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지 시리즈 교보에서 90% 행사하던거 어떻게 되었나요? 90% 행사 한 것도 놀랍지만, 지만지 시리즈가 나온지 1년6개월이 넘었던가요?  설마 시리즈가 실용으로 분류된것도 아닐테고...

지만지 시리즈중 '요약본/발췌본'인 책들과 '전문'인 책들의 리스트를 올려주신 분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요!! 혹시 기억하고 계신 분 있으시면, 링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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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12-2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련님이 페이퍼 올리셨었는데, 늘 그렇듯 삭제하셨지요.

하이드 2009-12-2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좋은 정보였는데, 여기저기 뒤져봐도 없더라구요. ㅡㅜ

2009-12-22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09-12-2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간지가 틀리니, 만원 더 주고 원서 사신 것은 후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지만 ..
일단 그건 제 생각이고..

적립금 만원은 다 받으셨죠?

알라딘 일서코너에는
http://www.aladin.co.kr/shop/wbrowse.aspx?CID=36399

일러스트 기획 코너도 생겼네요.
낯익은 책들이 많은데요, 제가 고르고 골라 대실패 한 몇권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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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2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목이 이런 뜻이였군요 ㅎㅎㅎ

HAE 2009-12-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대단하세요. 브라보.
알라딘이 수입하더니, 이제 번역본까지 순식간에 나오더니..
느...능력자이심.ㅎㅎ

하이드 2009-12-2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설마요 ^^; 준비되고 있었겠지요.

휘모리님, 원서제목은 '볼펜으로 일러스트' 라고 되어 있어요.
번역본 제목 한글폰트가 좀 안습이네요;;

Kitty 2009-12-2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거 번역본 나온거에요? 타이밍 끝내주네요!
하이드님 돗자리 깔아욧 ㄷㄷㄷ
저기 내년 운세 좀 어떻게...ㅋㅋ

Mephistopheles 2009-12-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대로 하이드님의 레벨치가 점점 더 성장하면.....
혹시 출판업계의 빅브라더가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하고...=3=3=3=3

BRINY 2009-12-2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원서 주문했는데...작가의 저서가 이미 몇권 번역되고 있다는 거에서 눈치챘어야 했어요. 그래도 하이드님이 원서에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하시니 믿습니다.

하이드 2009-12-2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번역본 실물을 못 본지라; 지금까지 보면, 잡화책이나 인테리어책들, 사진집들은 번역본의 퀄러티가 떨어지더라구요. 이 책의 번역본은 일단 표지는 좀 NG네요. 기회되면, 서점에서도 확인해보고 알려드릴께요~ ^^

2009-12-22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톰보이 2009-12-2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아래 둘러진 저것은 띠지는 아니겠죠?
왜 멀쩡한 표지를 저리 만들었을까요? 제목만으로는 볼펜이 와 닿지 않아서일까요?

정말 하이드님의 힘인가봐요 ^^

하이드 2009-12-22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원서에도 같은 띠지가 있는데요, 실제로 보면 꽤 예뻐요. 근데, 위의 번역본 이미지로 봐서는 설마 띠지를 그냥 표지에 박은 건 아니겠지요. 설마 아닐꺼에요. ^^;

이 책이 일본에서 올해 여름에 나왔던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착각이라도 하기에는 너무 빨리 나온듯합니다. ^^a
이미지로만은 알 수가 없어서, 번역본 제목이 꼭 원서 이미지 가지구다가 포샵한 것 같은 저퀄러티라는 정도밖에 모르겠네요. 번역본의 띠지인지 표지인지 하단부분의 볼펜 네개가 양 옆으로 짤리고, 이미지가(볼펜의 위 아래가) 원서에 비해 짤렸네요. 왜 그런것도 못했을까. 싶긴 해요. 볼펜 브랜드명이 나오면 안됐던걸까요?
 
타샤 튜더, 인형의 집 - 마법 같은 작은 세상
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제이 폴 사진 / 윌북 / 2009년 12월
구판절판


이 책이 딱 내 스타일일 줄 알았어요. 타샤 할머니의 미니어쳐 인형의집 책이 나왔답니다.
오- 맙소사. 이거슨- 빰- 빰빰빰빰빠 (오페라의 유령 백뮤직이 흘러나오며) beyond your imagination~~~ 상상이상이잖아요.

진짜 화가날 정도로(이모양이라서 죄송합니다만, 저의 최상급 극찬입니다.) 멋진 책, 멋진 할머니, 멋진 인형과 집. 난 그냥 인형이 되어버리고 싶었어요.

이런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책 사이즈는 큰 편이에요. 미니어처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머니와 인형과 인형의 집의 크기를 잘 가늠해두세요. 미니어쳐만 찍어 둔 사진을 보면, 도저히 미니어쳐로 여겨지지 않는 믿을 수 없는 디테일이니깐요.

'집집마다 사연이 있듯 타샤의 인형 가족들에게도 크고 작은 사건이 있었다' 고 해요.
캡틴 새디어스, 사진의 남자분은 타샤가 50여년전에 만든 후 충실한 바깥주인 역할을 해 왔다고.. 그러니깐, 인형의 얼굴은 진흙으로 만들고 석고로 틀 떠서 성형재 채우고, 몸통은 가죽으로 만들고, 손 발은 나무를 깎아 만드셨대요. 여기부터가 보통이 아니다 싶죠?

캡틴 새디어스는 타샤 할머니의 삽화에도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는데, 1955년 이 청년은 멜리사(타샤가 고모로 부터 물려받은)와 결혼시키기로 했어요. 이 아름다운 결혼은 ... <라이프>지에 특집기사로 실렸다고 합니다. 보통 스케일이 아니라니깐요.

옆의 사진은 멜리사가 아니에요. 타샤를 쏙 빼닮은 새로 만든 엠마라는 이름의 인형이지요.
엠마에게 푹 빠진 타샤 할머니, 결국 엠마가 인형의 집의 안주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전 타샤 할머니를 이 책과 크리스마스 책으로 알게 된터라 몰랐는데, 워낙에는 빅토리안식 인형의 집이 유명했다면서요? 이 새로운 집은 1996년 록펠러 포크 아트 센터에서 타샤의 작품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대규모 전시회를 기획했을 때 타샤의 삶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미니어처 세상을 만들자고 의기투합 했었다네요. 그래서 타샤와 전시기획자는 새로 인형의 집을 만들었어요. 이번 인형의 집은 타샤의 코기코티지를 그대로 축소시켜 놓은 인형의 집인거죠!

책이 도착한 날 친구집에 이 책을 가지고 가서 둘이서 잭프룻 말린걸 먹으며 꺅꺅대고 봤어요. 아... 여긴 부엌이에요. 이 책은 인형의 집의 각 장소별로 챕터가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물건에 대한 사연과(다시 말하지만, 보통 스케일이 아니에요.) 타샤 할머니와 엠마와의 비교샷 (재밌어요!) 등이 나오게 되요.

이 페이지만 삼십분도 더 볼 수 있어요. 사진에는 잘 안 나타나지만, 책을 손에 쥐면, 정말 놀랄꺼에요. 진짜진짜요! 이 사진 속의 디테일이 훌륭하죠? 아까 처음에 본 전체 사진의 크기와 비교해보세요. 진짜 쪼만한 것들이에요.

장작스토브에요.
아주 정교해요. 실제로 사용 가능해요. 하하하 (황당한 웃음입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미니어처 스토브를 꺼내어 벽난로 곁에 두고 고양이가 먹을 베이컨을 굽곤 했지요. 작은 나뭇가지로 불을 때면 진짜 요리를 할 수 있거든요."

으아- 너무 귀여워요. 정교한 스토브를 만든 장인정신에 한 번 놀라고, 참을 수 없는 귀여운 이야기에 두 번 놀라요. 아이들이 작은 나뭇가지로 불을 때서 고양이가 먹을 베이컨을 꾸었다니! 잘 안 보이겠지만, 위의 사진에서 스토브 옆 바구니에 장작들 보이나요? 어흑

MY EMMA '나의 엠마'라는 낭만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는 놋쇠 쓰레받기는 새디어스의 선물이래요. 아, 쓰레받기에 각인해서 선물하다니, 독특하지만 왠지 감동적이네요.

오른쪽 사진의 버터그릇이라던가, 빵이라던가, 감자라던가, 치즈라던가.. 에이, 이쯤되면 놀라지 말자구요. 다 진짜에요. 리얼!

그릇을 좋아하는 친구는 이 사진에서 뿅 갔어요.
옆에 있는 바구니 디테일도 정말 놀랄노이지만, 이 그릇들은 참... 허 참...
이거 타샤가 사용하는 것들과 똑같은 모양의 그릇들이라고 이야기 했나요?

아 바구니는 바구니 공예가인 웨인 런델과 친구들이 타샤에게 선물한거래요.
타샤처럼 엠마도 바구니의 매력에 푹 빠져 있거든요.

위의 사진 맨 아래 왼쪽 구퉁이의 유리단지jar있지요? 이거 타샤의 크리스마스에도 나와요. 이 책에서도 봐서 진짜 반가웠어요. 이 파란테의 유리단지 만들고 싶어서 유리공에의 대가를 찾아가 부탁했다네요. 그 대가가 미니어쳐로 만드어 줬어요. 타샤가 아니 엠마가 미니어쳐 유리단지에 맞는 쿠키도 만들어서 넣어 놓았어요.

정말 놀라움의 연속인 타샤의 인형의 집이에요. 휙휙 건너 띄고, 서재의 책장이에요.
이미 앞에서 놀랄만큼 놀랐기에 책들이 당연히 안에 글이 있는 진짜 책이라는건 짐작했어요. 하지만 이런 디테일이라니! 진짜 가죽 장정에 타샤가 좋아하는 세익스피어니 워즈워드니의 책에는 그들의 글이 깨알(아니, 여기서 깨알은 너무 큰듯!굵은소금만한?)만한 글씨로 써져 있어요.

이 서재의 옆에는 테이블이 있고, 엠마와 캡틴이 체스게임하고 있는데, 그 테이블 위의 디테일도 장난이 아니에요. 어휴-

또 책을 휙휙 넘겨 마지막 챕터인 크리스마스로 갈께요.
타샤의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특별한지는 http://blog.aladdin.co.kr/misshide/3275822
타샤의 크리스마스 책 리뷰에서 조금이나마 썼다고 생각되요.
엠마의 크리스마스도 타샤의 크리스마스만큼 특별해요. 타샤네 가족들은 서로 축하하고, 서로 선물도 보내고, 편지도 보내고 그래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솔직히 엄두가 안 나는 스케일의 미니어쳐지만,
이런 미니어쳐를 구경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어디냐 싶어요.

정말 특별한 인형의 집이에요.
타샤 할머니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과 120% 싱크로를 이루고 있는
특별한 인형의 집, 특별한 이야기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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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2-21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내가 쓰고, 내가 손 발이 오글오글한거임? ^^a

hanicare 2009-12-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하우스는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세계같습니다
게다가 그 타샤할머머니가 만드셨다면 그건 집요하고 정교한 소우주라고 해도 과장은 아니겠지요.
저도 인형을 몇 개 모았는데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거칠고 추한 세상 안에 예쁘고 변치않는 작은 세계가 있다는 것.

하이드 2009-12-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한때 주력은 큐브릭이였지만, 인형도 꽤 모았지요. 인형수집 말하면 놀라실껄요. 구체관절까지는 안 갔지만, 12인치 말고 20인치짜리도 있습니다. 바비에 라라에 블라이스에 (얘네들 다 복각 레플리카에 흑인에 란제리에 등등) 마담알렉산더, 이름도 생각 안나는데 무튼 마담 알렉산더 비슷한 애들 단발에 눈 깜박이는 애들 있어요.) 굉장히 정교한 악세서리와 의상을 자랑하지요.

인형의집은 우리나라에선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미니어쳐에 대한 로망.. 다들 얼마쯤 가지고 있겠지요. 흐흐

타샤할머니가 만든거, 정말 분야의 대가들이 도와주고, 진짜 집요하고 정교해요. 상상초월이었어요.

카스피 2009-12-2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반 인형값도 만만치 않지만 구체 관절 인형은 정말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래스호퍼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사카 고타로가 쭉- 맘에 안 들었다. 중간에는 몹시 맘에 안 드는 마왕같은 작품도 있었고. 그러다 읽게 된 <골든 슬럼버스>같은 맘에 쏙 드는 작품도 있었다. 가장 최근작이 골든 슬럼버스이다보니  <그래스호퍼>가 나왔을 때 별 고민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스즈키 - 이 작품이 맘에 안 드는 가장 강력한 이유인 얼척없는 주인공  
구지라 - 고래, 자살유도자
새미  - 매미, 칼잡이  
아사가오 - 밀치기 
극단 
영애(프로일라인) 

스즈키라는 얼척없는 인물만 아니였다면, 흥미로운 주제의 생생한 캐릭터들이다. 중심캐릭터 외의 조연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도 대단히 박력 있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데라하라라는 개말종쓰레기(생활쓰레기 아니고, 방사물 폐기물 같은 위험한)가 있다. 그 아들은 더 얼척없는 못된망나니다. 이들이 운영하는 회사 프로일라인(독어이고, miss 정도의 뜻인데, 책에는 '영애'라고 번역해 놓았다.)은 악질 사기집단이다.  

스즈키의 아내는 아들 데라하라에 의해 뺑소니를 당하고, (심지어 속력을 줄이지 않고, 엑셀을 더 밟은 살인자 데라하라!) 데라하라는 아버지의 빽으로 풀려나와 나쁜짓을 계속 하고 다닌다.
복수를 하기 위해 잠입한 스즈키. 이 띨띨하고, 아니 띨띨하기만 하면 괜찮은데, 이야기의 개연성이 없는 억지스러운 설정이 보는내내 거슬렸다.는 프로일라인에 의해 시험받게 되고, 길에서 픽업한 두 명의 남녀를 죽여야만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것을 구경하러 오던 아들 데라하라는 '밀치기'에 의해 거리로 밀쳐져 죽게 된다.  

자신의 복수가 어떻게든 실현되었다. 근데, 이 얼척없는 인물은 밀치기로 생각되는 남자를 쫓아간다. 회사에 의해 협박을 받는데, 니가 밀치기의 집을 불지 않으면, 그 두 남녀를 죽이겠다. 고. 근데, 밀치기로 생각되는 남자는 예쁜 아내와 토끼같은 두 아들과 예쁘게 살고 있는 가장이다. 거기서 연락 끊으면 되지, 왜 끝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하는건지, 전혀 상관없는 두 남녀를 죽이니 마니 협박하는 회사나 거기에 맞장구 치며 다른 단란한 한가족을 몰살시킬 정보를 줄락말락하는 스즈키나   

거의 마지막까지 맘에 안드는 말 안되는 캐릭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연결되어 있고, 그 힌트는 밀치기인 이사가오의 메뚜기론에서 찾을 수 있다. 메뚜기란 풀색의 곤충인데, 메뚜기가 너무 밀집하게 되면, 변종 메뚜기가 생기고, 이 변종 메뚜기는 갈색에 크고, 날개도 발달하여 떼로 몰려 다니며 지나가는 길에 있는 모든 걸 다 갉아먹는다. 자신의 종족인 메뚜기조차도.  

도시에 밀집되어 사는 인간족들 사이에서도 변종메뚜기가 있어서 각종 나쁜 메뚜기 외에도 변종메뚜기들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도시의 변종메뚜기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자살유도자로 유명한 구지라. 왠지 사람으로 하여금 죽고 싶게 만드는 거구의 인물이다. 구지라가 나오는 부분은 구지라의 망상, 구지라가 자살케한 여러 인물들의 등장으로 환상과 현실을 오고가는 모호한 분위기이다. 그리고 칼잡이 세미. 미소년에 날렵한 몸매인 그는 일가족 몰살 정도는 프로정신으로 눈 한 번 깜짝 안 하고 헤치우는 인물이다. 사장에게 반항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도시의 변종메뚜기들의 운명의 수레바퀴가 '데라하라의 죽음' 이라는 주사위가 던져진 후 한꺼번에 같은 방향을 향해 돌게 된다. 마지막의 반전 아닌 반전도, 처음부터 찬찬히 읽으면 발견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복선도 흥미로웠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 생생한 인물 묘사들로 기억에 남는 책이다.  

<골든 슬럼버스>의 주인공이 호감형으로 착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다면, <그래스호퍼>는 끈적하고 몽환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준다. 맥락없는 주인공이 초비호감이었어서 마이너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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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교보에서 아이리버의 '더스토리'를 봤다.
킨들은 왜 ... 인터내셔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그 100여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안 들어가는거냐,줸장대밋 

무튼, 아쉬운대로 아이리버의 이북을 보니 .. 오 놀라워라, 이것이 전자종이라는 거구나. 

처음에는 액정에 종이를 붙여 놓은 줄 알았다. 그러니깐, 핸드폰 가짜 상품 앞에 전원 안 들어올때 메뉴 붙여 놓듯이. 근데, 그게 아니라 화면이 원래 그런거. 놀라운 전자종이를 처음 체험한 촌년은 염치불구하고, 그 앞에서 몇십분을 아이리버스토리 탐구에 열올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이리버 스토리와 호환하는 교보에 들어가서 컨텐츠를 둘러 봤다.  

그러니깐... 이북을 팔겠다는거야? 기계를 팔겠다는 거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가지 다 뷁이다.  

기기적 성능은 둘째치고, 아이리버의 스토리는 비싸다.
교보에서 파는 이북의 컨텐츠는 후지고 비싸다.

내가 이북으로 사고 싶은 책들이 있다. 경제경영서적은 어짜피 중고로 잘 판매도 안되고, 자리만 차지하니,
읽고 나서 처분이 안된다면, 중고샵에 판매해서 내게 들어올 소소한 금액 정도는 포기하고라도 이북으로 간직하고 싶다.
소설류에 비해 두고두고 레퍼런스가 된다는 것도 이유중 하나다.  

그러나 살 수 있는 리스트를 보면, 경제경영서적은 커녕 문학쪽의 리스트도 허접하기 그지없다.
컨텐츠가 이런데, 누가 비싼 돈 주고 저 스토린지 도토린지를 사서 씀? 

킨들은 책뿐만 아니라 잡지/신문 다운로드 서비스도 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후진 온라인 잡지 서비스/ 그닥 돈 주고 안 보고 싶은 신문 서비스를 생각해볼 때
뉴요커나 뉴욕타임즈,월스트릿저널,파이낸셜타임즈 등을 받아 볼 수 있는 킨들의 장점은
우리나라의 이북에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는 서비스이다.  

애플이 아이팟을 아무리 싸게 팔아도, 애플은 아이팟에 담을 엠피삼을 파는 것이 진짜 수익이고,
아마존이 킨들의 가격을 아무리 내려도, 아마존의 진짜 수익은 킨들에 넣을 컨텐츠를 파는 것이 진짜 수익일 것이다.
그리고, 이 온라인 상의 엠피삼이나 이북들은 파는 입장에서는 돈이 거의 들지 않는 ( 물류비가 들어, 종이값이 들어, 포장비가 들어, 인건비가 들어, 인쇄비가 들어) 상품이기도 하다. 킨들을 공짜로 나눠준다고 해도 아마존은 여전히, 어쩌면 지금보다 더욱더! 큰 수익을 올릴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를 파는 곳은 아이리버일뿐이고
이북을 파는 곳은 교보문고이고

컨텐츠도 없고, 그 없는 컨텐츠를 보기 위한 기구마저 비싸다면
그걸 왜 산단 말인가?? 

첫 시장진입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미심쩍게 진입해서 과연 이북이 우리나라에 어떻게 자리잡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아이리버 스토리? 디자인 예쁘다.
하지만, 그건 애플의 아이팟이 예쁜 디자인으로 현혹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아무리 애플빠라도 모셔 놓기 위해 비싼 장난감을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같아서는 아이리버 스토리의 가격이 1/10로 떨어진다고 해도 살까말까다.
스토리가 팔리지 않으면, 교보문고의 이북또한 잘 팔릴리가 없다.
교보문고의 이북 컨텐츠가 허접하면 스토리가 팔릴리가 없다.

교보와 아이리버의 이 악순환은 결국 둘 다 망하면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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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리버와 교보의 쎄쎄쎄 삽질
    from 커피와 책과 고양이 2010-01-05 12:55 
    언제부터인가 인터넷 교보 메인 구퉁이에   200대 한정! 신간 16권 증정! 이라는 문구가 깜박이며 아이리버 스토리를 선전하고 있다.   신간 16권도 끌리지 않고, 마법의 충동구매문구중 하나인 '한정'에도 심드렁할뿐이다. (작년 1월부터 판매하던 '한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특별본은 올해 1월에도 한정본으로 잘 팔고 계십니까?)   왜냐하면, 아이리버의 '스토리'도 소위 신간의 '컨
 
 
moonnight 2009-12-1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_-;;;
전, 얼리어댑터하고는 천만광년쯤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 이북이란 것을 한 번 이용해볼 일이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

2009-12-19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qualia 2009-12-1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는 이북(전자책)이 대세가 될 텐데요. 하이드 님, 아주 좋은 글 써주셨네요. 우리나라 전자업계, 출판계, 컨텐츠 업계 정말 뭐하고 있는 건지... 맨날 남 뒷북이나 치고, 삼성은 자화자찬/타화타찬에 빠져 거대한 착각에 빠져 있고... 겨우 내놓은 “파피루스”는 대만 2류 업체가 내놓은 것에조차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조악/조잡스럽고... 이게 자칭타칭 일류기업의 수준인지... 말 그대로 삼성 파피루스는 “이북(eBook)”이 아니라 “뒷북”이라는 이름이 제격이던데요...

아무리 돌덩어리(반도체) 잘 만들고, 아무리 쇳덩어리(LCD, 에니콜 따위 하드웨어) 잘 만들어도, 절대 1등은 할 수 없죠. 컨텐츠 · 소프트웨어에서 1등을 해야 진정한 1등인데요. 그렇다면, 손바닥만한 땅덩어리 우리가 승부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북(하드웨어) + 컨텐츠(소프트웨어) 아니겠어요. 근데, 맨날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미래산업이니, 신수종 사업이니 입만 열면 떠들던데요. 뭘 대비하고 뭘 개발해 왔다는 것인지???

시방 아마존은 킨들(Kindle)로 대박치고 있고, 소니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세계 전자책 컨텐츠를 장악하려는 구글과 함께 연합해서 소니 리더(Sony Reader)로 저만치 앞서나가고 있고, 중국조차 대만과(현재 e북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대만이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함께 ‘차이완’ 연합을 결성해 전자책 산업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를 하겠다고 벼르던데요. 삼성 혹은 엘지 혹은 이 삽질 정권에서는 무슨 비장의 무기나 대책이 있는 것인지, 맨날 남 뒷북이나 치며 꽁무니만 졸졸 따라가는데,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나마 중소 업체인 아이리버가 “스토리(Story)”로 선전은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북 + 전자책 컨텐츠에서 만큼은 코리아가 결코 뒤처져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미워도 우리 기업인데, 삼성, 엘지 ― 전자종이 · 전자책 · 이북(eBook)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가 돼주길 바랍니다.

ris 2009-12-19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절대공감이요...킨들 기다렸는데 역시나 우리나란 안나오더군요.nook는 어떤지 모르겠고.기다려볼까요~~

토토랑 2009-12-20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북인지는 모르겠지만
만화책 스캔본을.. 그 커다란 액정으로 보는 사람을 버스에서 봤는데
겁나 부럽긴 하더라구요

하이드 2009-12-20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북을 실제로 보고나니, 확실히 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동시에 종이책의 대체불가능한 부분도 보이더군요. 삼성의 이북은 스토리 옆에 있긴 했는데, 전혀 궁금하지 않더군요. 조작해보긴 했지만, 스토리 옆에 있으니, 정말 후져보이더군요. 스토리가 선전하고 있는건 좋은데, 컨텐츠가 따라주지 않는 이상 얼마나 갈지..

대만이 하드웨어 부분에서 1위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101타워의 서점을 한 번 가보았을 뿐이지만, 대만 사람들의 책을 읽는 열의라던가, 서점의 크기 뿐 아니라 콜렉션 해 놓은 책의 세련됨에서 대단하다 싶었는데, 의외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국민인걸까요.

그러고보면, 이북(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책읽는 것을 일상으로 하는 국민성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답없는 생각도 한 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