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새해 가족경제운용 - 신용카드부터 없애라
(밑줄긋기)2010년 지방선거, 선거연합을 위한 몇 가지 기준
성장률 속에 감춰진 한국사회의 진실 - 진보의 시선으로 바라본 2010 한국사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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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사연에서 2010년 세계및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우리사회의 해법을 찾아본다.
이 책에서는 미국경제의 가계의 지속적인 부채 축소, 가처분 소득 및 자산가격의 정체, 고령화 및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소득분배악화 등으로 미국 경제가 경제지표는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지만 고용을 비롯한 체감 경제 지표는 여전히 침체인, 성장 속 경기 침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경제가 '저성장-저고용-저물가-저금리-저달러'의 5저 기간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한국 경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고용이 없는 성장을 한다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엔 아무 상관이 없는데 과연 성장이 무슨 소용일까? 이 와중에 정부는 삽질 위주, 거기다 올 유월 지방선거를 겨낭한 단기 실적위주 정책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는 이런식의 단기 아편이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고용증가, 소비증대 성장확대, 고용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010년 한국의 최우선 과제 세가지를 꼽고 있다.
1. 자본 통제 강화
- 외국 자본 단기 유출입 규제, 토빈세 도입, 아시아 대안 통화 체제 논의 등 ▷ 규제를 잘해서 금융이 안정된 나라에 오히려 외국자본이 들어온다!
2. 노동유연화 규제
- 고용불안 → 소득정체 → 차입에 의한 가수요 확대 라는 지속될 수 없는 순환구조는 파산을 맞았다.
- 글로벌 소비위축을 해소하고 생산-소비의 순환을 복원시키는 길은 고용보호와 확대를 통해 소득을 안정시키는 길 뿐이다.
3. 사회적 서비스 시장화 규제
※ 헌법이 보장한 '노동'의 권리를 현실화 하고, 기초적인 인간답게 살 권리를 공적 영역안에 보장하는 사회 개혁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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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0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과학서적도 포토리뷰해보고 싶어서 한번 시도해본다 ^^*

머큐리 2010-02-08 08:33   좋아요 0 | URL
흠..아주 참신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낭만달타 2010-02-0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블로그의 글들이 흥미진진한걸료~ 에헤라디여~~ 맥주한잔 같이 하고픈 느낌이네요^^ 멸치주먹밥해서.. 쿄쿄쿄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2:38   좋아요 0 | URL
어머 이렇게 먼 곳까지 오시다니.
조만간 한잔 하시지요.
달타님이 하시는 겁니까 멸치주먹밥은?
그럼 제가 술은 사지요 ㅎㅎ
 
중국 근현대, 그 속 개인들의 삶과 고민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 중국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스져춘 외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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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모녀가 주인 없는 개 같다고 생각했다. 입 때문에 우리는 온갖 고생을 해야했다. 우리 몸에 다른 것은 없고 오직 입뿐인 것 같았다. 그 입 때문에 우리는 나머지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249~250쪽

나는 내 자신에 관심을 기울였고, 내 그림자가 내 유일한 벗이었다. 마음속에는 늘 자신만이 있었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고, 나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나 자신을 질타했다.-250쪽

희망이 없으면 시간도 없다. 나는 마치 해와 달이 없는 곳에 못박혀 있는 것 같았다.-251쪽

내가 커갈수록 예뻐진다는 것이 다소 위로가 되었다. 아름다움이 내 신분을 높여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나는 근본적으로 신분이란 게 없다. 자기위안은 처음에는 달지만 끝은 쓰고, 그 쓰디씀이 나중에는 나를 또 오만하게 만든다. 가난하다. 그러나 예쁘다. 이것이 나를 또 두렵게 한다. 어머니도 예쁘지 않았던가.-251쪽

내게 밥을 주는 사람만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머니는 참으로 대단하다. 죽을 생각도 해보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아니, 나는 살아야 했다. 나는 젊고, 예쁘다. 살아야 한다. 부끄러움은 나의 것이 아니다.-255쪽

그 일이 있고 난 뒤 나는 남녀관계를 알게 되었다. 여자들이 조금 틈을 보이면 남자들은 냄새를 맡고 온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몸이고, 그들은 짐승의 힘을 발산한다. 그러면 얼마간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생긴다.-262쪽

그러나 밥벌이를 할 수가 없을 때 여자는 자기가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몸을 팔아야 한다. -263쪽

그녀는 먹을 것이 있고, 나는 자유가 있다. 그녀는 자유가 없고, 나는 먹을 것이 없다. 우리는 둘 다 여자다.-264쪽

돈은 사람보다 더 지독했다. 사람이 짐승이라면 돈은 짐승의 쓸개다.-267쪽

나는 이미 나의 죽음을 보았다. 돈 일원이 들어오면 나는 그만큼 죽어가는 것 같았다. 돈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법이다. 그러나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은 그 반대였다. 나는 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었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다른 모든 것은 일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 그만이었다.-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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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0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의 일의 밑바닥은 모두 여성임을 팔아야 하고 그 댓가도 싸다.
나 역시 돈과 시간을 바꾸고 그만큼 죽음에 다가간다.

후애(厚愛) 2010-02-0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독서를 열심히 하시는 휘모리님~ ^^
책 표지가 아름다워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2:44   좋아요 0 | URL
네 실재로 보면 더 아름다워요.
열심히는요 슬렁슬렁
얇고 쉬운것들만인걸요.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 중국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스져춘 외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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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세계문학집을 구매하고 가장 먼저 중국편을 뽑아 들었다.  
어느 한 편 할 것 없이 단편으로서 밀도 있는 구성과 선명한 주제의식을 선보였다. 전통사회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공간 그 어수선한 급변기의 풍경속에 개인들은 어떤 고민을 가졌을지 살짝 엿본다.  

<노예의 마음>편에 아비의 목숨과 어미의 정조를 판 댓가로 노비의 자식의 굴레를 벗고 대학의 다니게 된 인물이 나온다. 그는 '자기 행복을 모두 버려서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의 생명을 희생하고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노예의 마음이야'라며 아직도 스스로의 마음속에 박혀있는 노예의 마음때문에 고통받는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여성성 이라고 말하는 관계지향적이고, 남의 감정에 민감하며, '나의 행복' 보다는 '우리의 행복'을 생각하라고 배웠던 마음안의 윤리 때문에 자신이 행복한 길을 찾지 못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직장인으로서 여자로서 내가 가진 이런저런 노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 작품이다. 

<린 씨네 가게>는 적은 분량인데도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 린씨와 함께 화를 내고 가슴이 조여듬을 느꼈다. 그만큼 탄탄한 구성이다. 대를 이어 시골인근 읍내에서 작은 잡화점을 하는 린씨는 전쟁과 썩어빠진 관료, 사채빚쟁이들 등살에 장사마저 나날이 안되니 죽을 맛이다. 이와중에 병약한 아내와 철부지 딸 모르게 어떻게든 가게를 살려보려고 하지만 상황은 점차 린씨의 뜻과 다르게 꼬여만 간다. 그저 성실하게 나날을 살아왔을 뿐인 소시민에게도 전쟁과 정국의 불안은 삶을 파탄내고 마는 과정이 적나라 하게 드러나있다. 

표제작인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은 한 유부남이 퇴근길 아주 짧은 순간 낯선 상대에게 매료되는 모습을 제목 만큼이나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다. 


나조차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은 뭐가 저리 급할까? 저 사람들도 지금 내리고 있는 것이 비이고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그런데도 왜 저렇게 다급하게 피하는 것일까? 옷이 젖을까봐 그렇다고 하겠지만,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나 비옷을 입은 사람조차 서둘러 피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이것은 무의식적인 혼란이었다. 빗속에서 한가롭게 산책하는 재미를 몰랐다면 나도 저 사람들처럼 저렇게 다급하게 다리를 건넜을 것이다.  

(221쪽)



이처럼 주인공의 일상에서 느끼는 감상이 촘촘하게 묘사되어 있다. 

<초승달>은 따로 밑줄긋기를 하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여성이 왜 몸을 팔게 되고 어떻게 피폐되어가는지를 주인공의 입을 빌어 말한다. 그 담담한 어조가 마음을 더 아린다. 하루밤 잘 곳이 없어 잠자리를 위해 어른들의 성노리개가 되고 있는 가출 청소년들이 떠오른다. 결국 우리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나보다. 

9작품 모두 무척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었다. 단편을 이런 맛에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했다. 이 시기의 중국 장편들의 무거운 분위기와 주제의식 때문에 선뜻 접하기를 망설여왔다면, 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단편집이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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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2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이런 내용을 이 시간에 읽고 계시는군요!!! 역시 집중하는 에너지가 넘치시는 휘님!!! 이 책 내용과 쬐끔 관련이 있는 듯 싶은데..붉은 수수밭 다시 보고 싶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8:31   좋아요 0 | URL
그 시간에 읽지는 않았고 정리만 해보았습니다. 졸려서 그마저도 하다 말았습니다 ㅋㄷㅋㄷ

그 영상이 기억에 선명하네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글샘 2010-02-0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중국어 초급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나라예요. 중국...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9:05   좋아요 0 | URL
글샘님 제 꿈이 중국어로 시를 읊는건데, 중국어로 시 읊는걸 들으면 머리속에 바람이 이는 듯 해요. 아~ 그런데 공부를 안해요 ㅠ.ㅠ

람혼 2010-02-02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러시아편을 가장 먼저 뽑아들었는데...ㅎㅎ
어쩌면 <창비 세계문학 전집>은,
어떤 '국가'의 문학을 먼저 뽑느냐에 따라,
나름 '세계문학'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일종의 '근대[문학]적' 척도가 되어주지 않을까,
그런 엉뚱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8:30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재미난 생각입니다.
그런듯도 합니다.
전 두번째로 러시아편을 뽑았습니다 ^^
아마 루쉰의 두작품이 실려있다는 걸 알아서 였을듯 합니다. 루쉰을 좋아해서 제 서재 제목도 루쉰에서 가져왔으니요. 희망이 없음을 객관으로 이해하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꿈지럭거릴 수 있는 양심이 늘 새롭습니다.

fiore 2010-02-0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란드를 집었어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 ^^
문학에 대한 취향과 상관은 전혀 없이(취향대로라면 프랑스를 꼽았을 것 같군요)
전혀 모르는 폴란드'를 집었습니다.

곰브로비치는 작년가을 읽었었군요. 읽고 나니 폴란드였지만요. ^^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22   좋아요 0 | URL
무사히 잘 도착했군요.
폴란드 소설과 영화를 몇번 접해본적이 없습니다만,
그곳도 아주 큰 나라들 틈바구니에서 살아온 나라니 그들이 본 현대도 기대가 되는군요.
 
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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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분 젖을 물고 있는 통실한 아기 윤미입니다.
만족스러운 순간이란 바로 이런 때 겠지요.

아가는 아이가 되었어요.
세상에 내새끼 입에 밥들어가는 것만큼 흐뭇한 것은 없다지요.

울먹이는 모습도 어찌나 귀여운지 ㅋㄷㅋㄷ

소녀가 되고,

학교에 가고

내가 모르는 아이의 세계는 점점 넓어져만 갑니다.

삶에서 가장 귀한 아내와 세 아이를 찍은 사진

이젠 숙녀가 되었네요.

혼자만의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지요.

흐뭇하게 자란 세아이

아내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닮은 아이를 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청춘이 왔습니다.

다른 삶이 생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순간은 점점 짧아져만 가다

이내 자기의 둥지를 꾸려서 떠나갑니다.

그래도 백발의 아내 곁으로 때로 내 아이와 내 아이의 아이가 찾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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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1-2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소개글에서도 보고싶다.. 느꼈는데 몇 장 사진을 보니 아빠의 눈길이 참 좋네요.
윤미씨는 참 좋겠어요. 이런 멋진 아빠가 계셔서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9:24   좋아요 0 | URL
네 자녀 모두 사회적으로도 번듯하게 성장했으니 뿌듯하셨을듯 합니다.

Forgettable. 2010-01-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이 책 정말 좋네요!!!!!!!!!!
이렇게 몇장만 봐도 막 소름이;(춥니?) 아, 좋다.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9:24   좋아요 0 | URL
카메라 사이로 애정이 묻어납니다.
헌책방계에 전설로 전해지던 책인데 재간되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작품집의 모범이라고 하더라구요.

비로그인 2010-01-27 23:4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_+

요즘엔 자정즘이 되면 왜 이리 페이퍼 읽는 재미가 좋은지..ㅎ
잘 보고 갑니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2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읽는데 댓글을 잘 못달아요.
정신이 없어서리 ㅎㅎㅎ

다락방 2010-01-2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좋으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9:2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생겨서 저리 훌쩍 큰다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고,
내가 엄마를 떠나는 것도 슬프고 막 그랬습니다.

자하(紫霞) 2010-01-2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저러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네요~정말^^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2   좋아요 0 | URL
네 아주 따뜻한 사진집이었습니다.
베리베리님 모처럼 안녕하세요?
뜬금없이 ㅎㅎㅎ

blanca 2010-01-2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휘모리님 이 페이퍼를 보고 감탄하며(작가가 프로사진가가 맞나요?) 나도 반드시 dslr을 질러줘야 겠다고 결심하는 이 천박한 욕망은 뭘까요?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0   좋아요 0 | URL
작가는 아마추어입니다 ^^
한평생 찍어온 큰딸 사진을 출간한 것인데, 이번에 복간하면서 뒷편에 아내사진도 덧붙였습니다.

ㅎㅎㅎㅎ 전 사실 찍고자 하는 욕망도 찍히고자 하는 욕망도 거의 없는편이라 --;;

순오기 2010-01-28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휘모리님 포토리뷰 좋아요. 이것도 아래 책도...
이 책 정말 궁금했는데~ 이런 책이었군요. 좋다~ ^^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이야 가족 사진을 펼쳐보시면 되지요 으흐흐흐

앞으로 종종 포토리뷰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두꺼운 책을 펼쳐서 책을 찍기가 쉽지가 않아서 --;;

기억의집 2010-01-28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책이네요^^ 휘모리님의 짦은 멘트가 더 찡했어요.
근데 저 시대에 저 정도 살았으면 잘 사는 축에 속하는 거겠죠.
저렇게 살 수 있었던(부유하게든 저런 아버지를 둔) 윤미씨가 너무 부러워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09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이었습니다 ^^
세 자식도 모두 성장해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걸 보니 아 이렇게 경제적 부 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랄까 이런 것들도 돌고 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억의집 2010-01-28 08:17   좋아요 0 | URL
정말 돌고 도네요. 자식들도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니...
그 다음 세대도 그러겠죠!
우리 애들은 어제 컴퓨터 게임 실컷 하다가
12시에 잠들었는데...휴~~
공부를 시켜야했는데^^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54   좋아요 0 | URL
오늘 녹색평론을 아침에 읽었는데 거기에 애들 대학보내지 말고 즐기면서 유년을 보내게 해라고 나오던걸요?

그런데.. 도시에선 잘 놀리는 것도 돈이 드는듯도 하군요.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 우키요에를 따라 일본 에도 시대를 거닐다
이연식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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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우키요에.
우키요에는 팀으로 작업을 했다. 돈과 판매, 그리고 팀의 구성등 현대의 프로듀서 역활을 하는 이, 초안을 그리는 사람, 그 초안을 판에 새겨넣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찍어내는 네 사람이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청초한 느낌이 드는 우키요에. 판화로 찍어내는 우키요에가 대중기호에 맞게 화려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면 비단에 직접 그린 육필화는 상류층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가늘고 길다란 팔다리를 가진 미인화에서 우키요에 특유의 애수가 묻어난다.

춘화야 말로 우키요에의 대표장르다. 이 과감한 구도와 뽀얀 엉덩이와 화려한 비단의 배치가 눈을 즐겁게 한다.

그림자 속 손이 밖으로 쑥하고 나와 그림 앞의 인물을 붙잡는다. 안과 밖이 맞물리는 설정이 재미있다.

과감한 배치와 간결한 필치.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그린 우키요에. 기녀를 고양이로 바꾸어 그려놓았다. 고양이에 통통한 발에 신겨진 게다가 재미있다.

하나하나 작은 사람들로 인물을 그렸다. 서양의 이런 그림에 대해서는 많이 알면서도 우키요에에 이런 작품이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우스개와 떠도는 공포, 작은 그림을 돋보기로 보개하는 식의 장난감 용도까지 참으로 다양한 형식이 존재한다.

서양의 염료와 판화 양식, 원근법이 우키요에에 영향을 미치고, 이 서양에 영향을 받은 우키요에가 다시 서양의 판화와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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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1-2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야겠어요. 마음에 드는데요.(웃음)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1:34   좋아요 0 | URL
그림이 아주 많습니다 ^^

카스피 2010-01-2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일본의 우키에요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가가 샤라쿠라고 하는데 이 사람의 신원이 불분명해서 우리나라 단원 김홍도라고 국내에서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만일 일본인들이 알면 팔딱 뛸 일이죠^^

[해이] 2010-01-2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살래요~ ㅋ

뷰리풀말미잘 2010-01-2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 끌리는 소개였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위의 세 남자분 춘화!는 대표장르인데 이 책에는 별로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ㅎ

카스피님/이 책에도 그 얘기가 소개되어있는데, 좀 지나친 억측이라는 느낌이 ㅎㅎㅎ

머큐리 2010-01-2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키요에에 대한 책이 몇권 있는데..읽지 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는 중.. 봐야 하는데 말이죠..ㅋㅋ 재고소진 놀이는 올해 쭉 이어가야 할 듯하넹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6:28   좋아요 0 | URL
제 주변에 누가 절로 생각나는군요. 딱 머큐리님 같은 반응이었음 ㅎㅎㅎ

순오기 2010-02-0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포토리뷰 먹었어요~ 축하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9 08:34   좋아요 0 | URL
우와 적립금이 만원!이나 되네요 신나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