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VA 박스세트 (10disc)
오시이 마모루 감독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1월
품절


오래 걸리리란 예상을 깨버리고 오늘 와버렸다.

이 애니의 특징은 메카닉물을 가장한 개그애니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 만들어진 OVA는 글쎄다.

케이스 하나에 두장의 DISK.....결론은 합이 10개..

다른 것 없이 그냥 썰렁하게 디스크만 두개씩 들어가 있는 구조

북클랩은 찬찬히 읽어 봐야 겠다.

당신 때문에 이걸 산거라고....!!

가와의 켄지의 음악도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공각기동대 OST를 담당했던 사람)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아케미 아주머니의 아름다운 일러스트..

파스텔톤의 그녀의 일러스트에는 특징이 있다.
언제나 고양이가 들어가 있는 한장이 존재한다는...
어김없이 고양이가 들어가 있었다.

경악할만한 사실... 언어가...한국어만인가..??
더빙판이라는 소리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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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푸하 2006-04-2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만화가게에서 때로 졸며 때로 풋풋함을 느끼며 본 만화책이에요, 에니도 참 재밌겠어요....^^;

paviana 2006-04-2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게 벌써 와버린건가요?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네요. 좋으시겠어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4-2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뽀다구는 나는데....내용은 봐야 겠어요...전편의 OVA는 뒤집어질 정도로 개그애니였거든요..^^
푸하님 // 안녕하세요 푸하님..초면입니다..^^ (사실 다른분 서재에서 마주쳤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요..^^) 만화책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죠..^^
파비님 // 글쎄요 랭귀지-한국어..이게 좀 걸립니다....^^

2006-04-21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4-2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저도 만화 엄청 좋아한답니다..^^
 
트루먼 쇼 SE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짐 캐리라는 배우가 있다.
아마도 다른 사람보다는 얼굴근육의 발달이 유난히 월등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자유자재로 이그러지고 우그러지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웃기기에 앞서 안
스러운 생각이 들때도 있다. `저렇게까지 해서 돈 벌고 싶냐..'
대답은 물론 `당근이지..저렇게까지 해서 저만큼 번다면 나도 한다' 이다.

가볍고 아무생각없는 그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팝콘을 씹고 콜라를
훌쩍거린 기억만이 남아 있고 정작 영화내용은 극장을 나서는 순간 저 멀리 요단
강을 건너버리는 그렇고 그런 킬링타임용 영화에만 출연을 했던 이 배우가 변신을
시도 한다.

아마도 더이상 자신의 자랑스런 얼굴근육이 예전만큼 대중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무언가 다른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전환기의 시점에서 시기적절
하게 `굿 초이스'로써 이 범상치 않은 작품에 출연을 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루머나 정황추측을 무시하고도 이 영화는 정말 좋다.

만들어진 세계에서 오직 자기자신이 중심이 되어서 돌아가는..그러나 정작 본인은
모르는 쇼프로그램의 시스템속에서 그는 조심스럽고 침착하게 자신의 정체성과 자
아를 찾아 나선다. 찢어져버린 진정한 첫사랑의 추억을 더듬으며 하나의 거짓을
깨버릴때마다 트루먼은 조각난 자신의 자아를 퍼즐 맞추듯이 맞춰나간다.



초라해 보일진 몰라도 완성된 퍼즐 한장을 밑천 삼아 평온하기 그지 없었을 새장을
빠져나가는 그를 보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그는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눈다

`In case I don't see you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못볼지도 모르니까 미리 하죠, 굿 에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불안한 마음으로 TV 앞에 모인 시청자들에게 멋지게 한방을 날리는 트루먼의 마지막
모습... 몇번을 다시 볼때마다 감동하는 사람은 아마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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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감동 받은 작품인데...

Mephistopheles 2006-04-1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볼때마다...감동이.....^^

stella.K 2006-04-2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참 잘 만들었죠. 그러고 보니 일전에 이 영화 짐캐리 대사 저에게 남겨주신 게, 본지 얼마 안되어서 기억이 활어처럼 팔딱 팔딱 뛸 때 남기신 거로군요. 흐흐.

Mephistopheles 2006-04-2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지도....모르고요..아니면 외우고 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sayonara 2006-04-21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으로 씨익~ 웃으면서 저 대사 한번 날려줄 때...
정말 온몸에 소름이 쫘아~ㄱ
흠잡을데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도 '현대의 고전'이라고... -ㅗ-;

Mephistopheles 2006-04-21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름 돋은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였군요...^^
정말 저 마지막 대사는 대단했어요...^^
 
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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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내가 어릴 적 식모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그럴리가. 우리집은 식모를 부릴 정도로 재력이 있는 집이 아닌데 말이다.
내가 7살때였나..? 그때는 형편이 좋았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단지 희미한 기억만이
남아 있다. 아버지의 이야기와 내 기억을 편집을 하고 짜맞추면 내가 기억하는 그 식모는
사흘도 못 버티고 결국 아버지에게 짤렸던 기억이 난다. 이유는..?
여름철에 들어온 그 식모의 복장이 지나치게 살색이 많이 보였던 이유때문이라고 기억된다.
그럴수밖에 아버지의 직업은 지금은 정년퇴직을 하셨지만 교사이시다.
그것도 그 당시 아버지는 교사로서의 직책은 삼천 중딩들이 벌벌 떨던 `학주'였으니까..
그렇다면 혹시 그 식모도...수상한 식모...??..아니면 수상하려다가 만 어설픈 식모..??


추천의 운이 지지리도 없는 나에게 이곳에서 모님의 사고이벤트에 경쟁율이 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웬일로 당첨이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이책이 내 수중에 들어 왔다. 무슨 책을 할
까 생각 중에 플모님의 추천이 번쩍 생각이 났고 책표지의 망사스타킹과 고혹적인 가터벨
트의 칼자루도 눈에 띄었으니까.

그동안 책을 못읽은 것에 대한 보상심리마냥 허겁지겁 읽어내려간 이책은 개인적으로 전혀
수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음흉하게 유쾌하다 라는 말이 더 어울리진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선에서 노닥거리기를 좋아하는 나의 사상적인 이유때문이라고 생각되
어진다.

시대적으로는 단군신화를 주물럭거리기 시작한 이 책은 대망(?)의 서울올림픽과 그 후의
일련의 사회적인 상황을 청결하지 못한 중국집 면장이 주물럭 거리던 밀가루 반죽마냥 불
쾌하지만 맛만 좋은 불량식품의 냄새를 풀풀 풍긴다.

사회의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역사적인 사건의 배우에는 언제나 호랑아낙들과 수상한 식모
들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이 거대한 음모론이 주축을 이루는 이 소설은 읽는이에 따라 충
분히 수상하게 생각되어지기도 할 것이고 통쾌하게 생각되어지기도 할것이라고 보여진다.

왠지 모를 아쉬운 그 1%의 여운은 아직 젊은 작가의 나이와 처녀작이라는 의미에서 충분히
무마가 되고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싶다. 이렇게 건방진 판단을 할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었다는 일종의 자기만족이 내리는 오만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 작품은 또 얼마나 수상하고 불쾌를 가장한 자지러지는 책을 내놓을지 지금은 딱 50%
만 기대해볼까 한다. 사사오입 반올림 하면 100%된다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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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읽으시다니 빠르십니다~

Mephistopheles 2006-04-1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빨리 읽히더라구요...재미있더군요..^^

반딧불,, 2006-04-1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추천.

비로그인 2006-04-19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장 이쁜 제 친구가 남고 첫 해 여학생으로 입학을 했기에 난리가 아니었다죠.
문제는 걔네 아버지가 그 학교 학주였다는걸 알고는 그 후 그림자도 못 밟았다는..ㅎㅎ
내용이랑 별 상관은 없지만 학주란 말을 보니..^^;;

Mephistopheles 2006-04-19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에이 제목만요..?? (뻔뻔한 메피와 스토)
사야님 // 저도 이뻤답니다..(뻔뻔한 메피와 스토 2)
 
아키라 [dts] (3disc)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 / 대원DVD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김새가 90%는 잘록한 허리, 풍만한 가슴에 해부를 하면 테니스공만한 동공이 나올법한 눈동자를 가진 미소녀이거나 롱다리에 잘빠진 몸에 형형색색의 헤어칼라를 자랑하는 꽃미남들이 대부분이다.

 

오토모 가쓰히로의 아키라의 경우는 전통(?)적인 큰눈알 캐릭터의 틀을 벗어나 막 생겨먹은 등장인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리얼한 작화를 보여주는 애니라고 생각된다. 생긴 것도 심각한 것들이 하는 짓도 심각하기 이를데 없고, 더군다나 2시간이라는 런닝타임동안 내내 심각한 상황과 내용이 전개되는 보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찝찝하기까지 한 애니메이션이 1988년작 `아키라'라고 생각된다.

 

설정상 3차세계대전 이후 붕괴한 도쿄를 30년의 시간이 흘러 네오도쿄라는 최신식 도시로 탈바꿈되었으나 그안에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대립한다. 정치인과 군인이라는 대립구도와 정부와 무정부주의자들의 대립구도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의 대치상황에서 결국 어떠한 단체도 정점에 서지 못하고 제 2의 붕괴로 인해 도시와 그안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괴멸하면서 끝을 맺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믹(만화책)에서 보여줬던 인물들의 갈등이나 상황설정 및 이야기의 전개구도가 짜임새있고 빈틈없이 들어간 거의 완벽에 가까운 편인데 비해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2시간이라는 시간적인 족쇄 때문인지 이러한 코믹에서의 장점을 100% 살려내지 못했다는 헛점을 가지고 있다.


그 예로 애니에 나오는 아키라를 신으로 믿고 이를 종교로 삼은 이교도의 교주는 한번 잠깐 비추고 막판 데츠오의 폭주로 인해 별 대사도 없이 다리에서 떨어지면서 자동차에 깔려 죽지만, 코믹에서는 비중있는 역활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왔던 애니메이션들을 능가하는 기법과 짜임새있고 정밀한 작화로 인해 스토리상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보고 싶다.(요즘 애니들과 비교는 하지 말자. 1988년 무려 18년전의 애니이다.)

 

여러차례 보아 왔지만 제대로 자막이 들어간 상태의 애니를 보고 있자면, 작가(오토모 가쓰히로)가 보여주고 싶었던 생각과 메시지가 무엇인지 자막이 없는 원판을 봤을 때와는 틀리게 상당부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코믹만큼은 못하다는 것이 다시한번 아키라를 감상하고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잘 만들어진 애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하다.

 

뱀꼬리: 초반 무정부 주의자들의 데모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집단의 충돌은 이 애니가 만들어진 그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을 벤치마킹을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위대를 구타하는 경찰.최류탄을 시위대에 직접 발사하는 모습..무작위 체포..집단 구타..그리고 도로를 질주하는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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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4-0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만화책 엔딩 부분의 '대동경제국(이던가?)'은 아주 깨는 전개였어요.
저는 애니메이션 정도가 적당한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늘바람 2006-04-0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애니메이션과 만화 부분은 꽉 잡고 계신 듯해요

Mephistopheles 2006-04-1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리건곤님//아무래도 만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에 큰 실망을 했나 보더라구요.. 흥행 참패로 이어져 장기간에 걸쳐서야 제작비를 건졌다고 하니까요..
전 둘다 좋았어요..^^
하늘바람님// 에이 꽉 잡기는요 느슨하게 잡았습니다..^^

sayonara 2006-04-1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90년대 중반 첨으로 본 일본애니가 이 작품과 '라퓨타'였죠.(TV에서 말고)
당시에 웅장한 배경음악과 바이크 라이트의 잔상, 레이저 절단쇼의 영상미가 어찌나 충격적이었던지... 원작의 1/10도 안되는 작품이라고 해도, 지금도 볼때마다 가슴이 설레이고 떨립니다. 헤헤.. ^_^

Mephistopheles 2006-04-13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사요나라님..^^
맞어요 저도 말씀하신 바이크 백라이트 잔상 보고 충격적이였어요..^^
그런데 몇일전 다시보니 그때 만큼의 감동이 오진 않더라구요..
아마도 CG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봐요..^^

sayonara 2006-04-1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타이타닉'이 현대의 고전이라고 해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최고의 러브대하로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저에게는 '아키라'의 스펙터클이 쵝오입니다. 94년도에 일본에 다녀온 친구가 위의 포스터와 똑같은 엽서를 사다줬는데, 아직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는... ㅎㅎ ^_^

Mephistopheles 2006-04-1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있는 TV를 큰걸로 사야 한다는 욕망과 번뇌에 휩싸여 있답니다.
맞아요 사요나라님..^^ 저역시 타이타닉 보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더 좋습니다.^^

비로그인 2006-05-21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고 낡은 책으로 .. 학생때 봤었는데 .....아직도 워커홀릭과 종종 얘기합니다. 애니로 구어달라고 해야겠어요.

chika 2006-05-2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비슷한 느낌인가봐요. 원작을 극장용 애니로 축약시킨것에 대한 아쉬움이....
책에도 그런 비슷한 이유로 흥행참패에 대해 언급했는데, 오토모 감독은 해외시장을 겨냥한거라 했다지요?(일본에서의 흥행실패 후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그 성공이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와 파급효과를 일으켜 막대한 수입이 되었다는...;;;;)

제가 좋아할 것 같은 만화인지 여전히 모르겠어요. ;;;;;;;

kyung 2008-12-2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만화라면 환장했었는데 ㅋㅋ

저는 아다치 미츠르가 젤 좋답니다~ ^^
 
별의 목소리 - [할인행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신카이 마코토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든다



워낙에 손이 많이 가는 애니메이션 작업은 엄청난 인원이 소모되는 산업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신카이 마코토라는 사람은 전문적인 애니메이션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취미와 특기를 살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대단한
매니아였다.

별의 목소리는 국내 유명 모 케이블에서 심심하면 틀어줬었던 기억이 난다.
비교적 짧은 런닝타임으로 틈틈이 틀어줄 수 있는 여유로움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고 싶다.
몇번을 봐도 아련한 그녀와 그녀의 연인의 사랑은 재회할 수 없는 영원성을 애절하게 보여
주고 있었다.





몇광년이 떨어지면서 엄청난 시간차를 거쳐 도착하는 문자 메세지에 그녀의 연인은 그녀를
그리워 했고 워프의 순간에도 그녀는 그녀의 연인에게 언제 도착할지 모를 문자 메세지를
애타게 보내는 모습이 지구라는 공간과 몇광년이 떨어진 우주공간은 계산적인 거리감을
무시할 정도로 가깝게 느껴졌다고 생각된다.



결국 그들의 실질적인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연결해 주는 문자 메세지의 허용범위
를 벗어난 후 연결이 끊어지면서 끝이 나지만 여전히 소녀인 그녀와 청년인 그에게는 서로
의 존재감만큼은 영원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다.

지나치게 짧은 런닝타임이지만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대단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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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0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지나치게 짧지는 않구만유.

Mephistopheles 2006-04-08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두 요즘 볼만한 건 죄다 2시간에 육박하구만유..

하이드 2006-04-08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나이가 들수록 러닝타임 2시간 넘으면 쑤셔서 말이죠 -_-a

하늘바람 2006-04-0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보고프네요

paviana 2006-04-0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싶어지네요..

Mephistopheles 2006-04-0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하이드님//애니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하면 말이죠...
30살의 미스하이드님 안녕! 나는 15살의 메피스토야...입니다...키드키득
하늘바람님//투X버스에서 간간히 틀어준답니다.
파비님//의외군요 투니버스 매니아이신 파비님이 아직 안보셨다니..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하고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도 볼만합니다.

paviana 2006-04-0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제가 투니버스를 볼 수 있는 절대적 시간이 하루 2시간 정도인데 것도 밤 11시 넘어서, 그 2시간도 게임채널이랑 나눠 봐야되요.제가 워낙 t1오빠들을 좋아해서리 ^^;;; 하루종일 투니버스 볼 수 있는 생활을 하고파요.ㅠ.ㅠ.

Mephistopheles 2006-04-0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또만이 방법이군요...^^

마태우스 2006-04-0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면에서 전문가십니다... 전문성과 귀염성의 만남==>메피님

Mephistopheles 2006-04-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아닙니다...마태님...^^
아무리 신당동 떡볶기 집이 많아도 원조만 못하다고 하잖아요..^^
귀염의 원조이신 마태님이 짱이십니다..^^

날개 2006-04-0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엥? 투니버스에서 해줬나요? +.+
이 애니 무지 보고팠던건데...... (만화책으로만 봤거든요... 아주 감명깊게..)

Mephistopheles 2006-04-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심심하면 해줬답니다 날개님...^^
애니도 좋습니다..^^

책속에 책 2006-05-0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이것은 제가 한 세번인가를 처음부터 보지 못한 관계로 제목을 알지 못해 너무나도 애타했던 그 애니메이션이 아닌가요!!!!
제목이 별의 목소리였군요..이거 몇번을 봐도 정말 가슴찡한 감동이었는데^^
메피스토님 감사합니다~~~~

Mephistopheles 2006-05-0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데이드리머님..^^

유나유노아빠 2007-05-2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실제로 90분 아닌데 ㅋ DVD 총 시간이 90분 이라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