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구판절판


표지입니다.
잘 보면 겁나 촌스러운 홀딱 깨는 표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만...
애정을 가지고 봅시다.

설마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보통씨' 에게 실망했다고 하지는 않으실꺼죠?
미워할꺼에요오오~!

침대위에 앉아서 귀엽게 양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보통씨.
옆의 찐따 인형들이 부럽습니다.

뒷장에는 '책상위에 앉아 있는 보통씨'
어허! 갈수록!
귀여워집니다. 저 아래 가지런히 벗어놓은 구두 보래요.

보통의 책상일까요?

조금은 불안불안한 책껍데기를 벗기면..
앗, 적응안되는 하드커버의 심플한 시뻘건 색이 나옵니다.

펼치면 개나리노란색. 음.. 띠지는 나름 맞춘거였군요.
적응은 잘 안됩니다만.

차례에 가장 처음 나오듯이
이 책은 '정의' 로 시작합니다.
status anxiety 란 제목.
status( 지위),
status anxiety ( 지위로 인한 불안)
Thesis ( 명제) 에 대한 보통의 명쾌한 정의로 책을 시작해봅시다.

한번만 말할께요. ' 본인의 생각과 100% 맞지 않는다' 고 던져버리지는 마세요. 그러기엔 너무나 샘나게 멋진 보통이니깐요.

봉마르쉐 백화점 ( 중앙계단) , 파리, 1880
네. 여행의 기술에서처럼 흑백이긴 합니다만.
온갖 종류의 삽화, 그림, 카툰 등이 나옵니다.

그러니깐 물질적 진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닉슨과 후르시초프의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중세와 근대 유럽초기로 넘어가더니 18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난 서양의 위대한 변화 얘기를 하다가 획기적인 발명품들 콘플레이크( 1895년에 j.h.켈로그가 특허를 냈다. 자신의 요양소에 입원한 사람들에게 주던 곡물 혼합물이 굳었다가 얇은 조각으로 깨지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이다) ' 드라이 클리닝'(1849년 파리의 재단사 졸리-벨랭이 발명했다. 그는 실수로 테레빈유를 식탁보에 쏟았는데,...) 등등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그 옆페이지에 저리도 절묘하게 백화점 그림을 끼워 넣은 거에요!!

이 사진이 저 위 챕터의 시작이죠. 1959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미국 박람회에서 '타지마할'의 부엌을 관람하는 니키타 흐루시초프와 리처드 닉슨.

" 1959년 7월 미국 부통령 리처드 닉슨은 미국의 기술과 물질적 성취를 전시하는 박람회를 개최하러 모스크바로 갔다..."

읽는 사람을 가장 강력한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보통의 글빨! ( 글솜씨보다 글빨! 이 어울린다구요)이라니.

리 밀러, <풀밭의 아침식사>, 1937, 피크닉을 나온 프랑스 무쟁의 초현실주의자 그룹. 왼쪽에는 뉘슈와 폴 엘뤼아르, 오른쪽에는 아래부터 아디 피델랭, 만레이, 롤랑 팡로즈.

뒷부분의 '보헤미아'를 시작하는 사진입니다.

풍자만화입니다. 예술중에 희극중에 풍자만화편에 나오는 글과 그림입니다.

" 나는 보통 6시30분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나면서 9시면 사무실에 출근해 있지"

마음이 상냥한 만화가들은 지위로 인한 우리의 근심을 보고 우리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놀린다. 그들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우리를 비판한다...

재밌겠죠? 흐흐

책꽂이에 이 시뻘건 책 꽂아 놨을때의 그림..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군요.

..나쁘지 않다고 얘기해주세요.
너..너무 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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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2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 맘에 안 들어 -_-;;; 하지만, 낮에 다시 찍기 귀찮다.귀찮다.

울보 2005-10-22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마냐 2005-10-22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좋아라.
불안도 사고, 분실한 여행의 기술도 다시 지르고, 다 사고야 말테야요.....오옹...언제? 물건너로? 음음.

마늘빵 2005-10-22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빨간색 좋아해요. 질렀는데 아직 도착안했네요.

mong 2005-10-22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어제 페이퍼 보고 표지는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후배한테 삥 뜯었어요~
곧 올겁니다....저 착한거죠? ㅎㅎ

chika 2005-10-22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혹시 어제 뽐뿌질이 '보통'이라고 해서 이렇게 강력한 글을 남기시는거예요? '불안'하게시리...;;;;;;
제가 산 보통씨 책은 몽땅 하이드님에게 넘어가 산 거란거 알죠?

하이드 2005-10-2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아직 리뷰가 남았습니다. ^^

날개 2005-10-2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빨강색 강렬하군요..^^ 보통책만 눈에 확~ 띕니다..ㅎㅎ
살짜기 추천도 해주는 센스~ ^^*

moonnight 2005-10-2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나이가 드니 고운 색깔이 좋아지는지라 ^^;;

로드무비 2005-10-2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

하이드 2005-10-2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후진 사진에 가슴 아프고 있는데, 감사합니다. 리뷰는 열심히 써볼께요. ㅜㅜ

明卵 2005-10-23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색 커버에 노란색 속지... 제 연습장이랑 똑같은데요ㅎㅎ 색깔에 필 꽂혀서 산 거였는데^^ 음, 읽어보고 싶네요.

미세스리 2005-10-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사야하니까. 언니꺼에 땡스투!
 

두둥 -

5시반 땡퇴근은 못했지만, 대충 6시 10분 정도에는 사무실을 나서서
정신 없이 나서너라 집열쇠를 회사에 놔두고 나와 교보로 날듯이 걸어감.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

 최영미의 '화가의 우연한 시선' 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화가 소개였다. 
 고통이 많은 삶이었으나, 강한 자아를 지녔다.

 그녀의 초상화를 보고
 ' 나는 화가다. 여자가 아닌 화가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고 했다.
강렬한 그림과 강렬한 삶. 알라딘 품절 확인하고 교보에서 구입.

  르네상스 미술 기행
 로렌초의 시종님의 추천으로 역시 알라딘에서 품절된 책이었다.
 

 

"이 책 절판이라(품절인가?) 대략 아쉬운데, 종이질도 좋고, 내용도 충실해요. 비비씨 방송을 모아놓은 거라서 약간 건너뛰는 느낌이 있는데, 시공을 자유롭게 오가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진 않아요. 뭣보다도 도판이 깔끔해서 좋아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대한 다소간의 폄하와 영국 프랑스 독일 쪽의 알프스 이북 르네상스에 대한 칭찬이 약간은 얄밉지만요."

라고 하셨다. ^^ 감사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때깔은 예전 '여행의 기술'만 못하다.
 어찌보면 촌스럽기까지 한데, ( 저 침대 위에. 네. 맞습니다. 보통님이십니다. -_-a)

 내용과 판형과 책의 짜임새가 대략 맘에 든다.

 예전에 원서 읽었던걸 바탕으로 호객행위좀 해볼까 했더니
 근래의 소비자들은 리뷰를 바란다. 쿨럭.  마침 정영목님의 번역이라고 하니 덜컥 구입.

  소용돌이 한 중간 혹은 태풍의 눈에 있었던것만 같은 지난주
  이 책에 나온 글을 보고 마음을 다스리고자 노력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배운점은 많았고
 책상위에 붙여놓은 ' 일을 하라' 페이퍼도 아직 남아 있다.

 기다리지 않고 얼른 사보고 싶었다.
 근데, 책 등의 반전! 이라니, 찾느라고 혼났다.


물론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당연하지. 10월 21일 책지르는 날. 인데, 너무 약하잖아.
집으로 오자마자 옆동네로 갔다. ( >.< 마지막이에요!)

 이건 순전히 ㅍ 모님 때문이다.
 아 , 난 어쩌자고 항상 ㅍ님의 호객에 걸려든단 말인가.
 이번처럼 은근한 호객행위는 넘어갈만도 하건만,  나같은 베스트커스터머는
 항상 ㅍ님에게 걸려 사버리고야 만다.

 마침 1천원 쿠폰이다.

 

 르네상스의 초상화 또는 인간의 빛과 그늘
 로렌초의 시종님이 추천해주신 책

"벼르다가 산 책인데 좋아요. 좋아요. 화가별로 잘 나누어져 있고, 도판도 좋고, 글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아요. 르네상스의 수많은 그림들 중에서 초상화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맘에 걸리지만, 일단 처음에 이것부터 읽으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라고 하시네. 넵. 저 초상화 좋아합니다.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시오노나나미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좋았다가 왠지 멀어진 작가인데,

 으. 이 귀얇은거 어떻게 좀 안되나. -_-a
 아무튼 그림도 있고, 내용도 재미있다하니, 덥썩.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라딘 4만원 이상 2천원 추가마일리지에 1천원 쿠폰까지!

 김석철의 '20세기 건축'
 얼마전에 두첸의 '세계명화비밀탐사' 새로 나온거 보고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이란 겁나 싫은 시리즈 제목으로 나왔었는데

 그래도 28000원 주고 산 구판이 9800원 신판보다 당근 훌륭하지요.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별 차이 없다. ㅜ ㅜ 눈물 질질질. 
 이게 다 야클님 탓이요!!!

아무튼지간에 그 시리즈의 책들이 보기에 아름답더라. 심히 맘이 끌리더라. 게다가 가격도 엄청 착한데다가, 마일리지도 대박이더라. 흑. 정말 팔방미인이더라.

 성완경 ' 세계만화 '

시리즈 중에서 가장 욕심 났던 시리즈다.
 교보에서 살까 쓰다듬쓰다듬 하다가 집에 와서 주문.
 역시 대박 마일리지가 있어서.

 정말 거저다. 거저야!!!

 고종희 ' 일러스트레이션'

 이 책 역시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세계 교양 시리즈 어쩌구 중 하나
 시리즈 이름이 너무 없어보여서 그렇지, 아무튼지간에 '교양 어쩌구 시리즈' 딱 질색

 목차도 흥미롭고 도판도 꽤나 괜찮다.

 

 잭 웰치 'winning'  

한동안 경영서적을 안 읽었더니
 이 책도 그 많은 잭웰치 책중서점에서만 흘낏보고 지나갔었나보다.

 Jack 에 이어 잭웰치에 관한한 필독서라 생각된다.

 근데, 책 날개에 보니 '수지 웰치' !! 의 이름이 있다.

마지막에 기사 본게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편집장이었던 이 여자가 잭 웰치 인터뷰하다 스캔들나서 그만 뒀너니 어쨌더니 한건데, 결혼 했구나. 흐음.

오늘은 여기까지. 쿨럭.

나는 책을 정말 체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 
소장하는 책중 읽은 책의 비율이 나처럼 낮은 사람은 아마도 없으리라.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지금 사는 '책'을 읽으며 즐거워할 나를 상상하는게 너무 짜릿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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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10-2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누군가에게 지름을 일으킬 때가 다 있군요. ㅋㅋㅋ 거의 처음인 듯 해서 심히 뿌듯합니다. 부디 하이드님께서 저 책들을 보시고 실망하시지 않아야 할 텐데요.^^

하이드 2005-10-2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3권이나!! 사버렸습니다! 흐흐

panda78 2005-10-2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그 밑에 길다랗게 댓글 달고 왔다죵. ㅎㅎㅎㅎ
(고종희님 책은 다 좋아요, 진짜 재밌구요! 명화로 읽는 성서도 얼마나 좋은데요. ^^ 고종희님 새 책 나오기를 손꼽아 기둘리고 있슴다.)

저.. 저 일러스트레이션도 구판으로 비싸게 샀잖아요. ㅠ_ㅠ

이매지 2005-10-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뽐뿌질 -
허나 전 아직 지를 때가 아닙니다. 10월엔 이미 한도초과예요 - _ㅜ

mong 2005-10-22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 다양하게 사방에서 쏟아지는
뽐뿌질을 어찌 감당 한담
털썩~

chika 2005-10-2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때 판다님이 올린 페이퍼보고 바로 샀쟎아요. 가격이 너무 참해서 말이지요.ㅎㅎ

BRINY 2005-10-2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보에서 위의 책 4권을 다 사들고 가셨나요? 팔 아프시겠다.
전 어제 대학 도서관에 반납할 '영원의 아이'3권이랑 논문 2권, 이동 중에 읽을 '법의관 상'을 장바구니에 넣어 들고 다녔더니 손가락 끝까지 아프네요.

하이드 2005-10-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BRINY님. 저 어제 비어즐리 책( 2000페이지;;) 이랑 살로메 책도 있었고, 가방속에도 '통역사'랑 '암흑의 핵심' 있었어요. 팔 빠지는줄 알았어요;;
 

바사리의 책을 받고 펼쳐보니, 이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소한 이름이 대부분이네요.
열심히 읽어보려하니,

르네상스 예술관련 책좀 추천해주세요~
예술관련 아니라, 당시의 시대나, 역사나,  전기나, 소설이나, 등등등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이만 밥먹으러 나갑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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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10-2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비싸고 두껍고, 도판이 좀 시원찮지만 내용은 충실해요. 일단 르네상스 예술과 그 기반에 놓인 사상에 대해서 세밀하게 잘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 학자가 이정도의 책을 자기 손으로 썼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겠죠.

 

 

이 책 절판이라(품절인가?) 대략 아쉬운데, 종이질도 좋고, 내용도 충실해요. 비비씨 방송을 모아놓은 거라서 약간 건너뛰는 느낌이 있는데, 시공을 자유롭게 오가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진 않아요. 뭣보다도 도판이 깔끔해서 좋아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대한 다소간의 폄하와 영국 프랑스 독일 쪽의 알프스 이북 르네상스에 대한 칭찬이 약간은 얄밉지만요.

 

벼르다가 산 책인데 좋아요. 좋아요. 화가별로 잘 나누어져 있고, 도판도 좋고, 글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아요. 르네상스의 수많은 그림들 중에서 초상화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맘에 걸리지만, 일단 처음에 이것부터 읽으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실은 저도 안 읽어봐서 몰라요. 단지 이 시리즈(?)의 저자가 지닌 만만치 않은 내공을 생각해볼때 확실히 좀 부담스럽긴 해도(여러모로) 믿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르네상스 화가들만을 다룬 것은 아니지만, 르네상스의 예술과 역사 철학을 어렵지 않게 조화시켜서 서술한 책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심심하면 한번씩 들춰보는 책이죠. 특히 후반부에서 티치아노의 색감에 대한 시오노의 지적이 참 맘에 와 닿았어요. 이 할머니를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저에게는 중요한 사람 중 하나기에, 책도 준수하고 해서 추천해봅니다.

 

그리고 르네상스의 풍속(생활사?)를 알고 싶으시다면 이 소설을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ㅋ 소설적인 얼개는 좀 허술할 지 몰라도 그 시대의 생활상을 제법 잘 재현했고, 저는 실은 감동도 좀 받았어요.(중학교 때요.) 히힛.


하이드 2005-10-2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로렌초의 시종님. 감사합니다!! 괘..괜히 물어봤나봐요! 사고 싶은책이 너.무. 늘어나버렸어요. 게..게다가 다 비싸다. 털썩. 오늘은 책지르는 날인데, 두근두근

moonnight 2005-10-2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눈이 빙글빙글 @_@;;

panda78 2005-10-2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종희 씨 책은 뭐 두말할 나위없이 추천입니다.
그리고 르네상스 미술 기행도 오프라인 찾아보면 아마 있을 거에요. 책이 묵직-한 것이 좋더라구요. ^^
라루스는 사지 않으셨나요? 있으실 듯 한데-

 

 

 

 


그리고 이은기님의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도 재미는 다른 책보다 쬐끔 떨어지지만 좋았어요. ^^

 

 

 

 

타임라이프 [천재들의 시대]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뵐플린의 책은 가지고 계시죠?

 

 

 

 

시오노 나나미 책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와 미술. 이 책은 제목만 보고 골라봤습니다. ^^;

 

 

 

 

예경의 르네상스 두 권,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르네상스입니다. (북유럽 르네상스도 있죠)

 

 

 

 

르네상스의 이태리 화가들 <- 이것도 제목만 보고.. ;;


하이드 2005-10-22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와 미술. 자그마치 5만원! 오늘 교보에 철푸덕 앉아 들쳐보니 심히 욕심나긴 하더군요.
예경의 르네상스 책들. 아, 장소별로 나뉘어있군요. 이런 책도 필요해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문화. 호곡. 못 본 책이잖아요.
뵐플린의 책 ㅜㅜ 저 있는지 모르고, 알라딘에 품절인가 물어봤잖아요 -_-;;;;
집에 와서 보니 있더군요. 안 사길 천만 다행.
라루스는 샀어요. 근데, 요즘 나오는 라루스는 표지의 때깔이 엄청 후져졌더군요!
타임라이프 시리즈 한 번도 못봤는데, 어떨까 몰라요. 아... 잔뜩 비워놨더니, 보관함이 또 터진다.

panda78 2005-10-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임라이프 시리즈, 백과사전같은 구성인데 전 좀 탐나더라구요. ^^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책은 정말 명저래요. 번역이 별로란 말을 들어서 망설였는데, 워낙 원작이 무지 좋다고 하니 이 참에 추천을 (그리고 좋다 하시면 지르는... ^m^)

우엥? 라루스 그새 질을 바꿨어요? 왜 그딴 짓을!
근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와 미술이 무려 5만원입니까.... ㅜ_ㅜ 무려..

로렌초의시종 2005-10-2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와 미술 있어요, ㅋㅋㅋ 그 책을 샀던 한때 그 충격을 감당하기는 버거웠더랬지요.^^;;;;

panda78 2005-10-2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습니다, 로렌초의 시종님... ;;
 

 알렝 드 보통의 '불안' 이 나왔네요. 정영목씨 번역이에요.
  '여행의 기술' 에 책 날개에  status of anxiety   근간이라더니,
 이제야.

 

 

예쁘고 보기 불편하게 나온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등 보다
이 판형이 더 맘에 듭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건 이 표지.

빈티지에서 나온 보랏빛의 표지의 때깔 좋은 책. ( 음.. 화면에는 퍼렇지만, 보면 보라색에 예쁜 핑크로 Status Anxiety 라고 써 있어요. )

알랭 드 보통 특유의 말빨과 그림들과 ( 흑백이지만) 도표들로 정신없이 읽은 책입니다.
제가 편애하는 잡학다식한 글들. 철학, 문학, 미술, 역사 등을 이리저리 끌어붙여 일상을 설명하는 책이지요.
그의 생각에 100% 동의할 수는 없을지라도, 독서중에 그에게 120% 홀딱 빠지게 되리라는 점은 장담합니다요

차례만 봐도 확 땡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의

원인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해법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옮기고나서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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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호객 하이드님. ^ㅡ^

하이드 2005-10-2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사려~ 보통 사려~

플레져 2005-10-2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리뷰 본 담에 사야징~ =3

야클 2005-10-2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곱배기는 없나요? =3=3=3

마늘빵 2005-10-21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나오자마자 어제 바로 질렀습니다. ㅋㅋ

chika 2005-10-2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하시는 이 정도의 호객은 보통이라 사료되옵!

mong 2005-10-2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에 비하면 이정도야 뭐~
ㅎㅎㅎㅎ
난 플레져님 리뷰 본담에 사야징~ =3

moonnight 2005-10-2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이렇게 호객하신다면 당근 사야지용 ^^ 책이 참 예뻐서 더 마음에 드네요. ^^

비로그인 2005-10-2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르러 갑니다. ㅎㅎㅎ
 
화가의 우연한 시선 - 최영미의 서양미술 감상
최영미 지음 / 돌베개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대의 우울' 에 이은 두번째 책.
모네의 수련 그림이 있는 표지가 책이 놓여져 있는 곳까지 환하게 만든다.
하얀 표지에 작은 네모의 시퍼런 남빛이 있던 첫번째 책이 다소 고민스럽고, 도발적이고, 빈정거린다면, 이번의 책은 모네그림의 빛과 수련과 연못의 색깔의 화사함 만큼이나 다른 어조를 유지.. 하는듯 하다.

책의 아주 첫페이지에 나와있다. '그림은 우리네 삶의 정직한 거울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여기에 아는 만큼( 살아온 만큼) 보인다' 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  말도 공손해졌다. 이 말이 마음을 울렸던 것은 이때까지 내가 '읽는만큼' 보인다. 라고 착각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싶어서이다.
많이 보고, 많이 읽고, 거기에 덧붙여 많이 생각하기. 어찌보면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지 못했었다. 책에서 보는 얘기 말고도 주관적인 이야기들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 감상기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봐야할 그림'들을 표시해가면서 그 넓은 내셔널 겔러리를 돌았던걸 생각하면, 언제나 아쉽다. 그녀는 호기심 많고, 신기한것도 많고, 열정도, 우울도 많은 인간이다.

1장 '권력의 얼굴' 의 고대이집트 왕의 초상부터 21장 '사각형 속에 길을 잃다' 의 에드워드 호퍼 까지. 그녀가 살아온만큼 플러스 내가 살아온 만큼을 그녀의 그림 감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가 충족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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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0-2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완전히 최영미에 버닝 모드군요.

하이드 2005-10-2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 방금 하루님 서재에서 오는 길인데 ^^ 넵.

moonnight 2005-10-2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암것도 모르고 그림 좋네. 하면서 런던과 파리의 미술관들을 돌아다녔던 걸 생각하면 참 부끄러워요. ㅠㅠ 담에 갈 기회가 생길 때(언제? ;;)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