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다 로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터. 내 로망은 시시각각 변덕스럽게 자주도 변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 밑바닥 언저리 언제나 자리 잡고 있는 건 바로 범선에 대한 로망이다. 바다 한가운데 새하얀 삼각형, 사각형의 돛을 세우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가르는 장면. 머리엔 허연 해골과 정강이뼈를 교차시킨 졸리 로저스 시커먼 두건은 필수.(그렇다고 소말라이 해적을 만나긴 싫다.) 이런 상상의 나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2권의 책을 읽고 새삼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책 자체의 내용은 거친 바다생활에 그 당시 무자비한 해상교전, 더불어 대영제국의 패권 등등 마초가 미쳐 날뛰고 폭력이 난무함은 어쩔 수 없지만 번역자가 세심하게 꼼꼼히 달아 놓은 각주를 차분히 읽다보면 19세기 초 바다 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즐거움도 가져 주는 책이 돼 버렸다. 잘 모르고 3권부터 21권까지(완결 못하고 영감님이 타개.) 번역 출판이 없는 줄 알았다가 브리니님 덕에 3권,4권 출간을 알게 되었다는.... 

 

더불어 각주로 해결하지 못해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들을 위해 어쩌다 우연스럽게 구입한 책 한권이 나름 책을 이해함에 있어 많은 지식을 알려주는 것 같다. 더불어 소장한 책보다 더 완벽한 해석과 소설 속 그 당시의 사회상, 역사적 관점을 위해 더불어 읽어야 할 책이 한 권 추가되어버렸다. 당분간은 책 속에서 바람을 받으며 오대양을 누빌 생각이다 

 

생각해보니 영화도 있었군..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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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10-01-2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영화 전 재미없게 봤어여 ㅋㅋㅋ 바다사나이시군요. 모비딕 읽으셨나여?

Mephistopheles 2010-01-29 14:55   좋아요 0 | URL
모비딕은 읽었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읽었기에 다시 한번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비연 2010-01-2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셀 크로우의 저 멋진 얼굴이 지금은 배늘어진 아저씨화되었다는 슬픔이 밀려온다는..
(라고 별로 연관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 비연ㅜㅜ)

Mephistopheles 2010-01-29 14:55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올해 글라디에이터에서 근사하게 보여줬던 모습을 똑같은 감독인 리들리스콧이 만든 로빈 훗으로 러셀 크로우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껍니다..^^

무스탕 2010-01-2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배보다 비행기종류, 그러니까 날아다니는 것들에 대한 미련이 있어요 ^^

Mephistopheles 2010-01-29 14:56   좋아요 0 | URL
비행기도 관심품목 중에 하나이긴 한데...범선이 저에게 나름 의미가 있는 건...항해술이라는 것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에 따르는 모습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BRINY 2010-01-29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얘기하셨던 전문서적이 저 두권이군요? 보관함으로~

Mephistopheles 2010-01-29 14:57   좋아요 0 | URL
앞에 책은 읽은 거고 두번째 책은 아직 안읽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시면 범선의 역사라는 근사한 책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이네요...^^

L.SHIN 2010-01-29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메피형님, 범선을 좋아하시는군요!
저 역시 어릴 때 부터 거대한 바다를 누비는 범선을 좋아했죠.
아기 때 부터.. 화가가 직접 그리는 범선을 보고 자랐거든요.(웃음)
나중에 기회 되면 그 화가한테서 커다란 범선 그림 하나 훔쳐다 드릴게요.

저 표지의 그림들과 너무 닮은 것들은 예전에 영국으로 넘어가 버렸지만,
또 조르면 그려줄지도 모르거든요.

Mephistopheles 2010-01-30 10:31   좋아요 0 | URL
근데...졸라서 그린 그림을 훔쳐오시면 어쩌실려고요 엘신님...ㅋㅋ

L.SHIN 2010-01-30 11:51   좋아요 0 | URL
괜찮아요.
좀 크긴 해도 캔퍼스는 잘 말아서 냅다 달리고,
액자는 좀 크니까, 그건 메피 형님이 어깨에 매고 같이 좀 뛰어야겠습니다.
때가 되면 신호할테니 항상 체력을 키워놓으세요. ㅡ_ㅡ (훗)

Mephistopheles 2010-01-30 12:26   좋아요 0 | URL
이것이 말로만 듣던 공범자를 모색하여 범죄의 함리화를 주장하는 외계인의 심리란 것이군요.....(흥! 내가 넘어갈 줄 알고!)

비로그인 2010-01-3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터 앤 커맨더..
여자가 전혀 등장하지 않다가 물자공급차 들른 항구에서 엑스트라 여인이 있었던가? 합니다. 하하
남자들의 남자들을 위한 영화였지요.



Mephistopheles 2010-01-30 12:27   좋아요 0 | URL
기억하시는군요..^^
이 영화 여자배우가 전무하죠. 그런데 소설에서 잭 오브리 선장은 뭍에만 올라오면 호색한으로 변신하더군요. 특히나 유부녀와....^^
 

[사유와 성찰]말의 공격성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했고 지금은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 대학 동기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리 사회 진보파의 언어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때로는 폭력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는 말을 했다. 그러다보니 진보적 매체나 논의의 장에 더 이상 참여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게 되더란다.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미국 진보파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울 알린스키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1930년대 시카고에서 빈민운동을 주도했고 나이가 들어서는 진보적 활동가들을 교육하는 일에 전념했다. 그가 교육했던 주제 가운데 하나는, 말의 공격성 혹은 상대에게 모욕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태도에 대한 것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돼지’나 ‘파시스트’라고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활동 방식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권이 원래 그렇지”라는 식으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게 해 사회운동의 고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일반 대중의 경험세계 속에서 자신의 말이 어떻게 공명될 것인지를 중시해야 하고, 또 상대의 가치관을 온전히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진보의 언어적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진보파의 언어 때론 폭력적

최근 인터넷 글쓰기의 영향이 커지면서 진보파들의 언어습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집권세력과 그 수장을 ‘MB’ 내지 ‘2MB’로 표현하고 거기에 ‘명박이’ ‘쥐박이’ ‘생쥐’ ‘바퀴벌레’ 등의 모욕적 이미지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진보파들의 말과 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통치의 가혹함에 대한 강렬한 항의의 소산이겠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한번은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키기 위한 콘서트에 갔는데, 시작에 앞서 사회자가 그 취지를 설명했고 해직교사 한 분을 무대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해직교사가 자신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현 정부를 “이명박 정부”라고 지칭하자 사회자는 “MB 정부를 좋아하시나 보네요”라고 물었다. 이명박 정부와 MB 정부 사이의 언어 선택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사회자에게는 예민하게 포착되었던 듯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객석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조용했는데, 사회자가 농담이라고 말한 다음에도 여전히 조용했다. 진보파들과 그렇지 않은 일반 시민 사이에 언어습관의 괴리가 커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말이 갖는 공격성 내지 폭력성은 주로 보수적 정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폭도나 빨갱이, 친북좌파라고 공격하는 일이 허다했다. “말 많으면 빨갱이”라는 비이성적 논리가 강요되기도 했고, 빨갱이들은 개조가 안 되고 대화로 풀어보려 했다가는 자칫 말려들기나 한다며 “때려잡자”거나 “북한에 보내자”는 무서운 주장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억압적인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진보파들 사이에서도 말이 자꾸만 나빠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마음 불편한 일이다.

인간적 따뜻함 뒷받침될때 힘

흑인이라는 정체성 속의 이중적 억압성을 날카롭게 문제 삼는 작품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은, “문학은 정치적인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정치적인 주제를 진지하게 다룬다면, 분명 이 말과 글은 파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성체제에 대한 근본적 비판자로서 진보파가 갖는 사회적 가치 또한 파당적이 됨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에서 기인하는 바 크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 파당성은 공정한 태도와 인간적인 따뜻함 그리고 말의 부드러움에 의해 뒷받침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진보적인 것의 가치도 소중하지만 그보다 인간적인 것의 가치가 더 넓고 풍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071809405&code=990000  

 

 


오늘 아침 배달된 경향신문을 찬찬히 읽어보며 발견한 칼럼이다. 워낙 표현력 부족에 글빨 딸리는 나에게 이렇게 생각을 대변해주는 글 솜씨 좋은 칼럼은 반가울 뿐이다. 글 몇줄에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그나마 풀리는 것 같다.


뱀꼬리 : 출처는 밝혔는데 혹시 법적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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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1-0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요즘 신문도 잘 못보게 되는데 메피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제 덕분이 아닌 저런 글을 써 주신 박상훈 대표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해이] 2010-01-0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박상훈씨ㅋ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전 처음 알게 된 분이신지라 좋아질 것 같은 박상훈 씨..라고 해야 겠습니다.

쟈니 2010-01-0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훈 대표의 마지막 문단,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3   좋아요 0 | URL
제 개인적으로는 시기적절하고 저에게 너무나 고마운 칼럼이라고 생각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1-0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훈 씨도 흉기가 된 말과 글에 당해봤을 겁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3   좋아요 0 | URL
아마도..그럴 가능성이 꽤 높겠죠.. 흉기가 된 말과 글..이젠 너무 쉽게도 접하고 만나잖아요.

딸기 2010-01-0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퍼갈게요. :)

Mephistopheles 2010-01-10 00:14   좋아요 0 | URL
아...감사는 저에게가 아니라 글을 쓰신 박상훈대표님께...^^

순오기 2010-01-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놀란 가슴이라 더욱 울림을 주는 글이었어요. 추천 꾹~

Mephistopheles 2010-01-10 00:14   좋아요 0 | URL
우리는 놀라기만 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싶어요.

2010-01-09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9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ish 2010-01-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피님 덕분에 지나칠뻔 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후마니타스의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주문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좋은 책 많이 내주는 출판사래요.^^

Mephistopheles 2010-01-11 09:28   좋아요 0 | URL
저 칼럼 덕분에 저 역시 저 출판사 책 좀 검색하는 수고를 했었더랬죠..

마냐 2010-01-1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공감함다. 좋은글 소개에 감사.

Mephistopheles 2010-01-11 09:28   좋아요 0 | URL
제가..아니라 그냥 저기 저 박상훈 대표라는 분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만화와 애니의 왕국 옆나라 일본은 왠만한 모든 것을 만화, 애니로 풀어내는 신기한 재주가 있나보다. 언젠가 철근 콘크리트 배근방법을 만화로 풀어낸 책을 보고 '허 기가막히네'를 연발했는데 이젠 그 범위가 근대문학에 까지 뻗어 있었다는 사실은 새삼 놀랍지만은 않다.

총 12편으로 완결이 되었고 어떤 작품이 실렸나 살펴봤더니..

푸른 문학 시리즈

1.인간실격(1~4편)
원작 -다자이 오사무
감독 -이시키 모리오
각본 -스즈키 토모
캐릭터 원안 -오바타 타케시
캐릭터 디자인 -시노 마사노리

2.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서(5~6편)
원작 -사카구치 안고
감독 -아라키 테츠로
각본 -이이즈카 켄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캐릭터 디자인 -카즈키 쿠니오

3.코코로(7~8화)
원작 -나츠메 소세키
감독/캐릭터 디자인 -미야 시게유키
각본 -아베 미카
캐릭터 원안 -오바타 타케시

4.달려라 메로스(9~10화)
원작 -다자이 오사무
감독 -나카무라 료스케
각본 -카와시마 스미노
캐릭터 원안 -코노미 타케시
캐릭터 디자인 -호소이 미에코

5.거미줄(11화)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감독 -이시즈카 아츠코
각본 -코바야시 유지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캐릭터 디자인 -카네모리 요시노리

6.지옥변(12화)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감독 -이시즈카 아츠코
각본 -코바야시 유지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캐릭터 디자인 -카네모리 요시노리

책 안읽는 나도 나츠메 소세키나 다자이 오사무는 들어는 봤기에 그냥 허술하게 작품이
선정된 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작화자체도 데스노트나 블리치, 테니스의 왕자에서 봤던 디자인이라면 거부감이나 완성도에서 떨어지진 않아 보인다. 문학을 애니로 재해석한 이번 시리즈를 직접 봐야 알겠지만 일단 1편 인간실격의 퀄리티는 꽤 좋아보인다는... 




꼬리 : 오꾸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도 애니로 만들어졌더라는.....푸헉 !



이것이 애니에서의 이라부의 실체..(뭔가 매니악틱해....뭔가 매니악틱해....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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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1-07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보시고 계시다는 건가요? 이런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ㅎㅎ
바탕화면의 그림도 어디서 가져오신 건지 방문할 때마다 궁금해하는 1인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1-07 12:55   좋아요 0 | URL
1편 10분 봤습니다. 암울한 분위기에 칙칙하기까지 합니다.
웹에 올라와 있는 걸 살짜쿵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무스탕 2010-01-0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이라부같은 느낌을 받는건 뭘까요..?
같이 일하는 간호사(이름은 기억 안나지만;;)도 궁금하네요 ^^

Mephistopheles 2010-01-08 09:47   좋아요 0 | URL
실사+애니..라고 하는데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굉장히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애니라고 해서 볼까 말까 주저하고 있습니다..ㅋㅋ

조선인 2010-01-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메이션 이라부는 좋아요. 하지만... 인간실격이 저런 꽃미남이라니 뭔가 이상...

Mephistopheles 2010-01-08 09:47   좋아요 0 | URL
저 그림만 이쁘게 나온 것이지 나머지 화면에선 꽤 칙칙하게 나옵니다.

Forgettable. 2010-01-0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우와- 최고의 작품/작가 선정이네요!!!! 어쩜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을 모두 ㅜㅜ
저 완전 보고싶어요-!! 어디서 구하는거에요??

그리고 바탕화면은 [초속5센치미터]에 나온 장면이죠??

Mephistopheles 2010-01-08 09:49   좋아요 0 | URL
이거 말씀드리면 전 불법을 조장하는 나쁜 사람이 됩니다..ㅋㅋ 그냥저냥 웹을 뒤져보시면 (p2p사이트) 의외로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예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센티미터에서 주인공들 어린시절이죠.

L.SHIN 2010-01-07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바타 타케시! 당신 스타일 다운 걸 물었구나!
그런데, 저 면상은 지겹게 봤던...라이토와 너무 닮았구나..ㅡ.,ㅡ

Mephistopheles 2010-01-08 09:5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캐릭터 원안이 같은 사람이다보니 어쩔 수 없다지만...좀 닮긴 했죠??

카스피 2010-01-0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는 현대적인데 원작자는 당대이 문호들이군요^^

Mephistopheles 2010-01-08 09:50   좋아요 0 | URL
멋진 신구의 조화지요. 일단 애니메이션 스텝으로 참가하는 사람들도 이 바닥에선 방귀꽤나 뀌는 사람들니까요...^^

chika 2010-01-0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철콘크리트..애니가 있지 않나요? 아오이 유우와 니노미야가 목소리주연한. 아주 좋았는데요. ^^;;
이건 딴 얘긴데, 재밌는 애니 추천 좀 해 주세요! 구하기 쉬운거로다가;;;
메피님 추천 애니는 다 재밌더라는;;;;;
참, 근데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의 주제곡은 정녕 구할 수 없는걸까요?


Mephistopheles 2010-01-08 09:52   좋아요 0 | URL
철콘근크리트..원작도 대단하고 애니도 좋죠.
구하기 쉬운 건....비위가 강하시다면 헬싱 1~7편까지 한번 보세요. 원작도 대단하지만 애니 자체도 꽤 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페이퍼에 올렸던 공의 경계도 볼 만 합니다.

하레와 쿠우는 제 하드를 뒤지면 어딘가에서 튀어나오긴 할껍니다.

메르헨 2010-01-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부............으흠.......
저런 모습일거라곤....오호호호..
저도 간호사가 궁금해요.하핫...

Mephistopheles 2010-01-08 09:52   좋아요 0 | URL
이 애니가 실사와 애니가 합쳐져있다고 하는데. 원작대로라면 출중한 미모를 소유한 간호사이어야겠죠..???
 
너는 무슨 책이냐


You're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Having grown up in immense wealth and privilege, the world is truly at your doorstep. Instead of reveling in this life of luxury, however, you spend most of your time mooning over a failed romance. The object of your affection is all but worthless--a frivolous liar--but it matters not to you. You can paint any image of the past you want and make it seem real. If you were a color of fishing boat light, you would be green.
Take the Book Quiz at the Blue Pyramid

 

 

갯츠비라니...갯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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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4-06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죄송하지만 잘 어울려요.

Mephistopheles 2009-04-08 14:27   좋아요 0 | URL
으...소설 속 주인공은 정말 불꽃같이 살다 허망하게 세상을 뜨는데..

Jade 2009-04-0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책 저희집에도 있는데, 앞으로 그 책을 볼때마다 메피님 생각할게요

Mephistopheles 2009-04-08 14:28   좋아요 0 | URL
그래도 읽었던 책 중에 하나가 나와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죠.

노이에자이트 2009-04-0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주인공 너무 불쌍해요.특히 마지막 장례식 장면.정승의 강아지가 죽으면 문상객이 와도 정승이 죽으면 안 온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장면이었지요.

Mephistopheles 2009-04-08 14:29   좋아요 0 | URL
주인공의 죽음도 슬프고 비극적이지만. 그 주변 번지르르한 상류층의 행동은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특히 갯츠비가 평생 연모했던 그 여자..지나치게 된장스럽고 허영스러운...으윽.

다락방 2009-04-06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갯츠비라니,갯츠비라니.

부러워요, 메피스토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Mephistopheles 2009-04-08 14:29   좋아요 0 | URL
으....비극 이야기인데 부러울 것 까지야.....ㅋㅋ

쟈니 2009-04-0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츠비. 저는 이 소설 마지막에서 눈물이 슬쩍 나던데. 개츠비와 토마스 하디의 작품(테스, 비운의 주드)는 왠지 맘을 씁쓸하게 만들어요.

Mephistopheles 2009-04-08 14:30   좋아요 0 | URL
비운의 주인공이죠. 저도 처음 읽었을 땐 갯츠비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다가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이게 과연 사랑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건가 좀 혼동이 오더군요.

새초롬너구리 2009-04-0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맨마지막에 뭘 기다리는냐 마느냐의 유무로 베켓의 고도를 기다리며랑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나와요. 근데 밑에 설명 기막히고도 도발적으로 성질을 내게 만드는군요. extremely dull아니면 암울한 인생이라는데, 췟. 완전 둘다 딴판이거든요?!

Mephistopheles 2009-04-08 14:31   좋아요 0 | URL
그냥 뭐 테스트 한건데요. La Vie En Rose 같은 인생을 현실적으로 살면 되는거죠...^^

L.SHIN 2009-04-0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갯츠비!! ㅋㅋ

Mephistopheles 2009-04-08 14:32   좋아요 0 | URL
위(胃)대한 건 맞습니다..ㅋㅋ
 


欲尊先謙(욕존선겸)
-남에게 존경을 받고자 하면 먼저 겸손하라.

謙則有德(겸즉유덕)
-겸손하면 덕이 있다

謙讓之德(겸양지덕)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나 행동.

學如不及(학여불급)
-학업을 언제나 모자란 듯이 여김.

人恒殆謙(인항태겸)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한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나 생활, 그밖에 전반적인 사항들이 서구화되어 있는 현실이며 동양의 미덕이라고 일컬어지는 謙遜의 정신도 많이 희박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요즘 같은 세상 자기 PR과 광고는 남들보다 먼저 기회와 성공을 거머쥐는 지름길이라 한다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속된말로 자뻑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지나친 겸손은 어쩌면 타인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정도의 겸손이 필요로 하는 세상이 요즘 세상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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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26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세 지긋하신 분이 젊은 사람에게 존대말을 하고 먼저 존중해주면 더 친절을 배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그걸 잘 모르는 어른들이 많은것같아요.

Mephistopheles 2009-03-27 15:19   좋아요 0 | URL
흔히 우린 그런 경우나 정도가 심한 어른들을 '꼰대'라고 퉁 쳐서 부르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