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여덟번째이다

왠지 일곱번째가 1부의 대단원의 막인 것 같이 느껴졌으나
여덟번째 시리즈에선 다시 '시리즈는 계속되어야 한다' 는걸 느끼게 된다.

아일랜드와 버지니아에서 발견되는 법의학상식이 있는 잔인한 연쇄살인범의 소행으로 여겨지는 열번째 토루소가 쓰레기하치장에서 발견된다. 연쇄살인범이냐, 카피캣이냐에서 케이와 벤튼,마리노 등의 의견은 갈리고. 그런 와중에 휴양지인 섬에서 발견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체.

일곱번째 시리즈 ' 악의 경전' 에서 케이가 테러 단체들과 직접 상대하게 되어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켰다면, 이번엔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본인의 직업이 보이지 않는 죽음에 얼마나 가까운가 느끼고 힘들어한다.

벤튼은 이혼하게 되나 케이와 벤튼의 관계는 케이의 '커미트먼트 프로블럼' ( 관계, 책임을 두려워하는) 으로 인해 진전이 없다. 사건이 모두 해결되고 (언제나와 같이 범인은 가까운 곳에) 에필로그에는 마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나오게 된다. 젠장!

케이의 관계기피증은 이번편에서 좀 짜증 날정도로 극에 달한다.
이시리즈가 그렇듯 사건의 진행과 해결은 책에 눈을 고정시킨다.
이젠 벤튼과 케이의 관계에 어떤 진전이 있을지가 젤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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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 다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아, 빨리 나와야 하는데 ㅠ.ㅠ

하이드 2005-09-1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꽤나 부지런히 나오는것 같아요.
 
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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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새로 나온 이 책은 이전의 그녀의 책들과는 다른 미덕들을 더 포함하고 있다. 첫째 하라 마스미의 강렬한, 소설과 꼭 맞는 그림들과 둘째 책 가득한 남미의 사진들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로하여금 단편 일곱개를 빚어내게 한 남미여행 15박16일의 일정이 세세하게 나와있다.( 좀 당황스러웠다!)

한마디로 예쁜 남미여행단편패키지라고 하겠다.
이전까지의 바나나의 책들과는 좀 다르다.
그림과 소설의 만남은 아마도 '요시토모나라'를 우리나라에서 단번에 유명하게 만들었을 '하드보일드 하드럭' 에서도 이미 시도했던 바이다. 요시토모 나라의 책을 보면 바나나 쪽의 제의로 그 일을 하게 되었음을 볼 수 있는데, 역시 독특하다.

그.러.나. 여행후기같은 '작가의 말' 과 '여행일정' 그리고 사진들은 뭐랄까 바나나의 센티맨탈하고 멜랑꼬리한 글들을 좀 더 독자 가까이로 끌어내렸다고나 할까. 아. 이 사람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기로 이 책을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당연히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다. 작가는 보기에 평소에 남미에 대한 환상이 있거나 전문지식이 있거나 했다기보다 15박16일의 첫 여행지에서의 느낌을 소설로 풀어낸듯하기에.

그러나, 그림이나 사진, 여행 일정들을 제껴놓고 본다면 글들은 바나나의 지금까지의 그것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제목이 '불륜과 남미' 이듯이 이 책에는 많은 불륜들이 여러 관계중 하나로 나온다. ' 현대에는 연애나 결혼이나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고 말하며 멜랑꼬리를 일상적으로 묘사해 그녀의 글을 읽는내내 말랑말랑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것처럼 '불륜'도 그저 하나의 관계중 하나로 일상적인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역시나 대부분의 단편들에서 '죽음' 의 냄새가 짙다. ' 내가 죽은 후의 일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죽음에 대해 무심하다고 말하는 주인공들이 외려 죽음에 대해 무심해지고자 애쓰는 것 같은 모습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하얀스카프의 어머니'들( 군부정치아래 사라졌던 3만여명의 실종자들을 찾는 어머니들의 행진이다) 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이 나온 '하치하니' 에서는 글쎄 뭐랄까. 물론 깊은 인상을 받았겠지만, 관광객. 타자의 시선 그 이상을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도 동시에 받았다. 그동안 읽어왔던 남미작가들의 그것들과는 당연히 확실히 다른 관광객적 시선. 나의 시선이기도 하기에 씁쓸했다.

'창밖'이란 단편에서 나온 남미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평소 내가 가진 생각과 비슷하다.
' 나는 얘기하면서 남미의 문학을 생각했다. 일본의 부드러고 섬세한 사계절 속에서 읽은 남미의 문학에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문장은 물론 그 전체의 분위기에 당돌하고 야만적인 생명력이 스며 있고, 아름다움과 생명에 관해서는 살인적인 힘마저 인정하고 있는 듯 보였다. 광기에 가까운 정신의 고양과 동시에 일상에 굳건하게 발 디딘 생활이 이루어지는 세계관이 있었다. 이곳에 오니 그 감각이 강렬하게 디살아나,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한 기분도 들었다. 무엇이든 인간의 이성으로 저울질하지 않는 그 힘을 남자든 여자든 대지에서 한껏 빨아들여, 치열한 생명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 무수한 기척을 뒤죽박죽 품은 짙은 어둠, 정글에서 날아오는 숨이 탁 막힐 듯 비릿한 공기, 아마도 존재하리라.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무시무시한 색채의 정령들이'

지난 여행의 가방을 미처 풀지도 못한 상태에서 나는 벌써 남미의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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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17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오년전 바나나를 정말 좋아해서 열심히 읽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통 읽지 않았습니다. 제 감성이 멀어졌던 것인지 취향의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바나나의 글이, 정말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지를 의심해보다가 아주 몇 년 만에 읽어봅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하이드 2005-09-1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생각 했었는데요, 왜, 읽고 나면 생각이 안나잖아요. 근데, 그냥 그렇게 감성적으로 글 쓰는거. 일상을 좀 다르게 보고 그러는거 보는 걸로 만족하려구요. 맞아요. 그러고보니 당시의 감성과 관계가 있는 것 같네요.
 
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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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표지이다. 여기까지는 인터넷에서 본 것과 같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받아 직접 실물을 보았을때 그 강렬한 느낌이 더 하다.

책껍데기를 벗겨보면 눈이 시릴 정도의 빨간색 표지가 나온다. 눈이 시린 푸른색은 봤어도 눈이 시린 빨간색이라니!

하라 마스미의 그림은 바나나의 이 책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책의 종이는 요즘 흔한 미색이 아니라 하얀 색이다. 그림들은 하나같이 너무 예쁘다. 엽서세트나 뭐 그런걸로 선착순 이벤트라도 했으면 좋을뻔 했다. 앗, 근데 이건 뭔가 금자씨필이!

근데, 이게 또 다가 아니다.
책 한장을 가득 채우는 남미의 사진들!

사진들. 바나나의 단편들. 그리고 그림들.

땅고 사진. 실제 보면 훨씬 더 멋지다.

에바페론의 무덤 사진. 역시 실제 보면 더 멋지다. 단편들에 등장하는 에비타 비디오 이야기는 어쩌면 바나나의 여행은 단순하게 에비타라는 영화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은 궁금증을 일게 한다.

작가의 말.
이...이건 작가의 말이라기보담은 여행후기스럽다.

위의 그림과 매치되는 사진 .. 두페이지 가득!

여.행.일.정.표. 가 있다!
16박 17일이다. 묵었던 호텔들, 레스토랑들, 세세한 일정이 날짜별로 나와있다. 단편들에 등장했던 바로 그 곳들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이가, 아르헨티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여행한 나처럼 아르헨티나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어쩌다 같은 장소에 들렀을 때. ' 아, 그 얘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이쯤에 있으려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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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9-1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내년 휴가는 남미를 꿈꾸시나요? ^^

하이드 2005-09-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야클님. 방금 리뷰에 쓰고 왔느데! 저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시군요. 따로좀 봅시다.
 

강유원 잡문집 ' 몸으로 하는 공부' 중 '책의 속살과 껍질 '  

 

닭을 먹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퍽퍽 살'이라 불리는 부위는 잘 먹지 않는다. 말 그대로 퍽퍽해서 별 맛이 없기 때문일 게다. 나는 닭고기에서 껍질을 가장 좋아한다. 닭다리를 먹은 뒤 껍질을 좌악 벗겨서 먹고 나면 닭 한 마리를 다 먹었다는 일종의 뿌듯함마저 느껴질 정도다. 그런데 내 친척 형님 중에는 그 맛없는 퍽퍽 살을 정말로 맛있게 먹는 분이 있다. 그러니 그 양반과 같이 닭을 먹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안 먹고 남겨 두자니 음식에게 미안하고 먹자니 퍽퍽한 부분을 깔끔하게 해치워주니 말이다.

닭이야 퍽퍽 살을 좋아하든 껍질을 좋아하든 그건 그야말로 취향의 문제니까 어느 쪽을 좋아해야 더 닭의 본질을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져볼 필요학 없다. 그러나 책은 다르다. 책은 그 겁질이 아무리 멋있고 찬란하다 해도 책의 본질은 내용에 있다. 그러니 껍질만 좌악 훑어보고 나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고 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책의 본질을 철저하게 외면했음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껍질이 중요하지 않아서일까? 내가 가진 책 중에서 서양에서 나온 몇몇을 보면 표지 디자인이랄 게 따로 없다. 그냥 밋밋하다. 양장 제본을 한 책은 아예 재질의 색깔이 표지 디자인일 경우가 흔하다.

페이퍼 백의 경우도 그리 요란하지 않다. 특별히 시리즈물로 나온 것들은 그 시리즈의 일관성이나 통일성을 주는 징표로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사용하고 있는 정도이다. 물론 아닌 것도 있다.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난 한국의 책 표지가 가장 요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표지 자체가 요긴한 마케팅의 도구로서 간주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받는다. 책 표지에 '미모'로 간주될만한 작자의 얼굴 사진 - 가끔은 발가락이 드러난 전신 사진을 쓰기도 한다- 을 박은 책들도 나온다. 책의 내용으로 승부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미모'로써 승부하겠다는 건지가 의심스럽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어떤 "신세대 철학 교수"는 지금까지 일종의 '에쎄이'를 네 권 정도 출간했는데 모두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발가락도 나왔다.

 

책표지 디자인은, 그것이 과잉만 아니라면 특별히 까탈을 부릴 일도 아니요 오히려 책에게 장중함과 무게를 더해주는 일이니 권할 만한 것이기도 하다. 단순히 책 표지만이 아니라 아예 ’북 디자인‘ 이라는 전문적인 영역까지 생겨난 것은 이런 점에서 좋은 일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그것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 많이 등장하는 건, 그들이 제대로 된 책 기획자, 편집자와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일을 한다는 조건만 충족된다면 얼마든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게 최선의 경우이고 실제로도 그런 사례들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최선만이 있을 수는 없는 법.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선택하겠다는 '현실주의적' 결심을 굳게 하고 있어도 차선은커녕 최악밖에 남아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걸 집어 올려야 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럴 땐 어찌해야 할까?

책은 먹는게 아니니 어쨌든 기본은 속살, 즉 내용이다. 그러니 표지 디자인은 아무래도 좋은 것이요, 그것 보고 책을 고르지 않는 한 그게 어떻게 만들어지든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디자인 안하겠다면 모르되 기왕에 하겠다고 나섰으면 최선까지는 아니어도 최악은 집어들지 말아야한다.

 

사실 나는 책 표지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아니 디자인 자체를 모른다. 내가 남에게 표지 디자인을 부탁한다면 책에 대한 개념적 설명을 할 수 있을 뿐 그 이상은 떠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디자인을 모른다고 해서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나 내용과는 무관하게 마케팅적인 고려만을 앞세우는 이에게 무작정 맡기는 어이없는 짓을 하지는 않을 듯하다.

 

다른 물건의 경우는 모르겠는데 책 표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그 첫 번째이자 마지막, 단 하나의 조건은 책을 깊이 사랑하는, 존승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초일류의 디자이너라 해도 그가 책을 사랑하지 않는 다면, 그가 책을 읽는 이가 아니라면 그와 함께 책의 내용에 관한 개녀적 토론이 불가능하다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제시하는 조건이 너무 엄숙주의적이라고 비난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책이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책이 도대체 어떤 물건인가? 인류 역사에서 이만큼 오랫동안,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온 물건이 책 말고 뭐가 있는가? 그것도 멀쩡한 사람들에게 말이다. 가장 황홀하다는 마약도 이러진 않았다. 그러니 어찌 책겁질을 아무에게나 맡겨서 아무렇게나 만들어내겠는가?

모든 출판사들이 속살만이 아닌 껍질까지 신경을 쓰고 있을 게다. 그 껍질이 어떤 사람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만약 책에 대한 존숭을 갖지 못한 이가 멋드러지게 그려낸 디자인을 용납하는 곳이 있다면 나는 속살으 착실함과는 무관하게 그 출판사에 대해 delete 키를 누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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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9-17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어떤 "신세대 철학 교수"는 지금까지 일종의 '에쎄이'를 네 권 정도 출간했는데 모두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발가락도 나왔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 궁금해라!

marine 2005-09-1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하기에는 수원대 철학과 교수 이주향을 일컫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요??

하이드 2005-09-1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나나님! 풉. 이거였을까요? 발가락.

 디게 맘에 안 들었었나봐요. 흐흐


클리오 2005-09-17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도 퍽퍽살을 좋아합니다. 껍질은 대단히, 싫어합니다... ^^

하이드 2005-09-1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클리오님, 친하게 지내요. 흐흐 전 껍질 좋아요. 퍽퍽살 오 노~

einbahnstrasse 2005-09-20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고료 때문인지 아무데나 아니 가리고 글을 쓰는 것이 자랑 ㅎㅎ
 

BRINY 님의 서재에서 질문 퍼왔어요 

1. 집에 책은 몇 권 있는지요?
접때 세어보았을때 938권 정도였는데요 ^^ 그 이후에 생일선물 조르기, 런던에서 사재기 이후로 지금은 1000권은 가뿐히 넘었겠네요. 이제 정말 읽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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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좋아하는 작가?

너무 많습니다. 레이몬드 챈들러, 너세네이얼 웨스트, 로저 젤라즈니, 조르즈 심농, 에드 맥베인, 콜린 덱스터, 헤헤 주로 sf 추리 작가들이네요. 퍼트리샤 콘웰, 코넬 울리치, 가브리엘 마르께스, 알랭 드 보통, 존 버거, 다이앤 애커먼 등등등 등등등



3. 최근 읽은 책은?

그리스 관련 책을 많이 읽었죠. 유재원 교수의 '그리스 신화의 땅 사람의 나라' 가 기억에 남고요. 가장 최근이라면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 unnatural exposure'쟈넷 에바노비치의 ' metro girl ' 이네요.

4. 가장 감동적인 책?

너세네이얼 웨스트의 책들. 로저 젤러즈니의 책들.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책들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여행기를 쓰고 싶어요. ( 앗;; ;쑥스럽다)

6. 근처 책 23페이지 5번째 문장은?

"밥맛보다 참깨 맛이 더 진해."
"당신. 이에 참깨 잔뜩 끼어서 무섭다."
"왜 당신은 안 끼는데?"
 "얌전하게 먹으니까."
"치"
전부터 종종 생각했다. 나와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면 부부 사이에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요시모토 바나나의 '불륜과 남미' 中
 

7. 바통을 이어받을 분?


이 글을 보시는 안.하.신.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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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9-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하이드님이 아직 안하셨었군요. 당연 하셨을 줄 알았어요. 죄송, 죄송.

아르미안 2005-09-16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컥~.. .이런 놀이도 다 있었나요.. 쩝.. 그래두.. 다른 것 보다는 건전하군요.. 저희 마님께서도 다른건 몰라도 알라딘에서 노는건 용서(?)를 해준답니다.. ㅋㅋ

울보 2005-09-1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여행을 다녀오셔셔,그랫을겁니다,
역시 정말 대단하세요,,저도 님이 여행기를 쓰시면 꼭 사서 읽겟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그 많은곳을 여행하셨으니 사진이랑 함께..

마늘빵 2005-09-1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안했는데... 이 귀차니즘. 머 아무도 안불러주셨지만. ㅋㅋ 하이드님거 퍼다가 해야겠어요.

알고싶다 2005-09-1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르께스는 하이드님하고 이미지가 통하는 것 같아요. 그 재기발랄한 문장들이.

▶◀소굼 2005-09-1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줄 알았으면 즐겨찾기 하는 분들 다 불러버릴걸 그랬나봐요^^;;

BRINY 2005-09-16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말이여요, 소굼님. 아프락사스님도 안하셨다니.

panda78 2005-09-16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하이드님, 여행 가 계신 동안이라 빼먹었더니.. ^^;
하이드님 여행기 내시면 사인본 받아야지- 랄라-

날개 2005-09-16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번 여행기부터 내보시는게 어떨까요? +.+

페일레스 2005-09-1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이 놀이 저도 해보고 싶네요 ^_^

mannerist 2005-09-17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껏 불러줬더니 -_-;;;;;

맥주 없슈! -_-+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737391


하이드 2005-09-17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어거지로 부른거잖어. 맥주는 맥주고 페이퍼는 페이퍼다. 두웅-

mannerist 2005-09-17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거지는 어거지고 부른건 부른거유. 두웅-

미세스리 2005-09-20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저 유재원 교수님, 우리과 교수님 같으시군요;;; 우헷-

icaru 2005-09-2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여행 잘 다녀오셨어요?~ 엇 여기도 파트리샤 콘웰이...
음... 아무래도...사둔 책들 얼렁 들춰봐얄듯..

하이드 2005-09-20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님. ^^ 넵!! 그..근데, 회사에서 너무 괴로워서 저를 감싸고 있는 행복의 오오라가 급속도로 옅어지고 있어요 ㅜㅜ
션 : 앗, 정말정말?! 너무 멋지신 분이다.

미세스리 2005-09-2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의 대가시죠. 언어학 수업은 안하시고 그리스 신화 얘기만 진창 듣고 졸업했다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