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린은 모두에게 그리그를 소개했다. 그는 그러머시 출판사에서 나온 제인 오스틴 소설 전집을 들고 있었다. 최근에야 오스틴을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우리는 새것임이 분명한 책을 들고 참석한 사람을 진심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에머]를 토론하는 시간에 소설 전집을 무릎에 올려놓고 있다니! 이제 그가 처음으로 무슨 말을 하든 간에 누군가가 그를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할 것이었다. (17pg)

                                                                                제인 오스틴 북클럽中

제인 오스틴 북클럽을 읽기 시작했다.
첫번째 챕터 '3월- 1장 조슬린의 집에 모여 [에머]에 대해 토론하다' 를 읽다가 책을 덮었다.
저.저 그러머시 출판사의 제인오스틴 소설 전집이라 함은;;

Jane Austen: The Complete Novels

그러머시 출판사에서 나온 제인오스틴 전집 ;;
그래, 미안해;; 흑.
챕터 읽기 전에 하나씩 읽어야겠다.


EMMA WOODHOUSE, handsome, clever, and rich, with a comfortable home and happy disposition seemed to unite some of the best blessings of existence; and had I lived nearly twenty-one years in the world with very little to distress or vex her.  blahblahblah~~~

3월
1장 조슬린의 집에 모여 [에머]에 대해 토론하다
4월
2장 알레그라와 함께 [분별력과 감수성]을 읽다
5월
3장 프루디와 함께 [멘스필드 파크]를 읽다
6월
4장 그리그의 집에 모여 [노생거 사원]을 읽다
7월
5장 [오만과 편견]을 읽으며 버나데트의 이야기를 듣다
8월
6장 다시 실비아의 집에서 [설득]을 읽다
11월
에필로그

 

 

 

 

 


 

 

 

 

 

요건 보너스, '제인 오스틴의 데이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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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0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읽고 싶어요,

하이드 2006-03-0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인오스틴 책 제대로 안 읽긴 했는데, 술술 넘어가긴 하더군요.
근데, 영화던, 책이던 제인오스틴 책 내용 알고 읽어야할 것 같아요. ^^

panda78 2006-03-0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북클럽에 나온 책들은 다 읽었는데, 그래도 1장 읽다 덮었어요. 엠마 먼저 읽고, 읽어야지, 다른 것들도 다 읽기 전에 그 책들 읽어야지.. 하고. ^^
근데 노생거 사원이 문제군요... 절판된 책을 찾아 헤매야 하나, 그냥 원서로 봐야하나... ;;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세개의 단편과  '깊이에의 강요', '승부', '장인 뮈사르의 유언'  그리고 에세이 한편 '문학적 건망증' 이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건 고등학교때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처음 접하게 된건 고등학교때,' 좀머씨 이야기'로 시작해서, 얇은 페이퍼백의 책들을 하나씩 사 모았더랬다. '비둘기','콘트라베이스', 그리고 '향수' 까지 그 의 작품들은 짧지만 오래오래 남는 그런 책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 '깊이에의 강요'는 한번씩 고민하고, 한번씩 꺼내보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깊이에의 강요'와 '문학적 건망증'

잘나가던 여류화가가 '다 좋은데 깊이가 없다'는 평론가의 말에 어떻게 하면 깊이있게 되는지, 고민하고, 절망하다가 결국은 파멸에 이르게 되고, 그때 그 평론가는 ' 그녀야 말로 깊이 있는 젊은 화가였다' 라고 평하게 되는 내용이다. 작가가 말하려는 내용이었던 어쨌던, '깊이가 없다' , '깊이가 있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지금까지도 고민되는 일이다.

'문학적 건망증'은 '책을 읽는다' 는 오래된 습성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인간' 이 되지 못하는 나에게 '변명'과 '위안'을 던져주는 에세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라는 대작가도 그렇단 말이지.

'승부'에서는 젊은 체스선수와 마을의 최고수의 승부. 한 판의 체스게임의 그것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단편 '체스' 못지 않다.'장인 뮈사르의 유언' 은 조개화(노화) 되는 늙은이의 기록. '향수'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그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독특한 소재의 책들이지만, 왠지 모르게 닮아 있다.
' 공포' . 으실으실한 호러가 아니라, '삶'에의 '상대방' 에게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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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구판절판


수치스러운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30년 전 나는 글 읽는 것을 배웠고, 그리 많지는 않지만 웬만큼 읽었다. 그런데 고작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소설의 제2권에서 누군가가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희미한 기억이다. 30년 동안 읽은 것이 다 헛일이라니! 유아기, 청년기, 장년기의 수천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면서 보냈는데도, 망각 이외에는 남아 있는 것이 없다니. 그리고 이 불행은 나아지기는커녕 반대로 악화되고 있다. 지금 책을 한 권 읽으면, 결말에 이르기도 전에 나는 처음을 잊어버린다. 때로는 기억력이 책 한 페이지를 기억하기에도 부족할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단락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짚어 가며 읽어본다. 그러면 낱말 몇 마디는 의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91쪽

그러나 혹시 -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해 이렇게 생각해 본다- (인생에서처럼) 책을 읽을 때에도 인생 항로의 변경이나 돌연한 변화가 그리 멀리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보다 독서는 서서히 스며드는 활동일 수도 있다. 의식 깊이 빨려 들긴 하지만 눈에 뛰지 않게 서서히 용해되기 때문에 과정을 몸으로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무로 문학의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독자는 독서를 통해 변화하면서도, 독서하는 동안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두뇌의 비판 중추가 함께 변하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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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06-03-0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대목이 <책과 바람난 여자>에 언급이 되죠... 제가 담당했던 책은 잘 기억을 못하는데 <책과 바람난 여자>는 원체 각주 작업 하느라 고생해서...

하이드 2006-03-04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거기서 봤던거 생각나요.
 

 

 

 

 

애니 프루의 '브로크백 마운틴' 예약주문
almost famous DVD 증정

 

Wyoming as a state of the soul, February 2, 2004

Reviewer: Stephen P. Manning (San Francisco, CA United States) - See all my reviews
(REAL NAME)   
I am a grown-up, middle aged man not drawn much to sentimentality. I am not a practiced reader of fiction and I have spent only one night in Wyoming. I just finished reading the final story in the collection, "Brokeback Mountain",about ten minutes ago.

I still have tears in my eyes. It seems to me that I am falling out of a dream into the wet and chill February morning by San Francisco Bay where I now live. But the dream was of a place utterly familiar. I mean, emotionally familiar, familiar in memory, and evidently, familiar to my body. I can still feel the tingling just behind my cheekbones and the low-voltage electric discomfort in my chest. I guess Annie Proulx touched something in the geography of my own soul with her story. And even in the sadness that swirls around my eyes, I am grateful to her for that. And amazed that this woman could write so tellingly of men's hearts.

I said that I am a middle-aged man. So I have a history behind me. That's part of what makes you middle-aged. When you're young, who you want to be someday is the largest part of who you are. When you're middle-aged, the evidence begins to mount. The past is what it was and that is the largest part of who you are. It's harder to make believe anymore. And the story includes loss, confusion, missed opportunities, cowardice, fear, and memories of your own Brokeback Mountain. And sometimes the only redemption for the past, if it is redemption, is to remember it, fully. That's all.

Now that I am back in the waking world a bit more, I also want to say how beautifully Annie Proulx weaves the English language, with the kind of strength, color and contrapuntal roughness that makes it so earthy and satisfying. There were a few passages that I read out loud, just for the rhythm, the accents, the tumbled spring-thaw rush of sound. In a story about people not noted either for reflective insight or poetic diction, she has, paradoxically, by her own re-membering of them, let them be themselves, without apology, and yet re-situated them in a place of human grandeur.

I guess Aristotle had a point when he wrote about poetry as a moment of katharsis, of the compelling power of pity and fear. I bet he never thought he could find it on Brokeback Mountain.

 

** 독자리뷰가 더 짠하다. 어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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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03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 좋은 리뷰를 이끌어내는 건가요? 저도 도서관에 예약해놓고 즐겁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moonnight 2006-03-03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정말 리뷰도 감동감동이네요. 원서로 읽고 말겠어. 하는 결심이 불끈. (과, 과연-_-;;;;)

하이드 2006-03-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오밍 시리즈 1, 하고 2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
저 리뷰 너무 감동적이죠? 추천이 286이던가 그렇더군요

mong 2006-03-0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으려구 땡쓰투 했어요
영화장면이 눈앞에 아른거려요 @..@

하이드 2006-03-0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편모음집이라니 더 기대됩니다!
영화도 봐야겠어요. 아, 책부터 읽고 보고 싶은데 그때까지 걸려있으려나 모르겠어요.

mong 2006-03-04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제 생각에도 책 읽고 보시는게 좋을듯 해요
엊그제 개봉했으니 제법 하지 않을까요? 아카데미 시상식도 있고~ ^^

히피드림~ 2006-03-12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페이퍼보고 이 책 샀어요.(생스 투도 함께ㅋㅋ) 어제 DVD와 함께 받았답니다. 지금부터 한번 읽어보려구요.^^
 
 전출처 : 딸기 > 임진강

イムジン河 水きよく 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고

みずどり 自由に むらがり とびかうよ

물새들 자유롭게 무리지어 넘나드네

我が祖國南の地 おもいは はるか

내조국 남쪽 땅 추억은 머나먼데

イムジン河 水きよく 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北の大地から南の空へ 飛びゆく鳥よ自由の使者よ

북쪽의 대지에서 남쪽의 하늘로 날아다니는 새들이여 자유의 사자여

誰が祖國を二つに分けてしまったの 誰が祖國を分けてしまったの

누가 조국을 둘로 나누었느뇨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뇨


(2절)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3절)


イムジン河空遠く 虹よかかっておくれ

임진강 하늘 멀리 무지개여 뻗어주오

河よ思いを傳えておくれ ふるさとをいつまでも忘れはしない

강이여 내 마음을 전해나 주려오 내 고향을 언제까지나 잊지는 않으리오

イムジン河水きよく とうとうと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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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06-03-0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박치기...

하이드 2006-03-0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치기 영화 너무 좋죠. 어제같은 날 봐주면 더 좋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