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부터 재미가 들린 서재질(?)로 인하여 지금 현재시점에서 많은 것이 내것이 되었다.
초반부에 페이퍼를 올려도 댓글하나 없이 황량하기 그지없는 황무지의 연속이였지만, 이젠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고 댓글도 제법 많이 달리고 있다.
재미있게 옥신각신 댓글을 다는 분도 두분이나 계시고 주거니 받거니 만담두엣이 된 분도
한분이 계시고 언제나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시는 나의 자랑스럽고 고마우신 빨간펜 선생님
도 오늘로써 4분이나 모시고 있다.(그래도 받아쓰기만큼은 공포..~)

그리고 서재달인에 무려... 48등~!! 이란다. 이건 전국석차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등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학창시절 언제나 3자리 등수였던 과거에 비해 정말로 일취월장 엄청난
성장을 한것이 아닌가? (3자리는 전국석차가 아닌 전교석차입니다.)

재미있게 쓸려고 피를 토하는 창작(이건 오바다..)의 결과물이 주목받을 토크토크에도 걸려
있고 이런 사실도 모르고 있는 나에게 소식을 직접 알려주시는 고마우신 두분도 존재 하신다.

속삭이는 분으로 페이퍼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하시는 분도 몇분이 계시고 무엇보다도
내가 즐겨찾기를 하는 서재보다 나를 즐겨찾는 무명의 여러분들이 벌써 40에 육박을 하고
있는 것 또한 기쁘기 그지없다. (공소시효 아직 남았습니다. 빨리 자수해서 광명찾아요..)

사석에서 친분으로 만나시는 분들이 내 이야기를 가끔 하신다는 것도 신기하고 기쁘기 그지
없다.(제발...나쁜 말만 안하길...귀가 안가지러운 걸보면 좋은 말 같긴 한데...ㅋㅋ)

지금까지의 발전과정을 나열을 하고 한번 다시 읽어보니 정말로 난..

 쫘아아식...!! 많이 컸군...!!

이 아닌가 싶다.

뱀꼬리 : 세실님~~ 샤방~~ 위아더 월드~~ 러브 엔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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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0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0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펜 선생님 한분 추가요~~~!!

비로그인 2006-03-2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추천이요..^^

mong 2006-03-2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좋으실 때라니깐요~~
=3=3=3

물만두 2006-03-2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요, 폐인임을 모를때가 얼마나 좋은땐데요^^

아영엄마 2006-03-2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샤바랑~ 일렁거리는 햇살을 받으며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이라니~ 후후 님들이 댓글 달아주시는 그 맛에 서재폐인이 되는 거 아니겄습니까! 메피님은 앞으로도 마이~ 커나갈 자질을 갖추셨다구요. ^^

Mephistopheles 2006-03-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정색을 하며 교과서 읽듯이)
한참이라뇨...계속해서 좋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만두님//폐인 인정합니다...딴따다다다딴따따~~
아영엄마님// 약간의 노림수로 의도적으로 올린 이미지였는데 간파당했군요..~

하이드 2006-03-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옥신각신 댓글? 솔직히, 초반에는 메피님이 하두 마태우스님 서재 얘기 많이 해서, 안왔더랬어요.

세실 2006-03-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피를 토하는 창작이라...그래서 재미있던거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원래 한 유머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크)
저 윗글에 저도 있는거겠죠?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해당사항이 없네요. 확 즐찾 뺄까부다....

Mephistopheles 2006-03-2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그러셨군요..^^ 그래도 이뻐해 주세요~~ 하이드님은 멋쟁이~~ 샤방~~

Mephistopheles 2006-03-2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은 말이죠~~ 쫘아식을 많이 크게 하신 일등공신이십니다요~~~
(아부의 끝은 어디인가~!)

월중가인 2006-03-2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신고합니다! 숨은 즐찾입니당

Mephistopheles 2006-03-2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일라님...무기징역입니다 탕탕탕...!!

로드무비 2006-03-20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장족의 발전이군요.
전 날마다 쪼그라져 가는데!=3=3=3

Mephistopheles 2006-03-2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그런 말씀 하시면 섭하십니다~~ 로드무비님은 언제나 찬란한 태양...
위대하시고 위대하신...어쩌구 저쩌구..(수령님으로 만들어 버리겠어!!(요))

paviana 2006-03-20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담두엣이라니 ...전 아니겠지요?
그건 만두언냐 나이때에 속하는 건데 ....ㅎㅎ

瑚璉 2006-03-20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구우 사마의 저 찬란한 모습.

Mephistopheles 2006-03-20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물XX님은 만담두엣 (장소팔 고춘자),파XXX님은 뮤직두엣(시커먼스)
호리건곤님// 찬란하지 않습니까..~!! 아아~~

플레져 2006-03-2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럭무럭! 힘차게! ^^

Mephistopheles 2006-03-2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유를 배달 시켜야 겠어요..전 더 커야 해요...^^

paviana 2006-03-20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최단기록 같아요. 알라딘 talk에 벌써 떴어요.더 안 크셔도 되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3-2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조신V)

날개 2006-03-2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메피님.. 귀엽습니다...^^ (이미 도통한 서재선배의 자세..!)

Mephistopheles 2006-03-20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도통하다니요...^^ 아직 많이 모자르답니다....
-귀엽고도 앙증맞은 메피스토가-

stella.K 2006-03-20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노력하시라니깐요. 30위 안에 들어봐야 진짜 알라디너라니깐요.^^

Mephistopheles 2006-03-2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음 그러나 제껴야 될 분들이 너무 쟁쟁하답니다..^^

stella.K 2006-03-20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꺼이 제껴드리겠슴다! 이벤트 때 힘 쫌만 써주신다면...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06-03-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가 국공합작이면 어떻할라구여~~~
메피스토=공산당 스텔라님=국민당 키득키득...^^

반딧불,, 2006-03-2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
왜이리 귀여우신지. 마님께 이르고싶당~

세실 2006-03-20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뱀꼬리 처음엔 안보였는데 언제 달렸지??
만약 즐찾 단 한명이 남으면 저인줄 아옵소서....호호홍~~

Mephistopheles 2006-03-20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귀여우신지 앞에 깜찍하고..도 넣어주시면...좋을텐데 말이죠..
(지나친 자아도취)
세실님//원모타임~!! 위아더 월드~~ 러브엔 피스~~

울보 2006-03-2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습니다,,,

토트 2006-03-20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추천하구 갑니다..^^

이매지 2006-03-2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쑥쑥 크시라고 물 주고 갑니다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그럼요 울보님도 러브엔 피스~~!!
토트님//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메지님//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건더기 좀 같이 주시지...ㅋㅋ)

마태우스 2006-03-2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우리 서재도 체계가 잡혀서 새로운 신인이 정상권에 진입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메피님은 발군의 글재주로 정상을 향해 날고 계시네요. 늘 저희를 즐겁게 해주는 님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부끄럽사와요~~ 감솨합니다..^^

동그라미 2006-03-2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 나마 죄송해요.. 죄를 인정합니다. 즐찾....너무 재미있는 서재 강추...

Mephistopheles 2006-03-2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그라미님도 무기징역입니다..^^ 무기징역인 분이 4분 되시죠..??
사이좋게 지내세요들...키득키득..^^
 

어제 스텔라님의 이벤트를 통해 상장도 받고 고맙기 그지없는 책 두권이 오늘 재빨리
배송이 된 까닭에 오늘 날씨마냥 무진장 행복하고 즐거운 토요일이다.
더군다나 일도 일단은 끝났다..만세!

날씨도 화창하니 그동안 해왔던 이벤트에 관련된 공상을 주절거려 볼까 한다.
지금까지 여러 다른 분들의 서재에서의 이벤트를 벤치마킹을 해봤다. 여러가지 생각이
난다. 어떤 이벤트를 하면 끼깔라게 웃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고 아니면 엄청
나게 심각한 이벤트를 해서 또다른 모습을 보이게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중에서 이벤트 후 확정이 되신 분께 드리는 선물을 단순히 책이 아니 무언가 다른
걸로 준비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를테면,

'망나니 내 남편 머슴으로 길들이는 100가지 방법'     -저자 마님-

있지도 않는 책을 있다고 우기면서 정작 책은 안주면서 작가의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니다.
라던지..또 아니면,

`유혹하는 머슴질'    -저자 메피스토-

역시 있지도 않는 책을 있다고 우기면서 마당쇠의 마음가짐에 대한 실증 녹취록을 선사한다
든지...라면..

과연 그 이벤트가 성황을 이룰까....?? 혹시 모른다 결혼을 앞둔 혹은 결혼을 이미 하신
예비신부 혹은 유부녀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르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와 반대로 수많은 남자분들은 나를 공공의 적으로 규정짓고  현상수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소심한 두려움도 앞서고 있다.

말만 이러지 말고 기발한 생각을 해서 이벤트를 열어봐야 할 듯 하다. 근데 그걸 언제하지..??
에잇 슬슬 퇴근이나 해봐야 겠다...오늘은 마님의 귀환날이다...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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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8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둥둥~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Mephistopheles 2006-03-1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만두님도요~~!!

stella.K 2006-03-1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벤트는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폭탄 맞을지도...결혼을 안 했거나 아직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어쩌라고...ㅜ.ㅜ
책 잘 들어갔나 보군요. 다행이어요. 주말 잘 보내십쇼.^^

반딧불,, 2006-03-1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되는법이라는 책이 한 권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내용은 조선인님이 아주아주 잘알고 계십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총총.

Mephistopheles 2006-03-1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그렇군요 그런 경우가 있겠군요..
반딧불님// 그책의 저자와 조선인님이 동일인물이신가요.?

반딧불,, 2006-03-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닐겁니다. 저자의 팬이라고 합니다만.

세실 2006-03-1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걍 캡쳐 이벤트를 하심이.....전 캡쳐가 젤 좋아요. 호호홍~~~

paviana 2006-03-18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 유명한 진산님의 마님 되는법을 모르신다니...
오호 통재군요. 내가 마님께 선물할까요? ㅎㅎ

마태우스 2006-03-1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웃기십니다. 그래서 추천.

토트 2006-03-1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메피스토님의 이벤트, 먼가 특별한게 있을 거 같아요. 무지 기대되네요..^^

Mephistopheles 2006-03-1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렇군요..^^
세실님//그것만큼은 피해보도록 해볼까요...키득키득..^^
파비님// 죄송합니다 마님과 저는 철저한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메이저쪽은 잘 모릅니다..^^ (그런책이 있었답니까..?? 몰랐어요..^^)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에 비하면 전 아직 조족지혈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토트님// 기대하셔도 될 듯......이라고 말하면서 손톱 깨물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2006-03-1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역시 재미있으신 메피스토님..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다니요..그냥 웃긴다고 생각해주시길....^^

조선인 2006-03-19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제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어요. 근데요, 저도 그 책은 안 읽었어요. 전 무협 취향이라. ㅋㅋㅋ

2006-03-20 0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존명~~ 받들어 모시겠나이다..~!!
속삭이신분// 그 영화는 많이 아쉬웠답니다. 조금만 다듬고 신경썼으면 장사도 잘되었을 텐데 말이죠..^^
 

어제 퇴근 전에 막판 댓글을 달은 곳은 하이드님의 서재 `야래향'관련 페이퍼 였죠.
야래향을 생각하니 등려군이 생각났고 등려군이 생각나니 `월량대표아적심'이라는 노래
가 생각나는 것이 아닙니까? 그 곡을 생각하니 첨밀밀과 화기소림이 생각났고 화기소림이
생각나다 보니 주윤발이 생각났고 그러다 보니 극장에서 주윤발을 직접 봤던 기억이 나
는 것입니다. 결국엔 극장을 다니면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는군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었죠. 공중파를 통해 했던 토요명화, 명화극장, 주말의 명화
는 아버지께 엄청 혼나면서도 몰래몰래 빠지지 않고 꼭 봤으며 주말이 지난 후엔 학교에
가서 침을 튀기면서 어제봤던 영화에 관해서 떠들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들의
눈에는 내가 어설픈 헐리우드 키드 정도로 보이진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요즘은 거의 안보
이지만 길거리 벽에 지저분하게 붙어 있었던 영화 포스터에 설레이는 맘을 가졌고 특히
미성년자 입장불가의 다소 원색적인 영화 포스터를 안보는 척 하면서 샅샅히 눈에 바르고
다녔던 생각이 납니다.

유년시절 극성스런 영화탐식은 당시 대한극장에서 했던 `마지막 황제'의 조조관람에서 절
정에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아침 조조 1회 선착순 100명에게 영화 팜플렛을 공짜로
준다는 선전에 독기를 품고 11시 첫상영 영화시작 3시간전부터 극장앞에서 줄을 서서 기
어코 받아낸 팜플렛을 가슴에 꼭 안고 70미리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기가막힌 영상을
헤벌레 보고 결국, 다음주 일주일 내내 그 추운 날 벌벌떨면서 기다린 선물로 지독한 독감
에 시달렸었던 추억도 있었군요.

지금은 없어진 금성극장(숙대입구쪽)에서 `분노의 역류'를 보면서 입을 틀어 막고 꺼이꺼이
울었던 일도 있었고, 20대 젊은 시절 방황의 끝자락에서 혼자 처량하게 대한극장에서 봤던
`그랑블루'의 매력에 빠져 파란색에 집착했었답니다..

명보극장에서 감독재편집판으로 본 `지옥의 묵시록' 감상을 대기하면서 전회를 보고 나온 관
객들의 이상야릇한 표정을 보면서 `왜 저런 표정을 짓지..?' 했지만 결국 영화를 다 보고
나와 그들과 똑같은 표정으로 극장을 나섰던 일도 있었고, 영등포의 연흥극장에서 상영한 영
웅본색2편에 주윤발이 직접 온다고 하길래 달려갔다가 줄서 있는 사람 중에 그 더운 여름날
바바리코트에 썬글라스를 끼고 온 사람을 보고 뒤에서 실컷 비웃어 줬던 일...

고등학교때 천여유혼의 왕조현의 초절정 인기로 극장가서 사진찍어 학교에서 장사했던 일...
끔찍한 공포영화를 보면서 극장에서 낄낄거리면서 웃다가 주변에 앉은 사람들에게 미친놈취급
당했던 일..

지금 생각해 보니 참으로 유별나게 달려온 어설픈 헐리우드 혹은 빌리우드 혹은 충무로 키드가
아니였나 생각되어 집니다. 물론 지금은 마님에 마님에 의한 마님을 위한 영화의 선택이 우선이
되었고 그나마도 주니어를 키우다 보니 여의치 않은게 현실이 되버린 느낌이네요.

옛날처럼 TV에서 하는 영화에 열광을 하지 않으며 심드렁해지는 걸 보면 아마 그때 이극장 저
극장으로 달리고 달렸던 내 열정은 사화산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지네요. 그래도 가끔 TV에서
하는 옛날 영화를 포착하고 흥분을 하고 몰입을 하는 걸 보면 사화산 정도는 아니고 휴화산 정도
라고 애써 위로는 해보지만 말입니다..^^

뱀꼬리 :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래전에 돌아가신 영화평론가 `정영일'씨
          언제나 검은 뿔테안경을 쓰시고 나와서 중얼중얼 영화평론을 하시고 정말 좋은 영화는
          마지막에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라는 멘트를 남기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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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1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영일씨가 쓰신 책하구, 안정효의 헐리우드 키드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머릿속을 맴도는 '에라이썅~ 에라이썅~'
그 시간에 퇴근하셨단 말씀이시죠? 아싸( 별 의미 없는 감탄사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하이드 2006-03-1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닉이 나왔으니, 추천. 음하

Mephistopheles 2006-03-1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솨합니다 하이드님 아아싸~~ 음하하하하~~(저역시 별 의미 없는 감탄사)

물만두 2006-03-1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 뵌지 까마득 합니다. ㅠ.ㅠ

paviana 2006-03-1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추억의 금성극장..ㅋㅋㅋ
정영일씨가 그 멘트 날리시는 영화는 별로 많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시면 꼭 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막 들었는데....정말 옛날 일입니다.
제 메신저명이 월량대표아적심인데, 전 장국영때문이에요.^^
아 또다시 4월1일이 다가오네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3-1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오래전에 돌아가셨죠..^^ 한 20년 지났나..?
파비님// 제 기억으론 안소니 퀸이 나온 25시는 그런 멘트 날리신 걸로 기억하네요.
4월1일은 왜요..??

2006-03-17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넵....!!

stella.K 2006-03-1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주문하여 드렸사와요.^^

Mephistopheles 2006-03-1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스텔라님..^^

paviana 2006-03-1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 1일은 장국영이 투신한날이지요..흑흑

Mephistopheles 2006-03-1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날이였군요...~~

2006-03-17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우아...는 무대에서만...이겠죠...맛사지는 가끔...^^

마태우스 2006-03-1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하니까 저 같아요(마태우스님!)

마태우스 2006-03-1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그렇게 영화에 대한 내공이 높으시군요.

Mephistopheles 2006-03-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마(태우스)님....^^
내공이 높다니요...그냥 이것저것 잡스럽게 보는 것 뿐이죠..^^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이럴때는 말입니다. 불현듯.....이메일을 살펴보는 센스~!! 가 필요한데 말이죠..

저 인간이 비가 오니까 갑자기 왜 저러나 하시는 분들은..

몽님이 말씀하신...

`메피는 이멜쟁이야~~♬ 홍 메피는 이멜쟁이야~~ 홍~~ ♪ (Remake:오빠는 풍각쟁이)

을 연상하면 될텐데 말이죠...

그래도 모르신다면 댓글에 사뿐하게 이멜을 적어주는 센스도 필요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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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3-1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한통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비오는 날에...?

Mephistopheles 2006-03-1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을 내놓으세요~!!

2006-03-16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3-16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센스를 발휘하고 왔습니다.ㅎㅎ

paviana 2006-03-1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 평소에도 많이 듣는곡이에요.ㅎㅎ

2006-03-16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3-16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수의 메일을 날렸으니 확인해 보삼
글구 총과 장미 아재들 곡이 짤려서 심히 맘 상했음 흥~

날개 2006-03-1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나님의 직업이 이메일에 적혀있는걸 오늘 발견하고서 깜딱 놀랐습니다...ㅎㅎㅎ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아참참.. 노래 잘 들어요~

Mephistopheles 2006-03-1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그 한통이 보내기가 힘들다고 할까요..^^ ㅋㅋ
속삭이신분// 옙!
파비님// 승훈이라는 이름을 가지면 노래를 참 잘 부르나 봅니다..
물만두님// 별말씀을..
몽님/AS접수했습니다 ~~
그리고 감사합니다 으깨진 호박과 열반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날개님// 엥~? 제가 그걸 적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그리고 별말씀을~~

2006-03-16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 ㅋㅋㅋㅋㅋ 그거였군요...

울보 2006-03-16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야 보고 음,,
이시간 집에서 마나님과 아니지 아직 마나님 출장중이시겠군요,

Mephistopheles 2006-03-16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울보님 마님은 아직 출장중 입니다...
울보님도 뭔가를 안내놓으셨군요...^^

울보 2006-03-1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뭔가를 내놓으라고요, 뭐를 내놓으라는 말씀인지,,

2006-03-16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3-1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안내놓아도 보낼 수 있는데요?
봉투만 꾸욱하면^^

Mephistopheles 2006-03-1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반딧불님.....^^
 

한국에 진로가 있다면 멕시코에는 데킬라가 있단다.
미국인들을 독한 술로 죽여버리겠다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농담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몇번 마셔보긴 했으나 소주를 마실 때의 주변
안주의 풍성함과는 거리가 먼 딸랑 레몬즙에 소금만으로 스트레이트(슈터방식이라고도 한다)
로 들입다 입에다 털어버리는 막가파식의 술먹는 방법에 즐겨서 마시진 않는다고 보고 싶다.
데킬라와 보드카를 짬뽕으로 마시고 필름이 끊긴 적이 있기에 더더욱 안마시게 되지 않았나
싶다.

데킬라 중에는 호세 쿠에르보라는 상표가 있다고 한다. 소주로 말하면 진로정도 되는 위치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 데킬라 회사가 벌은 돈으로 카리브 해 쪽에 섬을 하나
사서 지들이 파는 술이름을 붙인 나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름하여 쿠에르보 공화국...

그냥 어영부영 만든 것이 아닌 국가연맹에도 가입이 되어 있고 헌법도 존재하는 그러싸한 술
공화국을 국가라는 칭호를 붙여도 부끄럽지 않은 섬나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곳에 입국을 할 시에 입국심사를 본다고 한다. 쉽게 말해 시험을 본단다.
그런데 하나같이 나오는 문제들이 데킬라와 관련된 문제들이란다.

문) 호세 쿠에르보 데킬라를 마시고 당신은 어떤 감탄사를 내뱉습니까.?

    1) 아비욧~~ 2)이야~야메떼 구다사이~~ 3)환장하겠구만 4) 헤벌레.~  5) 나 자신있다구!!

이런 문제들이 나온단다. 그리고 항간의 소문에는 데킬라 슈터로 3잔을 내리 연거푸 마시고
몇미터 정도를 똑바로 걸어야만 입국심사에 합격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다른 곳에서 파는 것보다 상당히 싼 값에 데킬라를 제공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
들었고 데킬라로 시작해서 데킬라고 끝나는 지극히 데킬라다운 데킬라를 위해 만들어진 나라
라고 한다.

그렇다면 말이다. 우리도 진로 공화국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어디 가까운 무인도 하나 사들여 그곳에서 진로소주에 진로소주에 위한 진로소주에 의한 시스
템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된다.

입국심사 까짓것 김치 한쪽에 소주 반병 나발 불고 음주 측정기 불어서 면허 취소 나올 정도
면 입국시켜서 소주를 맘껏 즐기는 시스템...제법 그럴 듯 하지 않을까..??

댄장 일 때문에 술모임을 못만드니까 별 페이퍼를 다쓰고 이 난리다....!! 투덜투덜투덜...

뱀꼬리 : 정말로 진로소주 공화국 만들어지면 초대 대통령은 어떤 분으로 할까..?
           딱 한사람 생각나는데.... 그 분이 과연 승낙하실까~~!!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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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3-1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 나라랑 입국 심사가 있어요? @.@

세실 2006-03-16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벰꼬리에 늘 쓰러집니다. 앗 징그런 뱀이다....
오뎅탕도 팔아야 됩니다~ 소주엔 오뎅탕이 최고 ^*^
성이 마씨로 시작하시죠?

Mephistopheles 2006-03-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진짜 있고 웃기지도 않는 입국심사도 있다더군요...^^
세실님// 당연히 그분을 추대해야죠..!! 그리고 저런 공화국이 생긴다면
작은 냄비에 나오는 오뎅탕이 아니라 오뎅풀로 스케일이 커지지 않을까요..

로드무비 2006-03-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킬라 맛있었어요.
딱 두 번 얻어먹어봤는데.
제가 뭔들 맛없겠습니까.^^;;

그나저나 신기한 일도 다 있군요.

Mephistopheles 2006-03-1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대로 맛있긴 한데 많이 마시면 담날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개인적으로요..^^
그리고 뭔들....이라니요 음식 맛깔나게 하시는 분이 맛도 기가막힌 법 아닌가요..^^

2006-03-17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