해 일부 발표한 바 있는 한국미기록 양치식물 33종을 이『한국양치식물도감』함께 수록하여 펴내게 된 것은 식물학계의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인용문은 그동안의 양치식물연구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양치식물 연구를 요약하면, 1956년 정태현 박사에 의한 『한국식물도감』하권에 170종류, 박만규 박사가 1961년 『한국양치식물지』에 281종류, 이후 1975년 『한국동식물도감』 제16권 양치식물편에 272종을 수록하여 집대성한 바 있다. 1979년 이창복 박사의 『대한식물도감』에 247종류, 1996년 이우철 박사의 『원색한국기준식물도감』에 228종류가 수록되어 있다. 그 후 부분적인 연구 발표는 있었으나 종합적인 재검토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다.『한국양치식물도감』머리말 중에
1,200여 컷의 컬러사진과 28과 64속 331종의 검색표와 용어도해를 수록
우리나라에 자생한다고 추정하는 350여 종의 양치식물 가운데 331종의 생태적 특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생한 1,200여 컷의 사진으로 한 종마다 자생지 사진과 포자낭군, 엽신, 새순 등으로 나누어 구성하였습니다. 각 과마다 속 종 검색표를 삽입하여 비슷한 양치식물을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양치식물 용어를 그림으로 그려서 이해하기 쉽도록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식물학계에서 또 하나의 개척분야인 양치식물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길 바라며, 솔잎란부터 시작해서 큰물개구리밥에 이르기까지 400여 페이지에 걸친 양치식물 여행을 새롭게 떠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침묵의 봄> 이후 환경은 과연 개선되었는가?
1962년 출간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일반 대중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환경운동에 불을 붙인 결정적 계기였다.(이 책 126~127쪽에 실린 ‘환경 연표’의 기점도 1962년이다.) 그로부터 거의 반세기가 흘렀다. 미국 내 환경은 <침묵의 봄> 이후 실제로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세계로 눈을 돌리면 어떠한가? 지구 환경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악화되었다.
<아침의 붉은 하늘>(2004년 예일 대학 출판부)은 <침묵의 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지구 환경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일목요연하게 조망하는 책이다. 아울러 환경 악화에 관한 주요 쟁점과 미래 대안을 망라하고 있는 현 시대 환경 문제에 관한 총체적인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해양 환경오염, 삼림 파괴, 물 부족 등과 같은 중대한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보여준 지금까지의 대응 방식을 ‘실패’로 규정한다. 그리고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정밀하게 ‘해부’한다. 또한 최대 오염 배출국이면서도 국제 환경 협상에 비협조적인 미국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저자는 상황을 비관하진 않는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8가지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하는 저자는 시민사회와 정부,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차원의 환경 관리(‘환경 글로벌 거버넌스’)를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지구의 환경, 미래의 길

환경운동의 양 극단에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있다. 비관론은 인간의 탐욕과 경제 활동의 확대로 인해 결국 환경 악화의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고 본다. 반면 낙관론은 과학기술과 경제성장이 환경 개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정통 환경주의자인 제임스 스페스는 낙관론을 경계하지만(대표적인 환경 낙관론자인 비외른 롬보르의 <회의적 환경주의자>에 대한 비판은 167~171쪽 참조), 그렇다고 상황을 비관하지도 않는다. 과학과 경제는 환경 파괴의 주범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환경 보호와 개선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경제적 세계화’ 또한 마찬가지로 위기와 기회의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가진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좋든 싫든, 이제 인간은 지구의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계속 실패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 그런 면에서 현재 지구 환경의 상황이 낙관적이냐 비관적이냐 하는 논쟁은 소모적일 뿐이다. 예컨대 경제성장이 환경을 구할 것이라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그렇게 되도록 평범한 시민이든 환경단체든 과학자든 사회에 요구하고 압력을 가해야 경제는 환경을 도울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인류가 힘을 합쳐 지구 환경에 대한 범세계적 관리 체제를 수립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가 대안으로 강조하는 것이 ‘지오폴리티’의 강화와 ‘재즈’의 확산이다. ‘지오폴리티’란 국제 환경법과 환경조약의 세계이다. 엄격한 규제조항 및 시한을 명시한 조약 체결과 이를 관리할 강력한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저자는 세계환경기구(WEO)의 창설을 강력히 주장한다―이 필요하다. 한편 ‘재즈’란 자율적인 실천의 세계이다. 시민사회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이다. 환경 문제는 공허한 탁상공론이나 장미빛 전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의 실제적인 행동에 지구의 미래는 달려 있다. 책 뒤에 수록된 ‘시민을 위한 자료’는 바로 그런 대안적 실천의 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 1부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지구 전체의 문제로 파급되는 과정을 논하며, 2부는 그런 환경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처와 그 실패 요인을 분석한다. 3부는 오늘날 환경 악화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4부는 이런 원인을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해결책은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이 바뀌고 환경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구에서 함께 진화해온 다른 생물 종과 우리의 미래 세대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을 자각하여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인간중심주의’ 와 ‘동시대중심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세계로 확산된 환경 위기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스페스는 1960년대 말 예일 대학 법대 졸업 후 천연자원보호협회(NRDC)를 설립하여 환경운동에 투신했고, 카터 행정부 시절 환경질위원회를 이끌면서 1970년대 미국의 친환경 노선을 선도했던 인물이다. 그도 말하듯이 1970년대는 “미국 환경에 있어서 멋진 한 시대”(8쪽)였다. 1969년 제정된 국가환경정책법을 필두로, 멸종위기종보호법, 청정대기법, 청정수질법, 알래스카 보호지역 지정 등 이 시기에 미국은 환경 문제에 관한 한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진보적이었다.(물론 그 후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특히 세계적 환경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더 거대하고 근원적인 위험은 간과한 채 ‘바보들의 천국’(116쪽)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지구적 규모의 환경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제로 오늘날 환경 문제는, 가령 <침묵의 봄>이 출간되던 당시와 비교하면 대단히 복잡하고 방대해졌다. 20세기 환경 문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에는 지역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오염이 이제는 전 세계로 파급되었다는 점이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나 산성비, 오존층 파괴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 위기가 개별 국가 차원을 넘어서는 지구 전체의 문제임을 더 이상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구의 삼림 3분의 1 이상이 이미 파괴되었고, 전 세계 산호초는 절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화석연료 연소와 삼림 파괴로 인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언제 지구에 끔찍한 기후 변화를 야기할지 모른다.
이 책 1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각종 통계는 비교적 최근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구 환경 악화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00년경 15억이던 세계 인구는 20세기 들어 4배가 늘어 약 60억이 되었다.
·에너지 사용량은 경제 성장과 맞물려 20세기에 적어도 16배 증가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몇 백 년 동안 소비했던 에너지가 그 이전 역사를 통틀어 소비했던 양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화학물질과 방사선 물질이 대거 등장했다. 그중 상당수는 아주 미세한 양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이었고, 일부는 생물체나 대기중에 축적될 가능성도 있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사용 등록된 살충제는 약 600종에 이르며, 매년 25억~30억 킬로그램이 지구에 살포되고 있다.
·세계 삼림의 3분의 1~2분의 1이 파괴되었고, 습지대도 약 절반이 사라졌다.
·생물 다양성 상실의 위기는 바로 우리 코앞에 닥쳐와 있다. 이미 조류의 4분의 1이 멸종되었고 포유류의 24퍼센트, 파충류의 25퍼센트, 어류의 30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있다.
·1990년대 중반, 80개국에 걸쳐 세계 인구의 40퍼센트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었다.
·20세기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제 42만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로 인해 21세기 말경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변화로 미국 땅의 약 절반 정도에서는 더 이상 동식물이 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는 지구적 규모의 주요 환경 문제로, 다음 10가지를 꼽는다.
1. 오존층 감소 2. 기후 변화 3. 사막화 4. 삼림 벌채 5. 생물 다양성 손실 6. 인구 증가 7. 물 부족 8. 해양 환경 악화 9. 유독성 화학물질 10. 산성비

세계 환경 정치의 부끄러운 실상

세계가 이런 지구적 환경 문제에 눈뜬 것은 1970년대였다. 그리고 환경 위기에 맞선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이 시작된 것은 ‘인간 환경에 관한 1972년 유엔 회의’(스톡홀름 회의)부터였다. 이 회의를 계기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창설되었고, 이후 유엔을 중심으로 지루한 국제 협상이 끝없이 이어졌으며, 각종 조약과 협약, 의정서가 만들어졌다.(‘환경 연표’ 참고)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몬트리올 의정서’로 대표되는 오존층 보호 노력을 제외하면 줄곧 실패해왔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1980~90년대에 세계자원연구소(W RI)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이끌며 지구 환경 문제와 국제 협상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저자는 그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고찰한다.
우선 지구적 환경 문제는 한 국가 내의 지역적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가령 미국 내 환경 의제와 세계적 환경 의제에 대한 다음 비교를 보자.(149쪽)

〈1970년 미국 내 환경 의제〉    〈1980년 세계적 환경 의제〉
  과학적으로 이해 가능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움
  영향이 매우 가시적임              영향을 파악하기가 어려움
  현재의 문제                           미래의 문제
  여기에 있는 우리의 문제          거기에 있는 그들의 문제
  위급한 문제                           만성적인 문제

위의 비교는 왜 지구적 환경 문제를 다루기가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그런데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도 결함투성이였다. 국제 환경 협상은 경제계의 저항과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태도에 의해 쉽게 허물어졌으며, 환경 악화의 근본 원인은 도외시한 채 눈에 띄는 증상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환경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는 허약하기만 했고, 전원 합의에 바탕을 둔 협상 절차는 대부분 강제력 없는 조약만을 양산했다.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이 처해 있는 특수한 경제적, 정치적 상황은 무시되기 일쑤였다. 물론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은 부유하고 산업화된 나라들,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에게 있다. 미국은 몬트리올 의정서 이래로 세계 환경 문제에 관하여 어떤 진지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요컨대 국제 협상에서는 경제적 이익과 환경적 이익의 대립, 선진국과 제3세계 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합의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절충과 타협을 할 수밖에 없고 기간도 오래 걸려 조약의 효력이 반감되기 일쑤이다. 가령 대표적인 오존 파괴물질인 CFC는 단계적 사용 금지에 합의하는 데 10년이 걸렸고, 실제로 금지되기까지 다시 10년이 걸렸다.(198쪽)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교토 의정서도 채택되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배출권 거래 등 신축성을 허용하는 제도 도입으로 조약 자체가 약화되었을 뿐 아니라 최대 배출국인 미국이 끝내 비준하지 않아 실효를 거둘지조차 의문이다.
저자는 무기력한 현행 국제 환경조약 체제로는 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세계무역기구(WTO)처럼 강력한 세계환경기구(WEO)의 창설과 엄격한 규제조항이 포함된 조약 체결을 통해 국제 환경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시적인 증상보다는 환경 악화의 근본 원인을 직접 다루는 포괄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환경 악화의 근본 원인으로 다음 10가지를 든다.
1. 인구 2. 소비(물질적 소유욕) 3. 기술(환경에 유해한 기술의 전파) 4. 가난
5. 시장 실패(천연자원의 경제적 가치나 환경 피해 비용이 시장에 반영되지 않는 것)
6. 정책 및 정치적 실패(환경 파괴적 경제활동에 지급되는 왜곡된 보조금 같은)
7. 경제 규모의 빠른 확장 8. 경제 체제의 속성(성장지상주의)
9. 문화와 가치(인간중심주의나 동시대중심주의와 같은 잘못된 사고방식) 10. 경제적 세계화

대안과 비전:‘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1990년대 이후 세계 환경운동의 모토는 ‘지속가능한 발전’이었다. 이것은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실천목표이기도 했다. 이것은 “미래세대가 그들의 욕구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의 욕구와 열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발전으로 정의된다.(204쪽) 스페스는 환경 악화의 근본 원인 10가지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8가지 전환을 제안하면서 각각에 대해 실제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4부 전체가 이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지속가능성으로의 8가지 전환〉
1. 안정된 또는 더 적어진 세계 인구
2. 대규모 가난에서의 해방
3. 환경 친화적 기술
4. 환경적으로 정직한 가격(완전한 환경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는 제도의 도입)
5. 지속가능한 소비
6. 지식과 학습
7. 좋은 거버넌스(‘지오폴리티’의 강화와 ‘재즈’의 확산)
8. 문화와 인식의 전환
스페스는 더 이상 지구 환경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에 일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시민사회와 환경사회단체, 기업, 정부가 지구 환경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에 함께 대처하는 진정한 ‘환경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범세계적 환경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웹사이트가 바로 그런 통로이다.) 참여와 실천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는 시민 각자의 실천에 달려 있다.

 사랑하고 존경하도록 배운 어른에게서 무정하고 잔인한 벌을 받는 것보다 아이들 마음과 가슴에 사랑에 대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벨 훅스는 자기 자신도 어릴 때 보살핌은 받았어도 사랑 받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말이 없고 열심히 일하며 감정을 억제하던 아버지를 닮은 남자, 가장이 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던 연하의 남자 등과 낭만적 사랑 관계를 가진 벨 훅스는 권력의 동학, 즉 한쪽은 승리하고 한쪽은 패배하는 동학 안에서는 사랑이 싹틀 수 없음을 아프게 깨달았다. 성별 역할 분리를 강조하는 가부장제, 끝없는 소비를 조장하는 자본주의가 우위를 차지하는 문화에서는 나이, 성, 인종, 계층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가 힘든 것이다.
독자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달콤한 로맨스, 신성한 사랑 등 사랑의 다양한 성격을 담은 열세 장을 읽어 가면서 사랑뿐 아니라 삶에 임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페미니스트 벨 훅스가 사랑을 말하다
‘페미니스트는 못생기고 이기적이고 남자를 적으로 생각하는 여자’라고 생각하는 이가 아직도 많기에,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벨 훅스와 사랑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 인권운동의 바탕에는 사랑이 있다. 여성운동도 마찬가지다.
우리 나라에 『행복한 페미니즘』으로 알려진 벨 훅스, 죽음이 코앞에 닥쳤을지도 모르니 각오하라는 진단을 받은 후 삶과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흔이 넘은 독신 여자가 계속해서 사랑 이야기를 꺼내자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저 여자가 남자를 ‘간절히’ 바라는 모양이군.”이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사랑의 의미를 파헤쳤다가 무슨 일이 드러날지 몰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차가운 반응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벨 훅스는 깨달았다. 우리가 제대로 사랑하려면 우선 분명한 정의를 알아야 함을……. 그리고 그녀가 찾은, 사랑에 관한 의미 있는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위해 자신의 자아를 확대하려는 의지다.
사랑은 하는 것이다. 사랑은 의지의 행위, 즉 의지이면서 행위다. 의지에는 선택이 따른다. 우리가 반드시 사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사랑하기로 선택한다.
- 스콧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솔직하게 드러내는 내밀한 이야기와 열세 가지 사랑의 얼굴
사랑하고 존경하도록 배운 어른에게서 무정하고 잔인한 벌을 받는 것보다 아이들 마음과 가슴에 사랑에 대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벨 훅스는 자기 자신도 어릴 때 보살핌은 받았어도 사랑 받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말이 없고 열심히 일하며 감정을 억제하던 아버지를 닮은 남자, 가장이 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던 연하의 남자 등과 낭만적 사랑 관계를 가진 벨 훅스는 권력의 동학, 즉 한쪽은 승리하고 한쪽은 패배하는 동학 안에서는 사랑이 싹틀 수 없음을 아프게 깨달았다. 성별 역할 분리를 강조하는 가부장제, 끝없는 소비를 조장하는 자본주의가 우위를 차지하는 문화에서는 나이, 성, 인종, 계층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가 힘든 것이다.
독자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달콤한 로맨스, 신성한 사랑 등 사랑의 다양한 성격을 담은 열세 장을 읽어 가면서 사랑뿐 아니라 삶에 임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남자도 사랑에 관심이 많다
많은 남성 안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는 처음 자신의 진실을 말했을 때 부모의 사디즘과 그가 자신의 진짜 느낌을 주장하길 바라지 않는 가부장제 사회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한 소년이다. 그리고 많은 여성 안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려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진짜 느낌을 부정해야 한다고 배운 소녀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또 읽었다는 벨 훅스는 사랑에 대한 책을 쓴 남성 저자들이, 남녀 사이에 본질적 차이가 있다는 신념에 얽매여 있음을 지적하며 이렇게 말한다.
“만일 여성과 남성이 정말로 감정적으로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정반대의 존재라면, 남성들은 결코 사랑의 최고 권위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여성에게는 감성과 감정적인 역할을 할당하고 남성에게는 이성과 비감정적인 역할을 할당하는 틀에 박힌 성별 역할이 사실이라면, ‘진정한 남성’은 사랑에 대해 어떤 말도 하려 들지 않았을 것이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책을 여성이 썼다면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인상적인 부분이다.
사랑에 냉소적인 세상을 감싸는 따뜻한 메시지
“내가 사랑에 관해 말할 때, 어떤 감상적이고 연약한 반응에 관해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모든 위대한 종교가 모든 생명을 하나로 통합하는 최고의 원리로 본 힘에 관해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궁극적인 실재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 마틴 루터 킹
‘진보적인 사상가와 학자 사이에서는 신성한 정신에 열정적인 헌신을 선언하는 것보다 무신론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게 훨씬 멋지다고 받아들여졌다.’ 사랑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벨 훅스는 미국에서 1960년대에 급진주의자이던 사람들이 지금 ‘사회적으로는 자유주의자, 재정적으로는 보수주의자’가 된 것에 대해 비판하며 통찰력을 보인다. 정의를 위해, 백인이 아닌 사람들과 모든 인종의 여성들의 시민권을 위해 ‘몇 년 동안’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는 것과 ‘평생’ 물질적인 결핍에 직면하거나 자원을 공유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삶을 고려하는 것은 아주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특권에 반항하던 급진주의자와 히피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식을 기르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자기 자식도 그들과 똑같이 그들이 아는 물질적 특권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것에 반항하는 사치도 함께 누리길 바랐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386세대’가 쉽게 떠오르는 대목이 아닌가.
돈이 사랑의 자리를 빼앗은 세상, 사랑에 냉소적인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빈곤, 실업, 질병에 쉽게 눈을 감는다. 벨 훅스는 이러한 탐욕의 세상을 바꿀 힘을 공동체주의에서 찾는다.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가 패배했지만, 단순하게 살며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의존성을 존중하는 공동체 정신을 통해 나와 세계를 연결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사랑에 빠진다’는 잘못된 믿음
앞에 말한 제대로 된 사랑의 정의를 떠올려 보자. 사랑의 본질은 ‘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며 의지의 행위인데도 ‘사랑에 빠진다’는 표현이 흔히 쓰인다. 자신이 뭘 느끼는지 모른다면 사랑을 선택하기 어렵고, 그런 경우 빠졌다고 하는 게 낫다. 그러면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이 찾아와 거기 빠질 거라는 낭만적 사랑에 대한 환상이 우리 삶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위치를 말해 준다. 사랑의 참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지에는 관심이 없고 눈먼 열정과 사랑을 혼동한다. 결국 사랑을 해 보지도 않고서 사랑에 실망하거나 사랑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정말 사랑을 원한다면, 우리 가운데 상처를 받았거나 실망한 사람들, 사랑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진정한 사랑은 분명 있다. 그런데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그 사랑을 할 수 있다.

 숲이 우리의 희망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 책 『숲이 희망이다』는 탁광일, 전영우 교수 외 21인의 국내 굴지의 숲 전문가가 숲이 지니는 다양한 모습처럼 각자의 전문적 지식과 다양한 시각으로 숲을 이야기하고 있다. 숲의 식목에서부터 문명 속에 박해를 받아온 숲과 숲 속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많은 동물과 곤충과 새들, 세계사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숲과 철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숲, 게다가 숲이 지니는 수많은 가치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숲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숲을 퍼즐 조각을 내듯 각 분야에서 깊이 있고 생동감 넘치는 숲 이야기 속에서 우리 숲의 현 주소를 읽을 수 있고, 그 속에서 우리 인간도 숲 속 동물들과 곤충들과 함께 또 다른 종류의 동물일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탐미적으로만 바라보았던 자연 즉, 숲을 가벼운 문제제기에서 시작해 바로 알고 바로 보고 바로 느낄 수 있도록 이 책이 다양한 시선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숲과 그 속의 세계와 그리고 우리 인간들을 삶의 연결고리가 과거의 역사에서부터 현재까지 끊어짐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려 주고 있다.
지금부터 왜 숲이 우리의 희망이 되어야 하는가를 좀더 설명하고자 한다.

문명 앞에 숲이 있고, 그 뒤에는 사막이 남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나무는 희망의 상징으로 통한다. 조그만 씨앗이 싹을 틔워 어린 나무로 자라고 더 큰 나무로 성장한 다음에는 다시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뜨려 숲을 만드는 과정으로부터 어느 민족인들 희망을 갖지 않을 수 있으랴. 우리나라는 1970년대 초 헐벗은 국토를 녹화시키면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시화 산업화로 숲이 설자리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고, 크고 작은 환경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바로 문명을 앞세우며 숲을 희생시켜 온 결과 세계 곳곳에서 자연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 규모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올 가을 초 전세계를 긴장시킨 미국의 카트리나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다. 미국의 거대한 도시 중 한 곳인 뉴올리언즈 도시 전체를 하루아침에 수중도시로 만든 태풍 ‘카트리나’는 그 어떤 태풍보다도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태풍의 위력이 너무 컸다고 말하기에 앞서 ‘사발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재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 이 외에도 올 여름 중국에서는 20여 년만의 최대 장마로 인한 홍수피해로 18만 명이 대피를 하였고, 일본은 큐슈 지방을 강타한 태풍 ‘나비’로 큐슈 전체가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홍수와 태풍 피해는 그 규모가 상당히 방대하고 거대해졌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무분별한 개발에 의한 환경파괴가 자연 스스로 재해를 막을 수 있는 자체능력을 상실시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그대로의 모습에 인간 스스로가 갇힌 결과를 불러온 꼴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한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을 일순간에 이재민으로 만들어 놓았고 재기불능이라는 최악의 재산손실도 가져와 이제는 과거 자연이 당했던 가혹함을 인간이 더욱 참혹한 모습으로 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환경을 돌아보자. 무엇이 보이고 무엇이 느껴지는지를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인재’였다는 말을 또 ‘환경파괴’의 결과였다는 말을 접고 새롭게 자연으로 돌아가 지금의 인류가 자연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바로 오늘날의 우리 숲에 다시 한 번 새로운 희망을 걸어 볼 때가 온 것이라는 걸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숲 속의 다양성에 인류의 미래가 있다!
이시다 이와오의 9분 짜리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보면 이렇다. “숲의 음악회에 관람하러 온 늑대의 매너가 엉망이다. 열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행사장 정원에 있는 마구 꽃을 꺾기도 한다. 연주가 시작된 직후 늑대가 던진 모자에 지휘자가 맞는 통에, 리듬이 흐트러져 가수는 화를 내고 행사장은 일순간 혼란에 휩싸이다 이윽고 관객들은 늑대를 내쫓는다.” 이 애니메이션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공중 에티켓을 지키자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일면이 보인다. 그것은 다름 아닌 늑대라는 존재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을 둘러보면 늑대가 나타났다 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고 낯설 뿐이다. 오히려 이시다 이와오의 애니메이션에서 늑대가 행패를 부리는 것이 부러울 지경이다. 왜 그럴까? 애초에 늑대가 우리나라에는 없어서일까? 아니다.
과거 개발이라는 현대를 대표하는 문명의 과정이 있기 전에 우리나라는 먹이사슬이 피라미드식으로 생태계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그때에는 여우와 늑대가 나타나 마을의 닭 등 가축을 물어가 적잖은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요즘 농촌에서는 멧돼지, 고라니 등이 애써 기른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 가고 있다고 한다. 바로 생태계에서 이들을 조절해 주던 호랑이, 표범, 늑대 등 대형 맹수들이 사라진 결과라는 것이다. 즉, 멧돼지, 고라니의 개체수를 조절해 줄 수 있는 동물은 사람 이외에는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란다.
국립환경과학원 복원생태과의 김원명 박사의 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은 울창한 나무가 들어서 있어서 외관적으로는 잘 발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숲의 주인이었던 많은 동물들이 더 이상 살지 않는 숲이 되어 버린 지 오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했던 대부분의 대형 포유류들을 숲 속에서 사라지게 한 결정적인 원인을 일제시대의 대학살과 밀렵을 들었다. 일제는 맹수들에 의한 사람과 가축의 피해를 없앤다는 ‘해수구제’ 구실을 내세워 1915부터 1942년까지 계획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살생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학살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대형 포유동물은 사실상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이 김 박사의 말이다. 그나마 남아 있던 동물들조차도 60~70년대 전국적인 ‘쥐잡기 운동’에서 사용된 쥐약의 2차 피해로 여우, 늑대 등이 멸종되어 갔으며, 80년대의 보신문화에 편승한 밀렵으로 더 이상 자연회생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과거의 멸종원인이 인간에 의한 직접적인 포획이었다면 지금은 동물들의 삶의 터전인 서식지의 파괴가 가장 심각한 생존의 위협이라고 한다. 전 국토가 마치 바둑판처럼 2중, 3중으로 나 있는 도로들로 인하여 서식지는 조각나 버렸으며, 산림은 골프장, 스키장, 묘지 건설, 임도 건설, 광산 개발을 비롯한 경작지와 초지개발 등으로 인하여 단절되거나 크게 훼손되어 대형 포유류가 살 수 있는 온전한 땅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규모 산림벌채와 연이은 단일수종으로의 획일적인 산림작업은 먹이와 은신처로서의 숲의 기능을 크게 저하시켜 다양한 구조의 숲에 적응해 살아가던 동물들을 숲에서 몰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원명 박사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류의 존재는 다른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공생과 생명 다양성이 존재한 속에서 만이 유지될 뿐이다. 그동안 잘못 자리잡아 온 인식인 인간중심의 사회지향은 개발도상국 시절에나 정당화되었던 것이다. 그 시절을 거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오늘날 개발도상국에 처한 나라들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환경파괴 금지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들은 환경파괴가 즉, 숲의 파괴가 인류에게 어떤 보복으로 다가올 것인지를 이미 처절하리 만큼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과 함께 하는, 그리고 그 속의 다양한 생명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삶이 인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가 그 속에서 싹틈을 알아야 한다. 바로 숲의 보호와 보존이 이 책 『숲이 희망이다』에서 말하고 있는 우리 인류의 희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무와 새가 아이들을 가르칠 대 당신은 조용히 있도록 하라!
“숲에 가서 그 기운을 흠뻑 마셔라. 햇빛이 나무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것과 같이 자연이 평화가 우리에게 흘러 들어올 것이다. 바람이 신선함을,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걱정은 가을의 낙엽과 같이 떨어져 없어질 것이다.” 미국의 환경보호론자인 존 뮤어의 말이다. 숲은 우리를 안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생활하면서 쌓인 여러 가지 걱정과 피로가 숲이란 문을 열고 그 세계로 들어오는 순간 뮤어의 표현대로 평화를 얻게 된다.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을 얻고 다시 생활 속에서 활력을 가지고 살아간다. 바로 충북대 산림과학부 신원섭 교수가 말하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심리적 효과인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에도 숲은 언제나 반길 준비가 되어 있다. 숲의 심리적 기능은 최근 중요한 학문적 주제로 부상되고 있다. 신원섭 교수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도시 숲을 이용하는 전국의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나무와 꽃이 도시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하는 가장 큰 인자로 꼽고 있었다. 더구나 도시의 숲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었다. 또 다른 신원섭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도시의 숲이 직장인의 근무 만족을 높이고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환경심리학자인 울리치는 사람들에게 도심의 교통체증을 담은 비디오와 숲의 아름다움을 담을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시청하는 동안 맥박, 근육, 혈압상태, 심리상태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교통체증 시청으로 인해 증가하였던 혈압과 맥박, 그리고 수축되었던 근육이 숲 전경을 보여준 지 4~6분 만에 안정된 상태로 빠르게 회복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숲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질을 제공해 주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도시화율이 80%가 넘어가는 오늘날에 숲이 제공하는 심리적 가치는 더욱 중요하다. 우리 각자가 숲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사회도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 요즘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들, 사람이 사는 사회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숲과 단절되어 있음과 무관하지 않다. 숲은 진정한 인간을 만드는 통로이며 숲을 통하여 우리는 정신적, 심리적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숲만이 희망이다’를 외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치열한 생존경쟁 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돌고래가 가르쳐주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책. 돌고래는 우리에게 ‘모든 일은 자신에게 필요해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는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그러므로 돌고래처럼 누구나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자유롭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웃는 얼굴로 살다보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
행복으로 이끌어 주는 돌고래의 삶의 방식
돌고래는 인간과 매우 가까운 동물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돌고래가 본래 인간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그 후 여러 전설이나 기록들에서는 돌고래가 인간과 아주 가깝고 여러 차례 인간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신화나 전설뿐 아니라 객관적인 연구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의 생물학자 티테만은 1827년 돌고래의 지능을 관찰하기 위해 돌고래의 뇌를 해부해 ‘돌고래의 뇌가 원숭이의 뇌보다 크고 그 기부가 인간과 똑같지만 약간 더 넓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스위스의 동물학자 포르트만은 자체개발한 지능지수 표를 이용해 돌고래의 지능이 인간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처럼 돌고래는 높은 지능과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돌고래의 능력 때문에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것만으로 치유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 호주나 뉴질랜드 등에서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돌고래에게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돌고래의 삶의 방식에 있다.
《행복-돌고래에게 배우는 21가지 삶의 지혜》는 저자가 돌고래와 만나면서 배우고 느낀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알기 쉽게 가르쳐주고 있다. 돌고래들은 인간처럼 무엇을 만들어내거나, 뭔가를 팔아서 이익을 내거나, 연구하며 공부하지도 않는다. 그저 즐겁게 헤엄칠 뿐이다. 먹이를 구하거나 새끼를 키우는 일도 돌고래는 즐기면서 한다. 의무라든가 권리도 없으며, 명예나 권력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일에 매여 있는 우리는 그러한 돌고래의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낀다.
돌고래는 삶이 즐겁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벼랑 끄트머리로 몰아넣고 어정쩡하게 서 있지 않은지 질문한다. 오히려 바위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벼랑에서 떨어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 천천히 여유롭게 살아가면 삶은 자연스럽게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무리하지 않으며, 즐겁게, 항상 웃으면서’
또한 돌고래의 삶에서는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고민들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왜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잘되지 않는지, 하는 일마다 힘들고 지루한 이유는 무엇인지, 슬픔을 잊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우리를 항상 고민에 빠뜨리고 행복을 가로막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돌고래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을 과감히 그만두라고 말한다. 돌고래가 좁은 수족관에서 쇼를 보여줄 때보다 넓은 바다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 것처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조급한 마음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우리에게서 빛이 나고 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실제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한 일본 여성들 중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행복해지기 위한 세 가지 방법
돌고래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세 가지를 말하는데, ① 보상을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 ② 모든 일은 의미를 가지고 일어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용서’, ③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조건적인 수용’이 바로 그것이다. 돌고래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충실한 삶의 방식이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또한 돌고래는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돌고래는 말없이 그냥 옆에만 있어줄 뿐인데도 우리는 즐거워하며, 정신적인 상처가 치유되기도 한다. 즉 돌고래는 우리에게 잘 보이려고 자신을 꾸미거나 치장하지 않지만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돌고래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사랑해야 타인의 그런 모습 또한 사랑할 수 있게 되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돌고래가 전해주는 특별한 선물
《행복-돌고래에게 배우는 21가지 삶의 지혜》는 치열한 생존경쟁 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돌고래가 가르쳐주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돌고래의 메시지는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멈추고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이 책의 원제(イルカみたいに生きてみよう: 돌고래처럼 살아요)와 같이 돌고래가 가르쳐준 대로 산다면 우리의 지친 육체와 영혼이 치유되고 삶은 즐겁고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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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책을 알리는 목적이 바로 이거랍니다. 우리가 모르는 책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때문이죠.

물만두 2006-02-21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은하계가 흘러가는 모습이 보이는 프릿 베틀 스테이션 티곤데로가의 다리에서 부터 비명소리가 가득하고 총탄이 남무하는 크렌다수행성의 황랑한 땅까지 이어지는 멋진 특수 효과. 명감독 폴 베호에반 감독의 로버트 A.하인레인의 공상 과학의 고전을 원작으로해서 만든 영화.
23세기 지구, 전세계가 '페더레이션'이라는 군국주의 단일체제로 통합된 이 시대에 인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P 혹성의 에일리언 군단. 종종번식을 위해 지구인을 먹이로 삼는 잔혹하고 포악한 에일리언 군단의 무차별적인 급습으로 지구인은 괴롭기만 하다. 때문에 군대에 가는 사람에게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고등학생인 쟈니와 카르멘, 디지 또한 졸업 후 군대에 지원하게 된다. 미묘한 삼각관계에 있던 이들은 각각 지구방위군과 공군에 입대, 전투에 참가한다. 그러나 외계군단과의 전면전에 투입된 디지가 쟈니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사살되고, 이에 격분한 쟈니는 가장 위험한 전투에 참여하려 하는데....

 디카프리오 매니아라면 꼭 소장해야 할 필수 콜렉션
감독과 스탭의 음성해설, 스탭의 해설, 인터뷰,
디자인 갤러리 등 다양한 서플 수록
1997년 아카데미 미술상 노미네이트,
1997년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1998년 영국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
1997년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 어워드 남녀 인기 배우상 수상
전미 흥행수익 $46,338,000 기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일약 최고의 스타로 탄생시킨 작품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 감독
”Kissing You”를 비롯한 아름다운 사운드 트랙
수 차례 영화와 연극으로 리메이크된 셰익스피어의 고전 MTV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속도감 있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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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2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독특해요. 히틀러를 풍자한 것이라고 하던데..처음엔 그냥 sf영화인줄 알고 보았다가 나름대로 메시지가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물만두 2006-02-2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쉽 트루퍼스는 책이 훨 낫습니다~ 히틀러 풍자라기 보다는 그냥 SF물이죠.

페일레스 2006-02-2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션찮은 특수효과를 느므느므 재미있게 봤어용.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것들이랑 비슷해서... 저도 그 게임 잘 하는 건 아니지만요;

물만두 2006-02-2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레스님 전 스타쉽트루퍼스 영화도 스타크래프트도 한번도 본 적 없어요. 그냥 둘 다 본 사람이 그럽디다~ 본 사람 - 만돌이&만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