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국의 개그프로그램을 보면 항개도 안웃기는 코너가 있다.
총 3명의 남자가 나오고 둘은 친구사이.. 하나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이...
친구사이 설정인 두사람이 대화를 할려고 치면 그 아무관계도 없는 사람이 둘의 대화에
끼어들어 깐죽깐죽 약을 올리는 내용이다. 물론 친구설정 중 한명은 그 깐죽거림에 격분을
하며 당장이라도 때려잡을려고 난리를 피운다. 다른 한사람은 열심히 말린다. 정작 깐죽
거린 당사자는 저 멀리 떨어져 무표정한 표정으로 딴청을 피고 있다. 멱살이라도 잡히면
왜 이러세요~! 왜 이러세요~!를 외치면서 벗어날려고 발악을 하기도 한다.
코너의 마지막에는 화가 잔뜩 난 사람이 "뭐 저런 놈이 다있어!"라고 하면 바보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런 놈 있어요~"라고 뻔뻔하게 대꾸를 하고 코너는 끝을 맺는다.
개그프로그램이지만 실생활에서 저런 사람 만난다면 골치 아프다.
멱살을 잡고 패대기를 친 후 마운트 자세에서 열심히 파운딩을 날린 후 깔끔하게 암바로
마무리..?? 이거 좀 아니다 싶다. 저렇게 과도하게 육체노동을 실행함으로써 소모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되는데.. 어떻게 먹어 찌운 살인데 말이다.
그럼 같이 깐죽거리면서 맞대응 한다..?? 이것도 좀 아니다. 말 많이 하면 배고파진다..
개무시 혹은 진지하게 물어 보면 어떨까..
"왜 저에게 깐죽거리시는 그 이유가 궁금하군요.."
물론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혹은
"예 님의 말이 다 맞습니다 무조건 항복입니다. 이젠 됐죠?"
대부분 조용해지더라.
최선의 대처법은 아닐지라도 그냥 저냥 조용하게 넘어갈 순 있다.
뱀꼬리 : 하지만 그 전에 내용도 잘 모르고 냅다 욕부터 날리는 친구부터 제지해야 한다.
안그러면 큰 싸움 나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