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매일 웃고 있어요?"
"나에게 좋은 기억력을 주신 하느님께 매일 감사하느라고 그러지. 모모야."
 내 이름은 모하메드이지만, 사람들은 나를 어린애 취급해서 항상 모모라고 불렀다.
"육십 년 전쯤. 내가 젊었던 시절에 말이야, 한 처녀를 만났단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지.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이사를 가버리는 바람에 여덟 달 만에 끝장이 났어. 그런데
육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일이 생생하게 기억나거든. 그때 나는 그 처녀에게 평생 잊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어. 그래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단다. 사실, 가끔씩
걱정이 됐지. 살아가야 할 날이 너무 많았고, 더구나 기억을 지워버리는 지우개는 하느님이 가지고
계시니, 보잘것없는 인간인 내가 어떻게 장담할 수 있었겠니? 그런데 이제 안심이구나. 나는 죽을 때까지
자밀라를 잊지 않을 수 있을 거야.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에밀 아자르 '자기앞의 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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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평생 잊지 않을께. 하고 약속하고, 정말로 평생 잊지 않는거.
연인이건, 한 때의 사랑이건, 추억의 장소이건... 아름답다. 세상은 매일 웃으며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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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10-2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을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페이퍼. ^^

하이드 2006-10-26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4계절, 24시간때를 다 탄다우.
무튼, 평생 잊지 않을꺼야. 라고 말하면, 지금 당장 끝나도( 혹은 이전에 이미 끝난 거였어도) 그걸로 의미 있는거. 그렇게 생각해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레이몬드 카버 지음, 정영문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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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책에 수록된 여러 단편중 하나이다.
다른 단편들이 그렇듯이 이 제목 역시 내용과는 일견 연관이 없는듯 보인다.( 라는건, 내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도대체가 알 수 없다.는걸 에둘러 말하는 것이다.)

내 고등학교때 정신세계가 궁금해져버렸다.
나는 고등학교때 레이먼드 카버의 팬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책들도 다 가지고 있었다.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야기해'주거나, '보여' 주어야 하는데,
레이몬드 카버는 그 둘 중 어느 하나도 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있다. 아주 짧은 단편들, 아주 짧은 단편의 순간들. 의 스케치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애로사항은 아주 짧고 분명한 이야기 하나를 보고 나면, 바로 그 다음 단편은 틀림없이 헷갈려하며 고개 부르르. 책 읽는 내내.

여운이 길다는건 좋다는 얘기지만, 너무나 짧고 단순하고 분명한 스케치.는 소설이라 할 수 있는가?

보르헤스는 단편소설을 문학의 정수로 보았는데,
나는 카버의 문학중기의 주옥같은 단편모음집.이라는 이 책에서 '단편소설'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공들여 그린 그림 뒤에 얼토당토 않은걸 예술이랍시고 들고나온 앤디 워홀처럼.( 이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팝아트의 팬이다. 워홀, 리히테슈타인, 재스퍼 존스, 올덴 버그( 아 그리운 필리의 빨래집개!)등등등 등등등 )
문학에서 얼토당토않게도, 이야기를 하기보다, 일상을 글로 스케치하고, 이것이 단편소설이다. 라고 내놓으면, 그걸로 되었나?

나는 내가 무얼 읽었는지 모르겠다.

*제목에 원제가 병기되지 않은 것은 계속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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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10-2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책 담에 기회가 되면 사려고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하이드님의 생각이 바뀌었나 봐요.

하이드 2006-10-2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저는 고등학교 때 신경숙도 공지영도 양귀자도 그리고 하루키도( 이건 여전히 재미있지만, 고등학교 때 노르웨이숲 읽었을때만큼은 아니에요 )좋아했었는데,

카버의 이 책은 뭐랄까, 기승전결 없는건 그렇다 치고, 긴 영화 혹은 소설에서 몇장 뚝 찢어다가 자, 여기 단편소설. 하고 내 놓은 느낌이라 말이지요. 게다가 그렇게 몇권 책에서 뜯어낸 부분.들을 연속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도 당혹스럽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무기력비참한지라, 별로 정가는 단편집은 아니였어요.

비로그인 2006-10-2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에서 제가 무엇을 읽고 느꼈는지, 감각이 사라진 기분이었어요. 좋고, 싫고,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떠나서 아무 맛이 없는 도토리묵을 집어먹은 느낌.

미미달 2006-10-26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신선하지 않나요?

알맹이 2007-06-1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대 중반에 이 책 읽었었는데.. 지금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완전 반해 버렸었던 기억이 있어요;; 음.. 그렇지만 2번 읽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님이 쓴 리뷰를 보니 영화 '숏컷'이 생각나네요. 그 영화 보면서는 졸았었거든요 ^^
 
10일간의 불가사의 동서 미스터리 북스 112
엘러리 퀸 지음, 문영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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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라이트빌 3탄.
10일간의 불가사의. 비교적 줄거리가 덜 알려져있어서( 혹은 내가 까맣게 몰랐어서) 엘러리 퀸의 소설 치고는 무지 새롭게 읽었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에 피를 묻힌채 나타난 옛시절의 친구 하워드.는 때때로 발작처럼 기억상실증을 앓는다. 그는 엘러리에게 그를 따라 라이트빌로 가서 그를 감시해달라고 하는데, 엘러리 퀸은 글을 쓴다는 핑계를 대고 백만장자인 하워드의 집에 머물면서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엘러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사건들이었으니,

이 사건에서 엘러리는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는' 길동의 심정까지는 아니라도
라이트빌의 각기 독특한 가족들( 많지도 않다!) 입지전적이고 완벽한 아버지 디드리히 밴 혼, 하워드, 그리고 하워드보다 나이 어린 젊고 아름다운 하워드의 새엄마이자 디드리히의 아내 샐리, 그리고 쥐새끼 악마같은 디드리히의 동생 울퍼트. 사이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괴로운 사건의 한 중간에 놓이게 된다.

트릭은 고전적인 것은 그닥 맘에 안든다. ( 말 그대로 고전, 아주 고전적) 그리고 하워드가 엘러리를 찾은 첫날부터 아흐레째 날까지는 긴박감 있었으나, 마지막으로 보태지는 하루.
수수께끼는 하루 더 길어졌으니
이제 열흘간의 수수께끼가 되었구나.
- 셰익스피어 <헨리 6세>
의 이야기는 꽤나 장황하다.
독자는 이미 첫문장에 다 알아버렸는데, 스무장쯤 장황하게 설명해버리는.

근데, 사실 엘러리.는 여기서 알고보면 계속 말리기만 한다.
그가 꿋꿋이 버티다가 아홉째날에야  도망간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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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hand 2006-10-25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명 안되는 등장인물로 긴장감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끌고가는 건 역시 거장의 힘이랄까요. 꼬리 아홉 고양이가 라이츠빌 시리즈는 아니지만 이 소설의 후일담 격이지요. ^^
 
모리스 E. M. 포스터 전집 2
E. M. 포스터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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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기분이 그래서일지도.
모리스는 단순껄쩍지근.한 소설.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나의 고등학교 시절 우상인 휴 그랜트가 나온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었다. 영화는 비디오로 구해보고 너무 재미없어서 보다가 던져버렸다는...( 그때는 어렸다!)

건실한 영국청년의 성정체성찾기.
동성애소설치고는 너무나 정석으로 1부에서 4부까지 차근차근 진행되어 가는 것이 지루했다.
다만,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황홀한 반짝임.과 암시.는 멋졌다.

순간, 소년은 선생을 경멸했다. <거짓말쟁이.>아이는 생각했다.<거짓말쟁이, 겁쟁이, 다 헛소리였어...> 그 후 어둠이 피어 올랐다. 시원부터 있었지만 영원하지는 않는 어둠, 고통스러운 여명 앞에 스러질 어둠이.

모리스는 이를 악물었고, 표면으로 떠올라 가슴을 짓누르던 거대한 슬픔 덩어리는 차츰 가라앉기 시작했다.

1부.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시절. 모리스는 클라이브.를 만난다.
2부.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사랑에 눈멀고, 그들 인생에 다지 오지 않을 반짝이는 날들을 누린다. 클라이브는 그의 생에 가장 섬세하고 예민한 시절을 모리스는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꾸밈없으며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충만한 시절을.

3부에서 사랑은 식고, 모리스는 고민한다.
4부의 결말은 포스터가 이 책을 썼을 당시에도 평이하지 않았을 테고, 지금도, 특히나 작가를 따라 19세기 영국시골귀족사회에서 노닐던 독자에게는 더욱더.

'전망좋은 방'이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단 생각과 앞으로 남은 포스터.의 다섯권은 어떨까. 궁금반 기대반과 포스터는 해피앤딩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남겨준 책.

홀딱 빠져서 읽지는 않았지만, 이 작가 정말 글 잘 쓰는구나. 싶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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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2006-10-24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도 모리스를 들고 읽고 있는 폼나는 여자가 되셨군요.^^히히...

하이드 2006-10-2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린 책들.의 포스터 시리즈.는 참 잘 기획되고, 책도 예쁘게 잘 빠지고, 좋은 책들인것 같아요. 모리스.를 읽었으니, 이제 또 어떤 책을 폼나게 읽어야 할까나요. 흐흐
 
 전출처 : 보르헤스 > jazz standards를 통해 풀어보는 사랑의 단상(part1)

 

이 Paper는 얼마 전 퍼니핑크님과 주고 받았던 리플이 그 시금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재즈를 공시적, 통시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나의 일천한 지식이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절대 무리인 듯 싶고,

아주 좁은 범위의 경험에만 한정한다면 “아마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분명 낙서 수준의 글이 될 것임에는 분명한 일지만...


사랑에 대한 담론을 주제로 삼되, 텍스트는 롤랑 바르트(Rorand Barthes)의 <사랑의 단상:Fragment d'un discours amoureux>만을 참조하는 바이다.


황홀(RAVISSEMENT)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최면이다. 나는 한 이미지에 매혹된다.

마치 소크라테스에 의해 메논이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는 흔들리고, 충전되고, 얼떨떨해지고, 뒤집히고, 마비된다. (키르허)


누군가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놀라게 된다.

 마치 카탈로니아 총독의 궁전에서 플로리다를 만난 아마두르가 “그녀를 오랫동안 쳐다본 후, 마침내 그녀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던 것처럼.” 뭐라고요? 나는 내가 미치광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심의하고 결정해야 한단 말인가요(그렇다면 사랑은 내가 원하는 그 광기인가요?)


추천하는 Jazz Standards




Fever: 페기 리(Peggy lee)에 의해 1958년에 처음 취입된 곡으로  데이븐 포트에 의해 작사된 가사가 너무나도 재미있다. 가사의 한 부분을 발췌해서 실어보면


Everybody's got the fever, that is something you all know

모든 사람은 누구나 한번씩은 열병에 걸리지


Fever isn't such a new thing, fever started long ago.

열병은 새로운 것은 아니야, 열병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


Romeo loved Juliet, Juliet she felt the same

로미오가 줄리엣을 사랑했을 때, 줄리엣은 그 열병이란 것을 앓았지


When he put his arms around her, he said "Julie baby you're my flame

로미오가 그녀를 안았을 때, 그는 “줄리엣, 당신은 나의 열정적인 사랑”이라고 말했다네.


최근엔 Michael Buble에 의해 다시 불리워지긴 했지만(Michael Buble/WEA), 그의 느끼한 음색을 무지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은 음반이다. 차라리 다이아나 로스의 Lady Sing The Blues를 한 번 들어보시길...


예속(DEPENDANCE)


사랑의 예속 관계란 역학은 아무 근거도 없는 하찮은 것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순수 상태에서의 예속이란 지극히 가소로운 상황에서 터트려져야 하며, 또 소심증으로 고백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화를 기다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투박한 예속이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I Don't Know Why (I just do)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름으로써 비로소 Jazz Standards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스윙감이 찰찰 넘치는 매력적인 곡이다.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 이유를 알 수 없고, 내가 왜 이러는지도 알 수 없다.’라는 사랑에 빠진 귀여운 철부지 소녀의 고백과도 같은 가사가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음반으로는 역시 시나트라의 중후하고도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매력인 “The Voice" 음반!

차선이라면 Nat king cole의 베스트 음반이랄까...


광인(FOU)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미쳤거나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에 자주 사로잡힌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미친 사람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광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다만 초라한, 불완전한, 은유적인 광기만을 가질 권리가 있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Crazy she calls me



100년에 이르는 재즈사에서 사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들이 누가 있을까?

 

우선 빌리 할리데이를 빼놓을 수 없겠고, (바람을 피우고는 뻔뻔스레 변명을 늘어놓는 남편 지미 몬로에게 Don't explain이라는 멋진 명곡을 선사한) 순애보로 잘 알려진 클리포드 브라운(임신한 아내를 보기위해 무리하여 빗길을 운전하다, 절벽에 추락해 사망한),그리고 비장의 무기인 Mute Trumpet으로 수많은 여성의 애간장을 무참하게 녹여버린 쳇 베이커를 들 수 있겠다.

 

이 세 사람 모두 이 곡을 부르거나 혹은 연주했으니까 취향에 맞게 아무나 한 명 골라서 들어보면 ‘당신이 사랑에 빠져 미쳐있다.’라는 사실이 그다지 부끄럽게 여겨지지는 않을 듯하다. 정말 사랑에 빠져 미치는 것은 어찌 보면 매 계절마다 스쳐지나가는 독감과도 같은 것이니까 말이다.

 

나의 첫번째 선택으로 쳇 베이커의 Baker's Holiday 를 선정한 이유는 쳇 베이커가 빌리데이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취입한 음반이라서 더 애정이 간다라는 단순하기 그지 없는 이유로..


난 널 사랑해(JE-T-AIME)


수없이 말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난 널 사랑해”는 사전 밖에 있다.

그것은 그 정의가 명칭을 초과할 수 없는 그런 말이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Love Letters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항상 영화 Blue Velvet이 떠오른다. 블루벨벳은 <무방비 도시 open city>와 <전화의 저편 Paisan>으로 일약 네오리얼리즘 거장으로 떠오른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당대 최고의 탑스타였던 잉그리드 버그만(그녀는 당시 아이를 둔 유부녀였다)과의 광풍과도 같았던 열정의 결과로 태어난 “미녀”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고혹적 매력이 잘 드러난 영화로 Love Letters는 블루벨벳에 실린 OST중 한 곡이었다.


가사를 잠시 살펴보면


Love letters straight from your heart

Keep us so near while apart

I'm not alone in the night

when I can have all the love you write


당신의 마음으로부터 나에게 바로 배달되어온 사랑의 편지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당신을 가깝게 느끼게 해준답니다.

편지에 쓰인 당신의 사랑을 느낄 때

전 한 밤에도 더 이상 고독하지 않답니다.


I memorize ev'ry line

I kiss the name that you sign

and darling

then I read again night from the start

love letters straight from your heart


난 편지에 쓰인 모든 문장들을 다 외우고

당신이 사인해 놓은 그 이름에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내 사랑

나는 다시 처음부터 그 편지를 다시 읽기 시작해요

당신의 마음으로부터 바로 배달되어온 그 사랑의 편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애편지 한 번 써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의 사랑은 무언가가 비틀어지고 상실되어 있을 것이다. 난 그렇게 확신하는 바이다.


충족(COMBLEMENT)


... 그리하여 마침내 “욕망이 엿보게 했던 가능성을 쾌락이 초월하는 그런 상태를 알게 된다.” 그것은 기적이다. 모든 만족감을 뒤로 한 채, 과음이나 포식도 하지 않은 채 나는 포만의 한계를 넘어서서, 역겨움, 구역질, 취기 대신에 일치(coincidence)를 발견하게 된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Fly Me To The Moon


바트 호와트에 의해 1954년에 의해 처음 작곡될 당시에는 <in other words>라는 다소 생뚱맞은 곡목으로 인해 그리 큰 빛을 발하진 못했던 곡이었다. 하지만 조 하넬이 지금의 곡명으로 제목을 바꿔단 이후 이 곡은 재즈 스탠더드의 불멸의 명곡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너무나도 많은 뮤지션들이 이 곡을 다투어 부름으로써 또 그 만큼의 좋은 버전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 기억나는 명 버전으로는 줄리 런던, 치에 아야도, 사라 본, 다이아나 크롤 등등.. (그러고 보니 다들 여성 보컬들 곡뿐이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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