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태엽 오렌지 - 할인행사
스탠리 큐브릭 감독, 말콤 맥도웰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고백하건데 두번째 만나게 되는 영화이다.
첫번째는 지나치게 야하다~ 라는 입소문을 통해 영화의 본질을 무시하고 자극적인 시각적 이미지에만 매달렸었다.이해를 하고 싶어도 자막이 없이 봤기 때문에 그 심오한 내용을 알수도 없었겠지만 말이다.

1.첫번째 만남
충분히 자극적인 영상이였다. 주인공 알렉스 드 라지와 만나는 여자들은 대부분 나체가 되버렸고, 강압적이건 합의적이건 그와의 성교는 필수적인 사항이였다. 그리고 세트의 여기저기 보이는 비교적 적나라한 이미지들과 주인공이 감옥으로 들어가게 된 살인사건의 흉기 또한 거대한 남근 조각상이였으니..지금처럼 노골적인 포르노 그래피에 따라갈 수는 없었겠지만, 일반상영을 기준으로 하는 영화치고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적나라했다. 35년전에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촌스러움과 시대착오적인 면은 언급하지 말자.

도덕적인 관념이 전무한 그들의 일상은 마약이 함유된 우유를 마시면서 발육부진적인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2.두번째 만남
적나라하게 드라나는 여자의 나체나 얼핏 얼핏 보이는 남자의 성기...자극적이며 폭력적인 영상과 비주얼보다 더 무서운 내용을 안에 담고 있었다. 그 공포의 핵심은 국가라는 단체에서 행하는 교화 프로그램 `루드비코'에 있다. 마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서 잭 니콜슨이 결국에 뇌의 일부분을 절개하고 온순한 인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처럼 광폭한 주인공 알렉스는 14년 형량의 중압감으로 택한 이 교화프로그램으로 인하여 폭력적이고 음란한 사상은 정신적으로 거세가 되버리는 과정을 겪는다. 약속대로 단 1년의 교화프로그램 이수 후 사회에 복귀되나 그를 맞이했던 사회는 더이상 과거에 자신이 가해자와 지배자의 위치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강요하는 사회로 돌변해 있었다. 그 후, 전체주의적인 이미지의 국가와 그에 반동하는 조직의 사이에 껴버린 주인공은 결국 장기판의 말이라는 이용가치의 개념으로 영화가 끝날때까지 이용당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터에 나와있는 것처럼 강제로 열린 동공 촬영으로 인해 말콤 멕도웰은 일시적인으로 시력상실까지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3.네번 죽는 알렉스...
주인공 알렉스는 이 영화에서 네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심장이 멎고 사지가 뻣뻣해지는 일반적인 죽음의 모습이 아닌, 정신적인 죽음을 잔인하리만큼 네번씩이나 경함하게 된다. 폭력적이고 사회에 비순응적인 모습을 보이는 초반 그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그의 일당들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교도소를 가게 된다.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교도소에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 철저하게 분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루드비코'교화 프로그램으로 인해 잠재되어 있던 폭력적인 성향마져 제거되버린 후, 사회에 내동댕이쳐지면서 가해자에서 피해자로써의 급경사의 나락을 맞이하면서 이미 두번째의 죽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후 본능적으로 찾아간 과거 자신의 범죄의 피해자에게 반국가적인 이용가치로써 유린되다 결국 자살이라는 시도를 통해 세번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영화 마지막 부분 루드비코 교화 프로그램의 문제점에 대하여 거세게 반발하는 언론과 여론의 무마용으로 본래의 인성을 되찾는 과정에서의 전체주의적인 정부와의 타협에서 마지막 4번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극 초반의 광폭한 모습이 진정 그의 모습이였다면, 그 이후에 오락가락하던 그의 모든 가치관과 이념은 조작 혹은 날조의 의미로 본질의 그는 이미 사라져버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길길히 사회에서 날뛰던 알렉스는 교도소에 입소 후 교도관 앞에서 찍 소리도 못한다.

4.시계태엽속의 오렌지에서의 음악

1)베토벤 교향곡 9번
영화전체의 메인 테마라고 해도 무색하리만큼 이 유명한 클래식 곡은 시종일관 등장한다. 교화프로그램에 의해 가치관과 개념이 바뀌는 알렉스에게 이 음악은 특별하게 작용한다. 폭력적인 그에게 최고의 안식을 주었던 곡이 교화과정을 거친 후 최고의 악몽과 고통을 선사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더 이상 베토벤 교향곡은 알렉스에게 평온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악몽과 고통의 전주곡일 뿐.....

2)윌리엄 텔 서곡
레코드 샾에서 마주친 다소 남근 숭배자의 모습을 보이는 두명의 여성과 매우 빠른 속도(?)로 치루는 정사씬에서 이상하리만큼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곡.  주인공의 선정적이며 음란한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해주고 있다.



이 장면 바로 다음 매우 빠르게 돌리는 베드씬에서 쓰인 음악..

3)위풍당당한 행진
경건하고 위엄있는 이 곡을 범죄와 통제와 업악이 가득한 교도소 내부에서 정부 고위 인사(장관)이 시찰을 할 당시 나왔다는것 자체가 영화속에서 감독이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 정부를 향해 조소와 비아냥을 느끼게 해준다.



통제, 억압, 감춰져있는 폭력 성향이 다분한 교도소를 방문한 내무부장관의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4)싱잉 인 더 레인
영화 속 최초의 강간강도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주인공 알렉스의 입에서 흥얼흥얼 흘러나온다.
원곡은 진 켈리의 빗속에서의 아름다운 댄스로써 그 면모를 보여주지만, 이 영화에서의 싱잉 인 더 레인은 무자비하고 잔혹한 범죄의 서곡으로 통용된다.(주인공 역을 맡은 말콤 맥도웰이 유일하게 끝까지 부를 줄 아는 노래여서 이곡이 쓰였다고 한다.)



문제의 그 `싱잉 인 더 레인'  진 켈리의 입장에선 패러디도 아니요 오마주도 아닌 모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장면일지도....


선정성과 폭력이라는 강력한 비주얼로 무장한 자극적인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 보고 살펴보면 그보다 더 무서운 전체주의 국가에서 행하는 인성말살정책의 공포스러움이 더 충격으로 다가왔던 괴팍스런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의미심장한 주제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그건 아마도 나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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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2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블린 살때 운이 좋게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지금도 4번에 언급하신 노래를 부르며 잔인한 짓을 서슴치않고 하던 주인공들이 소름끼칠 정도로요
큐브릭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원작을 읽고 다시 보고 싶어서 DVD는 못구하고 우연히 VCD로 구입을 해놨는데 역시 원작을 구해만 놓고 아직 읽지 못한 관계로 기다리고만 있네요..^^;;
저도 또 보면 안보이던 것들이 더 보이겠죠?

물만두 2006-08-2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놓고 아직도 못보고 있으니 영화는 너무 멀군요 ㅡㅡ;;;

moonnight 2006-08-2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소문으로만 많이 듣고 아직 못 본 영화예요. 겁나는군요. -_-;;; 메피님 리뷰에 솔깃하여 주문하려 했으나 품절 ㅠㅠ 언젠간 꼭 보고 말테야!

Mephistopheles 2006-08-2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아마도요..아 그리고 이 타이틀 주문하지 마세요..워너에서 골든라벨로 10월달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군요..조금 비싸더라도 퀼리티가 좋은 것으로 구입해보세요...^^
물만두님 // 원 작가가 스탠리 큐브릭에게 대단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연극판에서 두번째로 나오는 남자를 큐브릭 비슷한 사람으로 배역을 잡고 엄청 두둘겨 패는 씬이 나올 정도로요...^^
달밤님 // 10월달 워너에서 골든 라벨로 만나 보도록 하세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3편 (2disc) - [할인행사]
오시이 마모루 감독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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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대한민국의 극장 스크린은 연일 `괴물'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가장 빠른 시간내에 최대관객 돌파.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대작. 봉준호라는 걸쭉한 실력을
가진 감독의 역량이 잔뜩 묻어나는 대작....등등 표현할 수 있는 각종 미사어구로 협오스런 `괴물'이라
는 단어를 가진 영화는 최고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극상이 지배적이라면 우후죽순격으로 튀어나
오는 극하의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영화 한편으로 대한민국 영화판의 자본의 진리를
다시 일깨우게 되었다는 이야기. 지금 한참 현안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에 할말을
잃었다는 말.등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괴물같은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나..? 아직 안봤고 극장에서 볼 생각도 아직은 없다. 성격상 남들이 와~! 하면서 우르르 몰려갈 때 조용히
뒤에서 바이바이 손흔드는 것이 체질이라면 체질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영화에서 `괴물'이라는 존재는 수도없이 접해왔고, 그 종류도 가지가지 오만가지 줄세워 놓으면 지구를
한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일 것이다. 형체를 알 수 없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정형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으로 파충류나 곤충류) 것들까지..리뷰를 쓸려고 하는 이 애니메이션 역시 `괴물'이 나온다.
모양은 심해어류+양서류과의 흉칙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거기다가..여자의 젖가슴까지 달고 있으니 말 다했다.



DVD 타이틀의 저 그림은 의미심장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괴물의 정체가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애니를 선택하는데는 많은 갈등이 따랐다.
패트레이버 하면 생각나는 사람 `오시이 마모루' 가 빠진 이 새롭다면 새로운 패트레이버 극장판을 과연
그의 부재를 껴안고 볼 자신이 있을까 하는 이유와 봤다가 시간낭비만 했다면서 달밤에 집앞에 나와 담배를
물면서 댄장~! 댄장~! 을 외치고 있을지도 모를 상황때문이였다.

결과는 분명 과거의 패트레이버 씨리즈와는 느낌도 틀렸으며, 구성 자체도 완전 딴판이였으나, 댄장~!을 외칠 필요성은 못느꼈다. 전통의 씨리즈에 다른 색깔을 입히겠다고 나섰으니 제작진들도 어느정도 각오와 기합이 들어갔는지 작화의 섬세함이나 극을 이끌어 가는 스토리 라인까지 매끄럽게 이끌어 간다. 그리고 극의 중심이 라고 생각되어지는 `고독'이라는 모티브를 비교적 세밀하면서도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패트레이버 씨리즈의 하나의 축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짤막짤막하게 표현되어지는 유머스러움도 전편만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도 보여주고 있다.

한가지 단점을 꼭 꼽아보자면...명색이 패트레이버 시리즈인데...패트레이버의 출연이 거의 까메오 수준에 머문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개그 소대 2소대의 멤버들도 거의 지나가는 수준으로 나오다가 마지막 괴물퇴치에서 활약을 한다는 정도..



제목대로라면 얘가 자주 나와야 하는데, 가뭄에 콩나듯 나온다.

뱀꼬리 :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명의 형사 쿠스미와 하타, 그리고 모든 문제의 원흉이자 범인인 사에코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관찰하면 세사람 모두 고독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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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08-2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괴물'보고 이거 생각했어요.

Mephistopheles 2006-08-2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보진 못했지만,
도시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생명체라는 주제에서는 그리 차이가 나진
않을 듯 싶네요..^^
 
오만과 편견 - [할인행사]
조 라이트 감독, 매튜 맥파든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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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로맨틱과 코메디를 적당히 배합시킨 수많은 영화들을 보고 있자면, 남녀간의 사랑이 참으로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아주 우연한 계기로 만나, 만나는 순간 파지직 스파크가 일고 알콜을 섭취할 수 있는 공간에서 알콜 쫌 마셔주고 슬쩍슬쩍 바디 터치 들어가다가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잡아먹을 듯한 입술접선을 시도하고 어느새 장면 바뀌었는데 침대 위....정작 중요한 이장면을 감질나게 토막내고 아침해가 떴습니다~! 후 꼭 벌거벗은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여배우가 하얀 침대시트를 겨드랑이 사이에 꼭 끼우고 어깨만 드러낸 채 매우 만족스럽고 행복한 표정으로 아직 꿈나라인 어젯밤 자기를 이표정을 짓게 만든 남자를 지긋이 쳐다본다...사실 이정도면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스토리는 반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며, 이후 엎치락 뒤치락 갈등이 오고 가다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둘이 오래오래 잘 살것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영화가 정상에서 아주 잠깐 정체기를 가진 후 또다시 봅슬레이 마냥 사정없이 결말을 향하여 미끄러져 내려가는 초스피드 스토리...

 

한두번이면 봐주겠는데...비슷한 주제에 주연 배우들만 얼굴이 바뀐 포장으로 자주 울궈먹으면 아마도 식상이라는 두글자는 매우 가깝게 접근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영화 `오만과 편견'은 요즘의 남녀간의 보편적인 사랑방식과는 차별되는 탁월한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았나 싶다. 배넷가의 영민한 둘째딸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신사 다아시는 분명 첫 만남에 타인 이상의 호감과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밖으로 표출하거나 표현하지를 않는다. 어쩌다가 마차에 오르는 엘리자베스의 손을 잡아주고 뒤돌아서 가면서 그손을 쥐락펴락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다아시의 모습에서는 짜증과 답답함보다는 신선하고 청량한 아름다움이 느껴졌었다. 

 

점진되는 오해속에 편견이 싹트고 그로인해 그들의 유리알 같았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깨질 위기에 처하나 우리의 멋쟁이 다아시는 그동안 오해로 불러 일으킨 모든 편견을 스스로 하나하나 부시면서 당당하게 베넷가의 수장(엘리자베스 아버지)에게 다가가 딸의 사랑과 미래를 요구하는 용감함을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걷기를 워낙 좋아하는 엘리자베스를 초원에서 만나 두손을 꼭 잡고 요즘 연인들의 그 흔하디 흔한 키스조차도 나누지 않은 채, 서로의 감정을 팽팽하게 확인하면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무시하는 이 아름다운 결혼소동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이 상태에서 얼굴만 앞으로 돌리면 앙선생님의 패션쇼 피날레 되겠다..


이 영화는 이와같이 주인공 격인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호감의 감정이 점차적으로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확인되지 않는 사실로 인해 증폭되는 오해와 편견을 극복해나가면서 해피엔딩으로 진행되어가는 기본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비단 이 두 등장인물의 캐릭터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고 싶다. 딸을 다섯이나 둔 베넷가의 아버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능력이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 그다지 자식들에 대한 애정스런 모습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딸들을 사랑하면서 아끼는 아버지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엘리자베스의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그녀의 편이 되어 줌으로써 그 시대로서는 누리기 힘든 선택권이라는 권한을 엘리자베스에게 쥐어 주었으며, 딸의 불행에 어느 누구보다도 분개하면서 사태수습에 앞장서는 모습또한 극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목격되고 고조된다. 

 

그녀의 어머니가 제일 밉상이였으면 밉상이였으리라.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제일 문제 많은 막내딸을 가장 먼저 시집보내면서 무언가가 가슴에서 빠져나가는 듯한 아픔이 든다면서 주방에서 훌쩍훌쩍 우는 모습에서 그녀에 대한 미운 감정은 눈녹듯이 사라져 버리는 묘한 양면성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이 아니였나 싶다.

 



제일 왼쪽 딸이 그 문제의 막내딸...그리고 역시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배우는 각도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사진..(그래도 목은 대단히 대단히 길다~~) 아버지역으로는 나름대로 꽤 유명한 대배우 도널드 서덜랜드(24의 잭 바우어로 유명하신 키퍼 서덜랜드의 아버지 되시겠다..)


이 영화의 또다른 백미는 제작진과 감독 촬영팀의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의 본편을 다 본후 DVD에는 언제나 들어있는 보너스 내용이 들어 있다. 대부분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들의 인터뷰 혹은 제작과정 NG장면들이 들어 있으면 제법 쏠쏠한 재미를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그 `보너스'를 보면서 본편을 압도하는 숨겨진 노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 고풍창연하고 아름다운 배경의 영화가 세트는 거의 안쓰고 대부분 영국에 존재하고 있는 고성과 저택에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아름답고 멋있다고 감탄을 했던 배경들이 대부분 실존하는 장소이면서 명소이기도 하다. 하다못해 무도회장이나 귀족가문의 집사장의 역활로 나왔던 인물들은 실존하는 오리지날 집사들이라고 하니 제작자가 영화에 들인 공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서는 흡사 장인정신 그 비슷한 것의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기에.... 배경과 전경이 아름다웠기에... 제작진과 감독의 열정어린 노력을 알았기에.....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아직 만나보지 않았기에..... 별 5개를 줘도 전혀 아깝지 않는 영화라고 하고 싶다.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아름답지만 이 장면이 역시 제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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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1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알라딘 오늘 정말 힘듭니다..ㅜㅜ
그건그렇고
너무 땡기게 리뷰를 쓰셨잖아요. 원작은 하도 오래전에 읽어 기억도 안나는데 어쨌든 보고 싶네요..^^

마노아 2006-08-1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도 훌륭했는데, 영화 평도 좋은 것 같아요. 앙선생님의 피날레 장면..^^ㅎㅎㅎ
저도 조만간 이거 챙겨봐야겠어요. 몹시 궁금해요^^

moonnight 2006-08-1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직 못 봤어요. 평은 좋아도 그다지 안 땡겼는데 메피스토님의 리뷰를 읽으니 얼른 보고싶어져요 >.<

로렌초의시종 2006-08-1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역시 아버지가 정말 멋졌어요 ㅜ ㅜ 도널드 서덜랜드 원츄~~~~~~~~~~!!!

비로그인 2006-08-2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앙선생님의 패션 피날레라니, 갑자기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는 bbc 드라마로 보아서 이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콜린 퍼스 때문에(미스터 다아시에 그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어요) 상당히 궁금합니다.
그건 그렇고, 제목만 먼저 보았을 때에는 대뜸 `바베트의 만찬'을 떠올렸어요. 이 페이퍼는 분명히 그 영화나 소설 리뷰로구나! 하면서요 후훗.

비자림 2006-08-20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정말 재밌네요. 웃음으로 무장한 메피스토님.^^
다 재밌는데
"이상태에서 얼굴만 앞으로 돌리면 앙선생님의 패션쇼 피날래 되겠다.."
요기서 완전히 두 손 다 들었어요. 고마워요, 웃음 주셔서.




Mephistopheles 2006-08-2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원작의 주인공 성격하고는 좀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분명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됩니다..문제는 사야님이 보시게 되면 저기하고 저기...저기 다 여행 가버릴꺼야.!!! 하실까봐 걱정입니다..^^
마노아님 // 허술하게 찍지 않고 상당히 공둘여 찍은 흔적이 많이 보이는 영화입니다. 원작의 다아시하고는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만족하지 않으실까요.^^
달밤님 // 꼭 보세요..^^ 매력적입니다...
로렌초의 시종님 // 정말 멋지죠 엘리자베스에게 그가 너의 사랑이냐고 묻고 그렇다라는 대답을 들은 후..눈물을 흘리면서 딸을 껴안으면서 축복해주는 장면에서 찡~ 했습니다..^^
주드님 // BBC 드라마를 먼저 보신 분들의 공통적인 말씀이..다아시가 뭐 저래~! 라더군요..^^ 그래도 조금만 한레벨(다아시만)아래로 깔고 보신다면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바베트의 만찬 같은 영화는 DVD로 구하기.전무해서..^^)
비자림님 // 어 진짜 그런데...영화 보면 마지막에 해를 뒤에 지고 저런 포즈를 취하면서 있는데..딱 그생각이 나던걸요..??

비로그인 2006-08-2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렇군요
근데 한 발 늦었습니다 출고작업중이예요..ㅎㅎ

2006-08-21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8-2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아니 벌써~~~!! 입니까..^^
속삭이신 빨간펜 선생님 // 아....오타가 많이 나온 이유는...약기운에 비몽사몽 해롱거리면서 썼던지라...삐질삐질.....

lovelynoa 2007-03-05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이영화 너무 좋아해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 [할인행사]
재어드 헤스 감독, 존 헤더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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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우 난감한 영화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보는 사람의 관점과 가치관에 따라 이 영화는
최악의 핵폐기물 취급을 받을 수도 있고,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추앙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초반 오프닝 크래딧에 당당하게 보이는 MTV마크를 봤다면 대충 어떤 방향으로 영화가 진행
되어 가는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지극히 MTV스럽고 MTV다운 영화니까.

 비비스 &벗헤드

주인공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와 그의 형 깁 다이너마이트 대화를 듣고 있자면 MTV 화제(?)의
애니메이션 비비스&벗헤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버린다. 그들만큼 경박스럽거나 저속
한 레벨은 아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른 차원의 하이 개그를 선보여주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가정에서 형과의 듀엣개그를 선보이는 나폴레옹은 학교에서는 전학 온 멕시코인 페드로와 실실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형이상학적인 개그제조를 한다. 그에 비해 나폴레옹과는 대립적인 개념으
로 나오는 스테이크 밝힘증에 걸린 삼촌 니코와의 충돌도 유쾌하고 피식거리는 웃음을 계속 생산
하게 해준다.

범상치 않은 포스가 풍겨나오는 다이너마이트 패밀리 (왼쪽부터 니코, 나폴레옹, 깁)



최고의 콤비 페드로와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페드로의 머리는 가발. 덥다고 밀어버렸음.)

알맹이 하나 없고 그냥 그냥 돈안들이고 허술하게 찍은 듯한 이 영화는 삼촌 니코가 동네 주부들
에게 사기쳐서 팔아먹는 생필품 24종 셋트에 버금가는 볼륨으로 묘한 즐거움과 유쾌한 상상을
만들어 준다. 분명 나오는 등장인물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은 전혀
일반인의 그것과는 동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웃음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과격한 행동이 배제된 `덤엔더머'같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눌한 말투, 얼빠진 표정, 움직임 하나하나가 웃음을 유발시키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마지막 페드로의 학생회장 선거연설 후 펼치는 Jamiroquai의 명곡 Canned heat에 맞춰서 추는
복고적이지만 흥겨운 댄스, 영화가 끝났을 것이라 생각한 예상을 깨고 막판 형의 야외결혼식에
저언혀 안멋있고 그저 우수꽝스럽기만한 모습으로 말을 타고 등장하는 장면까지.....

분명 만인의 비웃음거리이면서 머저리라 불러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이 캐릭터가 왜이리 사랑스러
운지 영화를 즐겁게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느낌일 것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냥'이 아닐까.?

뱀꼬리1: 나오는 장면때마다 거의 스테이크를 우적우적 씹는 삼촌 니코를 맡은 배우는 채식주의자
라고 한다. 영화를 찍으면서 레디 액션과 동시에 우적우적 씹던 스테이크를 컷과 동시에 뱉어버리는
엄청 고생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한다.

뱀꼬리2: 이 영화의 백미는 페드로의 선거유세 지원을 위해 무대에 올라 홀로 얼빵댄스를 추는 나폴
레옹 나이너마이트의 액션이라고 보고 싶다. 나도 모르게 따라 추게 될 정도로 이춤은 쉽지만 중독성
이 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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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8-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 컨셉의 개그. 멍하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mong 님이 좋아할 만한 영화 같지 않아요?^-^ 이 영화가 MTV에서 화제가 된 건, 유치찬란한 듯 정교한 색감과 미술 덕분인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6-08-1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무님 오래간만이시네요..^^
이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보고 나서도 그냥 막실실 웃음나오는....
아마 몽님은 자미로꽈이의 음악이 쓰였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아하실 껍니다..^^

blowup 2006-08-10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그쵸? 근데 이런 영화를 보실 땐 집에서 가족이 다 함께? 아님 혼자? 문득 궁금해지는걸요. 잭 블랙과 함께 찍은 영화 <나쵸 리브레>도 기대하고 있어요. 신기한 건, 우리가 보기에도 어울릴 만한 사람들이 진짜로 어울린다는 것.

Mephistopheles 2006-08-1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봤어요..^^ 그리고 디퀸댄스 추는 나폴레옹 두번째 보면서 따라해봤어요..ㅋㅋ

mong 2006-08-1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나무님과 메피스토님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흐흐
자미로꽈이 음악도 나온다니...불끈~

Mephistopheles 2006-08-1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한곡만 나오긴 하지만..그 임팩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하하하..

로드무비 2006-08-1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가 몹시 끌리는데요?
주인공들의 몰골을 보아하니....^^

Mephistopheles 2006-08-1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재미있게..봤습니다..아마 로드무비님도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요..^^

sayonara 2006-08-1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휴 헤프너가 걸프렌드와 친구들을 모아놓고 이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 리얼리티 쇼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_^

Mephistopheles 2006-08-1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걸프랜드까지......인원수로 보아하건데 극장을 통째로 빌려야 할것 같아요.^^
 
브이 포 벤데타 LE (2disc) - 유럽직수입 슬림 틴케이스 초도한정판
제임스 맥티그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가상의 3차 세계 대전 후, 비도덕적이고 비민주적인 방법을 동원해 엄청난 수의 국민을 사고를 위장한
학살로 집권한 정당이 공포와 통제라는 방법으로 독재를 하고 있는 영국. `V'라고 명명되는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가 치밀하고 과격한 방법으로 완벽에 가까운 혁명을 이루어내는 영화이다.



`V'의 정체는 1605년 영국의 화약음모사건의 행동대장인 `가이 포크스'의 가면에 가려져 있으나, 영화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또다른 주연인물인 `이비'를 통해 조금씩 벗겨져 간다. 영화를 통해 거의 보여지지
않는 그의 실체는 영화속의 영국의 새로운 암흑기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모든 상처를 안고 있다.

그 모든 상처를 반대적인 개념인 진보(신교)를 저지하려고 했던 1605년의 보수(카톨릭)적인 테러리스트
가이 포크스의 모습으로 가려져 있다. 수백년이 지난 영화속의 현실에서는 통제와 공포를 파쇄시키는
자유의 모습으로 다시 보여지고 있는 것 또한 아이러니 하다고나 할까.

영화속의 V는 기존의 다른 영화의 슈퍼 히어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슈퍼맨처럼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완벽을 추구했고 베트맨처럼 번뇌하지만, 그 번뇌의 해결방법을 알고
있고, 스폰처럼 잔인무도하지만, 스폰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대의명분 보다는 절대다수를 위한 대의명
분이 존재하는 현실에 가장 접근하는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그 한계점을 무리하게 돌파하는 오만을 보이지 않으면서, 또다른 혁명의 씨를
영리하게 퍼트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과격한 폭력적인 방법을 제외한 시대가 원하는 완벽한 혁명과
혁명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면 나의 지나친 오바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선동적인 느낌이 조금씩 맛보여지는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에서의 시대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통제와 억압
과 조작의 시대를 살아왔던 내 나라의 과거를 경험한 나에게는 그 선동이 쌉싸름하지만 달콤하게 느껴졌다.



Remember, remember, the fifth of November 

뱀꼬리 : V를 연기한 배우는  메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으로 그리고 반지의 제왕에서 엘론드(요정의왕)를
맡았던 휴고 위빙이다. 가면에 가려져 있었기에 그의 목소리가 보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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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7-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나탈리 포트만 이야기는 한줄도 없나요? 포트만 땜에 보신 영화아닌가요? =3=3=3

Mephistopheles 2006-07-1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여배우도 좋아하긴 하지만..얼굴 가린 V를 맡은 휴고 위빙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어요..^^ 목소리가 그렇게 멋있을 줄이야...그리고 내뱉는 대사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진지....

마늘빵 2006-07-1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괜찮았어요. 저도 나탈리 포트만은 기억도 안나는데. -_- 휴고 위빙이 넘 좋았어요.

Mephistopheles 2006-07-1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보신 아프님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대단했죠..특히 마지막 대사..
가면속엔 살덩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신념이 있다...!!
라는 말...대단했습니다 정말..^^

sayonara 2006-07-17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거운 '매트릭스'라는 평 때문에 안봤는데... DVD로라도 함 봐야겠군요. ㅎ

Mephistopheles 2006-07-1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전 매트릭스하고는 좀 거리가 있다고 보고 싶어요...
물론 영화선전을 위해 매트릭스를 차용하긴 했지만..느낌은 틀리더라구요..

sayonara 2006-07-1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 옷에, 미래형 액션... 선입견이 문제라니까요... ㅋㄷ

Mephistopheles 2006-07-1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그런데 그렇게 보면 휴고 위빙이 너무 불쌍합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 씨리즈 내내 쌩얼로 나왔는데..
휴고 위빙은 영화내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연기를 했어야 했으니...^^
캐릭터성으로 따진다면 결코 네오에게 뒤지는 캐릭터가 아니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