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을 앉아 있었나 지금까지.

아까 잠깐 먹으러 나갔던 시간을 제외하면 7-8시간을 노트북 앞에 앉아있었나 보다.

실제로 자판을 두드린 건 몇 시간 안되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참고 자료들 뒤척이기를 반복하거나, 그 내용의 페이퍼가 어디 있더라 처음부터 다시 찾고...

아침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실제로 머리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건 오후나 되어서인것 같으니, 앉아 있긴 7-8시간 앉아있었다고 하나, 이런 비효율적인 작업이 어디 있냐 말이다 으휴~ (두손으로 내머리를 한번 두드려주고)

금방 남편에게 전화하면서 '왜 이래...난 지금 writer야 writer~' 이랬다니까, 하하...

뭐, 나아지겠지. 자꾸 쓰다보면. 자꾸 생각하다보면.

그런데, 에궁~ 더 이상은 못 앉아있겠다.

가방 챙기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ovePhoto 2005-09-2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특히 노트북) 앞에 머리를 구겨박고 뭔가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 표정을 한 번 유심히 살펴보면....
허헛~ 그거 꽤 재밌습니다!
^^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조은 지음, 최민식 사진 / 샘터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모두 무제인 사진들

사진에 덧붙여진 짧은 글들은

사진 찍은 이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붙여졌다

찍은 이의 의도와 설명이 더 알고 싶지만

정작 그 사람보다 제 3자가 감정을 좀 더 잘 추스리고

느낌을 글로써 적어내려갈 수 있었으리라

 

동생에게 보내려고 산 최민식의 사진집.

전체적인 느낌, 슬프다.

특히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모성 본능을 금방 건드리고 만다

마치 내 아이 인양.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다기 보다

마음으로 찍는다는 말을 알겠다

여기 실린 사진들의 이 사람들이, 일생을 이런 모습으로만 살아간 것은 아니었겠지

더 나은 시간들이 앞으로 반드시 오리라

그렇게 믿고 싶다

배고픈 아가는 지금은 배불리 먹고 있기를

생사를 알수 없는 아기를 끌어 안고 주저 앉아 있는 여인네

지금은 다시 섰기를

 

아니면 어쩌나

더 버텨보라고 얘기 해 주나?

우리가 사랑해야하는 것들은

꼭 내 가족, 내 소유의 어떤 것들 만이 아니다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주위에는 많은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요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나올때는

마치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 된다.

다린이 어린이집에서 오는 시간 맞춰 갈려면

2시간 반 정도 시간이 남는데

그 시간을 무얼 하면서 보낼까

2시간 반도 더 생각하다가

결국 머리만 자르고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탔다

그래도 오늘은 머리라도 잘랐지

보통은 그냥 집에 와서 평소보다 좀 덜 서두르며 저녁 준비하며 보낸다

이그...

하긴 2시간 반에 딱 맞춰 영화를 보기도 그렇고

(그대는 나의 운명, 신데렐라맨 상영 시간을

조사해봤었지만...)

우리 동네 없는 대형서점을 가기엔

분명히 가서 또 빌려보거나 인터넷으로 사도 될 책을

거금 들여가며 사가지고 올게 두려워...

이러며 매주 보내는 쪽같은 요일

다음주 금요일은 또 어떻게 보낼지

...

뻔한가?

ㅋ ㅋ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5-09-23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금요일밤에 시계 알람 꺼놓을 때가 제일 행복하더라구요. 이틀간은 아무때나 일어나도 된다는 행복감... 그런데 평일에는 절대로 안깨우면 못일어나는 딸네미는 왜 주말에는 귀신같이 일곱시면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하는 건지?

hnine 2005-09-2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따님이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엄마와 함께 한시간이라도 더 놀고 싶어 깨우는 것 아닐까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LovePhoto 2005-09-24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처럼 쉬는 날(대개 목요일) 저녁에,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라는 노래를 듣게 되면 왜 그리 기분이 꿀꿀해지는건지.....

hnine 2005-09-24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일요일 다간다는 노래를 목요일 저녁에 듣고 기분 꿀꿀해지다니...
하지만 백수 생활을 해보면 말야. 월요일인지, 목요일인지, 금요일인지...감각이 없어진다우. 어떻게 보면 감사할 일이지.
 

내가 가수 조용필을 달리 보기 시작한 것은

어느 인터뷰에서 그가 하는 이 말을 듣고 난 다음부터였다.

'...청중의 호응에 도취되고, 자기 스스로 노래의 절정에서 흥이 오를 그 순간에도

가수는 자기 감정에 빠져들지 말고 그 감정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한 분야에서 어느 수준에 이른 사람들은

어딘가 다르다.

늘 내 감정에 휘둘려 사는 나같은 사람이

새겨둘만 한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저 눈물겹게 여겨지는 밤...

쉬운 인생이 어디 있더냐

이러면 이러 해서 저러면 저러 해서

그래도 살아내려 눈물 삼키는 사람들의 모습이

애달퍼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앤 2006-03-21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오늘 다린엄마의 글을 읽고 ... 나도 공감 했습니다
인생을 둥글게 둥글게 사는 법은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는것인데
말처럼 쉽지가 않거든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다린엄마께 화이팅을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