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hot&sid1=102&sid2=257&oid=214&aid=0000060214&cid=51048&iid=17137



그니까 아주머니께서는 모든 영어를 원어발음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에 맞춰서 한국식 표기 역시 뜯어 고쳐 본토발음과 흡사하게 나는 발음체계로 한글을 짜맞춰 한국어의 외래어표기까지 뜯어 고쳐야 한다. 이 말이신것 같다.

이야...이대로 가다간 제 2의 창씨개명까지 가겠네 그려...

그럼 난 브레드 피트 할래..아니아니 부렛 픠잇(먼저 찜)

뱀꼬리 : 휄로 에블뷔아디.. 저는 지금 알뤼뒨에 코넥트해서 이렇게 놔우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님 벌즈데이 였기 때문에 뷔리뷔리 일찍 퇴근했답니다. 오는길에 초우코우릿 퀘익과 더넛을 좀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마님의 벌즈데이 선물로는 븃틔서얼트와 아로마오일 셋을 샀습니다.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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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1-3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저 메피스토님의 스네이크테일 죄다 언더스탠드 했어요. 저 잉글리시 캡 잘하나봐요. 하하 ^^;;

이매지 2008-02-0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침에 저 기사보면서 어이 없었던 -_-
갈수록 하는 짓이 진상이예요 -_-

깐따삐야 2008-02-0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저 뱀꼬리 확 잘라버리고 싶으다요. -_-

멜기세덱 2008-02-01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담, 뷁이 제 철을 만나는 거군요....ㅋㅋ

바람돌이 2008-02-0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젤리나 졸리 할래요. 엑 그럼 메피님과 이상한 관계가 되는건가? 메피님 바꾸세요. 전 안젤리나 졸리 절대 포기 못하니까..... ^^;;

비로그인 2008-02-01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분께는 꼭 본토발음으로 욕을 해주겠어요
F~F~

보석 2008-02-0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말인 국어부터 제대로 쓰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넷 댓글 같은 거 보면 '낳다' '낫다'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순오기 2008-02-01 09:42   좋아요 0 | URL
'안하다'를 '않하다'로 쓰는 경우가 가장 많을듯... 지금도 한글교육이 영어에 밀려난 초등 애들 보면 한숨이 절로 나는데...쓰기 말하기도 엉망인 국어교육을 앞으론 우째야 쓸꼬? 에휴~~~ ㅠㅠ

토토랑 2008-02-01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참 와닿네요.
^^;;

비연 2008-02-0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한심한 세월이에요...ㅠㅠ 이제 영어 발음까지 제대로 해야 애들이 왕따 안 당하겠군요. 대학도 가겠고...저 아줌마 및 등등 들의 자식들은 전부 외국에 나가있는 거 아닐까요? 오우..왕캡숑지대짜증입니다..ㅡ,ㅡ

잉크냄새 2008-02-0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수위의 개그가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쳐야 할텐데요.
총선때도 정신 못차리고 또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전 스티브 맥퀸으로 할겁니다.

물만두 2008-02-0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말하는 분들은 왜 한국말로 씨부리는지 모르겠네요. 영어로 하지.

프레이야 2008-02-0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말부터 제대로 쓸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본인들은 호또 코히, 막꾸 도나르도 라고 말해도 아무렇지 않게
저희들끼리 잘 쓰는데 말이에요.

2008-02-01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1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산사춘 2008-02-0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나라당 지지자인 울 어무이를 집회까정 나가게 한 명박과 그 인수위... 대단합니다.
명박이 한글맞춤법부터 갈치라고(이외수 글 참조) 이경숙씨한테 전해주세요.

Mephistopheles 2008-02-0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와우 써플랏잇~ 다락방님은 잉글리쉬 티춰 하셔도 될 것 같아요..ㅋㅋ
이매지님 // 역대 최고로 오만방자한 인수위원회, 왠만하면 공약 안지켰으면 하는 정부. 시작부터 이러니 왠지 앞날이 뻔히 보이는 느낌입니다.
깐따삐야님 // 실실 웃으면 혀를 손가락 한미디쯤 내밀면서 "메롱"
멜기세덱님 // 그러니까요..아햏햏도 이젠 대접받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죠..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님은 안젤리나 졸리하세요 마님이 안줼리놔 조올리 하면 되죠..ㅋㅋ
단테님 // 본토발음 욕보다는 한글 받아쓰기 시험봐서 틀린 갯수 X10대씩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석님 // 영어 잘하면 물론 좋죠...그런데 저런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그리고 제 경험으론 발음 좀 엉망이더라도 미국사람들 대부분 다 알아듣거든요.. 저 아주머니 지나치게 오바하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순오기님 // 아마 세상에서 한글이 제일 푸대접 받는 나라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일껍니다.
토토랑님 // 사실 제가 고등학교떄 고문은 참 죽을 쒔습니다.ㅋㅋ
비연님 // 차라리..저럴 바에는 싱가폴같은 나라로 애들 유학을 보내는게 더 경제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잉크냄새님 // 글쎄요..문제는 견제를 해야 하는 타당들도 똑같이 뻘짓들을 하고 있으니 그게 문제라면 무제일까요..오 스티브 맥퀀....좋습니다 좋아요..그럼 빠삐용 생각하면서 제가 더스틴 호프만으로 바꿔야 할까요..^^
물만두님 // 아마 속으로는 영어로 씨부렁거리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을지도 모릅니다.ㅋㅋ
혜경님 // 그니까요..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도 자국의 언어 테두리에서 영어를 해석하며 표현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들 문자보다 어쩌면 더 과학적이고 효률적인 국어를 가지고 저런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씁니다.
산사춘님 // 제가 저 아주머니랑 개인적인 친분이나 관계가 없기에 애석하게도 전해드리진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설마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전해준다고 알아나 들을까요??^^

세실 2008-02-0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줄리아 로버츠~ 한때 별명이었답니다. 붹~~
메피님 글 읽는데 왜 이리 속이 답답한거죠? 가슴이 콱 막히는 느낌.

Mephistopheles 2008-02-03 21:47   좋아요 0 | URL
이상하다 이상해..세실님은 줄리아 로버츠보단 미인 아니셔던가요??
(아부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
 

사무실 노화된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해 구입 후 댁배발송장이 뜬 것이 화요일쯤이였다. 원래대로라면 수요일날 도착하는 것이 정상일 것인데, 어디까지 오나 확인차 지점에 전화를 걸었더니만 아무도 받는이 없이 처량하게 워떤 year의 안내방송만 줄창 나온다.

4번 전화 걸었더니 전부 똑같은 상황이기에 결국 본사로 전화를 걸게 되었다.  "네 안녕하십니까 HY택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란 다분히 접대스런 억양을 소유한 여직원에게 다짜고짜 송장번호를 불러줬더니만 역시나 상투적인 답변이 돌아온다. "XX지점에서 관리하는 구역인데 전화번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란 뻔한 수순으로 전화번호를 불러주려 한다. "지점엔 이미 확인을 해봤는데 도통 전화를 안받더군요."란 말에 갑작스럽게 죄송스런 말투로 "어머나 고객님 죄송합니다. 오늘 그 지점이 물량이 폭주하여 아무래도 배송이 좀 늦어질 듯 합니다. 내일쯤이면 고객님께 도착할 예정입니다."란 믿으면 내손에 장지져성 발언을 하기에 오냐 두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하루를 기다려 봤다.

지금까지가 수요일 상황이였고, 목요일 오후 보란듯이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만, 역시나 지점 과는 연락이 안되어 다시 찾은 본사직원왈 "죄송합니다 고객님. 제가 지점소장님과 전화통화 후 고객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바로 전화드리겠습니다." 란다.

결국 목요일날도 4번의 전화 공방을 통해 택배물은 도착하지 않았다.

금요일 오늘. 난 결국 불을 뿜었다. 본사에 걸어 대체 물건이 언제 오며, 아울러 왜 지점이 물량이 폭주할 정도로 컨트롤을 못하고, 인원분배를 제대로 못했냐부터 시작해, 물량이 많으니 돈 많이 벌겠으니 늦게 온만큼 손해배상청구 들어가겠다며 담당 관리자 그러니까 지금 나와 통화하시는 분보다 더 높은 분을 바꾸라고 마구마구 불을 뿜어 버렸다. 이리 불을 뿜은 이유는 본사 직원의 멘트 "아무래도 이번 주에는 힘들 것 같은걸요?"라는 쌩뚱맞은 답변이 원인이였다.

오후 두시쯤 처음보는 전화번호가 뜨고 냉큼 받았더니 어떤 남자가 미안해 죽겠다는 말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객님 지점을 담당하는 기사가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갑자기 입원하시는 바람에 이리 늦어졌습니다." 란다. 그래 다른 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아프다는데 어쩔 수.....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을 떠나 이 또한 어찌보면 늦어지는 택배회사의 교과서적인 변명인지라 그냥 넘어갈 순 없었다. (하지만 진실이라면 미안하고 빨리 쾌유하시길 빌어요.)

2차로 불을 뿜었더니만 결국 대타로 뛰고 있는 콜밴기사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준다. 득달같이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보니..

"아 예 선생님 물건은 미리 빼놨습니다. 제가 오늘 6시 이전엔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그래도 본사에서 지점에서 계속 전화가 와서 특별히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요, 죄송합니다." 란다.

역시..택배회사의 또 다른 공통점을 발견하는 순간. 불을 뿜고 지X발광을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비록 접대성일지라도 미리 미리 전화를 먼저 걸어 좀 늦어지겠다는 양해를 구한다면 이렇게 거품물고 불을 뿜지는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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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1-2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언젠가부터 어느 회사건 다 저런식의 말투와 억양과 코멘트를 단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너무나 가식적으로 보이는데 왜 저런식으로 통일을 하는건지... -_-

BRINY 2008-01-2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엄마와 짜고 보충수업을 빠질 핑게를 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저도 한번 불을 뿜고 나면 갑자기 수업분위기 좋아지고 정시 출석율이 높아지는 걸 경험합니다.

순오기 2008-01-2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이런 것 언제나 변할는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우리의 국민성이 문제인가? 서비스가 뭔지 모르는건가? 이런 생각도 하게 돼요.ㅠㅠ

깐따삐야 2008-01-2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택배 늦어진다고 투덜대면 엄마가 어지간히 방정 떨고 앉았다구 머라머라 하세요.
그래서 그냥 묵묵히 기다린다는. -_-

Mephistopheles 2008-01-2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 혹시 통계를 내 그걸 안내직원 여직원들 교육용으로 배포하지 않았을까요. 택배 늦어 항의하는 고객들 대처하는 법....으로요..
브리니님 // 그게...효과는 좋아요..공포(?)는 모든 것을 잠식하잖아요.단 너무 자주 쓰면 약발이 안들지만요..^^
순오기님 // 아마도...평생...아닐까요..국민성의 문제로 확대해석을 하지 않더라도 가끔 내가 손님인지 하인인지 구분이 모호한 서비스직종들이 종종 목격되곤 하죠.
깐따삐야님 // 항의 할껀 해야해요..만성이 되버린다니까요..뭐 싫은 소리 않하니까 이 고객님 택배는 제일 늦게 쉬엄쉬엄 보내면 되겠지....같은 걸로요.

세실 2008-01-2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year는 좀 심했어욧....
가정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끔 불을 뿜어주어야 말을 잘 들으니 원...

Mephistopheles 2008-01-25 22:42   좋아요 0 | URL
흑흑 그래도..매일 앵무새처럼 말로만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렇죠.

웽스북스 2008-01-2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래요- 항의하는 만큼 얻는 것 같아요
카드도 해지하겠다고 전화하면 막 포인트 얹어주고 그래요 -_-

Mephistopheles 2008-01-27 00:23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새벽별님의 댓글처럼 우리나라 서비스업계에 직빵효과는 지X발X이라니까요..ㅋㅋ
 

취객이 거리에 넘쳐나는 시즌이다.
연말에 왜그리 술들을 퍼먹냐는 질문에 가장 그럴싸한 대답은
1년동안 받은 상처와 후회들을 마셔서 잊기 위함이다라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잊기위함을 넘어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온 몸에 나있는
구멍에서 알콜이 찍~ 나올 정도로 퍼마시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어제 했던 송년회 역시 이동했던 장소에선 아주 쉽게 이런 사람들을
많이도 만나게 되었다. 마시다 마시다 그 취기가 결국 주변사람들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 상황말이다.

1차
식사를 겸한 배나무골 오리구이집.
예약을 좀 늦게 했더니 조용한 방은 동이 나버렸고 테이블이 여러개
있는 좌식 큰방으로 배정받았다. 옹색하게나마 병풍으로 각 테이블을
분리한 형태를 띄고 있다.

예약시간 맞춰 갔더니만 이미 다른 손님 한패거리가 먼저 부어라 마셔라
중이였고 그 바로 옆자리가 우리 사무실 송년회 자리로 배정되었다.
그 큰 방에 두번째로 입장한 손님인 셈.

이미 소장마마는 그간의 모임으로 알콜이 목젖까지 차버려 더는 술을
못드시는 상황. 실땅님도 거의 마찬가지.. 그밖에 인물들은 끽해야 소주
한 잔에서 두 잔이 끝인 인물들... 술을 마실리가 없는 분위기....
그리고 술이 들어간다 한들 주사없이 조용조용 먹는 스타일들이라서
별반 후유증이 없었지만, 문제는 먼저 자리를 차지한 첫번째 손님패거리들..

술 마시면 유난히 목소리가 커지는 사람들 동호회에서 왔는지 그 큰 음식점이
쩌렁쩌렁 울린다. 거기다가 구사하는 언어는 미국으로 말하면 뉴욕 뒷골목
할렘가 흑인들이 구사하는 수준이며, 유머랍시고 떠드는 농담거리들은 죄다
갑오경장때 폐기처분되었을 소재거리들 뿐이다.

아마도 이러한 소란은 차근차근 그 방을 차지하기 시작했던 다른 손님들에게도
거슬렀는지, 그들이 퇴장할 땐 약속이라도 하듯 모두 밥수저 내려놓고 째려보며
혹은 멀뚱멀뚱 그들을 구경하는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아마 다들 나같은 생각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놈이 목소리가 제일 컸더라."

무공이 고강했다면 아마 탄지신공으로 뒷통수를 노려 젓가락을 날렸을지도 모르겠다.

2차
고것도 먹은 술-오리집에서 직접 담근 약술이 있다. 한약냄새 진동하고 두 잔 마시면
온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무료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이라고
소장마마는 노래방 가자고 조른다. 비교적 규모가 큰 노래방에 갔더니만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한쪽 벽면을 완벽하게 차지한 개인 키핑 마이크들. 바(bar)에서 마시던
양주 키핑하는 장식장과 똑같다. 차이점은 양주가 아닌 이름이 새겨진 마이크가 진열되어
있다는 것.

3차
이번 송년회의 하일라이트이다.
뭔가 아쉬운 직원들은 소장마마 일동 노장파들이 집으로 고고 하는 사이 노래방 바로
위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향하게 되었다. 워낙에 술 못먹는 족속들만 남은지라 칵테일
한 잔하자고 올라갔으나 이미 칵테일 타임은 마감. 그렇다고 양주는 시키나 마나고 와인으로
급변경 후 2층에 자릴 잡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릴려니 스카이라운지 카운터가 있는
1층에서 제법 소란스런 소리가 올라온다. 취기가 오른 늙수그래 장년 하나가 바텐더, 서빙하는
직원은 죄다 아리따운 미녀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이 가게에서 시비가 붙은 것이다.
(아리따운 미녀들은 제대로 다 옷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이상한 곳
아닙니다.) 바텐더와 옥신각신 목소리가 하도 커서 대략 들어 본 내용은 서빙보는 여직원이
자길 무시했다나. (아저씨 지금 아저씨의 모습을 보시면 왠만한 사람은 무시했을 꺼에요.
그러니까 좋은 술 드셨으면 조용히 꺼져주세요.) 이러한 소란은 사실 곧이어 일어날 시비의
빙산의 일각이요 메인이벤트 앞의 오프닝 이벤트이며, 유명밴드 앞에 오프닝을 열어주는
실력은 있으나 지명도가 낮은 밴드공연에 불과했다. 우리가 위치한 자리 바로 옆 손님들
무리에서 앙칼진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뭐.? 그래 나 외롭다 외롭다고..근데 니깐게 나한테 그딴식으로 말해. 뭐..?? 어쩌고 저째..
너 다시 말해봐...에이 십장생 빌어먹을 후레이크야"

흥분한 여성은 가게가 떠나가도록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원인제공한 남자는 입을 다물고
일행인 다른 남자 하나는 여자를 말리기에 급급하다. 곧이어 싸대기 3연타를 날리는 소리가
장렬하게 가게 안을 뒤흔들고 곧이어 상 엎어버리는 소리.(완벽한 4단 콤보 되시겠다.)

" 너...나 우습게 보지마...그 따위로 함부로 말하고, 행동할라면 나 볼 생각하지마...
이 십전대보탕같은 놈아..."

그리곤 여자는 발소리도 우렁차게 가게를 빠져나갔다. 얼덜결에 싸대기 맞은 남자는 이미
배 떠난 후 성질내고 여전히 말리던 제 3의 인물은 사태수습에 열을 올린다. 5분도 안돼
쪽팔렸는지 재빨리 자리를 피하는 상황 발생. 덕분에 우린 2층에 홀로 남아 아주 조용하게
와인을 홀짝거릴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서빙해온 아리따운 언니에겐 "우린 조용히 마실께요"
란 애교가 통했는지 서비스로 안주를 하나 더 주신다.


올해가 얼마 안남았지만, 이놈의 연말 분위기때문인지 길거리엔 제법 흐트러지고 흐느적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주말엔 영하로 떨어진다는데 너무 무리들 하지 마시고 일찌감치들
가정에 귀화하는 건 어떠실런지? 괜히 길거리 배회하다 시비 붙고 싸대기 맞아봐..기분 더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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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람 2007-12-29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다... 이 글 읽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얏호! =3=3=3

웽스북스 2007-12-29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연말엔 특히나 택시잡는게 매우 고역이에요 흑
근데 키핑 마이크 진짜 특이하다
노래방 1년에 한두번 갈까말까인데다가 갔던 노래방 다시 갈 일은 정말 없는데

2007-12-29 0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9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12-29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마다 연말 모습들이 '어째 저러냐..' 하면서도 해마다 변하지 않고 무한반복되는거 보면 참 어쩔까 싶다니까요. 그런건 알면서도 그러는거 아니에요? 몹쓸 고질병이지요..
개인 키핑 마이크.. 정말 생각도 못했던 장식이네요 +_+

미즈행복 2007-12-2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놀고 싶다~

sooninara 2007-12-2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아줌마들하고 노니 이런 구경 할 일이 없네요^^
글로만 읽어도 시츄에이션이 딱 떠 오르는게..3류 드라마에서 많이 본 장면들..ㅎㅎ
그래도 아리따운 아가씨의 무료안주라니..기분 좋으셨겠네요.

sooninara 2007-12-2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번에 친목계에서 주말저녁에 나가서 밥먹는 모임에 불참했었는데..
후기를 들어보니 밥 먹고 술 한잔하러 간 호프집에서 고딩인지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 둘이서 싸우다가 한명이 소주병 깨서 다른여자 머리를 때렸다네요.
119에 실렸갔다고..갑자기 위의 상황과 겹쳐지네요.

깐따삐야 2007-12-2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 싫다 증말. 연말은 가족과 함께 맨정신으로들 보내주셨음 좋겠어요.

Mephistopheles 2007-12-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박님 // 그렇다고 제가 이 페이퍼에 뽕을 섞었다거나 혹은 본드를 바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믿어주십시요.
웬디양님 // 그 노래방이 인테리어 회사에서 체인점식으로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1월달에 천안에 우리나라에서 (아마 세계최고) 제일 큰 노래방을 연답니다. 제일 좋은 실은 안에 미니정원부터 샤워시설(?)까지 있다고 하더군요.
무스탕님 // 그게 우리나라 성인들이 술 말고는 놀거리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씩 바뀐다고 하니 2018년쯤에는 많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즈행복님 // 노시면 되죠 뭐 까짓것..(뒷감당은 못합니다만..호호)
수니나라님 // 아쉽습니다 그때 참가하셨으면 덩말덩말 현실감있는 무역활극을 보시는 거였는데 말이에용..^^ 그나저나 맞은 아가씨 머리에 땜통생기겠군요..
깐따삐야님 // 그게 말입니다. 놀거리가 없어서인가 봐요. 연말이라서 더 그런지 길거리에 아주 취객들이 넘쳐나더군요. 마치 좀비패거리마냥.
 

어머니가 주니어와 함께 귀국을 하셨고 그간 사용치 않으시던 핸드폰은 자연스럽게 사용정지 상태에서 사용가능 상태로 풀어놓아버렸다. 어머니 역시 옛날 사람이신지라 최신 기기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핸드폰은 그냥 전화만 받고 거는 걸로 만족하시는 상황이신데. 꽤 오래전 모델인지라 사용상 문제는 없더라도 글씨가 작고 숫자판이 작은 것은 불만 중 불만이였다.

핸드폰이나 바꿔 드릴까 하는 참에 마침 나이드신 분들이 쓰시기에 딱 좋은 핸드폰을 발견하고 살짝 가격 비교정보 사이트에서 견적을 보게 되었는데 이상한 금액책정이 눈살이 찌푸려진다.

어머니의 경우 통신사 한군데를 몇년째 쓰시는 상황이며, 굳이 다른 통신사의 이동으로 인한 번호변경도 원하지 않으신다. 어찌보면 한 통신사에 충성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통신사에서 이동하는 고객이나 신규고객에 비해 지나치리만큼 야박한 기기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번호이동고객이나 신규고객의 경우 핸드폰의 가격은 10원부터 1000원까지 저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기존고객들의 핸드폰 금액의 경우 보상과 기변의 경우 20만원돈이 훌쩍 넘어가버리는 금액과 마주치게 된다.

원래 자주가는 음식점이나 가게에 단골이라는 이름으로 인식이 되면 한푼이라도 더 깍아주고 더 퍼주는게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 마인드라고 생각했는데, 이쪽 업체는 그게 아닌가 보다. 기존 사용자보다 신규고객 혹은 통신사를 갈아타는 고객들을 더더욱 우대해주고 있으니....

진득하게 한 통신사만 고집하는 어머니의 낡고 고루해 보이는 사고방식을 탓하고 싶진 않다. 문제가 있다면 생색내기요금인하, 고객쪽수불리기에 혈안이 되신 우리나라 3대 통신사를 탓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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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2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돼지들 같애요. 정말.(돼지고기가 얼마나 맛있는데.-_-)

Mephistopheles 2007-12-25 21:42   좋아요 0 | URL
저기...이거 댓글의 재활용 아닌가요 깐따삐야님..??
(혹시 또 빼먹을지몰라 재빨리 답글 달아버리는 소심한 메피스토씨)

깐따삐야 2007-12-25 21:51   좋아요 0 | URL
순간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돼지로 변한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우리나라 통신사들은 정말 꿀꿀이들이라죠.
(앞으로 잘하세욧! 퍼스트라고 우대해드렸더니 갈수록 거만해지셔 그냥.)

Mephistopheles 2007-12-26 01:25   좋아요 0 | URL
설마요 전 겸손을 삶의 이정표로 사는 사람인데용..호호호

웽스북스 2007-12-2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저도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지만, 가난한 아가씨이기 때문에 휴대폰 바꿀 때마다 이동통신사를 갈아타게 되죠- 근데 진짜 정말 완전 이해 안돼요 그간 그 통신사에 요금 꼬박꼬박 내면서 열심히 써왔던 게 무색해지는 순간이죠-

해적오리 2007-12-2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요.... 저두 그래서 핸폰 바꿀라는디...고민하게 만들잖아요. 우쒸....

세실 2007-12-2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규고객은 별 혜택도 받지 못하네요.
번호 바꾸는 게 보통일이 아닌데 왜들 강요를 하는지 원...
기존 고객도 좀 우대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늘빵 2007-12-2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양한 기능의 최신 핸드폰에 눈길이 안가기 때문에 딱 전화받고, 문자주고받는데 문제만 없으면 되는 그런 아주 오래된 핸드폰을 올해 샀었어요. 근데 나중에보니 번호이동 고객들은 이걸 공짜폰으로 받았더라고요. -_- 나는 꽤 오래 할부금(?)내고 그랬는데. 담번엔 번호이동해버릴테야.

이매지 2007-12-2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핸드폰 바꾸려고 알아봤는데 번호이동이 싸더군요-_-
한 통신사만 6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별 메리트도 없고
차라리 18개월마다 이통사 갈아타는 게 싸게 먹히겠더군요. 쩝.

바람돌이 2007-12-2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통신사에 충성하다 결국 갈아탔는데요. 그놈의 핸폰 가격땜시..
근데 요즘 바꿀때 전화번호 하나도 안바꿔도 돼요. 앞자리 번호까지 몽땅 그대로 가지고 갑니다. 단골이라고 잘해주는 것도 없는데 기냥 갈아타세요. 전화번호가 하나도 안바뀌니 바뀐걸 실감하는건 요금고지서 받을때 뿐이예요.

순오기 2007-12-26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단골고객 박대하는 이통사 나빠욧!
나도 갈아타고 싶은 맘 굴뚝이지만... 워낙 한 우물만 파는 성질이라~쩝!

Mephistopheles 2007-12-26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미국에서 사는 누나의 말을 들어보면 재미있더군요. 누나가 쓰는 핸드폰은 그냥 공짜로 주는 핸드폰이래요..요금도 저려하고 저번에 한국 휴대폰 요금보고 상당히 어이상실하더군요..뭔놈의 부가요금이 이리도 많냐고요..^^
해적님 // 저번엔 하도 답답해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밝은 목소리로 앵무새마냥 "회사 방침입니다."만 반복하더군요..ㅋㅋ
세실님 // 그래도 신규고객의 경우 저 이미지의 휴대폰을 1000원에 구입을 할 수 있더라구요. 물론 무슨무슨 요금이다 뭐다 하면서 잔뜩 갖다 붙이긴 하지만요..
아프님 // 서울시민의 25%가 핸드폰을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바꾼다고 하더군요. 저역시 전화란 걸고 받고 문자정도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제법 많은것 같더군요..^^
이매지님 // 그러니까요. 저도 왠만하면 한 번 서비스 받기 시작한 업체는 여간해선 안바꾸는데 핸드폰단말기 판매금액을 보면 번호이동을 노골적으로 부추키는 듯 하더라구요.
바람돌이님 // 어머니의 경우는 아마도 내년쯤엔 어쩔 수 없이 바꿀 수 밖에 없을 듯 싶어요. 모든 핸드폰을 010으로 통폐합 한다고 하던데..이젠 011,016,017,018,019로 시작하는 국번은 전멸하는 거라죠.
순오기님 // 이건 뭐 굴러온 돌이 박혀있는 돌을 빼내는 형국이지요. 수년을 써와도 뭐하나 해택도 없고 어쩌다가 무슨무슨 근거로 요금할인하면 좀 치사하다 싶을 정도로 생색을 내고요. 전 이런 생각도 해요. 핸드폰 하나 출시되면 광고 한편에 개런티 높은 배우 몇억씩 주면서 선전 찍잖아요..그거 다 구매자들에게서 몇배로 걷어들이는 것 같아요. 고로 통신사나 핸드폰단말기 제작회사는 결코 손해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죠..

웽스북스 2007-12-26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밝은 목소리의 앵무새가 그걸 알 리가 없죠 ;; 그런데 25%라니, 좀 충격적이네요- 제조사에서는 일부러 3년 이상 쓸 수 있는 휴대폰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나쁜놈들

Mephistopheles 2007-12-26 01:39   좋아요 0 | URL
그럼요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기능인데도 일부러 빼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더군요. 아울러..더 분개하는 사실은..똑같은 모델로 외국에 출시되는 핸드폰이 더더욱 잘 만들고 빠지는 기능이 없다고 하더군요.^^ 뭐 그렇다고 아랍국가에 출시되는 핸드폰처럼 시간되면 어디서나 정확히 메카의 위치를 가르쳐주는 나침반같은 기능은 없어도 되지만 말입니다.^^
자동차도 핸드폰도 국내수요자를 봉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에이 욕나와

이매지 2007-12-26 22:05   좋아요 0 | URL
5년가까이 한 번도 안 망가진 제 핸드폰은 보물감이군요 ㅎㅎ

2007-12-26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7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2-2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단골 소님에 대한 우대'가 한국 문화의 훈훈한 특성인데...
어떻게 그쪽 업계는 거꾸로인지...ㅡ.,ㅡ 아우, 저는 통신사 이동했는데도 13만원
주었습니다...일본에서 만든 최신폰이란 이유로...엄청 두꺼운 무기인데도!! =_=
그게 한국폰인줄 알고 산 나는...ㅡ.,ㅡ (긁적) 그래도 음질과 화질은 좋으니까..뭐...
나도 저렇게 얇은 핸폰 가지고 싶어...ㅜ_ㅜ 그 날 마가 낀거야..마가..

2007-12-26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12-26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10년째 한 통신사만 고집하고 있는 제가 뭔 지*인가 싶기도... --;;
이렇게 충성한다고 알아주는것도 아니구만.. 쩝..

Mephistopheles 2007-12-27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마..라기 보단..지름신과 함께 충동구매잡귀가 동시 출연한 것일지도 몰라요.^^
섬사이님 // 사실 저 번호이동도 약간의 함정이 있어요. 저렇게 싼 핸드폰가격이면 이거저기 부가요금으로 뜯어가는게 제법 되더라고요..거기다가 의무적으로 몇개월 사용시키고...이것저것 따지면 통신사나 단말기제조회사는 절대 손해 안본다는 것이죠..^^
무스탕님 // 그니까요.그리고 이동통신사 3사가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이빨 내놓고 싸우는 것 같아도 공공의 목적을 위해선 담합도 수시로 하더라구요..요금및 서비스에서요..^^

Hani 2007-12-27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고객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서비스가 더 엉망인듯 합니다.
휴대전화 통신사 장기 고객에 대한 배려도 없고, 인터넷의 경우에도 가만있는 장기고객은
혜택도 없고, 전화 걸어서 끊임없이 컴플레인하고 요구하면 요금 깎아주고..
손해보지 않으려면 고객이 부지런해져야하는 시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12-27 18:06   좋아요 0 | URL
슬프군요..열심히 떠들어 "옛다 떡 먹고 조용해라."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는군요. 오만방자한 기업이 이젠 그나마 묶여있는 족쇄까지 풀리게 되버렸으니앞으로 어찌될지 갑갑합니다.^^
 

1.
브루스 윌리스



뼈속까지 공화당지지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지금의 현 대통령 부시가 엘 고어와 붙었을 때 노골적으로 엘 고어를
비판하고 부시를 옹호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사비 백만달러를
오사마 빈 라덴의 현상금으로 걸었다고 한다.

조지 클루니



나는 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여러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을 깡패국가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나는 어떠한 반론을 펼칠 수 없다. 그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을 위해서라면 무슨일이라도 하겠다
는 그는 완벽한 민주당 지지자이다.

이런 조지 클루니가 오션스 튜엘브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브루스 윌리스에게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해 줄것을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결과는..?

브루스 윌리스는 흔쾌히 출연에 응했고 아울러 촬영장에서나 무대 뒤에서나
즐겁게 조지 클루니와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간만에 새벽 퇴근하며 영화음악 관련 라디오 프로에서 제법 훈훈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사상과 이념이 달라도 저리 융화되고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소신을 펼친 들 그것이 바로 생계와 이어지는 불이익으로
넘어가는 과거 선례를 많이들 봐왔기에 정치적인 발언만큼은 조심스러워하는듯
하다. 하긴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방송활동 전면 중단당한 연예인들도 있다보니.

얼마 전 페이퍼로 남겼던 연예인들의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싶다. 지지성명에 이름 석자가 걸렸던 대다수의 인물들이 이건 아닌데..이런
내용이였다면 서명하진 않았을 것 이라는 일종의 후렴구들이 줄줄줄 올라오고
있는 현실이다.


뱀꼬리 : 생각해보니 공화당파인 아놀드 아저씨의 부인도 민주당 집안인 케네디
가문의 혈족이군.

2.
얼마 전 TV에서 충청도를 기반으로 정치생활을 하신 밀실정치의 대가인
양반을 간만에 보게 되었다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과 함께 그 후보의
선대위 고문으로 내정되었다고 한다. 뭐 원래 그런 양반이니 별로 새롭지 않다.
하지만 그 공식석상에 나온 유머만큼은 비윗장을 긁어 놓는다.

이명박 : 좀 도와 주십쇼.
김종필 : 내가 도와준다니까..내가 이번 선거에 일조 한다니까..
또다른 인물 (홍준표로 추정) : 일조만 하시면 됩니까. 이조, 삼조도 하셔야죠..
(일동 웃음)

뭐하나 맘에 드는 것이 없는 정치인들이지만 유독 타국의 정치인들과 비교우위에서
언제나 꼴찌를 차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유머"가 아닌가 싶다.
(다른 분야 역시 하위권에 포진되어 있긴 하지만서도..)
저런 갑오경장 유머가 웃기냐?
정말 유권자와 국민이 포복절도하고 공감할 만한 하이레벨 유머를 선보이는 날은
언제쯤이나 올까. 그때면 다른 모든 것도 개선되어지겠지.
하는 짓 보면 평생 안 올듯 싶은데 말이다.

뱀꼬리 : 같이 그 방송을 보던 마님 왈.
"어머.저거저거 지금 유머라고 한거야? 일조면 택배차로 몇 대야?"
이 발언이 차라리 더 유머스러웠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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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2-12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과 사의 구분은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실천되어지는
현장을 보기는 어려운 것이, 후훗 지구인들의 재밌는 아이러니.
하여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니까, 부루스! 조지! ♡

瑚璉 2007-12-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청도를 기반으로 정치생활을 하신 밀실정치의 대가인 양반의 이름이 나와버렸는데요?
"김종필 : 내가 도와준다니까..내가 이번 선거에 일조 한다니까.."

가시장미 2007-12-12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적인 차이때문이겠지만.. 서양 사람들은 '솔직함'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인정하고 사죄하면.. 용서해주는 사례가 꽤 있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솔직함'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만약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 후보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미국에서는 그런 사람은 출마도 못했겠지만요.

다락방 2007-12-1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 윌리스는 이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데미 무어와 공식석상에 간혹 등장하기도 하고, 미녀삼총사에도 출연해주기도 하셨죠. 조지 클루니 역시 재난 구호 기금 모으는 운동을 간혹 하고 있더라구요.

소신도 있고, 유머도 있고, 배려도 있고, 그러나 뒤끝은 없고. 평상시의 생활이나 드러나는 생활이나 별반 다를바도 없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도 그런 사람인데 말예요.

시골사람 2007-12-1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마나님, 순간 제가 떠올린 간편한 문구와 거의 태생이 흡사한 유머를 구사하셨군요. "대체 니들은 몇 조를 더 긁어들이고 싶은 거야?" ^^
근데 특히 서구에서 일상적이다시피 정착된 그 세련된 유머라는 게 상대에 대한 표면적인 예의는 갖춘 꼴인데, 유치찬란한 유머와 비교해서 상호 공감의 깊이는 얼마나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이런~~ 불쑥 불거진 대책없는 의문들에 제 스스로 귀찮아서 답은 안 찾아보고 그냥 내뺄랍니다~~

미즈행복 2007-12-1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님 너무 재밌으십니닷!!!

춤추는인생. 2007-12-13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조지클루니는 참으로 섹시한 배우라고 생각해요. 딱 다 좋은데 그는 너무 바람둥인지라. 한참 그의 열성팬일때 손톱을 길게 길어 그의 어깨에 내꺼야 라고 새겨두고 싶은 망상까지 했다는.^^ 그의 소신이 그를 더 섹시하게 하죠. 김훈작가도 그래서 멋져보이구요.^^

Mephistopheles 2007-12-14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취향이...XX셨군요...몰랐습니다.=3=3=3=3
호련님 // 뭐 굳이 그 분의 실명을 안쓸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저 정도 서술했으면 누군지 다 알지 않을까요..^^
가시장미님 // 그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닉슨이였겠죠. 아니라고 발뼘하다 인정하고 눈물을 흘리며 국민앞에 섰던 비굴한 대통령..^^ 글쎄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나중에 밝혀지더라도 일단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꼭 문화적인 차이점이라고 보고 싶진 않습니다. 그만큼 정치분야가 후지고 미개하기 때문에 저런 속이 뻔히 보이는 발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겠죠. 보십시요 누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발뼘하는 기호 2번 대권후보만 봐도 뻔할 뻔자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국민들도 똑같은 수준이라는 것..^^
다락방님 // 전 가끔 정치하는 분들 보면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약력들을 보면 하나같이 으리으리한 대학들을 나오셔서 하는 짓은 완젼 쌈마이 양아치잖아요. 기본적인 덕과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고 설쳐대기에 더더욱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사람들을 만나기 더 힘든건 아닐까 싶어요.
꼬박님 // 그런 새련된 유머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와 그 바닥 물이 워낙에 똑똑한 사람 똘로 만드는 더티함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즈행복님 // 마님도 가끔 말 한마디로 아주 사람을 잡습니다..ㅋㅋ
춤추는 인생님 // 여기서 질문 하나. 바람둥이의 정의가 뭘까요. 한 여자와 사귀면서 다른 채널로 여러 여자를 만나는 사람 혹은 한 여자를 사귈 땐 그 여자에게만 집중하지만 그 사귀는 기간과 빈도가 높은 사람..^^ /그런데...춤추는 인생님 같은 생각이시라면..조지클루니의 양어깨는 아마 수많은 여자들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아무리 그래도 페이퍼에선 이병률시인을 먼저 찾은 건 절대 안까먹을꼬야요=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