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omnibus]
-1827년 보드리라는 사람이 프랑스의 북서부에 있는 낭트시(市) 교외에 온천장을 개설하고,
마차를 정시(定時)에 낭트시의 중심에 보내 손님을 모았다.
이 마차는 처음에 ‘리세부르그의 온천마차’라 불렸지만, 친구의 권유에 따라 라틴어로
‘만인을 위한’을 뜻하는 옴니버스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 이름은 그 당시 낭트시의 옴네라는 식료잡화점 앞에 ‘옴네의 옴니버스(만인을 위한 옴네 상점)’라고
쓰여 있었으므로, 시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옴니버스는 금세 합승마차의 뜻으로 변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합승자동차를 뜻하게 되었다.

이것이 다시 변하여 개인 또는 여러 작가의 작품을 1권으로 합친 책(대부분의 경우 염가판)의 이름이나,
‘옴니버스 의안(議案:총괄적인 의안)’ ‘옴니버스 박스(극장 등에서 많은 사람을 입장시키고, 구경하기
편하게 한층 높게 만든 자리)’ ‘옴니버스 열차(각 역마다 정거하는 열차)’ ‘옴니버스영화’ 등 여러 분야의 용어로 쓰인다.

-네이버 백과 사전-

(영화용어를 생각하고 검색한 저 단어에 저렇게 여러가지 심오한 뜻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었다.)

옴니버스 식으로 만든 영화는 자주 접하진 못했지만 나름의 재미를 선사해 준다.
길게 호흡을 가지고 장시간 몰입을 해야하는 방식이 아닌 100미터를 달리는 단거리 스프린터와 같은 경쾌함을 맛보게 해주니까 말이다. 더군다나 왠만한 장편영화 한편의 분량을 생각과 방식이 서로 틀린 여러 감독들의 표현을 스타카토식으로 또각또각 끊어서 음미할 수 있는 묘미 역시 독특하다 .그렇다면 이런 장르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나본다면..??

알게 모르게 애니메이션 중에 이러한 구성을 갖춘 수작들이 제법 많이 존재한다.
단편과 극장판 애니로 큰 족적을 남긴 유명감독들이 작당이라도 하듯이 수근수근 모여서 결과물을 툭 던져놓으면 분명 한편의 애니를 봤지만 옴니버스에 참가한 머리수만큼의 감독의 독특한 색깔과 표현..특징적인 캐릭터의 모습까지 다채롭게 감상하게 되는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

본것을 기준으로 몇편 뒤져봤다..

1.미궁물어(迷宮物語)-1987



총 3편의 짤막한 애니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수작이다.

오프닝과 엔딩의 의미인 "라바린쓰 라바란토스"는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린 타로"감독의 작품이다.
소녀와 소녀를 따라다니는 강아지 한마리..그리고 삐에로 한 명만이 등장인물의 전부인 이 단촐한 애니는 인물이 아닌 시시각각돌변하는 배경으로 인해 환몽적이면서 환타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디즈니의 "환타지아"처럼 음악을 배경으로 등장인물의 표정과 배경의 변화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낸다.

두번째 작품격인 "달리는 남자"는 수병위인풍첩(국내명:무사 쥬베이), 요수도시 등 하드코어 성인취향의 애니로 유명한 "가와지리 요시아키"의 작품이다. 근미래의 자동차레이싱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랑프리 우승을 위해 염력으로 경쟁자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사나이가 결국 자신이 제거했던 다른 레이서들의 망령에 의해 폭주 후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번쨰 작품은 아키라로 유명한 "오토모 가쓰히로"의 "공사중지명령"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아열대 재계발에 투입된 공사용 로봇들이 단한사람의 인간(공사감독)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의지로 공사를 진행해나간다는 내용이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실행하는 나약한 인간은 결국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게 되는 기계들에 의해 어떠한 권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로봇카니발 -1987

8편에 달하는 로봇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모아서 만든 옴니버스.
모든 에피소드는 제목과 같이 로봇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동질성을 내포하고 있다.
블랙코미디부터 열혈물..때로는 순정물까지 총 8편의 표현방식은 제각각이지만 로봇이라는 대상에 대해
8가지 방향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풍악을 울리면서 로봇카니발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캐터필터가 달린 거대 조형물이 인간들의 거주공간을
짓밟으면서 행진하는 오프닝이 인상적이다.

3.메모리즈 - 1996



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 1편격인 "Magnetic Rose" 는 우주공간에서 울려퍼지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아리아의 선율속에
유한적인 삶이 한계인 인간이 영원을 추구하는 모순과 배경속에서 고도화로 발전되어 버린 인간성 말살의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에선 "호러물"로 둔갑한다.

에피소드 2편은 "체취병기"라는 제목을 달고 시종일관 심각한 상황속에서 웃겨버려주는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약회사 연구원은 지독한 독감으로 인해 아무생각없이 섭취한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알약 한알이 결국 약을 섭취한 자신의 몸냄새로 인해 부근의 인간이 절멸된다는 내용의 애니이다. 이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이 약의 발주처라 추측되는 도쿄의 정치수뇌부들을 향하는 연구원과 이를 막으려고 출동한 군부대의 괴멸....그와 반대로 인간을 제외한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에겐 왕성한 생명력을 선사해주는 대조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당시 일본의 내외적인 정치적인 상황과 권력자의 횡포와 미국의 외압까지 짤은 애니메이션 한편이 그 모든 것을 유머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에피소드 3편은 "Cannon Fodder" 라는 제목으로 약방의 감촉같은 "오토모 가쓰히로"의 작품이다.
이 애니에서 주목해야 될 사항은 컷의 끊임이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롱테이크의 기법으로 애니를 이끌어가는 촬영방법이라고 보고 싶다. 내용또한 대포로 둘러쌓여있는 도시속에 도시의 구성요소들은 전부 대포를 생산하고 대포를 쏘고 대포를 관리하는 일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다못해 학교에서 가르키는 수업도 포병술뿐..
칙칙한 색감으로 일관된 이 애니에서는 파시즘과 나쯔즘까지 전체주의적인 근미래의 상황을 살벌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애니매트릭스 - 2003



왠지 용두사미가 되버린 듯한 영화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시리즈를 원 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의 개념으로 옴니버스 방식으로 만든 작품이다.
총 9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에피소드는 영화 매트릭스의 기본사상과 동일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기계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는지...그리고 그 지배된 인간들이 매트릭스라는 공간에서 영화속의 주인공이 아닌 또 다른 인격체들의 생활중심인 내용과 인류저항군 시온의 또다른 대원들의 에피소드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매트릭스 영화의 세계관 때문인지 시종일관 디스토피아적이며 사이버펑크적인 요소로 가득 채워져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동참하여 동양적인 표현과 서양적인 표현이 적절하게 교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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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12-18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2, 3은 열심히 본 거고...그것도 대형스크린으로...4는 안봤군요. 열정이 식은게죠.

해적오리 2006-12-1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건, 아니 보다가 만 건, 4번 뿐이군요. 4번도 분위기가 영 음산해서 보다 말았는데.. 메피님의 영화취향은 저와 참 다르시더라구요...^^

깐따삐야 2006-12-1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애니매트릭스! 한 때는 매트릭스 매니아였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

Mephistopheles 2006-12-1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 오옷...1,2,3 을 보셨군요...^^ 4도 제법 재미있습니다 좀 어두운 분위기긴 하지만요..^^
해적님 // 매트릭스의 세계관이 워낙 칙칙하잖아요..ㅋㅋ
하는 거 하나도 없다고 속삭이신 분 // 그냥..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모를 수도 있는 겁니다..^^
깐따삐야님 // 매트릭스 매니아시라면 4번은 꼭 보셔야 할꺼에요.. 매트릭스 3부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을 거진 다 보여줬으니까요 특히 에피소드 2,3은 매트릭스의
구성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 나오거든요..^^

진/우맘 2006-12-2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최...모르는 게 없으시구료!!!!!!! ^^

Mephistopheles 2006-12-20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는 건 더 없습니다요 진우맘님...^^
 

함박눈이 지독하게도 쏟아지던 날 공중파를 통해 이 영화를 만났다.
공중파의 그간의 영화편성과 비교하자면 파격적인 편성이 아닐 수가 없었다.



제르미날 (Germinal, 1993)

검색창에 때려 넣어보니 "에밀 졸라"의 원작소설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출판년도는 1885년

《루공 마카르 총서》 제13권. 1885년 출간. 제명은 혁명력(革命曆)의 제7월 '아월(芽月)'의 뜻이다.
주인공 에티엔 랑체는 《목로주점》의 제르베즈의 셋째아들이다. 실직하여 북프랑스의 몽수 탄광의 광부가 되었는데 동료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고 분개하여 사회주의적 정열에 불타 그 지도자가 되어 파업을 일으킨다. 그러나 회사측은 양보하지 않아 광부들의 생활은 더욱 궁핍해져 폭력화하나 군대의 개입으로 광부들은 패배한다. 그때 한 사람의 무정부주의자가 지하수도를 끊어서 전갱도를 파괴시킨다. 애인과 함께 갱도 안쪽에 갇혔던 에티엔은 10일 후 구조되었으나 애인은 이미 죽어 있었다. 군중의 장대하고 힘찬 모습을 서사시적으로 그린 걸작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영화는 회색빛이 칙칙하게 드리운 탄광촌이 배경인 영화이다.
배경은 무채색일지언정 나오는 계급과 계층...그리고 이념의 경우는 지나치리만큼 다채롭다.

탄광의 사장단으로 분류되는 부르조아계급은 타락적이며 퇴폐적이고 착취자의 모습으로 나타내어진다.
호화로운 성찬을 섭취하면서 부양가족이 먹을 초라한 빵 한조각을 위해 1프랑을 구걸하러 온 광부의 아내에게 일해서 번돈을 방만하게 낭비한다는 질타가 이어진다.

사회주의자의 모습으로 나오는 술집주인은 이상적이다.
광부들의 파업을 충동질하며 그당시 노조의 초기적인 모습을 갖추었으리라 추정되는 세계노동자연합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한다. 전직 광부였기에 광부들의 입장과 사정을 잘 아는지라 그들의 편에 서 있으나 식구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빵 한조각을 원하는 광부들에 비해 그의 생각은 영화의 배경에 비해 지나치게 이상적이며 현실감이 떨어진다.

주점의 한귀퉁이 구석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나키스트는 충동적이다.
광부들의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르조아의 편도 아닌 오직 피를 봐야 세상은 변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이 과격한 아나키스트는 영화내내 입으로만 떠들고 입으로만 자신의 이념을 설파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갱도붕괴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이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무모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념들이 충돌을 거듭하는 한가운데 광부들이 존재하고 있다.
1800년대 후반의 척박한 노동환경 속에 배부르게 먹고 등따시게 잠을 청할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을 위해 수백미터 막장에서 탄을 캐는 그들에겐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어 보인다.

대를 이어 탄을 캐는 집안이 대부분이고, 가족의 구성원 하나하나는 노동력으로 규정짓는 참담함까지 보여준다.그리고 머리에 묶는 리본 하나에 정조를 파는 문란함까지 보여준다. 남녀의 혼인역시 돈을 벌 수 있는 노동력의 방출이라는 개념으로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야만적인 폭력으로 딸을 강탈당한 어미는 딸의 안위보다는 딸이 벌어오는 노동력의 부재를 한탄하며 딸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러한 생활고에 설상가상 편법적인 임금삭감으로 인해 극에 달한 광부들은 파업을 선택하게 되고 협상의 생각이 없는 고용주들과 배가 고파 다시 착취의 현장인 막장으로 향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동료들과의 충돌로 인해 이 집단은 결국 무력집단이라는 모호한 규정아래 군대와 대치하게 된다. 결국 한발의 총성과 함께 영화의 주인공인 마유는 절명하게 된다.



마유(제라드 드빠르디유)는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군대의 총탄에 절명하게 된다.

군대의 진압과 아나키스트에 의한 탄광 붕괴사고로 많은 것을 잃은 광부들은 다시 길들여진 삶속으로 귀환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이 치열한 삶의 현장을 도피하는 또다른 주인공 에티엔은 노조와 노동자의 권익상승을 예견하는 듯한 독백을 읊조리면서 영화는 끝마친다.

흑색과 회색이 배경의 대부분인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결국 새벽 5시까지 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밖에는 백색의 눈이 퍼붓고 있었지만, 영화의 후유증으로 인해 그 눈마져 회색으로 간주되버렸다.

1800년대 후반의 그 모습에 비해 지금의 현실은 많은 발전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내면만큼은 아직도 그때의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념의 갈등은 모호해졌으며 노동자계층의 권위향상까지 이 영화의 마지막 독백처럼 정확히 예견했다지만, 그 계층간의 분열과 권력화만큼은 예견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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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2-1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보고싶군요.

antitheme 2006-12-1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자와 죽은자>를 읽으며 다시 보고 싶었는데. 공중파에서 방송하는 걸 놓쳤다니 아쉽네요.

urblue 2006-12-1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 때 친구에게서 생일 선물로 <제르미날>을 받았는데, 앞에 조금 읽다가 던져버렸습니다. 지독히도 건조하고 재미없는 문장이더라구요. -_- 저도 <산 자와 죽은 자>를 보고 나서 <제르미날>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어떨까요. 그 시간에 대체 뭘 하느라 영화 하는 줄도 몰랐을까요. 에효.

2006-12-18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2-18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라르 드 빠르디유가 나왔군요.
대학시절 이 사람 출연한 영화를 유독 많이 봤었는데요.
분위기를 너무 잘 잡아 코미디마저도 그 만의 색깔로 보일 정도였죠.
볼 수 있는걸 못 보니 아쉽네요.

기인 2006-12-1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산자와 죽은자>보면서 ㅎㅎ
<산자와 죽은자> 정말 추천이에요 ^^

해적오리 2006-12-1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르미날 책으로 읽는다고 책 산지가...7년 되었네요... 흐메... 이젠 함 꺼내서 읽어보아야겠어요..

stella.K 2006-12-1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봤어요. 이번에 또 보여 주더군요. 지난번에 봤을 때 끝에 3분의 1은 못 봤는데 이번엔 끝까지 봤어요. 영화 정말 잘 만들었지요. 근데 이런 영화 좋아하는 것 아니에요. 마음이 무거워져서...에밀졸라는 제가 좀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도 리뷰 써 볼까 하다가 접었어요.ㅠ.ㅠ

Mephistopheles 2006-12-19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 참고로 DVD출시도 안되었고...비디오도 꽤 오래전에 출시되었을 껍니다..^^
안티테마님 // 반갑습니다 초면이네요..^^ 전 님덕분에 산자와 죽은자가 보관함에 들어가버렸습니다..^^
블루님 // 영화는 다분히 직설적입니다...공중파가 많이 발전했더라구요..옛날같았으면 여지없이 짤려져 나갈 장면도 19금 걸어놓고 뿌옇게 처리해버리더라구요..^^
주소 속삭여주신 분 // 접수했습니다..지금쯤 열심히 달려갈 껍니다..^^
승연님 // 저는 저 배우의 영화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시라노"였습니다.
정말 감명깊고 재미있게 봤거든요..^^
기인님 // 보관함에 들어갔습니다 꼭 구입해야 겠군요..^^
해적님 // 구해서 읽어보고 싶어도 죄다 절판이더군요..^^
스텔라님 // 11월달에 한번 방영해줬었고 재방해준거더군요..다시 틀어달라고 시청자들이 꽤나 졸랐나 봅니다..^^

비로그인 2009-01-23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입장과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인 영화네요. 이런 영화들이 던지는 질문은 참 고통스럽죠.
 

아프락사스님의 페이퍼(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15022)에
댓글을 달다가 그녀가 생각이 났었고 곧 그녀의 영화가 줄줄이 비엔나 마냥 머리속에
엮어지기 시작했다..



캐서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의 아내이기도 하다. 타이타닉을 찍을 때 여 주인공과
바람난 남편때문에 이혼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정보를 찾아보면 아직까지 같이 살고 있는 듯...

K-19... 스트레인지 데이즈..폭풍 속으로...그리고...블루스틸....

어디서 뭘 하는지 요즘 그녀의 이름이 걸린 영화를 접하기는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전작들은 K-19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대단했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블루스틸....



블루 스틸 (Blue Steel, 1990)
: 주인공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는 명배우 토니 커티스의 딸이기도 하다.
할로원 시리즈의 주연으로 일명 "스크림 퀸" 이라고 불리우기까지 했었다.
검색하다 알게된 사실...3권이나 되는 아동도서의 저자로도 유명하단다..

이 작품을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시점에서 보는 광기와 폭력을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은 유지하면서 조금씩 조여드는 스릴러 분위기를 밀도 높게 보여줬기 때문
이었다.

오프닝 또한 서슬퍼런 S&W의 매그넘 권총의 총신을 훓어 내려가는 모습과 함께 니켈
도금으로 은빛의 스틸분위기가 아닌 영화제목과 맞아 떨어지는 시퍼런 총기의 모습으로
묘사하면서 영화로 들어가는 구성 또한 탁월했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는 아버지의 폭력에 피해자이면서 목격자이기도 한 메건(제이미 리 커티스)이라는
신참 여경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가게를 터는 강도와 마주친 그녀의 진압으로 인해
강도는 살해되고,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자취를 감추고 결국 과잉진압이라는 명목하에
메건은 징계를 받게 된다.

사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의 행방은 우연히 그 가게에서 그녀가 범인을 살해하는 광경을
목격한 어떤 남자의 손에 들어갔고, 그녀가 권총이라는 흉기와 경찰이라는 신분으로
범죄자를 응징하는 그 광경에 강한 흥분을 느끼면서 자신의 내면과 신분을 숨기고 그녀에게
접근하면서 스릴러적인 분위기로 영화의 전개는 펼쳐지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몇몇 인상적인 장면이 기억난다.

여전히 폭력적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딸이 아닌 경찰의 신분으로 아버지의 폭력을 제압하고
무력화 시키는 모습.. 딸 앞에서는 폭력의 화신인 아버지가 경찰의 신분을 획득한 딸 앞에서
는 무력하고 나약한 본질을 보이는 모습..
내면을 숨기고 연인으로 지냈으나, 결국 연쇄살인범인 자신의 연인에게 가차없이 총알을
날리는 장면...

폭력을 접하면서 성장한 여성이 집행자의 신분을 획득 후 또다른 폭력에 대처하고 한 남자의
집착과 광기에 저항하는 모습이 영화 속에서는 격렬하게 혹은 침착하게 묘사되고 있었다.

아마도 감독이 여성이였기에 여성의 입장에서 디테일한 심리적인 묘사까지 세심하게 다듬어서
표현되어 진것은 아닌가 싶다.

뱀꼬리 : 개인적으로 "스트레인지 데이즈"도 대단한 영화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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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봤다.!! (낚시 절대 아닙니다.)
    from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2007-08-25 03:06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감독 중 유일한 여류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블루스틸"이 이번 공중파 주말의 영화에 편성이 되었군요 자세한 내용은 일전에 작성했던 페이퍼를 트랙백으로 걸어놨습니다. (SBS토요일 새벽 그러니까 정확한 시간은 일요일 오전 1시) 거기거기 아프님 전에 페이퍼에 어 모르는 영화인데 하셨으니까 시간 되시면 꼭 보시도록 하시고요..... "폭풍 속으로"의 마지막 장면을 잊
 
 
blowup 2006-12-0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터미네이터의 여주인공이었던 린다 해밀턴과 바람이 난 게 아닌가요?
케이트 윈슬렛의 남편은 역시 감독인 샘 멘데스잖아요.
그나저나 저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을 좋아해요. 전 <죽음의 키스>도 좋았어요.

Mephistopheles 2006-12-0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기론..린다 헤밀턴은 카메론의 전처로 알고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타이타닉 찍을 땐 유부녀가 아니였을 거에요....
저도 많이 좋아하는 감독인데.....왜 요즘 영화를 안찍을까요..???
제가 아직도 Near dark를 못봤어요..흑흑....

paviana 2006-12-0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린다 헤밀턴이 전처였어요? 그건 몰랐네..
하긴 저도 비글로우랑 카메론이랑 이혼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찌보면 남편보다 더 재능있는 여성같은데....

blowup 2006-12-08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구나. 헷갈리네요. 린다 해밀턴과 먼저 결혼했군요. 캐서린 비글로우보다. 근데, 타이타닉에서 만난 여배우는 케이트 윈슬렛이 아니라 수지 에이미스네요.
(어떤 역할로 나왔던 걸까요? 하도 오래 전에 본 영화라... 주요 배역 말고는 기억도 나지 않아요.) 덕분에 엉뚱하게 기억할 뻔 했던 거 바로 잡았어요.

Mephistopheles 2006-12-0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 둘 사이에 애까지 낳았다고 하던데요...어떤 면으로는 남편보다 재능이 더 넘치는 여류감독이라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나무님 // 아니..주연이 아니라..다른 여배우와 바람이 난 건가요..?? 찾아봤더니 수지 에이미스는 늙은 로즈의 조카딸로 나왔다더군요..그리고 제임스 카메론은 5번이나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수지 에이미스와도 결혼했다고...하는데...대체 지금 부인은 누군지..거참....

Mephistopheles 2006-12-0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찾아냈습니다...역시 지식인들은 대단해요..

1. 샤론 윌리암스(Sharon Williams): 14 February 1978 - 1984 (이혼)
2. 게일 앤 허드(Gale Anne Hurd): 제작자, 1985 - 1989 (이혼)
 1명의 의붓딸(1991년에 브라이언 드 팔마와 결혼하여 낳은 딸임)
3. 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감독, 17 August 1989 - 1991 (이혼)
4. 린다 해밀턴(Linda Hamilton): 배우, 26 July 1997 - 1999 (이혼)
 1명의 딸, 1명의 의붓아들(배우인 브루스 애보트 사이의 아들)
5. 수지 에이미스(Suzy Amis): 배우, 4 June 2000
 현재, 1명의 딸, 1명의 의붓아들(배우인 샘 로바즈 사이의 아들)

뭐야 이 남자...!!


blowup 2006-12-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그러니까, 나는 왕이다, 라고 했지 않아요.

하이드 2006-12-0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폭풍속으로' 잊을 수 없어요. 아,, 그 마지막 장면...

paviana 2006-12-0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비글로우랑 이혼한 담에 린다 해밀턴이랑 했군요...아무리 봐도 비글로우가 해밀턴보다는 더 이쁜데...2년 살았는데도 카메론의 전처라는 딱지가 안 떨어지는군요...

Mephistopheles 2006-12-08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 ㅋㅋㅋㅋ 그런면으로도 왕은 왕이겠군요....
하이드님 // 페트릭 스웨이지가 파도속으로 들어가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이요.?
아님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다 돌아서는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인가요..??
파비님 // 그러게요..그런데 왜 이 여감독이 요즘 영화가 안나올까요...K-19의
데미지가 컸나..??

짱꿀라 2006-12-0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평론에 이어 영화 평론까지 섭렵하신 메피님의 해박함 존경 그 자체입니다. 어찌도 저렇게 철저한 조사를 우아 진짜루 대단하십니다.^^

마늘빵 2006-12-0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영화를 하나도 몰라요. 근데 메피님은 정말 영화계에 몸담았던거 아녀요? 어캐 모르시는 영화가 없어요? ^^

똘이맘, 또또맘 2006-12-0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미 리 커티스라는 배우는 낯이 많이 익은 배우네요. 근데,저 배우가 출연한 어떤 영화를 본것인지는 통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만화영화만 좋아하는탓...ㅜ.ㅜ
그나 저나 매피스토님은 모르는게 없으셔^^

비로그인 2006-12-0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에도 많은 정보가 있네요.
제이미 리 커티스는 트루 라이즈 볼 때 안 예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책도 엄청 읽고 동화작가라고 해서 놀랐어요.

Mephistopheles 2006-12-09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 해박한 것이 아니라 그냥 여기저기 발목까지만 담궈논 수준이랍니다...^^
아프님 // 영화계쪽에는 돈내고 영화 본 쪽이였고....아직 못본영화가 더 많아요..^^
똘이맘님 // 아마도 제이미 리 커티스라는 배우가 나온 영화라고 하시면 트루 라이즈 였을 껍니다..아놀드의 아내로 나와 마지막엔 결국 첩보원이 되는...그리고 멋들어진 탱고로 끝맺는 영화요..^^
승연님 // 아버지의 후광도 있긴 했지만...배우 자체만으로 따진다면 제법 매력이 있습니다...호러영화에 많이 출연했었습니다..얼마나 시원하게 비명을 질러주시는지..^^
 



투니X스에서 하는 여러 만화 중 유난히 대에충 그린 듯한 그림체에 짧은 에피소드를
자랑하는 만화가 있으니 제목 또한 간결 단순의 묘미를 보여주는 만화가 바로
"아따맘마"이다.

엄마
:사소한 일이라도 뭐든 열심히 하는 성격. 낭비를 싫어한다. 기본적으로 언제나 행복해 함



아빠
:언제나 말도 없고, 뭐든 무관심해 하는 성격. 실은 엄마의 기묘한행동을 보며 즐기고 있음.
엄마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언제나 행복함. 화장실 문은 언제나 열어놓는다.



아리
:고교재학중. 소박하고 평범하다. 언제나 꿈을 안고 살고 있음. 엄마와는 언제나 싸운다.



동동
:중학교 재학중. 아리의 남동생으로 부끄럼 잘 타고 순진하다.
아마도 엄마와 누나의 무신경한 태도에 종종 상처를 입고 있는 듯.

클라이막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스토리도 아닌데다가 등장인물들
또한 지나치게 단순하게 묘사된 그림체까지... 어찌 보면 요즘 애니메이션의 대세와는
여러면으로 동떨어진 시대착오적인 만화일지도 모르겠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하지만 이 애니가 잠재하고 있는 매력은 바로 일반 가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가정의 일상다반사를 지나치리만큼 콕콕 찝어주며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애니를 찬찬히 보고 있으면 등장인물 중 아버지의 역할에서 나의 모습 혹은 내 아버지
의 모습을 살짝 만날 수도 있으며, 가족의 구성원 중 제일 막내인 동동의 모습에서 또한
내 어릴 적 학창시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주기까지 한다.

때로는 이 단촐한 구성원이 전부인 (등장인물은 엄마,아빠 딸인 아리, 남동생 동동)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까운 서재지인인 물만두님 댁의 가족 시트콤의 애니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해리포터님의 부부일상과 조선인님과 마로의 모녀간의 모습도 간혹가다 캐치
가 될 정도로 이 애니메이션은 매우 친근하고 일상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그것 뿐인가..남매인 아리와 동동이 생활하는 학교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행동 하나하나
까지 등장인물들의 그나이때 나 역시 한번쯤은 해봤을 행동들을 하나하나 묘사하고 표현
하기까지 하는 동질감이라는 느낌까지 들어버릴 정도였다는...
(아리의 행동 중 등교준비 중 깜빡잊은 물건을 다시 찾으로 집에 와서 신발끈 풀기 귀찮아
무릎걸음으로 방까지 기어가는 장면은 어렸을 때 내 모습과 판박이였다.)

전혀 화려하지 않고 그렇다고 치밀한 스토리 구조를 안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이
사랑스럽고 다정다감한 이유는 아마도 일상생활과의 "공감"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뱀꼬리 : 주제가인 오프닝송과 엔딩송 또한 지나치게 다정하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잘있어요~ 다시 만나요~
(http://blog.naver.com/godp13?Redirect=Log&logNo=70011128476)



아따맘마 이누야사 식 패러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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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4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6-12-0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피곤할 때마다 이 만화책을 한 권씩 빌려다 봅니다. 아주 자지러지게 웃기는 장면이 가끔 나와서 신나요. ㅎㅎ 아 참, 이제 전부 다 봤구나. 흑흑.

해리포터7 2006-12-0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만화는 못보았는데요..어느님이 소개하는 페이퍼를 본적이 있어요..저 엄마가 혹시 저가 아닐까하고 의심이 가더군요..ㅋㅋㅋ

paviana 2006-12-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잘있어요 다시 만나요...간결하지요..

chika 2006-12-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투니버스를 못 보는 것이 젤 슬퍼요!!
날마다 퇴근하면 집에 가서 투니버스 보던 때가 있었으니....으흑~ ㅜㅡ

아영엄마 2006-12-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는 왜 떠올리지 못하셨을까나.. 저도 아따맘마네 가족처럼 살고 있어요~~
(저는 요즘도 가끔 무릎으로 기어서 잊어버렸던 거 다시 가지고 나오곤 합니다.=3=3=3)

비로그인 2006-12-04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했더니 아이들이 이걸보고 노랠 부르곤 했죠.
저만 빼곤 온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였네요.

하늘바람 2006-12-0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무지 좋아하는 만화랍니다

가넷 2006-12-0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해요.. 이 만화. 언제나 봐도 질리지 않는..^^;

Mephistopheles 2006-12-0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챙겨 보신다는 속삭이신 분 // 어..저기 저 성격분석은 네이버에 있는 걸 긁어 온겁니다..^^
블루님 // 애니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요즘 계속 방영하던데...^^
해리포터님 // 정말로 저 엄마와 같으시다면...주부9단이신 겁니다..^^
파비님 // 간결하고 단촐해도 내용만은 알찬 애니가 아닌가 싶습니다..^^
치카님 // 치카님도 어서 빨리 하나 TV를 설치하세요..내~ 맘대로~ 보는 TV요...
아영엄마님 // 그러고 보니..가족구성원이 아들만 없다 뿐이지 딱..아영엄마님 댁이군요..혹시..남편분이 말이 없으시고 화장실 문 꼭 열어 놓고 다니시는 건가요..?? ^^
승연님 // 투니X스에서 요즘 밤시간에도 틀어주더군요..^^
하늘바람님 // 저도 역시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야로님 // 이 만화의 다른 매력이라고 보고 싶습니다....질리지가 않아요..봐도봐도
특히 엔딩송 가족군무는 나도 모르게 따라 한다니까요..^^
 

피어스 부르스넌이 맡아왔던 007 제임스 본드의 역활이 계약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피어스 부르스넌의 출연고사로 인해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탄생했나
보다..여러 후보자가 있었겠지만,(로비 윌리암스까지 가세했었다)
결국 최후까지 남아 선택되어진 새로운 제임스 본드 그러니까 제 6대 제임스
본드는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영국출신 배우...



지금까지의 007 특유의 그 젠틀모드는 사라져버린 듯 하지만 보고 있자면
계속해서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신비한 배우...(몸만큼은 역대 최강!!!)

배우들의 입장에서 보면 007이라는 배역은 큰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제임스 본드를 맡았던 배우들을 살펴보자면 마치 어마어마한
금액이 걸린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그 후 불행해졌다...라는 이야기처럼 007
을 제외하고는 다른 영화에서는 강한 인상을 못남기는 이상한 저주가 존재한다.
물론 숀 코네리의 경우는 제외시켜야 한다. 그는 계속해서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
면서 007로 남아있길 원했던 제작사와 영화사의 제의를 거절하고 본인 스스로의
엄청난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서 있는 배우가 되버렸으니까.



숀 코네리의 경우 007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다른영화와
연극 등등..자신의 연기폭을 넓히기 위한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숀 코네리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다못게 007배역에서조차 저주를 받았는지 단 1편만을 출연하고 쪽박을 차버린
경우도 2명이나 존재한다.

이 사람은 누구야..?? 단 한편으로 끝장난 배우 NO1.조지 라젠티...
6편인 여왕폐하 대작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였다는... 기억도 안난다.



티모시 달톤 역시 16편 살인면허가 처음이자 마지막 제임스 본드였다는...
티모시 달톤은 본드걸이 죽었을 때 유일하게 울었던 제임스 본드로도 유명하다.
항간의 소문엔 이 모습 때문에 잘렸다....라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소문도 있다.

워낙에 숀 코네리의 인지도가 높았었던 제임스본드 역은 그 후 로저 무어라는
숀 코네리보다는 야성미는 떨어지지만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이끌고
나가면서 현상유지를 해나가기 시작했었다.



확실히 야성미와 섹시함은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평균을 유지했던 로저무어
007이외의 영화에서는 저언혀~ 빛을 보지 못했다.

그후 한동안 뜸했던 007시리즈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루스넌을 기용
하며 재기의 몸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영화기술의 발달로 인해 보다 화려해진
볼거리,액션과 다양해진 적 캐릭터와 조직이라는 거대한 지원군을 등에 지고
화려한 부활을 하기에 이르렀다.



음 확실히..잰틀하고 깨끗한 이미지..거기다가 섹시미까지 겸비한 피어스 브루스넌..
그래도 그의 007 마지막 작품  "어나더데이" 만큼은 한국에서 흥행은 쪽박이였다는..





요즘은 한국의 모 남성정장 선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봐요 아저씨 따라할 껄 따라하라고 하세요..신체적인 기럭지 자체가 틀린데..거 참..)

총 21편의 시리즈..길거나 짧거나 6명의 제임스본드..한편당 출연하는 뿅가는 본드걸
평균 3명...혹자는 그냥 시간 떼우기 아주 좋은 오락영화라고 펌하하기도 하지만 21편
이나 만들어질 정도면 어느 정도 영향력은 분명히 존재하는 오락영화가 아닌가 싶다.

뱀꼬리 : 카지노 로얄의 경우 원작자 "이안 플래밍"이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였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씨리즈 카지노 로얄은 새로운 제임스 본드를 영입하는 실험성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듯 하다.

수정사항 : 사요나라님의 댓글의 내용처럼 티모시 달튼은 2편의 007영화에서 제임스 본드
역활을 맡았습니다..^^ 리빙데이 라잇 과 살인면허였습니다. 티모시 달튼씨 미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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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2-0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에서 잠깐 소개하는 것 봤는데 예전의 본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새로운 본드인 듯... 난 피어스 브로스넌이 레밍턴 스틸 나올 때가 제일 좋았어욤... -.-

paviana 2006-12-0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제임스본드는 한개도 안 멋있어요.
피어스 브로스넌이 백만배쯤 더 멋있어요.물론 레밍턴 스틸때도 멋졌어요.

blowup 2006-12-0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전이 끝난 후의 007은 너무 억지스러워서--;
최근 첩보물 중에는 본 시리즈가 제일 좋아요. 본드 말고.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이제 본 얼티메이텀이 남은 건가요?)
새로운 제임스 본드는 가장 덜 마초적으로 보여요.
선병질적으로까지 보이지 않나요?

moonnight 2006-12-0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니엘 크레이그. 두어편 정도밖에 영화론 못 봤지만 매력있어보이던데요. 그의 007이라니. 기대돼요. 좀 거칠고 덜 다듬어진 듯 하지만 그만큼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음 싶네요. 티모시 달튼이 제가 본 007 중에서는 가장 어리버리했던 것 같아요 -_-;;;;

비로그인 2006-12-0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만입니다 메피스토님. 평론가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았는데, 재미는 없습디다.
지금까지의 007이 하이테크 무기들로 치장한 화려한 액션이었던 것을 이제부터는
제임스 본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기획인데,, 007이 언제 짜임새 있는
인간 드라마였던 적이 있나요?
스토리는 유치하고 엉성해도 브로스난이 나온 시리즈들이 볼거리 많고 재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새 본드는 아무리 봐도 영국 귀족은 커녕, 러시안 깡패 같아요. -,-;

무스탕 2006-12-0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 007을 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집에서 명절때 해주는 007만 본 듯...
요즘 007 또 나왔나요? ^^;

Mephistopheles 2006-12-02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피어스 브루스넌과는 거의 반대개념적인 인물이 이번 제임스 본드가 된 듯 싶더군요..^^
파비안느님 // 피어스 브루스넌을 좋아하셨던 분이였다면..이번 007은 당연히..!!
짜증날 껍니다..^^
나무님 // 전 옛날에 리처드 챔버레인이 주연했던 TV시리즈도 기억이 나요..영화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2편격인 본 슈프리머스에서 킬러가 본을 죽이기 위해 인도에서 타고 다닌 차가 국내기업 H사의 차였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달밤님 // 맞어요..좀 지나치게 어리버리했었죠..^^ 결국 그 어리버리한 분위기가 흥행참패로 이어졌다는..^^
그림자님 // 간만이시네요 잘지내셨습니까..^^ 흠..그렇다면 나무님이 언급하신 본 씨리즈와 틀릴게 없을지도 모르겠군요...ㅋㅋ 러시안 깡패...기가막힌 표현인 것 같습니다..푸하하
무스탕님 // 예 제일 처음에 나온 저 거칠어 보이는 인상을 가진 사람이 이번에 새로 기용된 제임스 본드입니다..^^

sayonara 2006-12-0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모시 달튼은 '살인면허'하고 '리빙데이 라이트' 딱 두편이었어요. ^_^
갠적으로는 약간 터프(!?)한듯한 이미지가 좋았었는데... 초딩시절 소문에는 얼굴이 넘 커서 짤렸다는... -ㅗ-

Mephistopheles 2006-12-0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입니다 사요나라님..^^ 바쁘신가 보네요.하긴 다른 제임스본드 보다...티모시 달튼이 얼큰과에 속하긴 하죠..^^ 키득키득..

sayonara 2006-12-05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번 다니엘 크레이그에 비하면 훨씬 젠틀했는데... ㅜㅜ
007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인지... '카지노 로얄'은 흥행중이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어째 영~ ㅠㅠ

Mephistopheles 2006-12-0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위에 얼룩말님이 말씀하신 표현이 정확한 듯 합니다..
"러시아 깡패.." ..^^

sayonara 2006-12-0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갠적으론 '러시아 복서'란 생각을 했더라는... ㅜㅜ

Mephistopheles 2006-12-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남자 좀 억울하겠네요..영국태생인데..사람들이 러사아..러시아..하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