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르시 삼베이불
베아르시
평점 :
절판


천연삼베는 아니지만 가볍고 디자인도 예쁘다. 여름철 이불로는 제법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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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7-0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불도 사셨군요! 졌습니다.

마노아 2011-07-01 22:41   좋아요 0 | URL
날마다 애용하고 있어요. 얇아도 새벽 추위는 막아줘요. 오늘은 샴푸 사고... 살림을 알라딘에서 해결할 기세예요.^^;;;
 


제 1376 호/2011-06-27

임신 중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과체중을 예방하고 순산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 태아의 심장, 폐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임신 중 운동을 할 때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심신수련은 물론 미용 목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가’. 요가는 척추의 유연성을 기르고 골반 근육을 강화해 임산부에게 좋은 면이 있지만 위험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임신 초기나 관절이 약한 여성이라면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초기가 지나더라도 기존에 운동을 하지 않던 여성이라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요가 비디오를 보고 혼자 하는 경우도 위험하다. 임산부 전용 요가가 아닌 일반 요가를 무리하게 따라하면 태아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또 요가를 하면서 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모의 고열은 기형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 말기 고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태반을 흐르는 혈액의 흐름이 줄어들어 태아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외부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임산부들은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가매트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의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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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8 호/2011-06-27

인류의 꿈 불로장생, 해파리는 알고 있다!
“나는 불로불사하는 황제로 영원히 이 나라를 다스릴 것이다!”

불로불사를 꿈꾸던 진시황은 과연 얼마나 오래 살았을까? 진시황은 기원전 210년 나라를 살핀다는 명목으로 길을 나섰다 병을 얻어 죽었다. 그의 나이 고작 50세, 게다가 객사(客死)였다. 길을 떠난 목적은 불사의 약을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의 병은 수은 중독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당대에는 수은을 불사의 약으로 알고 먹었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언제나 더하고 뺄 것이 있다 치더라도 불로장생을 꿈꾸던 황제의 최후로는 걸맞지 않다.

불로장생은 인간의 오랜 꿈이기도 하고 부질없는 욕망과 어리석음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진시황의 전설과 같은 최후를 듣고 나면 역시 인간은 언젠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되새기게 된다. 하지만 누구나 죽는 것이 자연의 섭리가 아니라면 어떤가? 주변을 돌아보자. 나무는 1천 년, 2천 년을 살고 세균은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면 지속적으로 분열한다. 분열 횟수에는 제한이 없으니 무한분열이 가능하다. 즉 노화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죽지 않고 사는 것은 식물이나 세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무성생식을 하는 멍게, 불가사리, 히드라, 해파리 등도 적절한 조건이 주어지면 늙지도 죽지도 않을 수 있다. 불로장생! 진시황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얘기다.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Turritopsis nutricula)’ 라는 해파리는 이론적으로 무한히 생명을 반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투리토프시스는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5mm 크기의 아주 작은 해파리다. 보통 해파리들은 번식이 끝난 뒤 죽는 반면 투리토프시스는 번식 뒤에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투리토프시스는 번식이 끝나면 다시 미성숙 상태인 폴립으로 돌아간다. 몸체를 원통형 모양으로 취한 뒤 바위 등에 붙어 지내는 것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도마뱀은 꼬리나 다리가 잘려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형분화의 원리로 하나의 세포를 다른 종류의 세포로 바꾸는 것이다. 투리토프시스는 도마뱀과 마찬가지로 이런 이형분화를 할 수 있는데, 꼬리나 다리처럼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몸 전체를 재생할 수 있다.

그런데 죽지 않는 해파리라니…, 계속 번식만 하고 죽지 않는다면 개체 수가 얼마나 많을까? 정확한 개체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본래 투리토프시스는 카리브해에 서식했지만 지금은 열대 기후의 바다 어디서나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는 화물선들이 배의 안정을 위해 싣는 물을 따라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무성생식을 하는 생물의 지속가능한 삶은 특별한 효소 때문에 가능하다. 바로 ‘텔로머라아제’다. 텔로머라아제는 DNA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말단소체, 텔로미어(telomere)를 보호하는 특정 효소다. 지난 2009년 엘리자베스 블랙번, 캐롤 글라이더, 잭 조스택 박사 등 3명은 텔로머라아제 효소와 텔로미어의 역할을 규명한 연구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텔로머라아제 효소가 인체의 노화와 암세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공로다.

세포의 염색체 가장자리에 있는 말단소체는 대게 동일한 염기서열이 수천 번 반복돼 있다. 그런데 염색체를 복제할 때마다 이 반복 부위를 조금씩 잘라내게 된다. 한번 분열할 때마다 말단소체의 길이는 조금씩 짧아진다. 세포분열이 반복되고 말단소체의 길이가 계속 짧아지면 세포가 더 이상 분열할 수 없는 때가 온다. 이것이 바로 노화다. 모든 생물은 세포분열을 하면서 말단소체가 점차 짧아지는데 그 길이에 따라 수명이 다르다. 같은 연령이라도 사람마다 노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도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텔로머라아제 효소는 생물이 세포분열을 한 뒤 염색체의 말단부가 짧아지는 것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서 텔로머라아제는 난자가 수정된 직후인 배아기 단계까지만 존재한다. 배아기 세포가 성장해 뇌세포나 심장세포와 같이 분화된 후에는 텔로머라아제의 생산이 중단된다. 단 생산세포로 분화된 세포만 예외적으로 이 효소를 가지고 있게 된다.

그런데 앞서 말한 해파리나 멍게, 불가사리, 히드라 등의 무성생물은 스스로 텔로머라아제를 활성화해 노화를 억제하거나 방지한다. 현재 스웨덴 고텐부르크 대학 연구팀은 인간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무성생식하는 동물을 연구하는 중이다. 특히 인간과 유전자의 유사성이 있는 멍게, 불가사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앞서 인간은 배아기 이후로 텔로머라아제의 생산이 중단된다고 했으나 예외의 세포가 있다. 바로 암세포다.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라아제가 활성화돼 지속적으로 세포분열이 있어도 말단소체가 짧아지지 않는다. 즉 영구히 분열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에서 영원한 것이 암세포라니…. 인간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병 속에 불멸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불로장생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오래 산다는 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인식도 있다. 병들고 쇠약한 몸과 외로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은 수명 연장의 그늘이다. 하지만 오래 살면서 젊음과 활력도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그 신선수를 마시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여전히 진시황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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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6-2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세포가 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원래부터 자연적으로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해파리, 멍게 등)이 있다는 것은 저도 몰랐어요. 와~ 마노아님 덕분에 많이 배운다니까요. (이상하게 책에서 읽는 것 보다 이렇게 마노아님 서재에서 후다닥 읽는 것이 더 재미있고 오래 기억에 남아요 ^^)

마노아 2011-06-28 22:41   좋아요 0 | URL
헤헷, hnine님이 재밌게 읽어주시니 제가 막 으쓱하고 기뻐요.^^ 과학향기 만세예요~ ^^
 


제 1377 호/2011-06-27

형광펜 표시한 건 왜 복사가 안 될까?


학교에서 돌아 온 태연, 책가방을 휙 집어던지며 분노의 3단 고음을 질러댄다. 눈은 이미 이글아이다.

“악!!! 내 기필코 복수하고 말테다. 말자, 이 나쁜 계집애!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짐승!!”

“태연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좀 지내라고 했더니 또 싸운 거야?”

“싸운 게 아니라 배신에 몸을 떠는 거라고요. 오늘 단원평가를 봤는데 말자 그 나쁜 계집애 때문에 50점밖에 못 맞았어요. 틀림없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다 표시한 다음에 복사해 준대놓고선 아무 표시도 안 된 복사지를 줬다고요. 그 복사지를 얻기 위해 말자한테 손바닥이 닳도록 아부한 거랑, 그동안 갖다 바친 수십 개의 사탕이 억울해서 못 견디겠어요! 내가 아무리 위협적인 경쟁상대라 해도 이런 저질 플레이는 아닌 거죠. 안 그래요, 아빠?”

“음…, 정확히 두 가지 점에서 심각한 의문을 제시하고 싶구나. 네가 3년 째 전교 1등인 말자의 경쟁상대라는 언빌리버블한 부분과 형광펜으로 표시한 내용이 흑백 프린터로 복사되기를 바란다는 어이없는 바람 말이야.”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럼 형광펜으로 쓴 글씨는 복사가 안 된다는 말씀이세요? 아빠까지 저 50점 맞았다고 무시하시는 거예요?”

“진짜야. 프린터와 형광펜의 원리를 알면 아주 간단한 얘기지. 프린터 유리 위에 원본종이를 놓고 복사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윙~ 하면서 지나가는 거 봤지? 이때 종이의 흰 부분에 닿은 빛은 반사가 되지만 글자가 있는 검은 부분은 빛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반사가 되지 않아. 그럼 반사된 빛은 어디로 가느냐? 바로 (+)전하를 띠고 있는 쇠로 만든 원통(드럼)으로 가게 돼 있어. 그러면 빛을 받은 부분의 드럼은 (-)전하로 바뀌게 되지. 이때 프린터가 (-)전하를 띠고 있는 토너 가루를 뿌리면 드럼의 (-)전하인 부분, 즉 빛이 반사된 원본종이의 흰 부분에는 토너 가루가 붙지 않아. 반면 글씨가 빛을 흡수해 드럼에 아무런 빛도 반사되지 않았던 부분에는 토너 가루가 붙게 되지. 이 상태에서 섭씨 180도 정도의 고열을 가하면 토너 가루들은 종이에 영원히 달라붙게 된단다.”

“아, 그래서 인쇄한 종이가 뜨끈뜨끈한 거구나. 인쇄종이를 잡으면 언제나 뜨끈한 호빵이 먹고 싶어요. 쩝, 또 생각나네. 그런데 그거랑 형광펜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럼 이번에는 형광펜에 대해 설명해줄게. 형광(螢光, fluorescence)이란 형광물질이 빛의 자극에 의해서 발광하는 현상을 말한단다. 쉽게 말해서 빛에너지를 받은 물질이 새로운 형태의 빛을 다시 내뿜는 거지. 프린트를 처음 시작할 때 일단 원본 종이에 불빛부터 비춘다고 방금 얘기했지? 흰 부분은 빛을 반사하지만 글씨 부분은 빛을 흡수해 버린다고 말이야. 그런데 형광펜으로 쓴 부분은 빛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프린터는 이 부분을 그냥 흰 색으로 인식해 버린단다. 당연히 복사가 될 수 없겠지!”

아빠의 설명을 들은 태연은 급 우울해진다.

“그럼 나는 이제 어쩌라고요. 애들이 요점 체크해둔걸 복사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또 50점을 맞을 테고, 공부 잘하는 애들은 몽땅 다 형광펜만 써 대고. 애들 형광펜을 모조리 없애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음…, 형광펜 복사가 그렇게도 중요한 것이라면 흐릿하게나마 복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바로 복사기의 민감도를 높이는 거지. 복사기에 있는 ‘진하게’ 버튼을 누르면 복사기가 흰색과 형광색이 빛을 방출할 때의 미묘한 흡수량 차이를 구분해서 흐릿한 회색으로 인쇄를 한단다. 또 형광펜 색에 따라 복사되는 정도가 달라. 가장 복사가 안 되는 것이 노란색 형광펜이고 파란색이나 분홍색 형광펜은 비교적 표시 나게 할 수 있거든. 그러니까 정말로 중요한 부분을 복사해야 한다면 형광펜 색깔을 잘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

여기까지 듣던 태연은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 듯 공부방으로 들어가 열심히 숙제를 한다. 잠시 후 태연이 가지고 나온 건 온통 노란색 형광펜으로 쓴 사회과목 발표자료.

“내일 사회 시간에 제가 조사해 온 자료를 가지고 말자가 스토리를 만들어서 발표를 하기로 했거든요. 이걸 복사해서 갖다 주면 말자가 얼마나 당황해할지, 홍홍홍~ 벌써부터 신나요. 전 틀림없이 숙제를 해간 거니까 저한테 원망도 못 할거고요. 홍홍~.”

“아휴…, 어쩜 이럴 때만 그렇게 머리가 좋니. 제발 잔머리 그만 쓰고 이제부터는 스스로 공부 좀 하라고!!”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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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6-27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 형광펜 낙서가 되어 있는 이면지에 출력을 했더니 그 부분만 글씨가 안 나온 게 이런 이유였구나!
 
평화란 어떤 걸까? 평화그림책 3
하마다 케이코 지음, 박종진 옮김 / 사계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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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하지 않는 것.
폭탄 따위는 떨어뜨리지 않는 것.
집과 마을을 파괴하지 않는 것.
왜냐면,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으니까.

엄마가 아이를 꼭 끌어안고 있는 저 평화로운 그림이 곧 평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배가 고프면
누구든 밥을 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또 평화란
이런 걸 거야.
사람들 앞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는 것.

그런 자유가 당연히 주어지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

싫은 건 싫다고
혼자서라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
잘못을 저질렀다면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것.
어떤 신을 믿더라도,
신을 믿지 않더라도,
서로서로 화를 내지 않는 것.

당신의 용기와 당신의 관용, 그리고 이해가 필요한 것!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는 것.
목숨은 한 사람에게 하나씩,
오직 하나뿐인 귀중한 목숨.
그러니까 절대
죽여서는 안 돼.
죽임을 당해도 안 돼.
무기 따위는 필요 없어.

누구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명제지.

얘들아, 모두 함께
잔치를 준비하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다.
다 같이 산 나게 행진을 하자!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걷다 보면 분명 다시 만나게 될 거야.

평화란
내가 태어나길
잘했다고 하는 것.
네가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평화!
그러니까 지키고 누리기 위해서 같이 노력해야 할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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