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따...따라쟁이 해봤다...

뜬금없이.

하이드님 페이퍼 읽다가 그 모호한 경계선의 페이퍼에 댓글을 이미 써버렸고.

오늘 읽으려고 갖고 온 책의 23쪽 다섯째줄을 펼쳐봤다.

- 나로서는 벽장도 그다지 싫지 않았다. 좀 어둡기는 했지만 어머니의 코티향수....

(결코 정확한 문장이 아니다....)

- 저 글의 앞줄은 '벽장이 그다지 싫지 않았다. 의 뉘앙스는 웬지 삼류에로소설 분위기가 난다.
 
그러나 나는 정작 가지고 온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정작 손에 붙잡고 있던 책의 23쪽 다섯째줄을 펼쳐봤다.

-또한 상가규정은 기존 건축물의 재축시에 건폐율에 위배된다 하더라도 재축이 가능하다는 규정이며...

(이번엔 나름대로 정확한 문장이다..)

-대체 얼마나 법을 더 뜯어고칠꺼냐!! 해마다 사는 법규책도 벌써 몇권째냐.....에이 왜 법규책만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지.....제길슨~!!

뱀꼬리 : 확실히 이것저것 신경쓸 일들이 여기저기 생겨나면 책을 디벼볼 시간이 한없이 줄어든다.
             (핑개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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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3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애로소설!

물만두 2006-03-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설분쟁관계법

stella.K 2006-03-3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예전에 했던 수법이죠. ㅋㅋ.

603060

축하해요. 제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저 모야이 됐다는...므홋~ 


ceylontea 2006-03-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삼류애로소설.. ^^

chika 2006-03-3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합하니... 삼류 법 애로 소설. =3=3=3

mong 2006-03-3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류 애로 건축법 소설 써주세요~

Mephistopheles 2006-03-3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결코 에로소설이 아닌데 말이죠 저 항목이 뭐눈에 뭐밖에 안보인다고..^^
제눈엔 애로소설의 한장면처럼 느껴지더군요..ㅋㅋ
물만두님//법이 미워 죽갔어요~!
스텔라님//그냥 덩달아서 따라하는 거라죠..ㅋㅋ
실론티님//삼류는 좋은 겁니다 원색적이고 도발적이고...ㅋㅋ
치카님//그러게나 말입니다 치카님...애로애로법전을 펼칠날이 올지도 모르죠..ㅋㅋ
몽님//주인공은 몽님..?? ㅋㅋㅋ


mong 2006-03-3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드스톡을 주인공으로 쓰시려면 '애로'가 많으시겠군요
음하하

Mephistopheles 2006-03-31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말그대로 에로~~가 아니라 애로...니까요..ㅋㅋ
농담이였는데..막상 생각하니 무지 재미있군요..진짜 써버릴까...몽님 주인공으로=3=3
(아우 ~!씨~ 또 오타내버렸다...)
 

어제였다. 일찍 퇴근을 한 나는 바람도 쐴겸 책대여점과 비디오대여점을 들린다는
핑개로 집밖으로 나왔다. 빌릴 것 별로 없음의 결론을 내리고 미처 체크를 못하고
나온 이메일이나 체크해보자는 심산으로 동네 겜방으로 향했다.
(집에 컴이 고장난지 어언 1년이 되온다.새로 사야함.)

동네에 새로 생긴 겜방은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그런 곳이였다. 아무래도 새로
생겼으니 그럴것이다. 이 겜방으로 인해 간간히 이용하던 다른 겜방은 폐업까지 했
을 지경으로 이곳의 시설은 첨단을 달린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1층엔 스포츠
브랜드와 골프용품 매장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위층으로는 무슨 중소기업의 사옥
으로 쓰는 구조인데 실상은 아이들의 보습학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건물
이였다.

출입구로 향하고 있는데 앞서가는 범상치 않은 바바리코트의 남자의 뒷모습이 눈에
띄었다. 별생각없이 앞질러 가는데 그 범상치 않은 인물이 내이름을 부르는 것이였다.
화들짝 놀라 뒤돌아 보니...이녀석은..고등학교 동창녀석이 아닌가...

1학년과 3학년을 같은 반을 지냈으면서 꽤 친하게 지냈는데 모든 동창이 그러하듯이
졸업 후 별반 연락같은 걸 안하고 지낸 놈이였다. 재미있는 건 재수를 해서 들어간
대학에 이녀석이 먼저 1년을 다니고 있었고 그때 난 이 녀석과 우연한 첫번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과도 다르고 활동영역도 다르다 보니 대학생활동안 간간히 보면서
가끔 술을 마시면서 지냈던 정도였다.

이녀석은 그래도 인물이 반반하게 생겨서 여자가 많았었다. 더군다나 서클로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전공은 뒷전이요 서클이 주된 대학생활을 보냈었다. 각자 졸업
후 또다시 기약없이 서로를 잊고 안만나고 살다가 90년대 후반 백주대낮 이태원에서
깜짝 마주쳤다.

그때 나는 한참 직장생활 하고 있었을 때였고 주말낮에 뭔가를 사러 이태원에 들렸을
때 이녀석을 그 많고 많은 이태원 상가의 한곳에서 또 마주친 것이였다. 녀석의 근황을
물었을 때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에 잠깐 집안일로 나왔다는 것이였다. 역시나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연극무대관련으로 공부중이란다. 그때도 역시 서로의 바쁜일 때문에 더
군다나 유학중인 녀석을 다시 만나 술이라도 한잔하기에는 서로가 빠듯한 시간이라서
그렇게 그냥저냥 헤어졌었다.

이렇게 우연하게 두번을 만난 놈을 난 어제 또 마추친 것이였다.
물어보니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단다. 공부를 마치고 왔으니 별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이 건물 학원에서 애들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꽤 큰 교통
사고를 당해서 왼쪽 골반뼈가 박살이 나서 인공관절로 대신했고 그 덕에 100일이 넘게
병원신세를 졌었다고 한다. 대화를 하는 도중에 울리는 핸드폰은 여자친구였고,(그럴줄
알았다. 여자가 옆에 없을리가 없지..ㅋㅋ) 전화를 끊고 잠깐의 대화를 길거리에서 나눴
다. 나야 직장생활 계속하면서 결혼도 했고 만3세의 아들도 있다는 이야기. 자기는 아직
결혼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등을 하면서 서로의 전번을 교환하고 이제는 어느정도
정착이 된 생활에서 조만간 만나 한잔 하자는 약속도 잡았다.

녀석과 헤어지고 겜방에서 일을 보고 집에 돌아오면서 중딩때였는지 고딩때였는지 접했
던 고 피천득님의 `인연'이라는 수필이 떠오르는 것이였다.
아사코와의 3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결말부터 갑자기 돈강법으로
뜸금없이 소양강인지 청평인지를 가야겠다고 하면서 끝내던 그 수필...

녀석과의 3번째 만남은 결코 아니 만났으면 더 좋았을 그런 만남은 아니였지만 이 수필이
갑자기 생각났고...순간 이말이 입밖으로 튀어 나왔다.

`자식....!! 지가 무슨 아사코라고...킥킥킥...'

중얼중얼거리면서 어슬렁 어슬렁 올라가는 귀환길에 조만간 이녀석을 만나 술한잔 할 생각
하면서 의외의 수확에 기뻐하면서 내뱉은 대사였다.

뱀꼬리: 집에가서 마님께 친구놈 만난 이야기를 하니...꼬치꼬치 캐묻는 것이였다.
             집은 어떠냐...용모는 어떠냐...직업은 뭐냐....기타등등등....
             왜그러시냐고 했더니....마님 직장의 여동생들이 하나같이 독수공방이란다.
             여친전화 받는 걸 목격했다고 하니.. 에잇...이란다.
            (마님...설마 내가 나같은 마당쇠를 또 하나 양산하겠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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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뱀꼬리만 모을까봐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29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워.드.실.려.고.그.러.시.죠....다알아요..
조사하면 다 나와~~!(요)

비로그인 2006-03-29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지 반가우셨겠어요
그런 만남이 진짜 좋죠..^^

플레져 2006-03-29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니깐, 자식 = 아사코 =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메피스토 펠레스님이라는 거지요? ㅎㅎㅎ
조사하니 다 나오는군요...^^

stella.K 2006-03-29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캬캬캬~플레져님!
이봐, 메피스토, 자네 요즘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마음에 안 들어~! ㅎㅎㅎ

세실 2006-03-29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두 할래요. 메피님..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맘에 들어. 쿄쿄쿄~ (초극세사 아부모드. 갑자기 스팀청소기가 생각나네요)

치유 2006-03-30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아무래도 댓글들 모아 모아 저금해야 할듯..너무들 재미있으셔서...혼자 웃고 있는데 누가 와서 혼자 뭐하냐고 묻는다면???배꼽 빠지는 야길 해 말어?

Mephistopheles 2006-03-30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처음엔 황당했고 그 다음에 반갑더라구요..ㅋㅋ
플레져님//그러니까 그게 말입니다..에....자수합니다..!!! 맞습니다..ㅋㅋ
스텔라님// 그래도 전 님을 사랑합니다...~~^^ 러브엔 피스~~!!
세실님//어쩜...스텔라님과 글자 하나 들어가고 안들어가고 차이인데 느낌이 이리 틀리군요...ㅋㅋㅋ
배꽃님// 안녕하세요 여기 계신 분들의 댓글은 정말 주옥같습니다.
모아서 책 한권 내도 아무 문제 없을 듯 합니다...ㅋㅋ

아영엄마 2006-03-30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78683§ion_id=103§ion_id2=245&menu_id=103

흠.. 이 기사를 관심있게 읽어보았답니다. 정말 많이 드실까?? 얼굴이 얼매나 작으실까? ^--^

562929


Mephistopheles 2006-03-3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진짜 많이 안먹습니다.. 얼굴은 작은 편이고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정말 엄청 먹긴 하더군요..워낙에 운동량이 많으니까요..ㅋㅋ
똑같은 사람인데 뭐 환상같은 건 애시당초 없었답니당...ㅋㅋ
 

미국에 사는 조카 두명이 있답니다.

한녀석은 이제 중학교가 들어가는 녀석이고 다른 한녀석은 주니어와 같은 나이입니다.
첫째녀석은 공부도 잘하고 제법 똑똑하다고 하더군요. 태어날 때 누나 사정이 어려울
때라 어머니가 금방 태어난 핏덩이를 들쳐업고 한국으로 들어오셔서 친할머니가 키웠
다고 봐도 무방한 녀석입니다.

이녀석이 저의 어렸을 때와 많이 비슷합니다.(성적 좋은 건 빼고..)
어렸을 적 제가 즐겨했던 일상생활이 프라모델을 만드는 일이였습니다. 주로 로보트류
가 주류를 이루다가 조금 나이들어서는 밀리터리쪽을 만들었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접
었던 기억이 납니다. 삼촌을 닮았는지 이런 걸 좋아하는 녀석에겐 선진국 미국은 상당
히 척박한 환경이라더군요. 로봇이라고 해봤자 파워레인저가 주류를 이루고 그나마 건
담종류같이 디테일한 프라모델은 한국에 있으면서 접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초등학생 5학년때쯤 한국에 왔을 때 사준 프라모델이 화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 프라모델 안에는 그 수만가지 종류가 가지가지 항목별로 나와있는 카달로그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미 씨리즈 대부분을 삼촌의 지갑을 털어서 사줬으나 체류기간이 한정되
어 있다 보니 모든 씨리즈를 섭렵(?)하지는 못한 채 아쉬움을 남기면서 출국을 했었습
니다. 그러더니 그때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생일 선물은 죄다 이 종류의 로봇 프라모델
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별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녀석도 나이가 들고 뇌세포가 많아짐에 따라 점점 더 디테일한 것을 찾게 되더군요.
시장개방의 영향인지 옆나라에서 직수입한 물건들도 제법 구색을 갖춰서 많아졌더군요.
문제는... 디테일 해질수록 가격이 쎄다...!! 였습니다..

오늘도 생일선물로 사달라는 프라모델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제법 부품수도 많고 복잡한 물건인데 만들어가는 모습을 누나를 통해 실황중계를 들어
보면 뚝딱! 하루만에 만든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제가 만들었을 때의 시절에 비해 물건
의 질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만큼 만들기 어렵기도 하겠고요..

누나는 더이상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니어 옷의 80%를 누나가 죄다 보내주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안보낼 수가 없더군요.(안된말이지만.. 아동복은 그쪽나라옷이 이쁘
더라구요..짐보리.베이비갭..기타등등) 주머니가 두둑하면 켁 소리나게 비싼것도 사주고
싶지만 그건 지금 형편으로는 좀 그렇고 하니 적당한 물건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면 극성스런 엄마덕에 공부에 더 허덕일 녀석이다 보니...
이런걸로라도 위안을 주고 싶군요..

뱀꼬리1 : 주니어가 커서 저런걸 찾게 된다면...(레고부터 시작해서.....)
               돈 잔뜩 벌어야 겠습니다...흐헉...
뱀꼬리2 : 아침회의 후 소장님은 출타. 설계비 문제로 일은 보류상태..
              서재(질)을 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군요....냐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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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3-2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G의 세계에 빠뜨려 보심은 어떨런지... 뒷감당은 책임 못집니다(-.-;).

Mephistopheles 2006-03-2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감당을 할 능력이 없다 보니 말입니다..^^
중학생 되면 하나 사줘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나저나 퍼펙트 그레이드는 정말 대단합니다..
비싸긴 하지만 제값을 한다고 생각되요..^^

paviana 2006-03-2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담의 제 로망이기도 합니다. 까르푸에 갈 때마다 침 흘리고 오지요. ㅁㅁ

Mephistopheles 2006-03-2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뉴스에 까르푸 프라모델 정체불명의 타액으로 전물량 반송...이라는 기사를
본거 같기도 한데 말이죠....꿈이였나...키득키득.
PG하나만 만들어 보세요 저도 하나 만들어 볼까...생각중입니다..^^

물만두 2006-03-2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아직도 맞추는 넘이 우리집에 있습니다. 아이고야 ㅠ.ㅠ

Mephistopheles 2006-03-27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넘의 정체는 혹시...만돌님...???

하이드 2006-03-27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친구도 장난아니에요. 이놈은 어떻구, 저놈은 어떻구 하면서 몇시간씩 맞추고 있더라구요. 혹시 메피님도....

Mephistopheles 2006-03-2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끊었습니다...그래도 볼때마다 침은 흘립니다..파비님마냥..ㅋㅋ
만들진 않지만 설정자료만큼은 친구분정도는 될 듯 싶네요..ㅋㅋ

플레져 2006-03-27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어서 그렇지 있으면 저도 잘 맞출 것 같아요.
기간은 뭐... 1년안으루다가~ ㅎㅎ

Mephistopheles 2006-03-2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단 만들기 그렇게 어렵진 않답니다 플레져님..^^
그런데 고수들이 만드는 걸 보면 참 대단해요..맘에 안드는 부품은 자신들이
직접 성형하고 깍아서 하나의 작품으로 돌변시키더라고요..^^

반딧불,, 2006-03-2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울집에 환장하는 아들내미 하나 있슴돠.
엄마가 돈을 너무 멋벌어서 그냥 패습니다~~^^;;;ㅠㅠ

Mephistopheles 2006-03-2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해씀다 반딧불님....ㅋㅋㅋㅋ

반딧불,, 2006-03-2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이건 매피스토님께 하나 사달라는 건데??(===3333!!)

Mephistopheles 2006-03-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셨더라........(딴척..)

반딧불,, 2006-03-28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럭~~.
 

출근을 하니 아침 7시 40분...약간 졸리는 듯한 느낌..

오늘 아침 국가의 의무를 수행하고자 모 초등학교에 7시까지 집합 하였다.
형식적인 도장 두방을 찍고 입만 뻥긋 거렸던 애국가 제창...그리고 민방위
대원으로서의 의무재창. 동장의 잠깐의 훈화말씀...

이러한 일련의 과정하고는 틀리게 약간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아침에 도장을
받기위해 줄을 서다가 명함 3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역의원 선거를 앞두고
발빠른 후보자들이 통지서의 도장을 찍는 시간을 이용해 열심히 얼굴도장을
찍고 있는 풍경이였다. 워낙에 길거리에서 선전종이나 그런 걸 받아도 그 걸
준 사람의 가시거리 안에서 버리는 행동을 못하는 소심증이라 지금도 주머
니에 그 명함이 고이고이 간직(?)되어 있다. 물론 동장양반의 훈화 말씀 도
중에 뒤에 써있는 그 분들의 약력도 봤다. 그냥 저냥 한숨만 나왔다.

형식적인 민방위 훈련이라지만 꼭 튀는 사람이 한두명이 있었다.
가장 쇼킹했던 건 작년에 소집 끝나고 돌아서는데 학교 운동장 끝자락에서
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고 바들바들 떠는 양반을 목격한 것이였다.
아마도 간질이 아니였나 의심되는 순간이였다.

오늘도 역시 그런 분이 한분 계셨다.
교문앞에서 나눠주는 명함을 발기발기 찢으시면서 큰 목청으로 육두문자를 섞
어가면서 평소에 잘해..!!! 외쳐주시던 그 양반. 결국 동장의 훈화 도중에 또
다른 육두문자로 빨리 끝내라는 결코 절대미성이 아닌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
를 지르시더라는..

평소와는 다르게 거의 두 간 빠르게 출근을 했더니 좋은 점이 하나 있었다.
사무실 앞에 모여고의 상콤하고 풋풋한 여고생들과 발을 맞춰 걸었다는 정도...
확실히 젊은 건 좋은 것이요, 풋풋한 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
인시켜 주는 아침이 아니였나 싶다. 그래도 교문으로 들어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안스러원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는..
그녀들을 보고 있자니 덩달아 젊어진 기분도 들고 웬지 모르게 아침 출근길이 다
른날보다 가벼웠지 않았나 싶다.

이래저래 평소보다 일찍 시작한 아침..월요일의 태양은 떴고 이제 또 전쟁시작
되겠다...

뱀꼬리1: 그 모여고 교정을 살펴보면 다른곳 보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발빠르게
            개화가 되어 있을 걸 목격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뱀꼬리2: 모여고 앞에서 잠깐 웃음이 나왔다.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멋을 부릴려
           는 학생과 이를 제지할려는 교사들의 실랑이가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내 앞을 질러가던 여학생의 치마가 다른 학생들보다 유난히 짧아 보였는
           데 여지없이 교문 근처에서는 치마를 잡아 땡기는 센스를 발휘하더라는....
           귀엽다고 느껴지는 순간... 내가 벌써 그런 나이인가하는 잠깐 기분 나
           쁠 뻔한 찰나의 순간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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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3-27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소집땜시 6시 40분에 일어났습니다. 뭐 제가 출석체크하러 간 건 아니지만...^^;; 아마 가족중 누가 대신 가도 된다고 했으면 우리집 양반은 저를 보냈을지도...@@;;

Mephistopheles 2006-03-27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엔 그게 가능했는데 요즘은 동네마다 빡빡하게 구는 곳도 있다더군요..^^

2006-03-27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3-2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진도 빠르신 메피스토님 ^^

Mephistopheles 2006-03-2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 감솨합니다 재빠르게 수정했어요..^^ 또 한분 빨간펜 선생님이 늘어났습니다..^^
몽님// 방금 확인했네요...허걱 나에게도 이런 영광이..ㅋㅋ
 



이분입니다.

똑딱이(하이엔드가 아닌 컴팩트 디카를 칭합니다.)지만 벌써 3번째 그분이십니다.
이상하게 공통스러운건 죄다 캐논 익시 모델들이라는 겁니다.
결혼전에 하나 장만해서 열심히 가지고 논 녀석은 신혼여행때까지 따라갔던 놈
이였습니다. 그후 업그레이드를 핑개로 후속 모델로 바꿨는데 바꾸고 나서 한참
힘들 시기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입사한지 반년이 지나도록 한달치 월급만 달랑 주고 내내 임금이 장기적으로 체
불이 되던 사무실에 다닌적이 있었죠. 겉으로는 번듯한 강남 압구정쪽에 위치했
고 소장이란 작자의 차는 벤츠 S 클래스. 사무실 인테리어 휘황찬란....
그러나 결정적으로 월급이 안나오는.. 분명히 건설회사에서 받은 설계비가 있음
에도 월급이 안나오는 그런 전형적인 오우 쩌질이야~! 사무실이였었죠..

주니어가 태어나고 그 초반에 힘든데도 눈하나 꿈쩍 안하고 월급을 지불 안하는
바람에 결국 2번째 놈을 팔아버린 기억이 납니다. 얼마 못받았지만 그나마 기저
귀 값하고 분유값으로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사진 찍는 걸 흥미를 잃어버리다 보니 그냥저냥 지나다가 올해 초 코닥 모
델을 보고 회가 동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이지쉐이 V570) 오로지 이모델을 지르
자 라고 생각했지만 페이퍼에도 남겼듯이 그럴듯한 가격에 그럴듯한 모델이 TV
에서 유혹을 하는 바람에 치밀한 한달작전을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두번째 놈보다 더 두툼한 설명서에 조금더 작아진 본체에
오히려 더 커져버린 액정화면..제대로 가지고 놀려면 공부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지네요..^^ 그나저나 무이자 10개월에 마님의 조치로 반땅이라지만
당분간 절약정신을 생활화 해야 할 듯 하네요..

뱀꼬리:
쓰고보니...이건 완전 자랑~! 하는 페이퍼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좋은걸 어떻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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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2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22211

Mephistopheles 2006-03-23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2분이나 오셨다 갔답니까..?? 아마도 페이퍼를 퍼가신 분들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퍼가신분들 감사요~~!! 러브엔 피스~!

물만두 2006-03-23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보여요~ 그나저나 건설경기가 좋아져야 할텐데요~

동그라미 2006-03-23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52214  와!!!! 멋져요..좋으시겠어요...

Mephistopheles 2006-03-23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건설경기 좋아도 저런 사람들은 꼭 있더라구요..^^
동그라미님// 감사합니다..~!

mong 2006-03-23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기대합니다~

비로그인 2006-03-2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추천!!
眼+心 카테고리가 이제 풍성해 지겠군요.
기대만땅..ㅎㅎ

paviana 2006-03-2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냥은 이지쉐어 550인 제것이 더 이뻐요. =3=3=3

Mephistopheles 2006-03-23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사야님// 아아~~ 이 거대한 부담감~~(주접+자아도취)
파비님//그래도 화소수는 제가 더 높지롱~(요)^^

urblue 2006-03-2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디카 하나 장만할까 하는데, 캐논 좋은가요? 어제 친구는 니콘 쿨픽스 새로 샀다고 자랑하던데. 750이면 750만?

Mephistopheles 2006-03-23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캐논은 무난하다고 하더군요..^^
하이엔드 아니라 똑딱이 사실려면 이지쉐어 V570 추천입니다..
재미있는 카메라이고 크기도 콤팩트하다죠..
저야 홈쇼핑 노림성으로 저걸 샀지만요..^^
710만 화소입니다..

urblue 2006-03-2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V570 보고 왔어요. -_- 책임지세요! 가지고 싶어졌잖아욧!

Mephistopheles 2006-03-23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므흐흐흐....글쎄 지름신은 루시퍼라니까요....^^

반딧불,, 2006-03-2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저의 로망인데!!!(미워요. 미워서 추천 못해요)

Mephistopheles 2006-03-2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움을 먹고 사는 악마...일지도~~~ 냐하하하하하~ (믿거나말거나)

플레져 2006-03-23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축하 꽃다발 대신 추천꽃으로 ^^:;

2006-03-24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감사합니다..^^
속삭이신분// 이쁘긴 한데 제 손이 크긴 큰가 봅니다..ㅋㅋ

chika 2006-03-2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익서스 i50 - 이거 보급형이라고 들었는데요 - 갖고 있습니다. ;;;

2006-03-24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제일처음 익서스를 처음 선택한 이유는..^^ 각잡힌 와꾸(외관)때문이였어요..^^
그때 당시 제일 이뻐보이더라구요..^^
속삭이신분// 이런 땡땡이...저도 요즘 매일 30분 지각합니다. 봄때문에 그런다고
우기긴하지만요..ㅋㅋ

날개 2006-03-2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앞으로 사진 빵빵하게 부탁합니다.. (서비스로 셀프카메라 하나 찍어주셔요~!^^)

Mephistopheles 2006-03-2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셀카는 시디로 얼굴이 가려지는 그날까지..보류..랍죠...^^

마태우스 2006-03-26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 코닥 모델을 보고 회가 동하기 시작했었습니다. --> 코닥 카메라 선전하는 모델이 그렇게 예뻤나봐요?^^

Mephistopheles 2006-03-2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등판..만 보이긴 했지만....뒷모습도 이쁘더군요..^^
음... 그걸 간파하신 마태우스님은 예리하신 분이십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