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적이 일어났었다.

170년의 역사가 24년의 역사에 비참하게 패배했고 900억원의 몸값들이 45억(?)밖에 안되는
몸값들에게 추풍낙엽마냥 박살이 나버렸다.
야구 이야기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오늘 한국대표팀이 보여준 기적은 TV나
라디오가 아닌 인터넷 문자중계로 봐도 긴장의 연속이였고 대단한 감격이 아니였나 싶다.

경기가 시작되는 12시 사무실 직원들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밥만 꾸역꾸역 먹는 삭막한
분위기가 아닌지라 두런두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수다를 떨면서 밥을 먹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야구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실    장: 오늘 미국이랑 12시에 한다면서 이거 이기면 진짜 죽이는 건데 말이지...

메피스토: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기면 정말 난리 나겠군요.

소    장: 우와 어젠가 멕시코 이기는 데 장난 아니더라 이승엽 정말 잘하더군..

실    장: 오늘 경기는 어떨까..?

메피스토: 멕시코처럼 풀리면 좋을 텐데 말이죠.. 이승엽이 한방 쏘고 투수가 틀어 막고 
                 그동안 잠잠한 최희섭이 큰 거 하나 날리면... 므흐흐흐 죽기겠죠..??

실    장: 그러게 최희섭이 조용하단 말이야...최희섭이 하나 때릴 때가 된거 같은데....

식사 후 문자로 중계되는 걸 보면서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사: 어어어...어랍쇼..

메피스토: 왜요..?

이    사: 야야...니들 말이 씨가 되버렸다. 이승엽 한방 치고 최희섭도 한방 쳤다.

문자 중계 안보는 척 연기 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메피스토: (다아는 사실을 새로운 사실인 양 환희에 찬 표정으로) 우와...!! 진짜요 어디어디..

아시다시피 한국이 미국을 말 그대로 박살을 내버렸고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난 후 나는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기회에 소장에게 건의 해 용하디 용한 점집으로 업종변경 하는 건 어떠냐고 건의를 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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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거 1년도 못가 망합니다~ 제가 1998월드컵때 몇대몇까지 맞췄지만 소용도 없었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3-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요 그냥 하던거나 해야 겠군요....^^

이매지 2006-03-14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경말고 부업은 어떨까요? ㅋㅋ

Mephistopheles 2006-03-1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잡이요..?? 글쎄요 그건 능력밖의 일이라서요..^^
 

 

원자 번호

49

원소 기호

In

원소명

인지움 Indium

성격 진단

불타기 쉬움

 평상시는 쿨합니다만 , 안에는 뜨거운 것을 은밀한이라고 있어 , 때때로 정열적인 측면도 보입니다.

행동

 있을 때는 적극적 , 또 어떤 때에는 안정해 , 라고 유연성을 가져 행동합니다.

영향

 솔직합니다만 , 호인으로 소문을 믿기 쉬운 면이 있어 ,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 관계

 평균적인 교제를 합니다만 , 가끔 인간 관계로 고민하기도 합니다.

존재

 세상의 여러가지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채로운 능력을 가지는 존재입니다.

집단 행동에서는

 리더적 존재의 사람에게 맡겨 , 배후자에게 주위모두를 지지합니다.

타인과의 접하는 방법

 일견 차갑게 볼 수 있습니다만 , 사실은 쉬운 곳이 있습니다.

당신의 럭키 칼라는

off-white

당신과 궁합이 좋은 이성은

[ 원소 기호 ( 원소명, 원자 번호 ) ]
Rf ( 라자호지움, 104 ),N ( 질소, 7 ),S ( 유황, 16 ),Xe ( 크세논, 54 ),Cu ( 동, 29 )
자세한 궁합은 「사랑의 원소 점」으로 점칠 수 있습니다.

In의 캐릭터

인쟈론


마지막 캐릭터...느므느므느므 맘에 든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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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사악하게 생긴 여우 비스무리한~
머슴이다아아아아-요

날개 2006-03-1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메피님께 딱이네요.. 이미지로 쓰시지 그러세요?

하이드 2006-03-1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Mephistopheles 2006-03-1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칭찬 감사합니다....~~~ ㅋㅋㅋ
날개님// 그럴까요...흠 아직까지는 쿠우가 좋은데 말이죠..^^
하이드님// 한글자라도 감사합니다...ㅋㅋ

물만두 2006-03-14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캐릭터 어울려요~^^

Mephistopheles 2006-03-1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짜고치는 고스톱같은 점이군요..캐릭터 만큼은 대만족입니다..ㅋㅋ
 

어제 잠시 책이 있는 방에 들어가 물끄러미 한 10여분동안 책꽂이를 쳐다 봤었다.
형식상 내방이지만 그건 더이상 내방이 아닌 잡다한 잡동사니로 가득 채워진 다용
도실로 변질되버린지 벌써 오래 되었다.

한때 끼니 먹을 돈 아껴 발악발악 발품을 팔아 구한 음반들이 쟁여져 있는 시디꽂이
들의 앞에는 주니어의 장난감 박스가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상황이고 그냥 꽂아
두기 급급했던 책꽂이의 책들은 뒤죽박죽 심지어는 꺼꾸로 꽂힌 것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정리가 하나도 안된 벽한면을 가득 차지한 책장은 햇살이 잘 든다는 이유로
빨레걸이들과 거기에 걸린 빨레들로 접근조차 용이하지 않은 상황..그나마 책꽂이를
넘친 책들은 이방저방 구석구석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은 상황이고.

거기다가 고장난 컴퓨터와 모니터는 구석에 방치되어 있고 그나마 여유가 있어 보이는
한쪽 벽면은 주니어의 옷장과 기타 주니어의 용품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상황이다.

헐고 다시 지어 올린 새집에 책꽂이를 새로 짜놓고 기쁜마음으로 책들을 쟁여놓고 시디
를 정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의 현실은 폭탄맞아 버린 상황이다.

조만간 날을 잡아 정리를 해야 겠지만, 정리가 문제가 아닌 영역의 확보가 문제가 될꺼라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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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Mephistopheles 2006-03-1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병상련이군요...ㅋㅋ

날개 2006-03-1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께 잘 보이셔야겠군요..흐흐~

Mephistopheles 2006-03-1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언제나 잘 보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ㅋㅋ
 

이치로는 경기 전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을 앞으로 30년동안 일본을 이길 수 없게 만들어 주겠다..'

이승엽 선수의 홈런 한방으로 그는 `이치로의 굴욕'으로 네티즌의 패러디의 필수요소가
되버렸다.

멕스코 전에선 선발투수 로페스가 이런 말을 했다..

`한국..?? 그게 무슨 나라인지 잘 모르겠다..'

이종범의 안타 후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로페즈는 이젠 한국이라면 진절머리가 날 정
도로 한국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을 것이다.


미국의 한국전 선발투수 돈트렐 윌리스가 이런말을 했단다.

`공 50개로 한국 잡겠다.'

아무리 봐도 `오랄베이스볼'을 하는 인간들이 이번 WBC에는 많이 보인다.

주)오랄베이스볼(oral baseball)
:구강야구를 뜻하는 말로 쉽게 말해 손과 발로 하는 야구가 아닌 입으로 하는 야구를
 지칭하는 단어.

한국에선 주둥이만 살은 놈...이라는 뜻으로도 통용된다. 반대적인 표현으로는 말 한마디
로 천냥빚을 갚는다 라는 표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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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입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건 그렇고 일본도 밉지만 참, 동네 야구도 아니고 미국 심하더군요.

반딧불,, 2006-03-1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결과가 이겼나요??
(이상 옛날의 야구만 좋아했던 아녀자 올림)

Mephistopheles 2006-03-1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좀 그렇죠 미국....영 아니더군요 어제 일본이랑 하는 걸 보니까요
반딧불님// 멕시코까지는 이겼고 이제 미국 남았답니다..^^
 

반년동안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귀국을 하기 1년전의 이야기이다.

당시 미국에서 살고 있는 누나네 식구들은 올랜도라는 터전을 터나 LA에서 생활을
했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첫조카가 태어났고 2년정도의 외지생활을 마치고 다시
올랜도로 귀환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2년동안 살림이 늘다 보
니 이걸 비행기편으로 붙인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 버리는 아주 안좋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워낙에 알뜰살뜰한 매형이 짜낸 계획은 먼저 누나와 조카를 비행기편으로 보낸다.
그리고 LA에서 트럭을 하나 랜트해서 올랜도까지 짐을 싣고 달린다. 물론 운전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혼자서 그 먼 거리를 운전한다는 것은 위험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바. 한국에서 잠시 놀고 있는 처남을 끌고와서 교대로 운전
을 하면서 북미대륙을 횡단한다. 이것이 매형이 내놓은 계획안이였다.

오호호호..이 얼마나 장대한 레이스를 펼치는 대륙 횡단이냔 말이냐..난 그때 엄청
기대에 부풀었고 매형을 제안을 두말할 것없이 찬성을 하며 출국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10박11일동안 유명하다는 관광명소가 아닌 일상생활을 엿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 9개에서 10개의 주를 가로지는 대장정.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근사한
여행이 현실로 왔던 것이였다.

결론은. 파토가 나버렸다. 파토를 내버린 장본인은 먼 옛날 아버지의 고등학교 동
창이기도 한 누나의 시아버님이 나가리판을 만들어 버렸다. 꼬장꼬장하고 구두쇠로
유명하신 이 양반이 첫손주 상봉의 기쁨에 잠깐 정신을 놓으셨는지 그 비행기로 짐
을 붙이는 거금을 빳빳한 현금으로 준비를 하셨다는 것이였다.

결국 난 땡볕의 장기간 노출된 일사병에 걸린 강아지마냥 낑낑 거리면서 그 누나의
시아버님 되시는 양반을 반년정도 두덜거리면서 원망했던 기억이 난다. 돈은 그런데
쓰는게 아니다 라는 둥 말도 안되는 푸념을 중얼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반년의 미국생활때 키웨스트까지의 짧은 종단을 지나치게 커다란 캠핑카를 랜
트해서 왕복을 했던 일로 아쉬움을 달래긴 했지만 말이다.

무모할진 몰라도...사나이라면 저런 위험할지도 모르는 장기간의 험난한 레이스에 도
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거칠고 편하지 않은 여행
이것도 나름대로의 로망이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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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1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나이가 아님에도 그런 장기간의 험난한 레이스가 부러워요..^^
그러고 보니 아니라지만 영어 무척 잘 하시겠군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3-13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년 다녀와서...영어라니요..어디가나 통하는 바디 랭귀지는 잘합니다..(손짓발짓)

paviana 2006-03-1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캠핑카에 로망을 가지고 있어요. 돈되면 사막 랠리도 하고파요. 물론 랜드로버 타야 됩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3-14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시군요...로또가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