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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audible shopping.

이번달 credit balance도 쓸겸. 지난 크리스마스때 gift로 샀던 balance도 슬슬 써 볼겸.

ender's game 은 책 보기 전에 슬슬 듣고 다녀보고,

빌 브라이슨 책은 abriged one이라, 좀 찜찜하긴 하지만, read by author이니, 뭐, 일단

Twain's humor 는 글쎄 , 어떨까? ^^

아, 하도 오랜만에 들어갔더니ㅡ 색깔이 유치찬란내맘에 꼭 들게 바뀌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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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5 0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5-01-25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입니다.




 

 

프랑스의 속담에는 '여자와 책과 말은 빌려 줄게 못된다'는 말이 있고, 동양에서도 이른바 삼치三癡라고 해서 독서인들 사이에서 책을 비릴고, 빌려주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삼치三癡는 곧


남에게 책을 빌려달라고 하는 것은 바보요,

남에게 책을 빌려주는 것도 바보요,

남에게 빌려온 책을 돌려주는 것도 바보라는 말이다.

 

그러기에 옛날 중국의 우참정이란 사람은자기집 연못 가운데 다락집을 지어 수만 권의 장서를 보관해 두고, 외나무 다리를 걸쳐놓고 혼자만 드나들면서 밤이면 다리를 거두곤 했다. 그 다락문에는 '다락엔 손님이 들어올 수 없고, 책은 남에게 안 빌려줍니다.(樓不延客 書不借人)' 라고 써 붙여놓았다고 한다.

 

-플로베르 '애서광 이야기' 중 이상보 교수의 작품해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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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1-2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에서 책 빌려달라고 하면, 사실 왠지모르게 찜찜하더라구요. 한권의 책이 책꽂이에서 잠시 사라지는 것뿐인데도 왜그리도 허전해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빌려주라는 사람에게 안빌려주기도 그렇고..괜히 쪼잔해보이잖아요. ^^;

하이드 2005-01-24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응 나 먼저 보구 하구 안 빌려줘버려요. 대부분, 두번 얘기 안한답니다.-_-+ 집요하게 얘기하면, 줘 버리거나 사주고 말아야지, 전 누구든 뭔가 빌려주면, 받을때까지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스타일이라서 말이지요 -_-a

놀자 2005-01-24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주변 친구들에게 빌려주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헉! 그럼 전 바보인가보군요..ㅜ.ㅜ

딸기 2005-01-2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근데 저는요, 어떤 책은 꼭 간직하고 싶지만, 모든 책이 그런 건 아니더군요. 실은 대부분의 책이, 한번 읽고 나면 다시는 안 읽는 것들이어서요. '책을 좋아한다' '책을 아낀다'라고 스스로 말하는 건 우스꽝스러운 것 같아서(책의 내용을 마음으로 갖는 것이 중요하지 종이 묶음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어쩐지 좀..

하이드 2005-01-24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책' 이 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이라는 물질을 아낀다기보다 그 '책'이 가지고 있는걸 아끼는거겠지요. 그래도 워낙, 소인배다보니( ^^ 얼마전에 다른분도 이 표현을) 추상적인 것 보담, 눈 앞에 있으면 ,더 맘이 놓이는걸까요?

미세스리 2005-01-2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하게 되는 책이 많아 지면 많아질수록 생기는 욕심같은거 같애요. 저도 주위에서 책빌려달라면 "그냥 왠만하면 사서 보지?"라고... 좀 재수없게 생각하더라도 할 수 없어요. 엄마가 심심할때 읽는다고 빌려달래셔도 안빌려주는걸요;;; 이러다 지옥가는거 아닌가 몰라요 -_-;;;
 
애서광 이야기 범우문고 192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민정 옮김 / 범우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기쁨을 주는 책이 있다.

이 책.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 애서광 이야기'에는 자체로 하나의 수필과 같은 이상보 교수의 작품해설로 시작해서, 고서 애호 취미의 옹호추진자로 영국의 호사가며 문학자인 옥타브 유잔느(Octave Uzanne, 1852~1931) 가 쓴 단편 소설집 [애서가를 위한 이야기(Contes pour les Bibliophiles)](1895) 중 에 실렸던 '시지몬스의 유산' , 그리고 플로베르의 애서광 이야기 해설, 과 이어지는 플로베르의 '애서광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실린 슈테판 츠바이크의 ' 보이지 않는 수집품' 이 있다.

첫번째 이야기, [시지몬스의 유산]은 애서가인 라울 규마르와 그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가 고인이 된 시지몬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서로간에 가장 탐나는 고서들을 소유하고 있었던 이들은 시지몬스가 죽자, 라울 규마르는 그의 수집품들을 사고자 하나, 시지몬스의 유언에 의해, 책은 절대로 판매될 수 없다. 그리고 그 책에 대한 권리는 사촌 여동생 에레오노르에게로 넘어간다. 자신보다 네살이나 많고( 54) 게다가 흉측하기 그지없는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는 라울 규마르와 고인이 된 시지몬스에게 에레오노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를 하고야 만다.

두번째 이야기 [애서광 이야기]의 해설부분에는 역사책 속의 '애서광 ( bibliomanias) 에 대한 전설같은 얘기들을 몇가지 언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 관심을 끌었던 몇개는 '나'의 독백 중 ' 책을 사랑하면서 읽고, 책을 귀여워하면서 읽고, 책과 친하게 지내면서 읽는다. 이것이 책에 대한 나의 태도다. 책은 내게 있어 둘도 없는 친구이며 선생이다. 또 둘도 없는 '마음의 위안'이며 '환희의 원천'이다. ' 그리고 미야기 현의 아라하마아리에 조쿠카셉아카마쿠라시라는 책 미치광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굉장한 부자였는데, 너무 심하게 책을 사들이는 바람에 금치산자 선고를 받기도 했다. 라는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애서광 이야기]는 헌책방 주인 갸코모의 이야기이다. 이 음침하고, 책밖에 모르는 남자는 역시 건너편 서점 주인 바프테스토에게 강렬한 경쟁심을 느낀다. 어느날 바프테스토의 집에 화재가 나고, 갸코모는 목숨을 걸고 원하는 책을 들고 나온다. 그야말로 책을 위해 살인도 하고, 책을 위해 목숨도 버려도 좋다는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보이지 않는 수집품]은 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이야기답게 슬프고, 감동적이고, 무언가 초월해야 할 것 같은 마음가짐이 들게 하는 단편이다. 60년동안 미술품을 모아온 한 퇴역군인에 관한 이야기. 그는 말년에 시력을 잃는다. 그의 수집품들을 싸게 사볼까 간 '나'는 깊은 감동을 받고 나오며 말한다. "저는 새삼스레, 아마 괴테가 한 말 같은데 , '수집가는 행복한 인간들이다'라는 옛 격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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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1-24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베르? 혹시 마담보바리 지은 작가인가요? '애서광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 책인데, 하이드님 글 읽어보니 재밌을거 같아요.

하이드 2005-01-24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꼭 플로베르 책인것처럼 책소개가 나와 있는데요, 안에는 세 작가의 단편 3개가 나와 있어요. 범우문고에서 나온 2800원짜리 ( 예전에 1500원 하던) 얇고 쬐끄만 문고판 책이랍니다. 저도 책 좋아하지만, 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이야기 읽으면, 뭔가 휴식을 취한달까 위안을 얻는달까 하는 느낌이에요. 저도 책 많이 사서 '금치산자 선고 받음' 까지는 아니라도, 좀 말도 안되게 읽는 것보다 많이 사기는 하거든요. 위

panda78 2005-01-2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안 읽었지만, 츠바이크의 단편은 다른 책에 실린 걸 읽은 기억이 나네요. ^^
다른 단편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안개 속에서 

기이해라, 안개 속을 헤매노라면!
덤불과 돌들 저마다 홀로 있고
나무는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네.
모든 것 홀로 있을 뿐.

내 인생 아직 밝았을 때
세상은 벗들로 가득했으나
안개가 내린 뒤로는
보이는 이 아무도 없구나.

하릴없이 그리고 조용히
우리 모두를 갈라놓는
그 어둠 알지 못하는 자
진실로 현명한 이라 할 수 없으리.

기이해라, 안개 속을 헤매노라면!
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
아무도 다른 이를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 홀로 있네.

 

Im Nebel

               Hermann Hesse

Seltsam, im Nebel zu wandern!
Einsam ist jeder Busch und Stein,
kein Baum sieht den andern,
jeder ist allein.

Voll Freunden war mir die Welt,
als noch mein Leben licht war;
nun, da der Nebel fallt,
ist keiner mehr sichtbar.

Wahrlich, keiner ist weise,
der nicht das Dunkel kennt,
das unentrinnbar und leise
von allen ihn trennt.

Seltsam, im Nebel zu wandern!
Leben ist Einsamsein.
Kein Mensch kennt den andern,
jeder ist allein.

 

In the Mist

      Hermann Hesse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mist!
So lonely is every bush and stone,
No tree sees another,
Everything is alone.

My world was filled with friendship
While my life was still alight,
Now that the mist has fallen,
There is no one in sight.

No one is truly wise
Who does not understand the darkness
That ultimately and quietly
Separates us all.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mist!
Life is so lonely,
No one knows another,
Everyone is alone.

In the Fog

It's strange to wallow in hazy fog
A lonely bush, a lonely stone
No tree can see an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The world was full of friends back then
As life was light to me
But now the fog has veiled the pole
And no one can I see

I'm sure that nobody is wise
Who doesn't know the dark
That inevitably and silently
Does him from others part

It's strange to wallow in hazy fog
Life is a lonely shore
No man can see an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영어로 번역된 두 편의 시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는지 말하기 곤란하군요. 어떤 부분은 첫번째가, 어떤 부분은 두번째가. 두번째 시가 의미적으로는 보다 쉽게 읽히지만 음악적 면에서나 시적으로는 첫번째가 마음에 듭니다. 같은 뜻이라도 다른 단어가 쓰이니 저렇게 느낌이 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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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싱겁게 yes24 플래티넘 회원이 되어버렸다. 지난주는 세미나 준비하느라, 책도 거의 못읽었다.

 이 책을 아직도 잡고 있다. -_-a 모르는 단어!! 가 많이 나와서 , 국어사전이라도 펼치고 싶은 심정이다. 게다가 난 현학적인 탐정이나 , 잘난티 내는 탐정은 좋지만, 현학적이고 잘난티내는 탐정은 싫다. 

 뭐, 일단은 집에 있는 비숍살인사건까지는 볼 일이지만,

 

 

 

 

 

 

 

사고 싶은 책들. 아마도 설날때 sk 상품권 받으면, 사지 싶다.  점점 올라만가는 알라딘의 3개월 합계본을 보고 있자니, 맘이 아주 어둡다. -_-a 읽지는 못하고 책값만 늘어가고 있는 것 같잖아.

 이 책 샀는데,

 

 

 

 

이 책도 같이 읽고 싶어 졌다.

 

 

 

 

 

 

 

유럽여행 가기전에,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보고 싶어졌다. 원래 느낌표 책이라던가 티비에서 뜨는 책, 베스트셀러들은 기피하는데, 그러니라, 이 책도 아직못 봤다.

읽어보고 주말을 투자해서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짧은 여행 다녀와야겠다.

 이 책도 사고 싶은데, 원제 바꾼 것이 괘씸해서 고민중이다. ( 별 쓸데없는 투정을 다 부린다)

 

 

 

 

 

 

 

판다님이 추천해주신책.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더 더 읽고 싶어졌다.

올해의 나의 목표는 도스토예프스키 아니던가?!

서경식 책 하난더

 

 

 

 

 

 

 

 

그리고 1월 안에 사야할 책들-대우학술총서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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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3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놀자 2005-01-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전 대단하십니다... 제가 기가 팍 죽고 갑니다..ㅠ.ㅠ

panda78 2005-01-2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운 신부 전집은 번역이 꽤나 별루던데.. 괜찮으실런지.,,

하이드 2005-01-2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다고는 하는데, 2권 읽어보고, 나머지권 살지 결정하렵니다 ^^

놀자 2005-01-23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운 신부 전집이 번역이 별로군요...;;
전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14000원에 구입했는데. 아직까지 안보고 있음;;
상태도 중고서점 기준으로 봤을때 정말 좋음 완전 특! 몇번 사람이 보지도 않았고 색바램도 없고...(여기서 자랑질??;;) 흠흠..암튼 빨랑 읽어봐야 할텐데.;;;

하이드 2005-01-2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빨리 보고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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