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어쩌다 보니, 온다 리쿠의 책을 꽤나 많이 읽게 되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게 된 맥락과 비슷하다. 양과 재미)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다. 추리 소설 팬으로서, 그녀의 작품들을 딱히 추리소설 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은 그런 내가 읽기에는 심통나는 책이었는데, 그나마 '재미'와 몇줄의 괜찮은 라인들을 바라고 읽은 나로서는, '재미'마저 빠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덮느냐, 읽어치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재미없음의 가장 큰 이유는 소설이 희곡의 형식을 띄고 있다는건데, 소설의 반 이상이 연극 대본, 그것도 1인극 대본으로 이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한가지 사건이 계속해서 조금씩 다르게 끝도 없이, 지루하게 반복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고백>이란 작품은 천재 각본가가 여배우에게 살해당하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다른 여배우가 그 범인인 여자를 감싼다라는 내용이다. <고백>을 연기하는 여배우의 오디션을 하고 출연 발표 단계에서 실제로 <고백>을 쓴 각본가가 '호텔 정원'에서 살해당한다.

극 내부의 극과 극 외부의 극이 엇갈렸다 만났다 하다가 끝이 나는데, 물론 결말은 있다.
그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어낸 독자들이 혹시 이해하지 못할까봐 친절하게 그럴듯한 문장들로 결말에 의미까지 달아 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천재 각본가 가미야.

가미야는 치밀한 설정과 구성을 고집하는 작가다. 잘 짜여진 구성, 섬세한 복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클라이맥스. 다시 말해 이야기 만드는 재미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다. 젊은 시절부터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작품으로 발표할 때마다 히트를 해왔지만, 흔히 이렇게 고집스러운 성격은 갈수록 복잡한 정도가 심해져서, 연극이 답답해지거나 집착하는 만큼 이야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미야는 그렇지 않았다. 확실히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구성은 이중, 삼중으로 점점 더 복잡해지긴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요컨대 '난해함'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47~48쪽

그것은 온다리쿠의 희망사항인 것일까. 그러나, 현실에서의 독자인 나는 그녀에게 더해진 '난해함'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그나마의 유일한 미덕인 '재미'마저 빼앗아 갔다는 점에서 나처럼 그녀의 소설에서 '재미'를 찾는 다른 독자들에게 이 책 정도는 패스하기를 권유한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 책에서 '온다 리쿠의 책은 재미있을 것이다' 라는 선입견을 빼고 본다고 해도, 이 책은 여전히 지루하고, 갑갑한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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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17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1개를 예상했었는데...2개씩이나..

하이드 2007-07-17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끝까지 재미없었어요. 별한개는 혹시나 읽게 될지도 모르는 '짜증이 모락모락' 나는 책들을 위해 남겨둡니다. ㅋㅋ

비로그인 2007-07-1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1개를 예상했는데...
 
그레이브 디거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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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공원, 각성제를 팔고 사던 중,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다툼이 일고, 판매자인 스물 일곱살 노자키 고헤이가 구매자인 마흔 일곱살 막일꾼 곤도 다케시를 칼로 찔러 죽이게 된다. 현장에 있던 열한명의 목격자의 증언에 의해 노자키는 체포되지만, 재판의 심리중 곤도의 시체가 사라진다. 사건은 감찰과로 넘어가 겐자키와 부하들에 의해 조사되나, 미결로 남는다.

거울 속에서 웬 악당 한 놈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뒤로 빗어 넘긴 새카만 머리, 좁은 이마, 그리고 평행으로 나란히 그려진 가느다란 눈썹과 눈꺼풀.

길거리의 건달, 사기꾼인 야가미는 그 동안의 잘못을 속죄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골수 기증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저런 자잘한 죄로 경찰에 쫓기고 있는 그는 호스트인 시마나카와 방을 바꿔 지내고 있다. 시마나카를 찾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그는 알몸에 기괴한 자세로 욕실에서 죽어 있는 시마나카를 발견하고, 곧바로 그 방을 찾은 정체모를 네명의 남자에게 쫓기게 된다.

한 편 도쿄의 다른 쪽에서는 시마나카 외에 똑같은 기괴한 자세로 죽어 있는 다가미 노부코를 발견한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다. 하룻밤 안에 벌어지는 연쇄살인의 줄기를 쫓아가는 경찰들. 노련한 고참 수사대원인 후루데라와 감찰과의 겐자키는 수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이 모두 도너기증자임을 알게 되고, 기괴한 살인 방식이 중세 암흑기에 마녀사낭을 하던 이단고문관들을 죽이던 그레이브 디거( 무덤에서 살아돌아온 사람) 의 방식을 따라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다시 야가미, 사건의 중요참고인 혹은 범인으로 경찰에게 쫓기고, 동시에 정체모를 집단의 남자들에게 쫓긴다. 오랜동안 야가미를 알아온 후루데라에 의하면, 도주 올림픽을 하면 금메달도 딸만한 야가미는 도쿄를 가로질러 병원에 입원하기 위한 그만의 싸움을 시작한다. 동시에 범인도 찾고, 사건도 해결하는 야가미.

연쇄 살인범인 그레이브 디거와 먹이를 쫓는 그레이브 디거.경찰과 정체불명의 집단, 그리고 그레이브 디거에 의해 쫓기는 거리의 악당 야가미, 그들을 쫓아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과 경찰의 내부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단독으로 움직이는 겐자키와 후루데라.

다카노 가즈아키는 단 하룻밤동안 일어나는 긴박한 쫓고 쫓김에 검찰, 정치 비리에 대한 문제제기를 버무려 꽤 읽을만한 한 편의 책을 써냈다. 다만, 열심히 뛰고, 헤엄치고, 기고, 나는 야가미를 제외하고는 현실에서 살짝 동떨어진 캐릭터들과 사건들, 그리고 스토리와 겉도는 느낌을 피할 수 없는 문제제기는 그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와 약간의 망설임을 동시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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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2009-09-03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계단에서 만점을 주고나면 별 한개 정도 뺄 수 밖에 없는 그레이브 디거.
 
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어디나 있는 거지 같은 인생.'
'단 한 번뿐인 인생.'
'검시로 얻을 수 잇는 건 뿌리까지 캐내라.'
그것이야말로 졸업시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조사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치노세에게는 지금 이 비좁은 아파트 실내가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광활한 황무지처럼 느껴졌다.

종신검시관은 구라이시라는 천재 검시관이 나오는 여덟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것이 없는 수작들이어서,  '오랜 새월 굳어진 장인 기질과 야쿠자 같은 말투' 의 천재 검시관이라는 구라이시의 강렬한 캐릭터에 기대지 않고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히는 단편들이다. 아, 감동 하니깐 생각났다. 내가 감동주는 추리소설, 뻔하지만 읽고 싶은 추리소설이라고 했던 책이 '사라진 이틀'이다. 요코하마 히데오. 같은 작가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전혀 다른 소설에서 묻어나게 하는 좋은 역량의 작가이다.

이런 것이 일본의 현실에 맞는지는 모르겠다.
굉장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렇다고 사교성이나 아부성이 좋고, 정치력이 대단한 것도 아닌 일개 조직의 개미가, 자신보다 높은 자리의 수사과장, 형사부장을 일에 있어서만은 거침없이 대하는 것은 보기에는 재미있으나,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다고 누누히 배워왔으니깐, 심지어는 소설책들에서 조차 말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읽고 싶어지고, 그렇기에, 이렇게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긴 시리즈로 못 가고 한 권으로 끝나는 걸까?

다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 '붉은 명함'과 '전별' '한밤중의 조서' '실책'이 특히나 더 감동적이었다.

"바보 같은 녀석, 사건마다 일일이 눈물을 찔끔거리면 글쟁이는 못할 텐데."

사건이라는 것은 어짜피 사람이 사람에게 행하는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자 또한 사람이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책에서는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사람냄새가 나긴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따뜻한 추리소설도 재미있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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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저 자신에게 그러는데요, 바보같은 너구리, 일일히 반응하면 제 명에 못살터인데..라구요..따뜻한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나 보군요

하이드 2007-07-1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 이작가 책은 좋더라구요. ^^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리아트리스(내 인생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이매지(내 인생의 추리소설)
                                                                 - 데카(내 인생의 추리소설)
                                                                 - 카타리나(내 인생의 추리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 <커튼>,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포와르(내 인생의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포와르(올해 여름 필독 추천)
<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포와르(올해 여름 필독 추천)

 

 

 

 

<최후의 비극>, 엘러리 퀸 지음 - 리아트리스(내 인생의 추리소설)
<열흘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지음 - 데카(내 인생의 추리소설)
<Y의 비극>, 엘러리 퀸 지음 - 이매지(내 인생의 추리소설)
<그리스 관의 비밀>, 엘러리 퀸 지음 - 올드핸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 리아트리스(내 인생의 추리소설)
                                                     - 이매지(내 인생의 추리소설)
<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 상복의 랑데부(내 인생의 추리소설)
                                                    - 하이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 올드핸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필립 말로 시리즈>,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 데카 (올해 여름 필독 추천)

 

 

 

 


<가짜 경감 듀>, 피터 러브지 지음 - 카타리나(올해 여름 필독 추천)
<황제의 코담뱃갑>, 존 딕슨 카 지음 - 카타리나(내 인생의 추리소설)


<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널드 지음 - 카타리나(내 인생의 추리소설)
                                                 - 올드핸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상복의 랑데부> / 윌리엄 아이리시(코넬 울리치) 지음 - 리아트리스(내 인생의 추리소설)
                                                                           - 상복의 랑데부(내 인생의 추리소설)
<환상의 여자>, 코넬 울리치 지음 -하이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바늘구멍> / 켄 폴리트 지음 - 리아트리스(내 인생의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리아트리스(올해 여름 필독 추천)


 

 

 

<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리아트리스(올해 여름 필독 추천)
<십각관 살인사건>,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데카(내 인생의 추리소설)


 

 

 

<사라진 이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리아트리스(올해 여름 필독 추천)
<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제다이2000(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올드핸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바람의 그림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 리아트리스(올해 여름 필독 추천)
                                                              -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아웃>, 기리노 나쓰오 지음 - 물만두(내 인생의 추리소설)
                                       - 데카(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올드핸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잔학기>, 기리노 나쓰오 지음 - 물만두(올해 여름 필독 추천)
<그로테스크>, 기리노 나쓰오 지음 - 상복의 랑데부(올해 여름 필독 추천)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기리노 나쓰오 지음 - 제다이2000(내 인생의 추리소설)

 

 

 

 


<800만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지음 - 물만두(내 인생의 추리소설)
<패딩턴발 4시 50분>, 아가사 크리스티 지음 - 물만두(내 인생의 추리소설)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모리스 르블랑 지음 - 물만두(내 인생의 추리소설)
<위험한 외출>, 노원 지음 - 물만두(내 인생의 추리소설)
<어벤저>, 프레더릭 포사이스 지음 - 물만두(올해 여름 필독 추천)


<도시탐험가들>, 데이비드 모렐 지음 - 물만두(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제다이2000(올해 여름 필독 추천)


 

 

<저주받은 피>,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 물만두(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올드핸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 물만두(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상복의 랑데부(올해 여름 필독 추천)
                                                           - 데카(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제다이2000(올해 여름 필독 추천)
                                                           - 리아트리스(올해 여름 필독 추천)

<셜록 홈즈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상복의 랑데부(내 인생의 추리소설)
                                                      - 포와르(내 인생의 추리소설)
                                                      - 데카(내 인생의 추리소설)
<셜록 홈즈의 모험>,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이매지(내 인생의 추리소설)

 

 

 

 

 

<심판은 내가 한다>, 미키 스필레인 지음 - 상복의 랑데부(내 인생의 추리소설)
<제 5열>, 김성종 지음 - 상복의 랑데부(내 인생의 추리소설)
<화이트 아웃>, 신포 유이치 지음 - 상복의 랑데부(올해 여름 필독 추천)
<흥분>, 딕 프랜시스 지음 - 상복의 랑데부(올해 여름 필독 추천)
<블랙 달리아>, 제임스 엘로이 지음 - 상복의 랑데부(올해 여름 필독 추천)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이매지(내 인생의 추리소설)
                                       - 하이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 제다이2000(내 인생의 추리소설)
<모방범>, 미야베 미유키 지음 -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  데카(올해 여름 필독 추천)
<이름없는 독>,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카타리나(올해 여름 필독 추천)
<이유>,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리아트리스(내 인생의 추리소설)


 

 


<본 컬렉터 1, 2>, 제프리 디버 지음 -이매지(올해 여름 필독 추천)


<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이매지(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제다이2000(올해 여름 필독 추천)

 

 

 

 

 

 

 


<핑거포스트, 1663>, 이언 피어스 지음 - 이매지(올해 여름 필독 추천)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조앤 플루크 지음 - 이매지(올해 여름 필독 추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이매지(올해 여름 필독 추천)
<혼징 살인사건>,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포와르(내 인생의 추리소설)
<백모 살인사건>, 리처드 헐 지음 - 포와르(내 인생의 추리소설)

 

 

 

 

 

 

 

 


<명탐정 코난 1~57>, 아오야마 쇼고 지음 - 포와르(내 인생의 추리소설)
<외딴 섬 악마>, 에도가와 란포 지음 - 포와르(올해 여름 필독 추천)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포와르(올해 여름 필독 추천)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포와르(올해 여름 필독 추천)
<픽션들>에 나오는 단편들, 보르헤스 지음 - 하이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심야 플러스 원>, 개빈 라이얼 지음- 하이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샤바케 1, 2>,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 카타리나(올해 여름 필독 추천)

 

 

 

 

<우부메의 여름>,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 데카(내 인생의 추리소설)
                                                       - 카타리나(내 인생의 추리소설) 
<망량의 상자>,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올드핸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 제다이2000(내 인생의 추리소설)
                                                                           - 올드핸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독약 한 방울>, 샬롯 암스트롱 지음 - 제다이2000(내 인생의 추리소설)
<시티즌 빈스>, 제스 월터 지음  - 제다이2000(올해 여름 필독 추천)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 지음 - 카타리나(올해 여름 필독 추천)
<마술사가 너무 많다>, 랜달 개릿 지음 - 카타리나(올해 여름 필독 추천)
<잘린머리 사이클>, 니시오 이신 지음 - 카타리나(올해 여름 필독 추천)
<모르그가의 살인>을 위시한 애드거 앨런 포의 추리 단편들  - 올드핸드(내 인생의 추리소설)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올드핸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점성술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지음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흑과 다의 환상>, 온다 리쿠 지음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하이드(올해 여름 필독 추천)
<레이븐 블랙>, 앤 클리브스 지음 -데카(올해 여름 필독 추천)
<가라 아이야 가라>, 데니스 루헤인 지음 - 제다이2000(내 인생의 추리소설)

인터뷰 요청을 받고 즐거운 고민을 하며, 책들을 골랐더랬다.
나름, 알라딘의 누구누구와 누구누구는 꼭 좀 하게 해주세요. 라고 요청까지 해가면서
<기나긴 이별>에서 나와 겹친 두 분이다. ^^

셜록 홈즈,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이 많이 선택된 것은 예상했던 바이고,
의외로 애드거 알랜 포우가 딱 한분의 지명을 받았다는 것이 의외다. (작품 수가 적어서?)

<살육에 이르는 병>이 가장 많이 선택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굉장히 잔인한 소설이다. 저 중에서 19세 이상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유일한 소설이기도 하고.  반전 있는 소설이 이렇게 오래 인기 있고, 추천받기는 힘든데 말이다.  
나도 '여름 추천 소설'에 넣을까 말까 마지막까지 고민 했으니, '읽을만한'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들이 많이 나온 것도 의외다.
나를 포함하여, 그 스타일을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다.

개인적으로 미야베 미유키와 레이몬드 챈들러가 많이 나온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패스.

알랙산더 매콜 스미스의 '넘버원 에이전시 여탐정'을 찍어주신 두 분은
괜히 따뜻한 사람 같고, 왠지 인간성이 좋을 것 같다. ^^

위의 책들 중에 내가 읽은 책들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는 다 가지고 있는 것들, 한 두권쯤만 새로 사야할 책들임을 보면, 내가 추리소설 팬은 팬인가보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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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7-1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부러워요.전 반이상 사야 되요...
제다이님,옛손님,물만두님,하이드님만 읽었는데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넘 좋아요.

보석 2007-07-1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권 정도 빼고 다 읽었거나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좋은 작품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네요.

이매지 2007-07-1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게 반 안 본게 반이라 한동안 뭐볼까 고민하지 않아서 되서 좋아요 ㅎㅎ

홍수맘 2007-07-1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은 달랑 3권!
찜해 두고서 하나하나 챙겨봐야겠어요.
정리가 잘 되 너무 좋은 거 있죠? 감사 ^^.

울보 2007-07-1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읽고 싶은책이 이렇게 많이 살짝 퍼갈게요,,ㅎㅎ

nemuko 2007-07-1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모아서 한 눈에 보니까 더 재밌네요^^

nada 2007-07-1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버원 에이전시 여탐정 읽고 싶어요. 눈두덩에 시뻘건 아이섀도 칠하고. 저거 읽으면 따뜻해 보일까 봐. -_-

하이드 2007-07-11 21:36   좋아요 0 | URL
주인공이 아프리카의 어떤 몸매 좋은(?)아줌마 탐정이구요, 벌어지는 사건들도 소소한 것이,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사람사는 소소함을 볼 수있는 그런 예쁜 시리즈거든요 ^^ 생각하면 절로 미소나오는..

2007-07-11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치아 2007-07-1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를 매우 잘해주셔서 편하네요..고맙습니다. 저도 퍼가겠습니다.^^

asdgghhhcff 2007-07-11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세요^^ 읽고 싶은책이 엄청 많아요~

하이드 2007-07-1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수분들이 뽑아주신거라, 정리하면서도 재미있었어요. ^^

jedai2000 2007-07-1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해서 보니까 정말 일목요연하네요. 저는 기존 리뷰 발췌해서 하는 등 별로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 하신 거 보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근데 저 인간성 별론데 ^^

닉네임을뭐라하지 2007-07-1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너무 좋군요.
퍼지지는 않지만 아무튼 퍼가도록 하겠습니다 ㅎ

jinny 2007-07-13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보구 저두 정리 함 해봐야 겠네요^^ 잘봤습니다~

2007-07-21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7-07-28 08:19   좋아요 0 | URL
속삭이신님, 무신 말씀을! 제가 메일 받고 메일 보냈더니, 워낙에 이미 보냈었다고 하던걸요. ^^
 
나의 소소한 일상 - 다자이 오사무 산문집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시공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다자이 오사무의 산문집 '나의 소소한 일상'을 끝냈다.

아무리 다자이지만, 이건 너무 추하다. 는 생각이 들은 것은
그를 비평하는 평론가들에게 '화 있을진저'라고 저주 퍼붓는 글이 이 두껍지도 않은책의 60페이지나 차지하고, 그것으로 끝이었다는것이다. 나는 다자이의 소설이라곤 '인간실격' 밖에 접해보지 못했고, 평론가 나부랑이들이 뭐라고 지껄였는지는 모르지만, 그에 대한 다자이의 격한 반응은 연민조차 느끼기 힘들다. 도대체 왜?
그에게 새삼스레 '열린마음'과 '쿨함'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고 있다가, 똥물 뒤집어쓴 기분으로 책을 덮었다. 난 다자이도 다자이를 까부신 평론가들도 싫다.

차라리, 마지막이 처음에 왔더라면...  아예 책을 안 읽었으려나? 모르겠다.
워낙에 사소설을 쓰는 작가라, 그의 끄적거린 책도 그저 그의 소설같으려니 하고 읽었던 내 잘못이 크다.


예술가적 섬세함과 극도의 네가티브는 종잇장 차이.
자기비관의 늪에 빠진 자의 극소심의 퍼레이드

그는 외로운 자기만의 우주에서 절규하지만,
그 절규가 책장을 뛰어넘어 나에게까지 닿지는 않으니,
독서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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