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 일요일날 홧김에 주문을 넣은 책이 도착했군요..

총몽의 외전격인 라스트 오더 8권이 드.디.어.나왔군요.. 본편의 분기점에서 다른 엔딩을 만들면서
8권까지 이끌어 온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칩니다. 하드고어 적인 면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매권마
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작품이군요..모든 만화가 그렇듯이 권이 더해갈수록 작가의 그림솜씨는
발전을 더해가는 군요..

확실한 뽐뿌질의 결과물입니다. 로드무비님의 리뷰를 통해 오늘 제품에 들어왔군요..

이건 선물용으로 사버렸군요..다 읽고 빌려달라고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못사온 천재 유교수를 20권부터 채워넣어야 겠군요.
그런데 알라딘 보다 더 싸게 파는 서점을 발견했습니다. 이리로 주문을 넣어야 할지 알리딘으로
해야 할지 난감하군요.  만화책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ng 2006-03-01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3월도 오고 했으니, 열린책들에서 나온 페이퍼 북을
주문해야겠어요 킥킥

Mephistopheles 2006-03-0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야 할 책이 쌓여 있는데..자중해야 하는데...그게 맘대로 안되는군요~~!!

mong 2006-03-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쌓여있는 책...하면 또 알라딘 여러분들 너나 할것 없죠
그래도 사는겁니다~ 아싸~

로드무비 2006-03-0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재 유교수!
그런데 거기가 어딘데요? 더 싸게 파는 데......^^

Mephistopheles 2006-03-0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서점이요...이런거 여기다 썼다가..삭제되는거 아닌가 몰라요..
 

가끔 가다 들리는 레코드 샵을 보면 장르에 따라 하나로 묶여 놓은 시디들이 많이 보입니다.
단일 앨범들 보다 판매고도 좋고 아무래도 한장의 시디에 여러음악을 들을 수 있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는 듯 하더군요.

그래도 가끔은 한사람의 뮤지션으로 빡빡 채워진 앨범들을 접하면 나름대로 앨범에도 스토리라는
것이 있다 보니 그런 것도 가끔 접하고 하면 참 좋을 듯 한데 말이죠. 하지만 전곡이 다 좋은
앨범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 주절거릴 뮤지션은 이사람입니다..

마크 노플러(Mark Knpfler) 입니다..

이 분의 음악을 이야기할려면 두가지 분류를 해야 합니다. 먼저 Dire straits(다이어 스트레이츠)
라는 밴드와 그리고 영화음악쪽입니다. 오늘은 영화 음악쪽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알게 모르게 꽤 많은 영화음악을 맡아서 제작하셨고, 곡들 모두가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전자적인거나 인공적인 것 보다는 자연적인 악기의 소리를 주로 사용하시고, 시끄럽고
소란스럽다 라기 보단 정서적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그렇다고 쳐지지 않는 곡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Screenplaying

이 앨범은 제가 정말고 듣고 싶었던 곡이 있어서 구했다가 나머지 곡들에도 반했고 그리고 나서
마크 노블러 라는 뮤지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찾았던 곡은 이 음반의 마지막 트랙에 담긴 going home 이였고  영화 Local hero 테마로 쓰
였던 곡이였습니다. 찾을 때 영화의 OST를 찾고자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열악한 환경덕에 구할
길이 힘들었던 와중에 만난 앨범이였습니다.

플래이를 해보니... 이 앨범은 종합 선물 상자였습니다.
마크 노플러라는 뮤지션이 지금까지 했던 영화음악 중 백미만을 모아서 앨범을 제작한 것입니다.

Local Hero
CAL
The Princess Bride
Last Exit To Brooklyn(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4편의 영화음악 중 대표적인 곡들만을 넣은 앨범입니다.
가끔 라디오 프로그램 시그널로도 자주 쓰였던 곡들도 들어있습니다.
여러가지 장르가 들어간 음악도 좋지만 가끔은 한사람의 뮤지션이 만든
이런 모음 시디도 좋지 않을까 생각 되어 집니다..^^

제 생각엔 봄에 듣기 참 좋습니다...

이분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 계신가 봅니다..
www.markknopfler.co.kr라는 한국 페이지가 존재하더군요.
이 사이트를 뒤져보고 기가 죽어서 마크 노플러라는 뮤지션에 대해선 더 주절거릴 수가 없더군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ng 2006-02-28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봄엔 노플러 아저씨와 친해져 볼까요? ^^
원더 아저씨와 이미 놀고 있는 몽이....

Mephistopheles 2006-02-2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이 놀러간다고 말씀 드려 놓죠.....^^ㅋㅋㅋ

로드무비 2006-02-28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늙은 여인도 한 명 간다고 말씀해 주세요.^^
('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무지좋아했어요.
음악도 기억 날 듯 말 듯.^^;)

Mephistopheles 2006-02-2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두분 예약이요~~ ㅋㅋ

2006-03-01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0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 속삭이신 님~~
 

마당쇠의 생활백서 #5
-가끔의 게김은 생활의 활력소이다..마당쇠왈-

마님은 너그럽다. 물론 어제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처가집에 도착한 시간이 20시 30분 정도 였는데 예상 밖의 차분한
얼굴로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쥬니어와 마님을 태우고 집에 오는 길에도 왠일인지 마님은 기름
넣으라고 기름값도 직접 건네주시는 것이 아닌가..

방심하면 안돼...뭔가 뒤에 큰 임팩트가 올꺼야 분명해....!!

속으로 스스로를 단단히 기합을 넣고 집에 왔는데 집에서도 여전히
조용한 것이였다. 쥬니어는 이미 차에서 잠을 들었기 때문에 별 탈이
없었고 나역시 어제 밤에는 12전 취침이라는 오래간만에 잠다운 잠을
잔 듯 하다.

가끔의 게김이..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순간이다.......BUT..

-------------------------------------------------------------------------

피드백(feed back) -마당쇠의 전략

시츄라는 개를 키워보신 분은 알것이리라. 먹을 것 앞에서 그 큰눈을
뜨고 애걸을 하는 모습 맘 약한 개주인은 어쩔 수 없이 먹을 껄 줄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어제의 상황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어디 한두번 경험하는 일이겠는가..
나름대로 행동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최대한의
결과치를 뽑아내야 한다.

1. 저녁을 굶고 가되 김밥 한줄 정도는 사간다.
 
  저녁을 굶고 처가집에 가서 저녁밥 먹었다고 뻥을 친다. 그리고 차안에서
  김밥을 최대한 처량하게 먹는다. 분명 말이 나올 것이다 왜 저녁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냐고..  결정타를 날린다.

 `장모님 늦게 따로 상보면 피곤하시잖어.. 뭐 특별히 배가 고픈것도 아니고..'

  장모님 걱정까지 하는 사위는 누워서도 떡 얻어먹는다.

2. 집에 가는 길에 최대한 차선을 자주 바꾼다.

   평소보다 차선을 자주 바꾼다..물론 절대 안전운전은 전제조건이다. 분명
   또 말이 나온다. 왜 자꾸 차선을 바꾸냐고..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한시라도
   빨리 가야 한다는 말을 하면 그걸로 상황 종료다. 마님이 운전면허가 없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첨가하면 집에 도착해
   주차장 파킹도 한번에 해도 될껄 몇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맨트를 날리면 된다

   `눈이 침침해 주차라인이 잘 안보이네..'

수많은 시행착오와 검토와 검증을 거친 마당쇠만의 피드백 전략.. 마님도 기분좋고
마당쇠는 혼나지 않으니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모두모두
행복한 윈윈 전략이 아닐까나...핫핫핫..

 그래도 방심하면 안된다. 마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자기는 곰의 가죽을 뒤집어 쓴 여우야..여우....알어..??'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2-2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다행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2-2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싱긋 웃으면서) 예 살아 왔습니다...ㅋㅋ

조선인 2006-02-2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핫 생존귀환을 축하드려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2-2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조선인님 이왕이면 폭죽도 터트려 주세요..ㅋㅋ

로드무비 2006-02-2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죽 대신 추천!^^
(어쩜 그리 저와 비슷하신지... 곰의 탈을 쓴 여우!ㅎㅎ)

mong 2006-02-2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제 후배중에는 곰구렁이도 하나 있는데요~

Mephistopheles 2006-02-2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감사합니다.. 전국에 곰가죽 쓴 여우 모임이라도 주선해 봐야 겠군요.
몽님//마님이 뱀과를 좀 싫어라..합니다...ㅋㅋ

paviana 2006-02-2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결과치에 추천 백개정도 해드리고 싶네요.ㅎㅎ
그런데 아주 가끔 반찬 없이도 밥 2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배고플때 장모님에게 밥차려 달라고 하시고, 밥을 맛나게 비워내세요.
장모님이 이렇게 배고픈데 왜 안 먹고 왔나 하시면,
밥먹을 시간에 일해야 빨리 오죠 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씩씩하게 웃으면서 한마디 하세요. ㅎㅎ

Mephistopheles 2006-02-2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피비님 제 전략에 챙겨야 겠군요..
그런데 이런거 자꾸 가르쳐 주시면 마님에게 피비님도
공공의 적이 될까 걱정되는군요 ㅋㅋ

마태우스 2006-02-2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비님이 아니라 파비님이래요^^ 피비는 피비 캐츠, 파비는 파비아나님.
해피엔딩은 어찌되었건 좋은 거지요.^^

마태우스 2006-02-2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구...김밥 한줄 가지고는 요기가 안되지 않나요. 사발면이랑 같이 드심 맛있는데..

Mephistopheles 2006-02-27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태님...맞어요 제가 오타를 쳤네요..^^
피비 케이츠가 생각나서 수정은 안할래요.~~(샤방~~)
사발면은 핸들잡고 먹질 못하잖아요..ㅋㅋ
(그 상황에서 많이 먹으면 역효과 날지도 몰라서요..^^)

날개 2006-02-2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고단수 전략이시군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마님께서 한번정도 풀어주는게 아닐까 싶군요~ 호호홋~

Mephistopheles 2006-02-2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그건 정말 모를일입니다..
제아무리 손오공이 날뛰어 봤자 부처님 손바닥 위....이런 걸지도 모르죠..^^

물만두 2006-02-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옵니다~마는 마님께서 다 아시리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울 아부지때문인가봅니다^^

Mephistopheles 2006-02-2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물만두님....그럴지도 모르죠..마님의 미소가 염화미소일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비로그인 2006-03-0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써먹을수는 없지만 너무 괜찮은 듯한..?ㅎㅎ 대단대단...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3-0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황을 뒤집으면 써먹을 수도 있을 껍니다 누렁이님..^^

비로그인 2006-03-0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발상의 전환.. ㅎㅎ
 

마당쇠의 생활백서 #4
- 고래고래고래 빽빽..(가끔 게기는 마당쇠 효과음)-

2006년 2월 26일 18시 40분..

마당쇠의 심장은 벌렁벌렁 거리고 식은 땀까지 나고 있다.
어디 그 뿐이랴 가늘게 떨리는 양손과 애써 참아내려고 하는
다리의 후둘거림은 책상속에 숨겨져 있기에 어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담배불을 붙이고 깊게 니코틴을 들이 마시면서 후회와 자괴감이
뭉개뭉개 피어오른다..

`내가 왜 그랬을까...요놈의 주둥이....'

2006년 2월 26일 18시 10분

 왜에에에에엥~~~~
(주: 싸이렌 소리-마당쇠의 핸드폰에 지정되어 있는 마님의 지정벨은 비상상황이다.)

사무실 분위기는 패닉 상태.. 어제 전화 걸은 H모 업체의 팀장은
전화통화를 끝내며 앞으로 절대 변경은 없을 것이라 떠들어 놓고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변경 전화를 했다. H모 업체를 쳐들어가
뺀치로 혀를 뽑고 싶은 맘이 간절했으나 신문에 1면도 아닌 구탱이
`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곳에 기사가 나고 싶진 않았다.

패닉상태에서 얼굴에 가로줄이 좍좍 그어진 상태에서 마님의 전화를 받은게 화근이였다.

마 님 : 언제 데리러 올껀데....!!

마님은 운전면허가 없다. 오늘 결국 무리를 해서 처가집에 가버렸고 아침 9시에
모셔다 드리고 사무실에 들어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일이 아직 안끝났다 설명을 드렸지만 마님의 태도는 요지 부동이였다.

마님 : 고놈의 사무실 에이구 아주 징하구만..징해.....!!

순간 돌았나 보다. 마님의 비아냥에 넘어간 나는 전화기에다 대고 게기기 시작한 것이였다.

마당쇠 : 고래고래고래 빽 빽...!! 어쩌구 저쩌구....

가쁜 숨을 몰아 쉬고 반응을 살펴보는 의외로 조용한 것이다..(이게 더 불안하다.)

마님 : (차분하게..) 호호호 그렇단 말이지...이따 봐...응...!!

2006년 2월 26일 19시 00분

조용히 여기에 글을 남기고 있다...
과연 난 살아서 여기에다 흔적을 다시 남길 수 있을까..
잠시 후 차를 몰고 처가집으로 달려가야 한다.. 최대한 이쁘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마님을
맞이해야 한다.

마당쇠 : 여보~~ 내가 좀 늦었지~~~ 허허허.. 얼마나 쟈갸가 보고 싶었는데~~~

씨알이나 먹힐지 두려울 따름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6-02-2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mong 2006-02-2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오전중에 경과 보고가 없으면....없으면
흑흑
가시는 길에 이현도의 사자후를 불러 드립지요
"운명을 피할수 없더라면, 그대여 그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라 하!"

물만두 2006-02-26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살아남으시옵소서~ 꽃이라도 사다 바치심이... 으헉! 정들자 이별이라니~

이매지 2006-02-2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새 제 서재에 달리는 메피스토님의 댓글에 즐거워했건만.
내일부터 다시 혼자 놀아야겠군요. 쩝.

날개 2006-02-26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게기는 것도 정도껏 하셔야죠~^^
명복을 빌어요~=3=3=3

paviana 2006-02-2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명복을 비는 분위기군요.ㅎㅎㅎ
잘 하세요.정들자 이별이라니...ㅎㅎ

Mephistopheles 2006-02-27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저.....살아 있는데요.
명복만 빌으셨지 조의금 이야기가 없어서 이대론 못죽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2-2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보니 하이드님이 오셨네요..
하이드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마당쇠의 생활백서 #3
-마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외박의 정의-

결혼 후 시간이 좀 지난 후 나름대로 바쁜 사무실 일로 인해 야근을 밥먹듯이 했던 기억이
난다.물론 그때까지 우리 마님은 퇴근시간에 맞춰 콧소리를 적당히 섞어가면서 `자갸 언제
오는데...'를 연발했던 마당쇠에게 있어선 르네상스의 시기였었다.

급한 일은 아니였기에 적당히 밤 10시까지 일을 하고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나날
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밤 10시 일을 끝마치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집으로 갈려는 순간
사무실 차장한테 잡히고 말았다.

일도 끝났으니 간단하게 맥주나 한잔 하잔다. 그때 다니던 사무실 부근에 꽤 좋은 맥주집이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두산사옥 지하에 있는 호프집이였는데 여기 맥주맛은 정말 죽인다.
(얼마전에 가봤더니 여전히 끝내주더라..)

열심하 마시다 보니 한시간정도 흘렀을까 마님의 호출이 온다.

마 님 :(콧소리 섞으면서) 쟈갸 언제 오는.....(갑자기 목소리 톤이 바뀐다.)
         술.을.먹.는.구.나......!!

그렇다 호프집이 좀 소란한가.. 전화기를 통해 들리는 소음만으로도 대번에 들통나기 마련.
들고 있는 것만 비우고 빨리 간다고 사정사정하고 전화를 끊는다.
같이 마시는 인간들이야 좋겠다 부럽다 시선을 보내는 총각 2명과 한때야 한때...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는 결혼 10년차가 넘은 노땅 2명..

호프집 나온 시간이 11시30분쯤..
알딸딸한 좋은 기분으로 집앞에 도착하니 12시 10분...
문열고 들어가니 마님이 거실에서 나를 째려보는 시간 1분여..
등짝 맞은 횟수 5번... 왜 때리냐고 반항한 시간 불과 20초..
맞은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마님

상황설명

마당쇠는 아침 7시반에 기상을 하여 출근 준비를 하고 8시 20분 쯤 집을 나섰다.
그 후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 시간은 밤 10시 그러니까 22시 되겠다.
말하지 않고 술먹으러 간 시간 22시 30분쯤..
확인전화로 사태 전말을 파악한 시간22시 50분쯤.
마당쇠 집으로 귀가한 시간 24시를 지나..새벽 0시 15분..
고로 마당쇠는 전날 아침 8시 20분에 집을 나가 다음날 0시 15분에 들어왔다.
결론은 마당쇠는 전날 나가 다음날 들어 왔으므로 외박을 했고 외박의 죄값으로
태형 5대의 처벌을 받는다. 
라고 한다....

고려시대 만적이 왜 난을 일으킬려고 했나 충분히 이해가 가는 순간이였다.

뱀꼬리: 네이버 검색창에서 `만적의 난' 을 쳐보세요~~~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2-25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매 벌지 마시고 사세요~ 저 오래 님을 뵙고 싶어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2-2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맷집이..워나악~~ 좋아서요...ㅋㅋ

Kitty 2006-02-2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화를 미리 하면 안 때리시나요? ^^

날개 2006-02-2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박 맞네요!^^
태형 5대면 벌이 좀 가볍지 않나요? =3=3=3

야클 2006-02-2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는 시간이 동경 기준이므로 정확히 서울과는 30분의 시차가 납니다. 따라서 다음날 0시 15분이라함은 실질적으로는 당일 밤11시 45분에 해당하므로 외박을 주장하며 태형을 가한 것은 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네이버에서 '머슴의 궤변'도 검색해보세요. -_-;;

조선인 2006-02-2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야클님, 멋져요. 푸하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06-02-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안녕하세요 키티님 반갑습니다. 그래도 때리겠죠...흑흑흑
날개님/우우우우우우~~~ (소심하게 보내는 야유..)
야클님/사랑합니다.야클님의 뒷머리 부근 후광이 비치는 듯~~ (눈 초롱초롱)
조선인님/예 제가 봐도 야클님은 참 멋진 분 같습니다...^^

paviana 2006-02-2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산사옥 맥주 맛있다는 말은 너무너무 많이 들었어요. 부럽삼~~
5대 가지고 소심하시긴.ㅎㅎ
민란은 초기에 처절하게 진압된다고 네이버에서 안 가르쳐주었나 보군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2-2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주도 느무느무 맛있답니다..훈제치킨 족팔+부추김치 샐러드 등등..ㅋㅋ
맞아보삼..꽤 아프삼~~ 눈물이 다 나삼...
민란이 성공만 했어도 우리나라 좋은나라..안되었을까요..? (뭔소리야..)

비로그인 2006-03-0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ㅋㅋ 정말 재미있게 사시는듯한.. 부럽삼..^^

Mephistopheles 2006-03-0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살려고 무지하게 노력하는 사람입니다..누렁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