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노래만 계속하고 싶었던 한 소년은
더 이상 꿈꿀 수 없는 순간까지 내몰리지만,
그래도 계속 노래하고 싶다고
계속 꿈꾸며 살거라고 다짐을 합니다.
꿈 같은 곡에서 더없이 부드럽다, 리라나 원더랜드 처럼 리드미컬하고, 뷰티풀투마로우에서는 긁어서 내뱉다 가성을 오고가는, 왜 이사람이 대한민국 대표 보컬 중에 하나인지를 깨닫게 한다. 물론 연주나 가사의 아름다움, 그리고 보컬과 연주의 밸런스도 좋아 나같은 막귀가 들어도 얼마나 품이 많이 들어간 앨범인지 느껴진다.
오글거리는 많은 박효신 사진에도 불구하고 첫곡부터 마지막까지 마음에 드는 모처럼의 앨범이다.
처음에 CD가 어디 꽂혀있나 한참 찾았다. 요즘엔 CD도 참 예쁘게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