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텔라님의 이벤트를 통해 상장도 받고 고맙기 그지없는 책 두권이 오늘 재빨리
배송이 된 까닭에 오늘 날씨마냥 무진장 행복하고 즐거운 토요일이다.
더군다나 일도 일단은 끝났다..만세!

날씨도 화창하니 그동안 해왔던 이벤트에 관련된 공상을 주절거려 볼까 한다.
지금까지 여러 다른 분들의 서재에서의 이벤트를 벤치마킹을 해봤다. 여러가지 생각이
난다. 어떤 이벤트를 하면 끼깔라게 웃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고 아니면 엄청
나게 심각한 이벤트를 해서 또다른 모습을 보이게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중에서 이벤트 후 확정이 되신 분께 드리는 선물을 단순히 책이 아니 무언가 다른
걸로 준비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를테면,

'망나니 내 남편 머슴으로 길들이는 100가지 방법'     -저자 마님-

있지도 않는 책을 있다고 우기면서 정작 책은 안주면서 작가의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니다.
라던지..또 아니면,

`유혹하는 머슴질'    -저자 메피스토-

역시 있지도 않는 책을 있다고 우기면서 마당쇠의 마음가짐에 대한 실증 녹취록을 선사한다
든지...라면..

과연 그 이벤트가 성황을 이룰까....?? 혹시 모른다 결혼을 앞둔 혹은 결혼을 이미 하신
예비신부 혹은 유부녀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르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와 반대로 수많은 남자분들은 나를 공공의 적으로 규정짓고  현상수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소심한 두려움도 앞서고 있다.

말만 이러지 말고 기발한 생각을 해서 이벤트를 열어봐야 할 듯 하다. 근데 그걸 언제하지..??
에잇 슬슬 퇴근이나 해봐야 겠다...오늘은 마님의 귀환날이다...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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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8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둥둥~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Mephistopheles 2006-03-1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만두님도요~~!!

stella.K 2006-03-1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벤트는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폭탄 맞을지도...결혼을 안 했거나 아직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어쩌라고...ㅜ.ㅜ
책 잘 들어갔나 보군요. 다행이어요. 주말 잘 보내십쇼.^^

반딧불,, 2006-03-1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되는법이라는 책이 한 권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내용은 조선인님이 아주아주 잘알고 계십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총총.

Mephistopheles 2006-03-1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그렇군요 그런 경우가 있겠군요..
반딧불님// 그책의 저자와 조선인님이 동일인물이신가요.?

반딧불,, 2006-03-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닐겁니다. 저자의 팬이라고 합니다만.

세실 2006-03-1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걍 캡쳐 이벤트를 하심이.....전 캡쳐가 젤 좋아요. 호호홍~~~

paviana 2006-03-18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 유명한 진산님의 마님 되는법을 모르신다니...
오호 통재군요. 내가 마님께 선물할까요? ㅎㅎ

마태우스 2006-03-1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웃기십니다. 그래서 추천.

토트 2006-03-1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메피스토님의 이벤트, 먼가 특별한게 있을 거 같아요. 무지 기대되네요..^^

Mephistopheles 2006-03-1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렇군요..^^
세실님//그것만큼은 피해보도록 해볼까요...키득키득..^^
파비님// 죄송합니다 마님과 저는 철저한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메이저쪽은 잘 모릅니다..^^ (그런책이 있었답니까..?? 몰랐어요..^^)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에 비하면 전 아직 조족지혈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토트님// 기대하셔도 될 듯......이라고 말하면서 손톱 깨물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2006-03-1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역시 재미있으신 메피스토님..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다니요..그냥 웃긴다고 생각해주시길....^^

조선인 2006-03-19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제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어요. 근데요, 저도 그 책은 안 읽었어요. 전 무협 취향이라. ㅋㅋㅋ

2006-03-20 0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존명~~ 받들어 모시겠나이다..~!!
속삭이신분// 그 영화는 많이 아쉬웠답니다. 조금만 다듬고 신경썼으면 장사도 잘되었을 텐데 말이죠..^^
 



"내가 지금 5발을 쐈나 6발을 쐈나 머리 굴리고 있지..??
오늘 하루를 잘 생각해 봐 니가 억세게 운이 좋았는지 아니 더럽게 운이 나빴는지를...
Go Ahead Make My Day!(오늘 하루를 화끈하게 장식하게 해 줘)"

영화 `더티해리'에서 범법자들에게 코끼리도 때려 눞히고 날아가는 헬기도 떨어트린다는 강력한
8인치 6연발 44메그넘 권총을 겨누고 그가 던지는 대사입니다.

오늘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배우 `클린트 이스트 우드(Clinton Eastwood)' 입니다.~~

이 배우는 다재다능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됩니다. 배우. 연출. 감독. 거기다가 재즈광....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살았던 카멜시의 시장까지 역임을 했고 그의 명성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의 자리까지 역임했었을 정도로 그는 지나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멀티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의 경력을 말하고 싶으면 3가지로 분류를 해야 한다고 보고 싶네요.

이탈리아 셋트장에서 찍은 변질된 서부극 마카로니 웨스턴의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아아아아~ 하는 유명한 메인 테마에 맞춰 면도도 안하고 커다란 시가를 질겅
질겅 씹으면서 상대방과 마주선 건맨. 기존의 서부영화에서 정정당당 스마트한 이미지의 건맨을
완전히 뒤집어 정의 보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비열하고 비릿한 웃음을 날리는 그의 마초는 그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어 지금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있게 만든 커다란 기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훗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탄탄한 줄거리와 연출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예상 됩니다. 여담으로 남들은 범작이라고 말하나 후반부에 만든 페일
라이더에서 그의 목사 복장은 꽤나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찰영화의 최고봉이라고 생각되는 더티해리 시리즈.



총 5편이 만들어진 시리즈 물로 물론 1편을 제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범죄를 지은 범죄자에
게 행하는 강력한 처벌이 일반경찰들이 보기엔 지나치게 터프하다고 해서 `더티해리'라는 별명을 가진
`해리 캘러헌'이라는 샌프란시스코 열혈형사로 열연했습니다. 거기서 그는 지나치게 거대한 8인치 매
그넘을 멋들어지게 휘두르면서 매 편마다 사회의 악을 처절하게 응징합니다. 그 강도가 꽤나 높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죽어 마땅한 죄를 지은 범죄자의 법망의 틈을 비집고 생존하려고 하는 잔재주를 그는
일반적인 법이 아닌 자기만의 법으로 주저없이 방아쇠를 당겨버립니다.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에게 사신
이였던 그의 모습은 황야의 무법자에서 배경이 바뀌었을 뿐 그 마초가 여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 주연 음악 제작 각본...기타등등.



배우로 입지를 굳힌 그가 행한 행로는 연출 감독 제작의 수순이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더티해리의 돈 시겔 감독의 권유로 영화 감독으로 나선 그가 처음 만든 영화는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화는 반대적인 느낌의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스토커에 시달리는 유
명라디오 DJ로 그가 앞으로 감독으로써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잘 나타내 주지 않았나 하는 꽤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Paly Misty for me..(나를 위해 미스티를
틀어주지 않으련...흐흐)의 그 스토커의 목소리는 아직도 생생한 듯 하다.(여담으로 이곳에서 나오는
절벽끝의 주택은 진짜 그의 집입니다 근사합니다..정말...)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연출 감독 제작 뿐이 아니라 음악도 이 사람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버디나 델로니어스 몽크 라는 재즈관련 영화가 그랬고 실제로도 이 배우는 엄청난 재즈
광이라고 합니다. (물론 연주도 제법 합니다.-`사선에서' 잠깐 보여줬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런 일련의 감독과 주연을 겸한 영화를 만들던 그가 비로서 인정을 받았던 영화가 있습니다.



`용서받지 못한자(Unforgiven)'.. 아마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의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그의 성장발판
이 되었던 마카로니 웨스턴의 모든 것을 산산히 깨 부시고 이젠 더이상 서부영화는 없다라는 식의 실제
로도 그러했을 법한 무법의 서부세계를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묘사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한물간 전설의 악당은 양육을 위해 다시 총을 잡고 추악한 옛 모습을 서서히 찾아가는 모습이 꽤나 리얼
하게 보여줬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뒤에서 총쏘기, 술마시고 취해서 해롱거릴 때 난입 해서 죄다 도륙
을 하면서도 얼굴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냉혹한 학살자의 모습은 그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외에도 그는 `스페이스 카우보이' 에서
`노장은 아직 건재하니 젊은 것들아 정신 바짝 차려라.!!'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었고



`엡솔루트 파워' 에선 부폐하고 추잡한 정치계를 풍자했으며



`사선에서'는 그 연세에 정정한 배드씬을 선보였으며..



`매디슨 카운터의 다리' 에선 절절한 로맨스를 보여주었으며..



`미스틱 리버'에선 최고의 명배우들을 휘어잡으면서 메가폰을 잡았으며.



`밀리언 달러 베이비' 에선 나를 펑펑 울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76세...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턱없이 부족하신 이 배우는 진정한 노익장이 무엇이며 나이
라는 것은 핑계와 변명일 뿐이라는 커다란 교훈을 주는 뛰어나고 유능한 배우..감독이 아니신가 생각
됩니다.

존재자체로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느끼게 해주는 이 배우를 나는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뱀꼬리 : 물만두님이 좋아할 만한 `아이거빙벽'을 빼먹었군요..^^
             이 영화도 감독 주연 다했고 스턴트 맨도 안썼다고 하더군요...

           `독수리요새' 라는 전쟁영화에서는 독일군 복장도 꽤 멋있었습니다.
           `파이어 폭스' 라는 전쟁영화에서는 최첨단 전투기를 탈취하는 파일럿으로
            멋지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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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8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8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속삭이신분...감사합니다 이제 알았어요..^^ 고맙습니다..

stella.K 2006-03-1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해요.^^

Mephistopheles 2006-03-1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는 사람이죠..ㅋㅋ

잉크냄새 2006-03-20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네요.
석양의 무법자에서 보여주었던 햇살에 찡그린 듯한 표정이 생생한 배우이죠. 거의 그의 모든 영화가 소개되어 있네요. 하나만 추가하자면 케빈 코스트너와 주연한 <페텍트 월드> 도 있죠.^^

Mephistopheles 2006-03-2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잉크냄새님..^^(잉크냄새가 너무 좋아서 잉크향기라고 생각합니다.)
퍼펙트 월드..^^ 맞아요..그 영화에선 케빈이 주연인데...사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내공에는 못따라가더라구요..^^ 그영화도 감독이 이 배우더라구요..^^
 

이곳에서 참여한 이벤트에서 당첨이 되는 행운이 어제 있었습니다..^^
벌써 책이 와버렸답니다..(나한테만 배송이 빠른건가요..)

명성이 자자하고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덥석 선택했습니다...^^
물론 스텔라님 책리뷰에서도 목격되었답니다.

저의 첫번째 민음사 명작 시리즈입니다.
영화로 옛날에 봤고 원작을 보겠다고 벼르고 별렀는데 스텔라님 덕에
드디어 원작이 손에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번 스텔라님께 감사드립니다...^^

스텔라님과 이벤트를 한건 여전히 나에겐 기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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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Mephistopheles 2006-03-1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만두님...^^

세실 2006-03-1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축하드립니다. 유혹하는 글쓰기 저도 사야지...불끈 ^*^

Mephistopheles 2006-03-18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세실님... 예 꼭 읽어보세요 불끈~~!!

stella.K 2006-03-18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도착했군요. 히히.

Mephistopheles 2006-03-1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자알~~ 도착했습니다..^^
 

관리를 하는 블로그나 개인홈피가 일체 없는 나에게 올해 초부터 시작하는 알라딘에서의 서재꾸미
기는 큰 낙이 아닐 수 없다. 사무실에서의 시급을 요하는 급한 일에도 어떻게 보면 난 탱자탱자
서재질(?)을 하고 있었으며, 댓글을 달기 바쁘고 어떤 페이퍼를 어떻게 올려야 하나 머리를 계속
해서 굴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거리는 손에서 떨어지지 않은 상태의 서재질이 편할리는 없었나 보다.
몸이 피곤해도 눈은 즐거웠으나 마음은 여전히 답답하니 고리타분한 냄새를 풍기며 벌렁거리고
있었다. 이번주 내내 야근에 어제는 자정을 넘겨 집에 들어가면서 한숨을 푹욱 푸욱 쉬면서 귀가
를 했었다. 여전히 물불을 안가리며 일의 순서도 모르면서 설래발을 치고있는 뻔뻔하기 그지없는
H업체의 만행은 진행형이였고, 일은 늘면 늘었지 절대 줄어들 생각은 기약이 없는 상황. 이런 분위
기가 과연 언제까지 가야 하는 건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점점 확신이 되어가는 기분 또한 불쾌하
기 그지없다.

봄은 오고 하늘은 푸르건만 내 자신의 파란하늘은 언제쯤 찾게 될지 지금 상황에선 어떠한 조짐도
안보이다 보니 그게 그저 답답하고 원망스럽다. 그나마 어떤 페이퍼를 어떻게 써서 어떻게든 웃겨
보고자 하는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작지만 유쾌하기 그지 없는 스트레스가 지금은 칠흑같은 어둠에
조심스럽게 불을 붙인 성냥불이 아닌가 싶다.

꺼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조금은 힘들다. 근성과 기합이 필요한 시기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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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3-1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서재폐인되는 게 금방이죠. 끄덕끄덕

반딧불,, 2006-03-17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좀 시들하다가 또 하게 되고, 넷이 중독성이 강하죠.
거기다 서재는 정말 책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블로그라는 것이 활성화되는 이유가 클릭만 하면 된다는 것이 큰 듯 해요ㅠㅠ

물만두 2006-03-17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되심을 감축드리옵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그것도 전염성이 매우 강한 듯 하네요
반딧불님// 공각기동대 쿠사나기 모토코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나네요.
넷은 광대하다...라는..
물만두님// 전염시킨 분이 감축을 하시면 병주고 약주고..??? 키득키득

mong 2006-03-17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정말 쉽지 않은 생활입니다
키득키득

세실 2006-03-1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뱀꼬리가 없어요. 즐겁게 해주세용......
폐인 초기증상 인줄 아뢰옵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걱정해주시는 척 하면서 막판 키득키득...몽님은 좋은 분이에요~~
세실님// 뱀꼬리는 많이 써서 보충 중입니다..
초기증상이요..?? 이러다 죽진 않겠죠..

날개 2006-03-17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오늘 판다님이랑 몽님이랑 모여서 메피님 얘기 했어요..
서재생활 한창 좋을때시라고....ㅎㅎ

울보 2006-03-17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즐겁게 쭉 ,,,,
앞으로도 자주 뵙고 좋은 이야기 재미있이야기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세실 2006-03-1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죽지 않습니다. 저 건재하잖아요 호호홍~~~

Mephistopheles 2006-03-1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얏호 드디어 술 먹고 왔습니다. 주당들은 아니지만 소장이 술먹자고 그러더군요.~~

Mephistopheles 2006-03-1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왠지 분위기가...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후후후...이런 뉘앙스가..^^
울보님// 아흑 그러기엔 창작의 고통이.....(주접모드)
세실님// 좀비....쪽이 되는 건 아니겠지요....^^

아영엄마 2006-03-1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하다가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게 좋은데 한 번 중독되면 시간날 때마다-심지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들여다 보게 되죠.^^

로드무비 2006-03-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엄쉬엄하세요.
너무 매진하면 탈납니다.(선배의 말)
'마당쇠' 카테고리가 저는 너무 좋아요.^^*

paviana 2006-03-18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시때때로 보내주시는 님의 선물이 넘 고마워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3-1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에이 뭐....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요..^^ 잘 알겠습니다..~~
로드무비님//넵 선배님~~~~
파비님// 별말씀을요~~ 호호호

마태우스 2006-03-1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조건에서도 웃겨보려는 노력에 추천 꾹

Mephistopheles 2006-03-1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마태님...^^ 마태님의 서재는 저의 벤치마킹 1호십니다..^^
 

어제 퇴근 전에 막판 댓글을 달은 곳은 하이드님의 서재 `야래향'관련 페이퍼 였죠.
야래향을 생각하니 등려군이 생각났고 등려군이 생각나니 `월량대표아적심'이라는 노래
가 생각나는 것이 아닙니까? 그 곡을 생각하니 첨밀밀과 화기소림이 생각났고 화기소림이
생각나다 보니 주윤발이 생각났고 그러다 보니 극장에서 주윤발을 직접 봤던 기억이 나
는 것입니다. 결국엔 극장을 다니면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는군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었죠. 공중파를 통해 했던 토요명화, 명화극장, 주말의 명화
는 아버지께 엄청 혼나면서도 몰래몰래 빠지지 않고 꼭 봤으며 주말이 지난 후엔 학교에
가서 침을 튀기면서 어제봤던 영화에 관해서 떠들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들의
눈에는 내가 어설픈 헐리우드 키드 정도로 보이진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요즘은 거의 안보
이지만 길거리 벽에 지저분하게 붙어 있었던 영화 포스터에 설레이는 맘을 가졌고 특히
미성년자 입장불가의 다소 원색적인 영화 포스터를 안보는 척 하면서 샅샅히 눈에 바르고
다녔던 생각이 납니다.

유년시절 극성스런 영화탐식은 당시 대한극장에서 했던 `마지막 황제'의 조조관람에서 절
정에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아침 조조 1회 선착순 100명에게 영화 팜플렛을 공짜로
준다는 선전에 독기를 품고 11시 첫상영 영화시작 3시간전부터 극장앞에서 줄을 서서 기
어코 받아낸 팜플렛을 가슴에 꼭 안고 70미리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기가막힌 영상을
헤벌레 보고 결국, 다음주 일주일 내내 그 추운 날 벌벌떨면서 기다린 선물로 지독한 독감
에 시달렸었던 추억도 있었군요.

지금은 없어진 금성극장(숙대입구쪽)에서 `분노의 역류'를 보면서 입을 틀어 막고 꺼이꺼이
울었던 일도 있었고, 20대 젊은 시절 방황의 끝자락에서 혼자 처량하게 대한극장에서 봤던
`그랑블루'의 매력에 빠져 파란색에 집착했었답니다..

명보극장에서 감독재편집판으로 본 `지옥의 묵시록' 감상을 대기하면서 전회를 보고 나온 관
객들의 이상야릇한 표정을 보면서 `왜 저런 표정을 짓지..?' 했지만 결국 영화를 다 보고
나와 그들과 똑같은 표정으로 극장을 나섰던 일도 있었고, 영등포의 연흥극장에서 상영한 영
웅본색2편에 주윤발이 직접 온다고 하길래 달려갔다가 줄서 있는 사람 중에 그 더운 여름날
바바리코트에 썬글라스를 끼고 온 사람을 보고 뒤에서 실컷 비웃어 줬던 일...

고등학교때 천여유혼의 왕조현의 초절정 인기로 극장가서 사진찍어 학교에서 장사했던 일...
끔찍한 공포영화를 보면서 극장에서 낄낄거리면서 웃다가 주변에 앉은 사람들에게 미친놈취급
당했던 일..

지금 생각해 보니 참으로 유별나게 달려온 어설픈 헐리우드 혹은 빌리우드 혹은 충무로 키드가
아니였나 생각되어 집니다. 물론 지금은 마님에 마님에 의한 마님을 위한 영화의 선택이 우선이
되었고 그나마도 주니어를 키우다 보니 여의치 않은게 현실이 되버린 느낌이네요.

옛날처럼 TV에서 하는 영화에 열광을 하지 않으며 심드렁해지는 걸 보면 아마 그때 이극장 저
극장으로 달리고 달렸던 내 열정은 사화산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지네요. 그래도 가끔 TV에서
하는 옛날 영화를 포착하고 흥분을 하고 몰입을 하는 걸 보면 사화산 정도는 아니고 휴화산 정도
라고 애써 위로는 해보지만 말입니다..^^

뱀꼬리 :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래전에 돌아가신 영화평론가 `정영일'씨
          언제나 검은 뿔테안경을 쓰시고 나와서 중얼중얼 영화평론을 하시고 정말 좋은 영화는
          마지막에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라는 멘트를 남기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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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1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영일씨가 쓰신 책하구, 안정효의 헐리우드 키드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머릿속을 맴도는 '에라이썅~ 에라이썅~'
그 시간에 퇴근하셨단 말씀이시죠? 아싸( 별 의미 없는 감탄사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하이드 2006-03-1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닉이 나왔으니, 추천. 음하

Mephistopheles 2006-03-1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솨합니다 하이드님 아아싸~~ 음하하하하~~(저역시 별 의미 없는 감탄사)

물만두 2006-03-1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 뵌지 까마득 합니다. ㅠ.ㅠ

paviana 2006-03-1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추억의 금성극장..ㅋㅋㅋ
정영일씨가 그 멘트 날리시는 영화는 별로 많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시면 꼭 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막 들었는데....정말 옛날 일입니다.
제 메신저명이 월량대표아적심인데, 전 장국영때문이에요.^^
아 또다시 4월1일이 다가오네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3-1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오래전에 돌아가셨죠..^^ 한 20년 지났나..?
파비님// 제 기억으론 안소니 퀸이 나온 25시는 그런 멘트 날리신 걸로 기억하네요.
4월1일은 왜요..??

2006-03-17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넵....!!

stella.K 2006-03-1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주문하여 드렸사와요.^^

Mephistopheles 2006-03-1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스텔라님..^^

paviana 2006-03-1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 1일은 장국영이 투신한날이지요..흑흑

Mephistopheles 2006-03-1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날이였군요...~~

2006-03-17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우아...는 무대에서만...이겠죠...맛사지는 가끔...^^

마태우스 2006-03-1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하니까 저 같아요(마태우스님!)

마태우스 2006-03-1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그렇게 영화에 대한 내공이 높으시군요.

Mephistopheles 2006-03-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마(태우스)님....^^
내공이 높다니요...그냥 이것저것 잡스럽게 보는 것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