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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에게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159
최영미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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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시집의 끝에는 추천하는 시인이나 문학평론가의 시 해설이 딸려 있던데,

최영미의 이번 시집에는 그런게 없다. 시인의 간단한 에필로그 뿐.

<돼지에게>를 포함한 최영미 시인의 세권의 시집, 세권의 산문집, 한권의 소설, 모두 읽고, 또 가지고 있는 나. 

돼지와 여우의 우화같은 비유가 시 속에 등장하고, 곳 곳에 역시 영혼까지 보았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그러나 추억으로만 남은 사랑의 흔적이 뚝 뚝 묻어나온다.  열 편의 시를 쓰고도 내 안의 그를 몰아내지 못한 건 물론,  세권의 시집으로도, 정리될수 없는 그런 사랑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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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3 0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5-12-13 0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랬군요. 리뷰쓰면서 하이드님은 아시려나 했었습니다 이 시집의 정보를 하이드님 서재에서 처음 들었으므로 ^ ^
맞아요. 오만해보이는 사람들, 잘 보면, 뭔가를 위장하기 위한 오만함일때가 많더라구요...세상과의 소통은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떠한 경우에서도.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늘바람 2005-12-1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은 것같아요. 아무리 오래된 사랑이라도 잊은 척 할 분이죠.

hnine 2005-12-13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사랑을 해야겠지요...
 
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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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에 사는 유디트와 미하엘의 이야기이다.

유디트는 한살때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와 배다른 동생 데니스와 함께 살고 있고,

미하엘은 엄마를 여의고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아버지와 살다가 네덜란드로 돌아와 이모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엄마로부터 받은 학대로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자기 딸 유디트에게 행사하는 유디트의 엄마.

상처는 상처를 낳는다.

미하엘의 우정의 힘으로 닫혔던 유디트의 마음의 문은 조금씩 조금씩 열리고,

엄마, 자기를 낳아준 엄마이지만 몸과 마음에 상처만 안겨주던 엄마의 집을 떠나 기차에 몸을 싣는 것으로 얘기는 끝난다.

부모가 다 부모인가. 자기를 낳아주었으니 그 누구보다 그래도 낳을거라는 말은 어누 경우에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행사되는 눈에 보이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폭력에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안다.

유디트, 너의 상처가 조금씩 조금씩 아물기를 바란다. 이 세상에는 부모보다도 오히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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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이 땅의 유디트와 비슷한 아이들에게 상처가 있다면 빨리 아물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죠.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로저 로젠블라트 지음, 권진욱 옮김 / 나무생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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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s for aging 이 원제인데,  우리말로는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이라고 검색이 된다.

aging을 단순히 나이듦이라고 보기보다는, 성숙한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종의 Guide to life, 어느 연령대에 읽어도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원서 자체도 부담없는 두께에, 58가지 항목이 비교적 군더더기 없이 설명되어 있어, 별로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이다.

58가지 항목중 내가 특히 동그라미 쳐놓은 rule들을 소개하자면,

#18 Consult everyone on everything and don;t forget to send ingrating notes.

#21 Male and female conpatibility rules

#38 Push the wheel forward

#40 A long and happy life lasts five minutes

# 42 The unexamined life lasts longer

내 서재의 '내가 만든 생활백서' 란은 처음에 나도 이런 rule을 나름대로 적어보자고 시작했던 것이었다 쑥스럽지만~ 천천히 항목들을 보태나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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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미레이유 쥴리아노 지음, 최진성 옮김 / 물푸레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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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기 위한 많은 책들중 이책이 눈에 띄는 것은, 저자가 대놓고 한 나라의 (미국) 식습관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 그것도 프랑스 여자들의 식습관, 생활 습관과 비교를 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살찌지 않으려면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내가 읽으면서는 잔소리 경향이 살짝 느껴지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저자 나름대로 미국에서 여러 해 살아오면서 느껴온, 미국인의 대다수가 비만으로 가고 있는 경향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도 해놓았다. 역시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고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점. 먹는것에 대해서도 유럽에 비해 격식과 형식이 많지 않고, 자유로우며, 여러 문화로부터 유래한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라는 점.  역시 어느 정도의 규범과 형식 격식은,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한가보다. 본문중에 '유럽에 비해 미국은 아직 신생국이며...' 라는 구절이 있었다. 흠흠...신생국이라...

저자는 나름대로 먹고 싶은 것을 죄책감없이 최대한 즐기며, 건강도 지키고 날씬함도 지킨다고 했으나, 내가 보는 기준으론, 저자 정도의 규칙을 가지고 사는 정도이면 벌써 상당한 절제 속에 산다고 하겠다.

읽고 나니,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에 대한 호기심은 해소 되었는데, 이대로 따라해야지 하는 것은 별로 없었다. 내가 만약 이런 류의 책을 쓴다면 아마 제목을,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는 살찔래야 살찔 틈이 없다" 이렇게 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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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1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키우며 일하는 엄마인데도 살쪄요. 한명도 아닌 둘이나 키우고 있는데 말입니다....그저 대충대충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hnine 2005-11-1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정도로 살쪘다고 하시면 안되지요 ^ ^

세실 2005-11-1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심한 하체비만입니다. 얼굴만 보면 절대 몰라요...ㅠㅠ

Kitty 2005-12-10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대강 (제대로는 아니고 드문드문) 읽었는데 미국에선 정말 인기 많았죠.
아웅다웅 투닥투닥해도 역시 미국사람들은 프랑스~ 하면 헤롱거리는 것 같아요 ^^
 
교과서보다 쉬운 세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6
쿠로타니 아케미 지음, 최동헌 옮김, 임혁 감수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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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주과학 연구소의 조교수로 있는 쿠로타니 아케미가 쓴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생물을 유난히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생물을 전공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 의해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용어로 정해진 틀에 의해 설명되어진 다른 책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DNA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다섯살 짜리 아이도 이해할수 있게 설명할수 있어야 한다고 어느 교수님께서 그러셨다. 바닥부터, 아주 근본적인 것부터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생명체의 기본이 되는 세포의 이야기로부터, 결코 가볍지 않을수도 있는 유전자 발현, 복제의 이야기에 이르기 까지, 말하는 체로, 너무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간단하지만도 않게 얘기를 풀어 놓았다.

전공한 사람 입장에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깨우친 개념들이 꽤 있었음을 얘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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