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대한 극도의 불신으로 클림트전을 고민하고 있는데,
모님께서 꽤 괜찮았다는 제보를 해주셨다. 믿고 따르는 하이드가 믿는 지인의 댓글. ^^ 

표값이 근래 미술관람중 가장 비싼 (왜? 환율 때문이냐? 버럭!) 16,000원이다.
무튼, 이번에는 마지막주에 허둥대지 않고, 미리 가보려고, (봄과 어울리는 클림트 전시!) 하던 차에
이런 기특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내 경우에는 책 찾다가 발견했다규-  

요 시리즈는 가격 맞추기 좋다;; 요리책은 샌드위치책과 국책과 샐러드책이 있을뿐이라
'서양식' 책을 구입. 간단하고, '서양식'이라고 해도, 거창하지 않은 양송이스프 뭐 이런거 나와 있는거 보니, 사 두면 볼 것 같다.  

 

선물포장 책은 .. 요즘 내 관심이 이 쪽으로 쏠려 있으니, 책 한권 사야겠다 싶어 검색하다
이벤트 알게 되었고,
오늘 누군가의 댓글에 올해는 뜨개질 배워서 겨울에 꼭 이쁜 목도리 뜨겠다.고 말했듯이.
선물포장 다음의 관심사가 손뜨개다. (아, 너무 여성스럽다. 하하하) 
 

 
이렇게해서  30,730원으로 (양식, 선물포장, 손뜨개) 이쁘게 3만원 맞춰서 만육천원짜리 클림트 티켓 두장 받을꺼다.
이 티켓의 좋은 점은 서양미술전 도록이나 퐁피두센터전 도록에 딸려오던 티켓처럼 평일 사용이라던가 하는 조건 없이 전시기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티켓과 같다.

클림트전 꼭 가실 분이라면, 책도 얻고, 표도 싸게 받는 이벤트 놓치지 마시길.
선착순 한정.이라는 말을 보면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 서둘러야지! vs. 진짜 한정이긴 한거임?)
보통은 '서둘러야지'가 이기곤 한다.

이벤트는 여기
엄청 때깔나는 클림트전 공홈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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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09-03-2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이런 빅정보를!!

하이드 2009-03-2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빅정보죠!! ^^ 전 표 두장 받아서 담주에 일단 한번 가 보려구요. 꽃남 뷰리풀말미잘님과 어울리는 책이 없을 것 같아 우려됩니다만.

이매지 2009-03-2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좀 땡기네요 +ㅁ+

뷰리풀말미잘 2009-03-2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부르는 숲'은 하이드님 선정 100권 리스트에도 들어있더군요! ^^ 요거랑 '아이러브 커피 앤 카페' 두 권은 괜찮을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없긴 없네요. 요리책이나 한 권 질러서 심심할때 시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보석 2009-03-3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클림트전 보러 갈 예정이라 '이런 좋은 정보가!' 하면서 이벤트 페이지로 날아갔으나...요리고 수공예고 도통 저의 관심 분야가 아닌..OTL

비연 2009-03-30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 보고 왔는데, 나쁘지는 않았어요..사람이 넘 많아 왕짜증이었지만요.
 

 

 

 

 

 북스피어에서 나온 마쓰모토 세이조 단편집. 꽤나 크고 두껍고 튼실해보인다.
다만, 아무리 단편집이라도 '상'이라고만 되어 있고 '중','하'가 없으면, 사기 찜찜함. 

사회파 소설의 효시라고 하여, 처음 일본 미스터리를 읽기 시작할때 읽었던 작가이다.
<점과 선>은 중편집인데, 기억에 남는 꽤나 인상적인 중편들이 있고, <너를 노린다>는 맘에 안드는 영감같은 설정이 있긴하지만, 역시 재미와 작품성은 보장. <모래그릇>은 드라마로 제작될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번 단편집의 단편선정을 미미여사가 하였다고 하여, 미미여사와 이름도 심심찮게 언급된다.
'중','하'를 기다려보련다.  

  

 

 

 

이렇게 모아 놓으니, 꽤나 많이 나왔네. 이디스 워튼의 <여름>, <겨울>이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왔다.
<순수의 시대>로 최초로 퓰리쳐상을 탄 여성 작가이다. 생각의 나무 고딕시리즈중 <거울>이 그녀의 작품인건 미처 몰랐다.
대산에서 나온 <암초>도 놓치고 있었다.  

 

 

 

 

이번에 주문한 책. 동생 책 사면서 내 책도 함께 넣었는데, 5만원이 쑥- 넘어가기에 와이?했더니,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가격이 ㅎㄷㄷ  별 소리소문 없이 넘어갔고, 판매 세일즈도 그닥; 이지만, 작년 12월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의 책으로 뽑히고, 국외에서도 2008년의 책으로 여러 리스트에 올랐던 책이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에 대한 지식이 미천한채 읽기는 찜찜하지만, 훌륭한 도판과 글로 미술과 문학의 최고봉들을 접목시킨 훌륭한 책이다. 바쁘더라도, 이 책만큼은 조만간 페이퍼든 리뷰든 더 자세히 소개해보기로 한다. JCO의 <소녀 수집하는 노인> 난 왜 이걸 자꾸 <시체 수집하는 여인>;;으로 검색하는건지;; <사토장이의 딸>이나 <멀베이니 가족>의 두꺼운 양에 (각각 천페이지, 8백페이지) 미처 시도하지 못했다면, 중편집인 이 책으로 시도해보았으면 좋겠다. 거장들의 사후를 상상한 단편집으로 무척 재미있다.  
거기에 알라딘 직배송으로 끼워 넣은 미니포스트잇. 사진으로도 무척 귀여워서 언제 한 번 주문해야지. 했는데, 도착한 후 보니, ㄱ ㄱ ㅑ~ 진짜 귀엽다!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여기저기 쓰임이 많을듯하다.  

 2008 부커스 프라이즈를 탔던 <화이트 타이거>가 벌써;;; 나왔다.
 부커상 수상작들이 근래 많이 번역되기는 했는데, 발표난게 두달도 안 된것 같은데, 어떻게 벌써 나옴??

 표지는 좀 신기하다.
 가운데 있는 노란 택시는 두번째 장에 그려져 있는거고, 첫번째 페이지는 택시 모양으로 구멍 나 있다. 
 서점에서 보면, 한번씩 다 넘겨 보고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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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3-2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쓰모도 세이죠 소설 중에 해방 직후 첩보전을 그린 <북으로 간 시인>도 흥미롭지요.임화가 월북한 사건을 다룬 장편입니다.요즘은 잘 안 나오더라구요.

하이드 2009-03-2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스피어에서의 단편집의 (중, 하 혹은 하)가 완성되면 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매지 2009-03-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상권 읽고 있는데 두꺼워서 들고 다닐 엄두는 안 나더군요;;
포스트잇 슬쩍 보관함으로 ㅎㅎ

Kitty 2009-03-3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 ㅎㄷㄷ
그냥 지름을 부르는 책이군요. 이것도 사야겠네요. 가격 우왕 ㅠㅠ
 



알랭 드 보통의 신작'The pleasure and sorrows of work'  예약주문중이다.
일하는 것의 기쁨과 슬픔이라니. 알랭 드 보통 스러운 제목이지 않은가.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을 두가지로 나눈다면, 사랑과 연애에 대한 철학적이며 일상적인 고찰과 그 외의 인간활동에 대한 고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후자에 속해 보인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알랭 드 보통 특유의 위트 있는 '일터' 에 관한 이야기. pleasure의 반대편에 sorrow가 있다는 것이 그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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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7 0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9-03-27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보통씨 또 책 냈네요 ㄷㄷ 정보 감사드려요.
보통씨 책은 왜 미국에서 꼭 늦게 나오는건지 모르겠어요.
걸어주신 링크 따라가서 보니 영국은 4월인데 여긴 6월달에 나온다고...번역하나? -_-;;

비로그인 2009-03-27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지르러 갑니다.

비로그인 2009-03-2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국서 공동구매 할까요? ^^
 

  

사랑스러운 엽기. 모리스 샌닥의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Where the wild things are 의 트레일러가 떴다. (10월 16일 개봉한다면, 우리나라엔 언제;;)

트레일러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괴물들의 눈이 엄청 따뜻-  
주인공 소년도 귀엽고, 화면의 세피아톤도 좋아보인다.
악!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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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3-2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귀엽다아+_+
괴물치곤 너무 쓰다듬어주고싶잖아요 ㅋㅋ
아 요즘은 엄청 잘생기고 귀여운 외국인 소년들에게 침을 흘리는 요상한 버릇이..'-'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운 어린이가 나오는군요 ^^

마노아 2009-03-2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러운 엽기! 딱이에요. 이 책이 영화로 나온다니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엔 크리스마스나 겨울방학 맞춰 나올까요? 얼른 보고 싶네요. ^^
 

오소희님 블로그   

 언제 이웃으로 추가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웃블로그' 의 업데이트가 떴길래, 들어가 보았는데,
글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굉장히 따뜻하고, 읽고 있으면, 어느새 빠져들어 눈에 물이 차며, 입은 웃음짓는 바보같은 표정이 되어버린다.

하쿠나마타타..가 낯익어,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나왔던 아프리카에 대한 책을 쓴 작가분의 블로그였다. 이 책이 나왔을때를 기억한다.  

'표지가 괜찮네'
'뭐야, 아프리카 얘기야, 식상하게스리'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며, 후루룩 넘겨보고 덮었던 것 같다.

워낙 이상한(?) 여행책을 많이 봐버렸던 까닭도 있고, 아프리카에 관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대한 죄책감 비스무리한 마음과 반감이 들어버린 까닭도 있을 것이다.  

하마터면, 놓치고 지나갈뻔 했다.  

여러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세상을 보는 눈이 있다. 흔치 않은 맑고 따슨 눈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사면, 인세의 50%가 아프리카에 기부된다고 한다. 인세가 10%니, 1800원의 50%인 900원이 기부되고, 작가는 얼마만큼 기부되는지를 블로그에 밝히겠다고 한다. (작가가 얼마나 가난하지 놀라지 말라.는 귀여운(?) 경고와 함께) 
  
<하쿠나 마타타> .. 좋은 기획이다. 좋은 글이다. 책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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