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다른만화 시리즈 1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나와 같이 버스를 타고 같이 이동한 어느 분은 법을 전공하셨고, 지금도 관련 직종 일을 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먹물'이라고 표현하셨다. 미국에서 수년 간 체류했고, 한국에서도 미국인 선교사가 세운 미국 교회를 다녔었고, 지금도 친미주의자라고 스스럼없이 말하신 분이었다. 나더러 미국과 유럽도 안 다녀오고 뭐했냐고 하셔서 황당하게 만들었던 그 분... 젊었고, 공부도 할만치 했고, 이틀 간의 어떤 소요에 대해서 나름의 '중재'를 하려고 노력했던 자칭 먹물인 그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비단 그분이 아니더라도 미국은 무조건 옳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많은 이들도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쓴 미 제국주의의 역사를 똑바로 들여다 본다면, 혹시라도 지금까지의 콩깍지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을까? 몹시... 궁금하다.  

'미국 민중사'를 먼저 구입했지만 분량의 압박으로 쉬 도전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 책이 출간되었다. 딱 내 수준이야! 이러면서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심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뜻밖에도 재밌었다. 하워드 진 교수님은 의외로 유머러스한 분이셨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 앞에서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말 그런 강연을 옮긴 것인지, 하나의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야기의 출발은 911에서 시작되었다. 어느새 10년이 되어버린 그 끔찍한 사건 말이다. 비극을 전쟁으로 되갚아주는, 테러에 테러로 맞대응했던 그 끔찍한 기억으로 돌아가서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저자는 요구한다. 그리고 그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간다. 도덕적 목적이 아닌 정치 경제 군사적 목적에 이용되었던 그들의 군대에 대해서 말이다.  

 

학살의 역사는 전통이 있었다. 애초에 그 땅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뿐 아니라 대륙을 넘어가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넓고도 깊었다. 그 핵심 사건들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런 학살 최종 명령권자를 마치 은인으로 교육받고 자란 우리들의 짝사랑이 가여워 마음이 묵직해진다. 더군다나 그런 인물들을 리더십과 성공의 대표 인물로 포장되어 재탕 삼탕되고 있으니 묵직함은 거의 체증이 되어버린다. 

 

제법 옷 테가 나는 처칠의 젊었을 적 모습이다. 저런 발언에 놀라는 것도 이젠 예의가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다. 뭘 이 정도 가지고?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필리핀 인의 열망을 미국은 한낱 거래로 떨어뜨려버렸다. 그 거래의 다른 축에는 일본과의 거래에 떨이로 딸려간 조선도 끼어 있다. 사진은 900명의 모로족의 참살 현장이다. 일방적인 학살을 승리로 칭송하고 국기에 대한 영예로 간주했다. 부끄럽지 않은가? 부끄러워한 사람이 다행히 있었다. 

 

성조기의 별을 해골로 바꿔야 마땅하다고 일갈하는 마크 트웨인의 지적이다. 역설적인 표현이 인상 깊었던 '전쟁을 위한 기도'가 떠오른다.  

필리핀에서 인간 백정 노릇을 했던 우드 장군의 이름을 붙인 미주리 주의 한 요새. 이곳에서 감옥간수교육을 받은 미군 병사들은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감옥에서 고문 혐의로 기소되었다. 전통은... 기가 막히게 전승되었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필리핀 정복을 통해 국내의 문제와 사회불안을 외국과의 전쟁이라는 카드로 치료할 수 있다는 무서운 학습을 마쳤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400년 전에 이미 실험해 보았던 그 주제 말이다. 정부가 이렇게 움직일 때 모두가 거기에 휩쓸렸던 것은 아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있어 왔다. 물론, 정부는 이를 제압하는 법도 이미 알고 있다.

 

한 평화주의자 노인이 정부의 참전 정책에 저항하다가 체포되었다. 죄수복 입기를 거부한 노인을 한겨울에 물고문을 해서 끝내 죽게 만들었다. 시신을 가져가라고 가족을 불러놓은 그들의 행태를 보라. 죽은 사람을 조롱하며 또 가족을 조롱하며 시신에 군복을 입혀 놓았다. 이익을 위해서 전쟁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인간에 대한 예의 따위를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 

 

한쪽에서는 전쟁으로 돈을 벌고, 한쪽에서는 평화운동을 일으킨다. 그 와중에 인권에 대해서 눈을 뜨고 연대 투쟁을 한다. 노동자들이 뭉치고, 흑인들이 뭉치고, 책임있는 인사들의 양심선언도 이어진다.  

 

 미국이 의뢰하거나, 혹은 뒤에서 조종하거나,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관여했던 무수한 사건 속에서 많은 나라의 힘없는 민중들이 죽음을 당했다. 독재자에 의해 학살되거나, 그들에게 저항하다가... 그들 중에는 이제 그 검은 손을 뿌리치고 새롭게 일어서는 나라들이 있으며, 그 첫 단추를 꿰기 시작하는 나라들도 있다. 요즘도 뉴스를 틀면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 그 결과를 주목하게 되는...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두말 하면 잔소리. 하워드 진도 저항의 기치를 결코 내리지 않았고 그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엘스버그의 국방부 문서 사건은 읽으면서 꽤 통쾌한 부분이었다. 엘스버그는 조사를 통해서 베트남 전에 대한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된다. 미국의 개입이 트루먼 대통령 시절부터 이미 시작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베트남전이 북베트남의 침공도 아니었고 내전도 아닌, 명백한 미국의 침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007비밀 작전을 연상시키는 은밀한 작업을 통해 마침내 타임스를 통해 사건을 빵! 터뜨린다. 그것도 닉슨 대통령의 딸 결혼식 사진 옆에 커다랗게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이 정도 유머와 센스는 필수!

 닉슨은 사임했지만 미국의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은 바뀌어도 정책은 변하지 않고 본질도 변하지 않는다.

 

 레이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거짓말을 소개하면서 점점 코가 자라는 모습으로 그려낸 것은 만화라는 그림 매체를 활요한 아주 적절한 표현법이다. 울 수 없으니 차라리 웃자.  

 

미국의 오랜 작업 상대 이란이 비켜갈 리 없다. 대사관을 점거한 사람들이 미국 정보부 활동 기록 문서들이 파쇄되어 있자 그걸 짜맞추었다. 페르시아 양탄자의 복잡한 문양을 짰떤 이란 여자들이 동원되었다. 브라보! 놀라운 솜씨다. 설마하니 그걸 다 짜맞출 거라고 생각 못했을 테지. 단순 노동의 예술적 승화다. 많은 진실들이 더러운 거짓에 의해 무수히 덮어져 왔지만, 저렇게 어처구니 없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너무 더러우면 때가 탄 게 잘 보이지 않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더러운 옷이 깨끗한 옷이라고 우길 수 없는 것처럼 진실의 힘은 분명 세다. 

 

너무 오래 억눌려 있으면 내재되어 있는 큰 힘을 인식하지 못하고 또 믿지 못하고 좌절하기 일쑤지만, 작은 촛불이 모여 무적의 권력이 무너지는 경험들이 분명 역사 속에서 있어 왔다. 미래는 현재의 무한한 연속이며 우리가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최악의 상황과 싸우면서 인간으로서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놀라운 승리라는 하워드 진의 정리 멘트가 마음에 남는다.  

미국이 재채기만 해도 좌불안석하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일은 여간 피곤한 게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미국의 진면모에 대해서 입술이 떨리도록 설명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럴 때 이런 책을 한 권 쓰윽 밀어주면 좋겠다. 그 사람이 읽어낼지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도전은 필요하지 않을까. 

이번 소말리아 사태를 우리 정부는 온갖 영웅주의로 포장하기 바쁘고 국민들도 거기에 쉽게 현혹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젊고도 어린 그 청년들이 대체 왜 해적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그 바다가 왜 무주공해가 되어버렸는지에 대해서도 우린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가 그토록 치를 떨었던 '제국주의' 국가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역시 고민하고 점검해 봐야 한다. 아무리 사랑해도 이런 것까지 닮아가서는 안 되는 거니까.  

덧글) 209쪽에 오타가 있다. 마지막 줄에 '이것은 완벽한 기록이엇다'>>>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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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3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치고는 말이 아주 많은데요 ㅎㅎㅎ
미국민중사는 그러니까 딱 1/3만 읽으면 완독할 수 있는데 그 1/3이 너무 넘기 어려운 장벽이예요.. 저는 오년째 1권만 읽었습니다 --;;

마노아 2011-01-31 10:34   좋아요 0 | URL
조 사코의 책에 비하면 '시집' 수준이에요. 조 사코 만화는 글이 얼마나 많은지 성경책을 읽는 기분이랍니다..;;;;
미국 민중사는 1/3이 고비군요! 아아, 도전할 때 꼭 유념하겠어요.^^ㅎㅎ
 
머리가 요랬다 조랬다!
기타무라 사토시 글.그림 / 베틀북 / 2008년 2월
절판


키타무라 사토시의 책들을 무척 재밌게 보아서 중고샵에서 발견하고는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다. 도착해 보니 가면 놀이 용도의 보드북이었다. 꽤 사이즈가 큰...
다현 양이 이제 여섯 살이 되었으니 이 책 갖고 놀기에는 좀 자라지 않았나 걱정이 들었는데, 조카는 '달님 안녕'에 열광하는 분위기라고 해서 아직 늦지 않았구나... 안심해 버렸다.^^

파티 당일 잠에서 깬 사자는 거울을 보고 깜딱! 놀랐다.
머리 스타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발소인지 미용실인지를 갔는데, 머리 손봐줄 헤어 디자이너는 기린 선생님!

자칭 파티 전문 미용사라는 기린 선생은 다양한 스타일로 사자의 머리를 만져 주었다.
봄처럼 화사한 민들레 머리,
정원 파티에 딱 좋을 들쭉날쭉 새집머리,
바닷가 파티에 어울릴 법한 철썩철썩 파도 머리에
바다에 빠져도 문제 없을 총총 땋은 오징어 머리까지 다채롭기 그지 없다.
사자의 표정은 약간 얼 나간 상태.
구멍이 뻥 뚫려 있고 고정된 뒷그림에 머리 스타일과 배경만 바뀌는 거니 그럴 수밖에 없다.
기린 선생의 솜씨를 좀 더 보자.

식당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스파게티 머리와
침이 꼴깍 넘어갈 아이스크림 머리,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한 로켓 머리까지!
범 우주적 헤어 스타일이라 하겠다.

과연 사자는 어떤 머리로 파티에 참석했을까?
나만의 머리 만들기 노하우도 가르쳐 주고 있다.
도화지에 구멍을 뚫고 주변을 멋드러지게 장식하고서 얼굴 앞에 대보면 완성!
아주 간단하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다현 양에게 도전해 보라고 하면 딱 좋겠다.
스케치북을 북 찢어서 가운데 원을 도려내고, 주변을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색칠하는 거다. 무얼 그리고 싶은지, 뭘 만들고 싶은지 궁금해진다.

별머리를 하고서 파티의 주인공이 된 사자 친구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다현양 가면 등장!
세계는 내 친구 시리즈의
가면 쓰고 어흥,
가면 쓰고 춤춰요,
모자 쓰고 인사해요-도 같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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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는 집에서 요양하는 마음으로 1000피스 퍼즐에 도전했다. 사실 1000피스라고 말하긴 거시기 한 게... 

5년 전에 한 번 맞춰보고는 다시 맞출 엄두가 안 나서 맞추기 힘든 바다 부분은 종이에 붙여서 보관했었다. 그러니까 대륙의 국가들만 빼고 나머지는 5년 만의 재활용이었다. 그때 액자를 같이 구입했으면 부수지 않았을 텐데 액자 없이 퍼즐만 샀던 터라 요번에 액자를 따로 구입했다. 처음에 택배 받고는 깜딱! 생각보다 훨씬 컸다.

 

이게 저어번에 원 어 데이 하루 세일 때 샀던 거고... 

 

수요일에 맞추다가 퍼뜩 생각이 나서 인증샷 한 컷! 저 정도 맞췄을 때 조카들이 와서 잠시 중단. 함께 하겠다는 걸 막 뜯어 말려서...;;;; 

결국 완성. 

 

마지막에 엄마가 조각 7개를 같이 맞췄는데 무척 좋아하셨다. 하지만 10개 안쪽으로 남아 있으니 덤빌 엄두가 나셨다 한다. 하핫, 나라도 그랬을 것 같다.  

주걱이 같이 안 들어 있어서 클림트 작품에 들어 있는 주걱을 빌려와서 코팅(?)질을 한 번 하고...  

오늘 액자를 벽에 걸었다. 형부 도움 필수. 

 

도저히 걸 데가 없어서 주방에 걸었다. 옆에 욕실 문과 밖으로 나가는 문 사이의 좁은 벽에 안착. 막 뿌듯뿌듯. 

그런데 저거 맞출 때는 엄청 고난이도라고 여겼는데 그나마 세계지도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쉬웠던 것 같다. 다른 그림들은 오로지 '색깔'만 갖고서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흠... 클림트 작품은 좀 더 심호흡을 한 다음에 도전해 봐야겠다.  

 

 

 

 

요건 지난 가을에 이순신 수업을 할 때 만들어 본 거다. 광화문의 세종 전시관에서 사왔다. 무지 조그마하다. 

 

나무를 조립해서 만드는 건데 깃발 등이 빠질 수가 있으므로 접합 부분은 강력본드로 붙여주는 게 좋다. 

손바닥의 반도 안 되는 크기다. 저걸 교탁 위에 올려놓고 시운전(?)을 해보았다. 거북선에 왜 바퀴가 달려 있냐는 아우성은 지그시 눌러주고... 

만들어놓고 보니 너무 작아서 조금 흥이 깨졌던 건 사실이다. 사이즈가 커지면 값이 확 올라가는데 살짝 아쉽긴 했다. 같이 사온 한복 세트는 아직 책장 안에 밀봉 상태로 남아 있다. 어느 날 문득 내키면, 만든다. ㅎㅎ 

덤으로... 

 

지난 번에 홀랑 태워먹은 다음 날 다시 도전한 팝콘. 시간 조절 성공으로 맛나게 먹었다. 두 봉다리 다 털었는데 입이 많아서 순식간에 빈 바구니만 남았다. 적립금 모아서 또 사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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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1-3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오늘은 다 성공이네요. 나도 퍼즐하며 긴긴밤을 보내볼까...
마지막의 팝콘 때문에 다 괜찮아진 기분이에요, 마노아님. 그치요? 다 괜찮아졌죠?

마노아 2011-01-31 10:34   좋아요 0 | URL
약간의 반칙(?)이 적용된 성공작이에요.^^
다 괜찮아진 느낌, 앞으로도 다 좋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Mephistopheles 2011-01-3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북선이 바퀴가 달린 이유는 시대에 부흥하기 위해 거북선 VER.2.0 부터는 수륙양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세종실록지리지 쳅터 5 3번째 항목에 명기되어 있는 역사적인 기록입니다.-

마노아 2011-01-31 10:35   좋아요 0 | URL
오오오, 3.0 버전부터는 우주까지 날아가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두둥!!

Mephistopheles 2011-01-31 12:31   좋아요 0 | URL
이미 수십년 전 우주전함 거북선이라고 있습니다. 그 거북선에선 태권V도 출격할 수 있답니다.(뻥 아님 진짜.)

마노아 2011-01-31 23:45   좋아요 0 | URL
우어어! 진짜 천하 무적이군요. 무려 태권V까지 출동하고 말입니다!
이미지샷은 없습니까???

Mephistopheles 2011-02-01 09:38   좋아요 0 | URL
포탈에서 우주전함 거북선을 쳐보시면 잔뜩 나옵니다.

마노아 2011-02-01 13:17   좋아요 0 | URL


우와아, 무려 79년 작품이네요.

마녀고양이 2011-01-3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10000 피스 맞추셨군요, ㅊㅋㅊㅋ!!!!
전 클림트에서 실패한 뼈 아픈 기억으로 인해... 꼬옥 도전해 보세요!
클림트 맞춘거 보니 정말 멋지더라구요.

마노아 2011-01-31 23:46   좋아요 0 | URL
키스는 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나마 저는 스토클레 벽화라서 다행인 듯해요.
혹시 모르죠. 맞춰보니 더 어려울 지도.. 암튼 도전해 보겠음돠.^^

전호인 2011-01-3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웅 퍼즐과 조립의 종결자로 임명합니다. 꽝꽝꽝 !!!
ㅎㅎ

마노아 2011-01-31 23:46   좋아요 0 | URL
과찬이십니다.^^ㅎㅎㅎ

무스탕 2011-01-3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지도의 바다에 완전 빠질듯한 느낌이셨겠어요. ㅎㅎ
클림트의 나무는 완성해서 걸어두면 정말 황홀하겠어요. 힘내서 빠샤~~~!!!

마노아 2011-01-31 23:46   좋아요 0 | URL
완성된 모습을 상상해 보니 너무 즐거워요. 다 맞추기까지 어깨는 좀 아프겠지만 말입니다.^^
 

2박3일 동안 기도원에 다녀왔다. 잠시 다녀와야 시끄럽지 않을 몇 가지 이유들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위아래 내복을 다 갖춰입고 겹겹이 옷으로 싸고 모자 목도리 장갑을 다 갖추고도, 참 추웠다.  

공기가 맑다지만 우리집도 공기 맑은 걸로는 뒤지지 않으므로 큰 차이 모르겠고... 

파주 정도로는 쏟아질만큼의 별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확실히 산에서 나는 물은 맛나더라.  

내가 머문 곳은 12인 실이었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에피소드도 많고... 그 덕분에 이틀 내내 잠을 설쳤더니 지금도 정신이 알딸딸...  

웃지 못할 사건이 두 개 있었는데 차마 쓰기는 어렵고....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사는구나....하고 헛웃음을 지어본다. 

메일함에는 87개의 읽지 않은 메일이 반짝였다. 불필요한 메일을 걸러내고 클릭할 메일이 30통. 그 중 대다수가 알라딘 관련 메일..ㅎㅎㅎ 

머리통이 울려서 잠을 좀 자볼까 했는데 잠은 오지 않는다.  

아무튼... 집에 오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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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9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9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섬사이 2011-01-29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교신자는 아닌데, 가끔 조용한 산사에 들어가 있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기도원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천주교에서는 '피정'이라고 해서 수도원같은 데서
조용히 기도하며 머무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그런데 '프로그램'에 매이지 않고 그냥 머무는 거, 그런 거 하고 싶어지거든요.
그래도 집이 제일이겠죠? ^^

마노아 2011-01-29 21:12   좋아요 0 | URL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떠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산사처럼 조용하지 않고 숙소에 사람이 많아서 여러 일들이 있으니 그런 건 조금 골치였지요.
다양한 사람들을 겪었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집에 오니 집이 참 좋아요. ^^

세실 2011-01-2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끔 템플 스테이하면 좋겠다는 생각하는데 님은 기도원 다녀오셨군요. 12명이 함께 하는 숙소라니 왁자지껄 했겠네요. 기도원에서 어떤 일이 있으셨을까 궁금^*^

마노아 2011-01-30 16:56   좋아요 0 | URL
저도 템플 스테이해보고 싶어요. 오늘 사찰 꽃살문 책이 도착했는데 책에 나온 사찰 꽃살문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2명 숙소는 조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무척 심난했답니다..ㅜ.ㅜ

귀를기울이면 2011-01-2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긴 사건'인줄 알고 말씀해달라하려 했는데 '웃지 못할 사건'이었군요. 궁금 궁금...

마노아 2011-01-30 01:36   좋아요 0 | URL
웃긴 사건이었으면 제가 얘기했을 거예요. 차마 얘기하기 힘든 사건이었어요.^^;;;

saint236 2011-01-3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기도원은 잘 안가게 됩니다. 조용하게 있으려면 아는 분들이 목회하시는 시골의 조용한 교회로 놀러갈 겸해서 갑니다. 웃지 못할 사건이라....왠지..씁쓸할 것 같은.....

마노아 2011-01-30 15:57   좋아요 0 | URL
어디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선 해프닝이 벌어지긴 하죠. 다음엔 같은 방 쓰는 사람들에 대한 준비기도도 좀 해야겠어요.^^;;

진주 2011-01-30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여름에 광림수도원 다녀왔는데 고목 & 거목이 울창해서 넘 좋더군요^^
기도원을 찾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눈대잖아요.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과 문제점투성인 사람.
기도원에 갈 수준이 되는 분이라면 문제있는 사람까지도 아우르며 품고 기도하는 사람이겠져. 마노아님도 충분히 그러시리라 믿으며...^^

마노아 2011-01-30 16:58   좋아요 0 | URL
울창한 고목과 거목이라니, 상상으로도 가슴이 좀 뻐근해지네요.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과 문제점투성이인 사람이 같은 사람인 것도 같구요.
절박함이 조금치의 틈을 허용하지 않는 것인지, 원래 그 마음됨인지 조금 고민하게 했어요.
스스로에게도 물어봐야 할 질문이구요.

무스탕 2011-01-30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지 못할 사건인지 웃기지도 않은 사건인지 하여간 그런건 없는게 젤루 좋은건데 말이에요.
기도원에 가서 '건강 지켜주세요'만 줄창 기도하고 오시지 그랬어요.

마노아 2011-01-30 18:39   좋아요 0 | URL
헤헷, 건강 기도 많이 하고 왔어요. 2대 기도 제목이었어요.^^
 

1. 지난 주에 둘째 언니한테 들은 얘기다. 친한 어머니들이 알바를 뛰겠다고 공장으로 몰라가셨다 한다. 바지에 주름 잡는 알바였는데 주름 하나당 100원씩이라고 했다. 어머니들은 그날 다섯 시간 동안 열심히 각을 잡고 다림질을 하셨고 그 날 1,600원을 버셨다고 한다. 약값이 더 들었다고...;;;; 

2. 어제 큰언니한테 들은 얘기다. 찜질방을 갔는데 어디서 똥냄새가 마구 풍겨왔다고... 이용자들이 마구 항의를 했고 관리자가 와서 헤집고 돌아다녔지만 응가도 보이지 않고 하수구 냄새도 아니란다. 그러다가 범인(?)을 찾아냈다. 어떤 아주머니가 얼굴에 팩을 바르고 계셨는데 그 팩이 '청국장'이었다고 한다. 아, 안구에 습기가 찬다. 

3. 월요일의 일이다. 지난 주말에 도착한 1,000피스 퍼즐을 맞추려고 잔뜩 기대 중이었는데 집에 손님이 오셨다. 그 커다란 퍼즐을 맞추려면 큰 상을 펴야 하고 그러려면 안방에서 해야 하는데 이분이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돌아가셨고, 그 다음엔 조카들이 연이어 놀러왔다. 꼭 그날 하고 싶었는데....;;;; 

4. 화요일, 그러니까 어제. 지난 주엔가 '쿠팡'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5,000원에 구매했다. C석이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4층이라는 좌석의 난점이 있긴 하지만,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는 4층 좌석도 꽤 볼만했다는 게 그 동안의 경험. 그리하여 가는 김에 베르사이유 특별전도 같이 관람하기로 했다.  

이 책을 사고 받은 평일 관람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시간 반 정도 예상했는데 한 40분 만에 다 본 것 같다. 아주 크게 기대를 한 건 아니었지만 기대하지 않은 만큼 특별하지 않았다. 하핫...  

몇몇 작품은 전시 설명에 오타가 있었고, 설명이 잘못 적혀 있는 것도 있었다. 루이 17세(루이 16세의 둘째 아들)는 10세 때 처형되었다고 적혀 있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도록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 루이 샤를(루이 17세)는 병사했는데 말이지...

거울의 방을 아주 조그맣게 재현해 놓았는데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은 게 약간의 아쉬움. 그래도 방학치고는 걱정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와글와글 전시 관람은 너무 힘들어...;;; 

 

5. 관람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로비에 앉아서 대왕 세종을 잠시 보다가 밥을 먹으러 나갔다. 어찌나 춥던지... 이 동네는 늘 생각하지만 밥도 비싸...;; 산채비빔밥을 먹고 다시 돌아왔다. 7시부터 표 교환인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방송국에서 촬영도 나왔다. 표를 바꿔서 로비에 더 앉아 있다가 입장했다. 이때부터 컨디션이 급 다운되는 것을 느꼈다. 배가 아팠다. 숨쉬기도 곤란했다. 이제 곧 시작인데 난감했다. 마침내 8시가 되어 불이 꺼졌는데 내 머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징조가 보인다. 양해를 구하고 복도로 나갔다. 그리고 암전. 

6. 정신을 차렸을 때는 직원들이 괜찮냐고 마구 묻고 있었다. 또 졸도했구나. 이럴 줄 알았다. 꼭 그럴 것 같았다. 직원들이 나보다 더 분주하다. 한 명은 스팀 타올을 가져오고 한 명은 타이레놀이랑 더운 물을 갖다 주었다. 약 먹자마자 화장실 가서 다 쏟았다. 식은땀이 주르륵, 온몸이 후들후들... 밖에서는 계속 괜찮냐고 묻고, 괜찮으니 가서 일보라고 했는데 가질 않는다. 어휴, 신경 쓰이게...ㅜ.ㅜ 다행히 복도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서 뺨을 좀 긁히긴 했지만 큰 상처 없었고, 스팀 타올 덕분에 그나마 많이 진정되었다. 보통은 장을 비우고 나면 정신이 빨리 맑아지는데 이번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급체까지 겸한 것 같다. 오페라가 문제가 아니라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다리에 너무 힘이 없어서 그것도 못하겠다. 정말 재수 없게도 생리통도 겹쳤다. 아, 뭐 이래...ㅜ.ㅜ  

7. 오페라는 1막 30분, 인터미션 25분, 2부 40분, 인터미션 22분, 3부 40분이었다. 집에 갈 힘도 없어서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다. 2부는 내내 졸았고...;;;; 3부는 아는 노래(공주는 잠 못 이루고) 나온다고 버티고서 봤다. 아... 재미 없어...ㅜ.ㅜ 예전에 책으로 읽었을 때가 훨씬 좋았다.

그러고 보니 오래 전에 본 오페라 '정조 대왕의 꿈'도 내내 졸았던 기억이 난다. 무려 수원까지 가서 봤던 것은 '정조'가 주인공이라는 착각 때문이었다. 그냥 정조가 꿈을 꾸었을 뿐이고 주인공은 류수백인가? 암튼 어느 효자 이야기였다. 역시 내 취향은 뮤지컬 쪽이다. 오페라는....;;;;; 

투란도트에서 내 마음에 들었던 배역은 '류'뿐이었는데 드물었던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투란도트는 의상이 마음에 들었고, 칼라프 왕자는 노래가 참 별로였다. 유일하게 아는 노래도 별 감흥 없었음..;;; 

8. 타올 반납할 때 괜찮아졌나고 묻는 직원. 정말 친절하다. 민망하긴 했지만 참 고마웠다.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다. 너무 멀었다. 보통은 집에서 이렇게 멀리서 정신줄 놓아본 적이 없었던 거다.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지하철 두 정거장이었나? 노약자 석에 앉아서 갔다. 충무로까지 가더라도 다시 4호선 갈아탈 때 앉을 자신이 없어서 내려서 버스를 탔다. 다행히 버스는 한적했고 앉아서 갈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해도 귀가는데 1시간 20분이 걸렸지만. 

9. 다리가 너무 아팠다. 이건 생리통 증상인데 끊어질 것처럼 아프다. 산부인과 가긴 싫지만 아무래도 자궁근종 검사를 다시 받아야겠다.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나보다. 그때 6개월 뒤에 오라고 했는데...ㅜ.ㅜ  

보통 2년에 한 번 꼴로 졸도를 했는데, 이번엔 간격이 짧았다. 작년에 5월과 7월에, 그리고 6개월 뒤 또 넘어갔다. 이건 원인을 모른다. 병원에서도 모른다고 했다. 아씨...;;;  

10. 밤새 잠 못 이루고 뒤척였다.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6시가 넘도록 잠이 오질 않았다. 허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무엇보다 다리가 아파서. 아주 환장하는 줄 알았다. 겨우 몇 시간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위메프에서 '허리 배' 온찜질 허브팩을 파는 게 아닌가. 밤새 고생한 나로서는 사지 않을 도리가....;;;; 언니를 위해서 어깨 목 온열팩도 추가 구입.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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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6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1-26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글 읽으면서 제가 다 아찔했어요. 저도 결혼전에 지하철같은 공공장소에서 절도한적 있었거든요. 전 빈혈이 좀 심했어요. 애들 임신하고도 고생 많았거든요. 요즘도 생리중엔 철분제를 꼭 챙겨 먹어요.
마노아님 이젠 좀 나으셨으려나 모르겠네요. 건강하시길......

근데, 어머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주름당 100원, 하루종일 1600원..ㅠㅠ

마노아 2011-01-26 15:53   좋아요 0 | URL
철분약을 오래 먹었어요. 어제 병원에서 빈혈은 많이 좋아졌으니까 다음 달부턴 약 안 먹어도 되겠다고 해서 무척 기뻤어요. 그랬는데 기뻐한 당일 날 콰당 한 거예요.ㅜ.ㅜ

어머니들은 어쩜 좋아요. 웃자니 슬퍼요. 어휴, 1600원....ㅜ.ㅜ

책가방 2011-01-2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다니지 마세요.
정말 큰일 날 뻔 하셨네..
저도 빈혈로 두어번 쓰러져봤는데.. 무섭더라구요.
꼭 손잡고 다니세요.

마노아 2011-01-26 15:54   좋아요 0 | URL
혼자 아니 다닐 수가 없어서...크흑...;;;;
이제껏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데서 쓰러졌어요. 찰과상 없던 것 처음이에요.ㅜ.ㅜ

울보 2011-01-2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큰일 날뻔 하셨네요,
전 쓰러졌던건 류를 가졌을때,그리고 요즘도 빈혈약은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중이구요,
생리통은 허리가 두달에 한번으로 아주 많이 아파요, 제 동생은 몸살 감기처럼 몸이 아프데요 우리 옆지기 병원들 안간다고 매일매일 야단이지만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생리통으로는,,,ㅎㅎ 병원에 다녀오세요,,

마노아 2011-01-26 15:55   좋아요 0 | URL
생리통 아예 없어서 애 낳을 때도 엄청 쑴풍 낳은 내 친구가 어제 막 부러웠어요.
결국 내 몸이 고생 안하려면 싫어도 병원을 찾게 되어요. ㅜ.ㅜ

BRINY 2011-01-2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 꼭 가보세요.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 출퇴근 지하철에서 졸도한 적 여러번 있지만, 서울을 떠나니 그런 적이 없어요. 한번 암전되면 다음 번에 본인이 알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깜깜.... 추운데 무리하지 마세요.

마노아 2011-01-26 15:56   좋아요 0 | URL
공기 차이일까요? 10번 중에 4번은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서 쓰러졌는데 그런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구요. 가만 보면 추운 날이랑 더운 날에 꼭 일이 생겼어요. 늘 조심해야 해요.ㅜ.ㅜ

BRINY 2011-01-26 22: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너무 덥거나 추우면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공기도 안좋아서 답답함을 느끼다싶으면 몸 안에서 뭔가가 확 막혀버리는 느낌요. 몸이 더 좋아진건 아니지만, 지금은 최소한 그런 환경을 피하고 살고 있어요.

마노아 2011-01-26 23:12   좋아요 0 | URL
요즘처럼 여름에 엄청 덥고 겨울에 엄청 춥고... 공기는 지나치게 나쁘고... 딱 안 좋은 환경이에요..;;;;

자하(紫霞) 2011-01-2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졸도라...
마노아님 진짜 누구랑 같이 다니세요.(제가 막 걱정되네요~)
공기나쁜 곳은 가지 말구요~

마노아 2011-01-26 22:04   좋아요 0 | URL
제가 신선처럼 살아야 하나 봐요. 어흑... 무슨 되도 않는...ㅜ.ㅜ

순오기 2011-01-2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자주 쓰러지면 어떡해요?
일단 공기가 안좋아 호흡이 곤란하면 그렇지 않을까~~~~~~~ 혼자 다니지 말아요, 정말!!
공연도 좋지만 컨디션 봐가며 너무 춥거나 더운 날은 움직이지 말아야겠어요~

마노아 2011-01-26 22:05   좋아요 0 | URL
1월에는 첫주에 영화 한 편 본 것 말고는 보충수업 한 거 말고는 첫 외출이었어요. ㅠ.ㅠ
빨빨거리던 것에 비해서 아주 얌전한 행보였는데 덜컥! 이리 되어버렸네요.
날이 추워서 그런 걸까요? 흑..ㅡ.ㅜ

세실 2011-01-26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마노아님 이런 큰일날뻔 했어요. 괜찮은거죠?
제가 다 땀이 나네요. 추운 겨울엔 넘 무리해서 다니지 마세요. 토닥토닥......

마노아 2011-01-26 22:05   좋아요 0 | URL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아찔해요...ㅜ.ㅜ

라로 2011-01-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에서는 왜 원인을 모를까요???바보같은 의사들,,ㅠㅠ
그렇게 자주 졸도를 하시다니,,,병원에 다시 가보면 안 될까요??
좀 더 자세한 정밀검사를 받아보심이????
아~~~~너무 걱정되어요,,,,ㅠㅠ

마노아 2011-01-27 00:34   좋아요 0 | URL
저같은 사례가 생각보다 많은가봐요. 상당히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더라구요...;;;;
대체 mri는 언제 보험화되는 건지... 이쪽은 확실히 다시 검사를 받아봐야 겠어요..ㅜ.ㅜ

따라쟁이 2011-01-27 11:45   좋아요 0 | URL
MRI의 보험이 일부는 진행되고 있어요. 그게 뭐 암이나 이런 중병에 한에서만 이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곧 실행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실행되어도 여전히 고가의 검사이긴 할거에요.


마노아 2011-01-29 18:0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것 참...;;;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1-27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1번부터 10번까지 읽다가 정말로 아침에 잠이 확 깼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그냥 쓰러지시다니...
요새 날이 너무 추워서 밖에 오래 있음 건강한 사람도 병 나더라구요.
조심하시고...무엇보다 건강하셔야죠...!!

마노아 2011-01-29 18:10   좋아요 0 | URL
요새 사람 잡는 추위가 기승이에요.
집에서도 너무 추워서 손이 시려요.
책을사랑하는현맘 님도 건강 조심하셔요.(>_<)

Kitty 2011-01-2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ㄷㄷㄷ 읽으면서 진짜 깜짝 놀랐네요 ㄷㄷㄷ
일단 마노아님은 저랑 만나서 고기를 좀 드십니다...(뭐 고기 안드셔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ㅠㅠ)
제가 육식동물이기는 하지만 쪼끔만 먹고 마노아님 많이 드릴께요 ㅠㅠ
이야기 들으니까 예전 제 회사동료 생각나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ㄷㄷ 병원에서 회사로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회사 사람들 다 기절초풍해서 허겁지겁 그 동료네 엄마(그 동료는 서울에 혼자 살고 엄마는 지방에 계셨어요)한테 전화했더니 '아...또 그랬어요? 좀 있으면 나아요.' 하고 쿨하게 끊으셔서 우리가 더 황당했다는 이야기;;

마노아 2011-01-29 18:11   좋아요 0 | URL
육식동물 키티님! 쏘우 쿨한 그 어머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요.
정신 차리고 난 다음의 제 반응과 다소 비슷..^^;;;
다음에 우리 맛난 고기 제대로 뜯어요. 고기는 항상 옳아요~(김태희 버전으로~)

따라쟁이 2011-01-2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혈액검사는 주기적으로 하시나요? 원인을 모른다.. 라고 말할때는 그 의사가 바보가 아닌이상 검사했겠지만, 저는 혈소판 수치가 약간 부족합니다. 따라서 내출혈이 있는경우 지속적 출혈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고 따라서 빈혈등의 증상으로 종종 뒤로 넘어갑니다. 라는건... 의료인의 소견이고..

원인 모를때, 그런데 계속 아플때, 이거 환장하죠. 게다가 밤에 혼자 앓으려면 서럽기도 하고.. 에구, 종종 있으니 그려려니 하지 말아요. 쓰러질때 잘못하면 외상이 생길 수도 있어요. 자궁근종쪽은 스트레스로 인해 급성 악화되기도 하니까... 주의 하셔야 해요. 알았죠? -요건 마노아님을 좋아라하는 따라의 소견입니다.

마노아 2011-01-29 18:14   좋아요 0 | URL
혈액 검사는 주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계속 철분약 먹고 있으니까요.
철분 수치가 좀처럼 좋아지질 않아서 자궁 검사를 같이 한 거였어요. 출혈이 있을 거라 예상되어서요.
근데 산부인과라는 곳이 두 번 가기 거시기 한 곳이라서 말이죠..ㅜ.ㅜ
외상, 그게 문제예요. 이번엔 비싼 동네..(..;;;)에서 넘어졌더니 바닥이 푹신해서 무사했는데 보통은 그 외상 때문에 더 병원을 가게 됐거든요. 산부인과는 예약하고서 곧 다녀올 예정이고요. 으.... 경과가 나쁘지 않기만을 바라야죠. 염려해주어서 고마워요.^^

무스탕 2011-01-2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 어쩌면 좋을까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얼른 원인도 찾고 치료도 하고 그래야 할텐데요.
정말 왠만해선 혼자 다니시면 안되겠어요. 걱정이네.. ㅠ.ㅠ

마노아 2011-01-29 18:15   좋아요 0 | URL
보디가드를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수행 비서를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_<)

2011-01-27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9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7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9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1-01-2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의 얘기를 보고 ㅋㅋ거리다가 뒷 얘기를 보고 아찔해어요.ㅜㅜ
너무 추운 날씨에 무리한 탓이 아닐까요?
저는 초등학교때 추운 날씨에 운동장에서 조회하다가 눈앞이 하얗게 되는거 한번 경험한적 있는데, 형태만 보이는 친구들 사이를 헤집고 걸어나가 선생님께 아프다 말하고 교실로 가다가 계단에 주저 앉은 기억이 있어요.
에고~~~ 마노아님 쓰러진 얘기 벌써 몇 번 본듯 하여 걱정이되요.
꼭 옆에 같이 다닐 사람을 만들어 놔야겠어요.

마노아 2011-01-29 18:21   좋아요 0 | URL
무리라고 할 만한 스케줄은 아니었는데 여러모로 재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하필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진 것도 그렇고요.
든든히 옆을 지켜줄 사람 생기길 기다리는 건 오래 걸리니 스스로 제 몸 잘 챙겨야겠어요. (>_<)

... 2011-01-3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늦은 댓글이지만 저 27일이나 28일쯤에 투란도트 보러갈까 생각중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맘을 접었었거든요. 이 페이퍼보니 위로가 되네요, 감사, 감사. 중국에서 무슨 국립극단이 온다고 해서 기대를 좀 했었거든요. 전혀 아쉽지 않아졌어요 하핫 ;;

마노아 2011-01-30 01:37   좋아요 0 | URL
제가 오페라에 문외한이어서 별로였을 수도 있어요. 컨디션도 너무 나쁘고요.ㅎㅎ
어쨌든 저는 이제 오페라에는 별로 관심 안 둘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