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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읽기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08-09-19
귀가길 전철에서 박홍규의 <소크라테스 두번 죽이기>(필맥, 2005)를 읽기 시작했다. 최근에 나온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필맥, 2008) 때문에 관심이 이어진 것이기도 하고, '너 자신을 알라'란 주제에 대해서 정리해야 할 필요 때문이기도 하다. 겸사겸사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관련한 책들에 눈길을 주어본다. 소크라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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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프로젝트 읽기 ( 공감0 댓글4 먼댓글0) 2008-09-16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1,2>(새물결)가 6권으로 분권된 소프트카바로 재출간됐다. 1권만 반양장본으로 갖고 있었는데, 카바가 바뀌니 또 욕심이 난다(꽂아놓을 곳도 없건만). 휴대가 간편해진 김에 맘잡고 읽어봄 직하다. 19세기 파리의 회랑을 거닐어봄 직하다. 관련서 몇 권도 같이 읽어볼 만한 책으로 묶어놓는다(아래는 영역본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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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 라이브러리 읽기 ( 공감0 댓글1 먼댓글0) 2008-09-13
연휴 직후에 배송될 책들 가운데는 최근 출간된 '問 라이브러리'(생각의나무) 시리즈 두 권이 포함돼 있다. 200쪽 미만의 두께에 시집 수준의 책값을 매긴 새로운 시도인데('포켓북'이나 '팸플릿'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인문서적이 잃어버린 독자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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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읽기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08-09-10
어제 월러스틴의 <역사적 자본주의>를 대출하러 갔다가(박스보관도서인 듯싶어서 대출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론 그냥 구입했다) 자본주의 관련를 몇 권 둘러보게 되었다. 눈에 띈 책들을 중심으로 임의적인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주제와 관련된 책들은 부지기수인지라 어차피 모두 포괄할 수는 없다. 새로 번역된 마르크스의 <자본>도 필독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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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를 읽기 위하여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08-09-06
필요 때문에 괴테의 <파우스트>와 그 관련서들을 읽는다(읽어야 한다). 이미 번역본도 다수 출간된 있고, 참고문헌도 차고 넘치기 때문에 이 경우엔 찾는 것보다 고르고 간추리는 게 더 수고스럽다(국내서만 하더라도 수십 권은 될 듯싶다). 번역본 <파우스트>를 제외하고(!) 관련서 가운데 손에 가까이 잡히는 책들 위주로만 꼽아두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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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주의 읽기 ( 공감1 댓글6 먼댓글0) 2008-08-30
'코스모폴리터니즘(cosmopolitanism)'이 '세계주의'로도 번역된다는 걸 어제 알았다. 보통은 말 자체가 kosmos(세계)와 politēs(시민)의 합성어인 탓에 '세계시민주의'라고 옮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세계주의'라는 용례도 드물지 않다. 그냥 '세계시민주의'란 말이 어쩌다 내게 더 익숙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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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 ( 공감2 댓글8 먼댓글0) 2008-08-25
어느새 밤에는 찬바람이 들어서 창문을 닫고 자게 됐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름이면 해보고픈 나대로의 '로망'이 하나 있는데, 그건 해적들에 관한 책들을 모아놓고 읽는 것이다(국내엔 '해적 전문가(!)'들의 책이 몇 권 소개돼 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직접 '해적'으로 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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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스틴 읽기 ( 공감1 댓글2 먼댓글0) 2008-08-23
<유럽적 보편주의>(창비, 2008)가 출간된 김에 월러스틴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근대세계체제 1-3>을 비롯해서 국내엔 대부분의 주저들이 번역돼 있는 듯하다. 개인적인 관심은 그의 '지식론' 내지는 '학문론', 사회과학의 변형(개방)에 대한 주장이다(일리야 프리고진과 같이 읽을 필요가 있다. <지식의 불확실성>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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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읽기 ( 공감1 댓글2 먼댓글0) 2008-08-17
촘스키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지식인 하워드 진의 새로운 책이 출간됐다. <권력을 이긴 사람들>(난장, 2008). 촘스키가 언어학자이면서 정치평론가라면 하워드 진은 역사학자이면서 운동가이다(촘스키의 표현을 빌면 "하워드 진은 한 세대의 양심을 변화시켰다"). 아직 그의 대표작 <미국 민중사>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애독자라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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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과 냉전사 읽기 ( 공감1 댓글6 먼댓글0) 2008-08-15
종전이 선언되긴 했지만 베이징 올림픽 개막과 함께 터진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으로 신냉전 시대로 돌입하는 게 아닌가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미국의 차기 행정부 색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겠다). 사실 분단국가로서 우리는 냉전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찾아보니 관련서가 생각보다 적다. 냉전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 역량을 갖고 있는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