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쓰디 쓴 인생무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월드컵으로 열광의 도가니였었고 마님의 임신은 기쁘고 축복받기에 더할나위가 없었으나
나의 직장생활은 암흑기의 연속이였다.
2번의 면접까지 받아가면서 들어간 사무실의 첫 인상은 대단했다. 집에서의 교통편은 불
편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기존에 받아오던 연봉보다는 높은 인상율로 책정이 되었으며
사무실의 위치 또한 압구정쪽 학동사거리였었다. 사무실도 높은 건물에 좋은 기자재에다
쉽게 말해 겉모습으로 보기에 사무실의 위용은 여타의 설계사무실과 수준이 달랐었다.

겉모습뿐이였던것이 문제였으리라. 입사 한 후 한달 지난 후 급여가 나온 후 그 다음 급
여부터 매달 체불이였다. 수금이 안된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인권비가 3달 가까히 안나오
기 시작하면서 발을 빼고 싶었다. 그러나 마님의 배가 부르고 있는 입장에서 이직을 결
정하기는 쉽진 않았었다. 이런 상태로 6달이나 지나니 참을성의 한계는 바닥을 치고 있
었다. 결국 상무(우습지 않은가 소장은 콧배기도 안보이고 상무가 돈관리를 한다.)와
독대를 했고 임시 방편으로 체불임금의 일부를 받아냈다. 그것도 돈을 확실히 받았다는
확인서명까지 해가면서...

그 돈을 받아들고 퇴근하는 길에 난 인생무상이 무엇인 줄 알게 되었다.
사무실의 위치상 압구정 역까지의 도보가 있어야 퇴근이 가능했기에 열심히 걸었었다.
그 동네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수입자동차
매장들.. 퇴근길에 보이는 BMW매장을 지나면서 밖에 나와 있는 Z시리즈 스포츠 카에 새로
운 번호판을 달고 있는 매장직원이 눈에 띄었고 그 뒤에 조용히 팔짱을 끼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지그시 그모습을 쳐다보면서 자신의 전화기에 뭐라고
중얼거리는 청년의 모습을..

본의 아니게 그 귀티나는 청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통화내용을 듣게 되었다.
대입 선물로 차 받아서 지금 번호판 달고 있다고.. 포르쉐 사달라고 졸랐는데 BMW 따위를
사줘서 속상하다는..

남들에게 화창한 봄날일진 몰라도 나에겐 우중충한 먹구름이 잔뜩 낀 요한계시록의 그날처럼
느껴졌다. 집으로 가는 퇴근길이 그날따라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ng 2006-03-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제가 논현동에 있는 사무실 다닐때도 딱 그랬죠
입사하자마자 IMF 딱 터져 주시고,
직원들 절반 뭉텅 잘려 나가고,
연차도 낮을때라 정말 아부지랑 두식구 어찌 살아야 하나
걱정이 태산이었던......이제는 없으면 없으려니 하고 삽니다만 ^^

하이드 2006-03-1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회사에 감사하고,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는 것도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무튼, 생각 백만개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 글이에요.

세실 2006-03-1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시절이 있으셨군요.....
힘든 시절을 견디어야 더 단단해 진다는....토닥토닥~~~

Mephistopheles 2006-03-1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마치 신선 같잖아요..^^
저도 딸린 식구가 없었다면 몽님 같았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이드님// 사회생활 오래하면...길들여지나 보더라구요..^^
편하게 생각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세실님//처음 뵙네요..반갑습니다. 이왕이면 머리도 쓰다듬어 주세요..호호홋

물만두 2006-03-1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럴때는 입(우리는 이렇게 부르지 않죠)을 확 때리고 싶어져요.

mong 2006-03-1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딱 작년 이맘때 즈음 저런 생각을 하기 시작해서
6년 반 다니던 회사 박차고 나올때 우리집 노친네(아...아부지)한테
아무렴 두식구 입에 풀칠이야 못하겠냐고~뭐 이따우 말을 내뱉던 기억이 납니다 ㅋ
그때부터 정신적 백수 상태입니다 ^^

Mephistopheles 2006-03-1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사실 그 청년은 밉진 않았어요.. 사무실의 처우가 XXX를 때리는 걸로 끝나는게 아닌 불을 확 싸질러 버리고 싶었었죠..^^
몽님// 전 그 때 그 현실이 아직도 맘이 아파요. 타의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열정이 꺽인 건축하는 사람들이요.. 좋은 세상이 와야 할텐데 말이죠..

nemuko 2006-03-10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손으로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 그러자면 맘에 들지 않아도,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어도 언제나 방글방글 웃어야 한다는 생각.... 오늘 제 기분에 딱 맞춤한 글이네요.

Mephistopheles 2006-03-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제 이미지로 쓰는 구우라는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안면이 두개거든요....접대용 안면과 일상용 안면...^^

비로그인 2006-03-10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이 글을 읽고 제 처지가 생각나는 걸까요?
인간이 자기 하나는 책임져야하는데 전 정말 이혼하면 먹고 살 방도가 없다죠
이혼을 하고 싶고 아니고를 떠나 그런 현실은 참 우울한 일이예요..-_-

Mephistopheles 2006-03-1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학하진 마세요 우울해 하실 필요도 없죠..현실을 즐기시면 어떨까요..사야님...^^
(말은 참 쉽게 하죠 호호홋)
 

Mephistopheles - 빛을 증오하는 자

실력은 별로 평가받지 못하지만 유명도에서는 최고인 데빌이 바로 메피스토펠레스다. 16세기를 넘길 무렵, 주목받는 전설의 점설술사이자 마술사인 요한 파우스트가 이 메피스토펠레스를 불러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메피스토펠레스의 이름은 `빛을 증오하는 자'를 뜻하며, `교활한 파괴자' 라는 별명도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기도 하는 그는 기독교의 속죄 관념을 토대로 한 영혼 이야기의 주요 인물로서 심오한 요소를 보였다. 그러나 양성을 갖춘 데빌은 괴테의 작품 이전에 유포된 `파우스트 이야기'로 알려진 대중극이나 소설, 시의 세계에서의 어리석은 조연인 피에로 역에 지나지 않았다.

파우스트 전설이 처음 소설로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587년의 일이다. `요하네스 파우스트 박사 이야기'(저자불명)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출판되었다. 주인공인 파우스트 박사는 마술의 심오한 가르침을 얻기 위해 악마 소환을 시험해보았다. 한밤중에 그는 사거리에 가서 마법진을 그리고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났다. 그는 용이나 불꽃 등 여러가지로 모습을 바꾸다가 맨 마지막에는 수도사의 모습으로 변했다. 파우스트의 부탁을 들은 그는 `나는 지옥의 장교로서 위대한 지배자 루시퍼의 지휘하에 있다. 그러므로 네 요구대로 힘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루시퍼님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루시퍼를 찾아가 허락을 얻은 뒤에 파우스트에게 힘을 빌려주었다. 대신 파우스트에게 24년 동안은 악마의 힘을 주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몸도 마음도 지옥의 지배자인 루시퍼에게 바쳐야 한다는 내용을 조건으로 걸었다. 파우스트는 피로써 계약서를 작성했다.

나중에 지옥을 구경하게 된 파우스트는 너무나 무서워 계약서를 파기하기를 청했지만 메피스토펠리스는 .

`계약은 이미 끝났네. 이제 와서 파기하는 것은 불가능해'

하고 거절했다. 그러면서도 파우스트에게 굉장히 동정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오히려 독자들로 하여금 그에게 연민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메피스토펠레스가 그다지 큰 악마가 아니라는 증거다. 지명도가 올라감에 따라 마치 지옥의 권력자인 척 행세하지만 원래는 루시퍼의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쳇 별거 아니였잖어....시무룩....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6-03-0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시퍼의 심부름꾼.


Mephistopheles 2006-03-0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렬하군요..^^ 뭐 전하실 말씀이라도 있으면 말씀해 주시길...하이드님...^^

mong 2006-03-09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슴의 본분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Mephistopheles 2006-03-0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 몽님~~그래도 유명도에선 최고라는 곳에서 위안을 얻습니다..호호홋

paviana 2006-03-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별거아니잖아요.ㅋㅋ

Mephistopheles 2006-03-1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런데 다른 내용도 있어서 올려볼라고요..^^
 


아 배우를 처음 본 것은 아마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이라는 영화였으리라.
그런데 어느 한순간 나이먹는 약을 잔뜩 먹고 왔는지 이렇게 건장한 청년
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이 배우를 좋아하긴 하지만 불만도 꽤 많다. 어찌그리 출연하는 영화마다
건질건 당신밖에 없는 작품만 골라서 하는지 참으로 원망스럽기 그지없다.
나만 좋아하지 않고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톱스타의 대열에서 엄청난
출연료를 챙기는 배우가 되면 어디가 덧나냔 말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착각속에 살인을 저지르는
공허하기 그지 없는 도시인을 보여주었고



샤프트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터무니없을 정도로 냉혈한 살인자의
모습을 진저리나게 보여주었으며

레인 오브 파이어에서는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자들의 리더로

이퀼리브리엄에선 국가조직의 감정말살에 대항하는 혁명의 리더로



그리고 머시니스트에선 죄책감으로 인해 1년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는
신경쇠약 노동자의 모습으로




비교적 엄청난 자본이 들어간 대형영화의 출연보다는 오히려 실험적이거나
왠지 조금은 자본이 딸려 보이는 영화에서 그는 모든 영화에서 엄청난 카
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된건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최근에 개봉된 베트맨 비긴즈 정도가 주류의 영화에 들어갈 정도라
고 생각될 정도로 어떻게 보면 나의 기준으로 철저히 비주류쪽의 배우의 길
을 걸어가고 있는 배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배우 역시 앞으로 어떤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스크린을 통해 나에게
보여줄지 생각만 해도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대단한 배우가 아닌가 싶다.

뱀꼬리 사진을 보면 유독 그의 벗은 상반신 사진이 대부분이였다.
         이유는 그가 좋은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가 찍은 영화 `머시니스트'에서의 변화를 강조하기 위함이였다.
         그는 뺑소니 사고를 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3달동안 사과와 커피만으로 끼니를 떼우면서 30KG감량을 성공하고 영
         화를 찍었다고 한다.
         (물론 그후 베트맨 비긴즈로 원래의 몸을 다시 보여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영화 `머시니스트'는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아직 `벨벳 골드마인'을 보지 못해 그 영화에서의 그의 카리스마를
         목격하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3-09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3-0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뛰어난 배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으시다니....
배배배배반이에요...배배배배배신이에요~!!

아영엄마 2006-03-09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태양의 제국>에 나왔던 그 소년이 저렇게 건장하다 못해 중후한 아자씨로 변모했더란 말입니까!! 아니 그럼 내가 도대체 몇 년전에 <태양의 제국>을 본거야? 내가 그렇게 나이를 먹었단 말야?? 너무해...ㅜㅜ

Mephistopheles 2006-03-09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양의 제국이 87년 작 이고요..저 배우가 1974년생이니까. 13살때 찍었죠..^^
그냥 나이만 먹은게 아니라 연기력 뛰어난 배우로 성장했답니다..^^

Mephistopheles 2006-03-09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퀄리브리엄에선 영문시도 나왔더군요.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시쪽은 일자 무식인지라 좀전에 알게 되었군요 유명한 시라고..^^


mong 2006-03-09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베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배트맨 비긴즈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배트맨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선과 악,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갖춘....

Mephistopheles 2006-03-0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니시스트도 감상해 보세요...이 배우 매력 덩어리입니다...몽님..^^

토트 2006-03-0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이츠의 시가 이퀼리브리엄에 나왔었군요. 제가 무지 좋아하는 시에요. 영화를 한번 봐야겠네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3-10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료가 죽을 때 나오더군요...^^

paviana 2006-03-1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런 과도한 근육질은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청년은 패스입니다.ㅋ

Mephistopheles 2006-03-1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몸을 보라는게 아니라니깐요.......

마태우스 2006-03-1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양의 제국의 소년이 자라서 배우가 되었군요. 으음... 배트맨 비긴스 말고는 본 영화가 없는 걸 보니 전 순전 주류영화만 보는군요

Mephistopheles 2006-03-1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마태님..어디까지나 이배우의 출연영화를 분류하는 저만의 기준이랍니다..^^

마늘빵 2007-09-06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대단하군요. 상반신 몸매 끝내줍니다. 감탄을 넘어 존경. -_-
 

1번 질문.

이벤트가 정확히 뭐에요~~..??

2번 질문.

히트(hit) 잡는다는데 그건 또 뭐에요..??
어떻게 잡아야 하는 거에요..??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ng 2006-03-09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러니깐 두루
이벤트는 서재인들간의 친목 도모 및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인데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저번에 로드무비님 시 엽서 같은 이벤트요
히트를 잡는 다는건 좌측에 보면 투데이/토탈
숫자에 나오는 것을 드래그해서 붙여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3=3=3

Mephistopheles 2006-03-09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1369 드래그 해서 올려 붙여도 이렇게 밖에 안나오는 걸요..??

mong 2006-03-09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디터로 쓰기를 활용해 보셔요~

mong 2006-03-0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1369

mong 2006-03-0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개인교습비 내세요~

Mephistopheles 2006-03-0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빈 성대묘사) 어...얼마면 되겠니~~!! (요)
감사합니다~~~

mong 2006-03-0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하실라구 그러시는거죠? ^^

물만두 2006-03-0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이 다 알려드렸군요^^

비로그인 2006-03-0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ㅋ 저도 궁금했었는데... 몽님 감사합니다.^^

Mephistopheles 2006-03-0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몽님...^^

mong 2006-03-0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튼 개인 교습비는 알아서(섭섭치 않게) 주세요
=3=3=3

Mephistopheles 2006-03-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서재이름에 관하여...

보시다시피 알다시피 내 서재 제목은 서재는 무슨 그냥 책방~ 이다. 참으로 없어보인다.
뭐 사실 뭐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속어로 가오가 안잡힌다는 생각이다.

다른 분들의 서재 이름을 살펴보자.

`참이슬이 있는 서재'

음 이 이름의 서재는 곱씹어 볼수록 참으로 심오하다. 국민술 진로의 참이슬을 간판에
내걸으실 정도로 이분의 서재에는 언제나 흥겨운 지인들과의 술집분위기가 연상된다.
맛있는 안주냄새와 오고가는 정다운 술잔에 나야 아직까지 술집에서 가끔 내비치는 초
코릿 파는 할머니 수준으로 여기에 끼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
고 흥겨운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만약 진로가 참이슬 소주를 출시 안하고 두꺼비 이미지로 계속 갔다면 두꺼비가 있는
서재..라는 이름으로 알려지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이슬 만세...)

`경박 단소,잡다'

이분의 서재는 제목하고 너무 동떨어진다. 경박 단소 잡다 할진 몰라도 읽고 또 읽으면
나도모르게 3~4개의 댓글을 다는 이상야릇한 중독성이 있는 서재이다. 요즘은 새로 장
만하신 디카로 글자뿐이 아닌 비주얼도 보여주시는 화려함으로 인하여 그 중독성이 더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아직까지 서재 이미지에 올라온 꽃미남은 누군지
모르겠다. (누굽니까 대체...??)

`만두의 추리책방'

공포의 물량전.. 그러나 절대 속이 부실한 만두는 없다. 하나하나 꽉꽉 속이 찬 알짜배
기 만두폭격의 진원지이고 사령부이다. 헝가리가 그랬으리라 새까맣게 전격전으로 밀고
오는 독일의 전차부대를 보고 전의를 상실했듯이 난 이분의 서재에 올리는 글과 사진에
댓글 달기도 바뻐서 가끔 점심도 거른다. (솔직히..먹을꺼 다먹는다..키득키득)
방송국에 전화 걸어서 시트콤 만들어야 한다 기필코...

`쿠오레'

사신도에 보면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가 있다. 알라딘 도를 그리면 아마 이분의
서재는 4자리 중에 하나는 차지 하지 않을까 싶다. 깔끔한 페이퍼의 내용과 간간히 보여
주는 자식사랑과 책장수님과의 로맨스로 인해 수많은 싱글 알라디더들의 빨리 결혼해서
애를 낳아서 알콩달콩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만드는 무서운 마력을 소유
하고 있는 서재가 아닌가 싶다. 항간의 소문으로는 최근 올리신 쇼파 시트 사진이 일부
싱글알라디더의 마음속에 원폭을 투하하시고 피어나는 버섯구름 같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리고 나의 고마우신 빨간펜 선생님 1호시다.
(받아쓰기 시험은 언제 봅니까..??)

`쁜이의 작은 책방'

누가 작은 책방이라는가.. 결코 작은 책방이 아니다. 찬찬히 읽어보면 이 책방은 깊기로는
마젤란 심해를 능가하며 넓기로는 은하수를 능가하지 않은가 싶다. 이분 역시 쿠오레 서재
의 주인장과 마찬가지고 두 딸의 극진한 사랑이 서재 곳곳에서 묻어 나오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어서 아들밖에 없는 나에게 심각한 염장 걷어차기를 날리는 서재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무니만 백수인 몽의 서재'

이분의 서재를 찾으면서 난 MC몽을 생각했다. 재주많고 활달하고 좋은 일 많이하는 그 연예
인.. 아무리 봐도 그 연예인은 이 분 서재에 들리면 꼬리를 내리고 90도 각도로 형님! 하면
서 인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백수의 의미는 아무리 봐도 책을 보시는
속도가 빨라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에 잔상이 생겨서 100개의 손이 달린 듯 하다..라는 뜻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책 읽는 속도가 빠르다고 내용을 대충 건너 뛴다 그런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옥같은 밑줄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착하게 살고 싶다 심경고백
후 이분의 비망록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아부(?)를 펼쳐야 할 서재가 쌓여 있건만 일거리를 준 소장이 뒤에서 지긋이 째려
보고 있다. 또닥거리는 키보드에 너 메신저 하냐..? 라고 까지 한다. 월급쟁이의 비애.. 눈치
보며 이만 접으면서 다른 분들의 서재이름 디벼보기는 기회가 있을 때 해보도록 하자.

다른 분들 설마 긴장하시는 건 아니겠죠....??  ^^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3-0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재밌네요
저만 거론하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시면 응원해 드리죠..ㅎㅎ
그건그렇고 메피스토님 서재가 이상해요 글들이 몇 개 안 보이네요.
그리고 색스폰은 그냥 포기할래요..ㅜㅜ

Kitty 2006-03-0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모두모두 좋아하는 서재들이에요~~

물만두 2006-03-08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가 무슨 전쟁치르는 줄 알겠어요~ 뭐, 전 늘 질보다 양입니다만 다른 분들은 정말 대단하죠^^

Mephistopheles 2006-03-0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싫어욧!! 즐겨찾기 순서대로라면 다음번이 사야님인데 그걸 어떻게 아시고 재빨리 태클을. 글이요.?? 사라진 건 없고 의도적으로 안보이게 한건 있는데요..^^
키티님// 반갑습니다. 재미있다고 하시니 감사하네요 저도 느므느므 좋아하는 서재들입니다.
물만두님//왠 겸손이십니까. 양도 양이지만 좋은 글 많이 올리시면서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mong 2006-03-08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부성 페이퍼를 아조 제대로 쓰시는군요
감탄 또 감탄~
제 비망록은 잊어 주세요....이렇다할 대형 사고 친건
몇개 없거든요~정말이에요 =3=3=3

아영엄마 2006-03-08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 제 서재를 기억해주셔서 감흡할 따름이옵니다. 더욱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책을 모아 큰 책방이 되어 님의 은공에 보답하겠사옵니다! 핫!!(왠 무협모드?? =3=3=3)

날개 2006-03-0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제 레이다망에 들어있는 서재들이군요...^^

paviana 2006-03-0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부끄럽잖아요..
글구 그 꽃미남은 대만의 F4라는 그룹의 언승욱군입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따오밍스군이지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3-09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기다릴 꺼에요~~ 비망록이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아영엄마님//존명..!!
날개님// 날개님도 예외는 없을 듯 하옵니다...호호홋
파비님// 그 그 분이셨군요...나 민이라고해~ 의 페러디 원본이셨군요...^^

마태우스 2006-03-0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필부인 흑심품었네'에는 연필부인이 안나오지만, 제 서재엔 참이슬 마신 얘기가 그래도 꽤 있지요?^^ 오늘도 참이슬과 함께 저녁을 달릴 겁니다^^ 늘 감사합니다

Mephistopheles 2006-03-0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그래도 가끔 초콜릿 사주시는 마태우스님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갑자기 만두부인 속터졌네 생각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키득키득)

로드무비 2006-03-1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방에서 우연히 보고 따라와 봤더니 놓친 페이퍼!ㅎㅎ
책장수님과의 로맨스라 할 것이 없는데?!
빨간 소파 때문에 지적인(ㅋㅋ) 제 이미지 다 버려부렸어유.
너무 좋게만 보아주셔서 감사하고,
받아쓰기 시험은 훈련을 좀 마친 후 보기로 합세다.^^

Mephistopheles 2006-03-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빨간펜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