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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보다 쉬운 세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6
쿠로타니 아케미 지음, 최동헌 옮김, 임혁 감수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우주과학 연구소의 조교수로 있는 쿠로타니 아케미가 쓴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생물을 유난히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생물을 전공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 의해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용어로 정해진 틀에 의해 설명되어진 다른 책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DNA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다섯살 짜리 아이도 이해할수 있게 설명할수 있어야 한다고 어느 교수님께서 그러셨다. 바닥부터, 아주 근본적인 것부터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생명체의 기본이 되는 세포의 이야기로부터, 결코 가볍지 않을수도 있는 유전자 발현, 복제의 이야기에 이르기 까지, 말하는 체로, 너무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간단하지만도 않게 얘기를 풀어 놓았다.

전공한 사람 입장에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깨우친 개념들이 꽤 있었음을 얘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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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전3권 세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때 계몽사에사 출판한 50권 짜리 전집에도 있었던,

몇번 빼어서 몇 페이지 읽어보다가 다시 꽂아 놓고 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

영화도, 책도, 난 도무지 실제가 아닌 이야기들에는 흥미를 못느껴왔다. 무슨 신화니, 또는 공상과학 류의 얘기들 말이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영어 실력의 일진보를 기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언젠가는 읽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뿐, 여전히 손이 가는 책은 아니었다가...

'이 윤기'라는, 신화에 거의 몰입되어있다시피 한 작가의 손으로 쓴 책이 나왔길래, 기꺼이 사서 읽게 되었는데, 세권 읽기를 마치기까지 거의 지루한지 모르고 읽을수 있었음을 얘기해야겠다. 

신화 입문서 라고 이름 붙여주고 싶은 책. 혹자는 지은이의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래서 나처럼 신화에 재미 붙이기를 오래 걸린 사람에게는 eye-opener라고나 할까.

어원과 연결시켜, 또는 작가 개인의 경험과 연결 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신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어려울 경지이며, 글 쓰는 기술 또한 보통의 경지를 넘어 섰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만큼이나 나는 작가에게 같은 대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주기 위해 삽입된 그림이나 사진들이, 내용과 억지로 연결시킨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꽤 있어 좀 거슬렸다는 점. 굳이 세권으로 나눠 내어야 했을까 하는 점...만 집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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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31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선 번역서도 그렇고 몇권으로 나누는거 너무 좋아하죠? 두툼한 책을 손에 들었을째의 뿌듯함이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조은 지음, 최민식 사진 / 샘터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모두 무제인 사진들

사진에 덧붙여진 짧은 글들은

사진 찍은 이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붙여졌다

찍은 이의 의도와 설명이 더 알고 싶지만

정작 그 사람보다 제 3자가 감정을 좀 더 잘 추스리고

느낌을 글로써 적어내려갈 수 있었으리라

 

동생에게 보내려고 산 최민식의 사진집.

전체적인 느낌, 슬프다.

특히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모성 본능을 금방 건드리고 만다

마치 내 아이 인양.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다기 보다

마음으로 찍는다는 말을 알겠다

여기 실린 사진들의 이 사람들이, 일생을 이런 모습으로만 살아간 것은 아니었겠지

더 나은 시간들이 앞으로 반드시 오리라

그렇게 믿고 싶다

배고픈 아가는 지금은 배불리 먹고 있기를

생사를 알수 없는 아기를 끌어 안고 주저 앉아 있는 여인네

지금은 다시 섰기를

 

아니면 어쩌나

더 버텨보라고 얘기 해 주나?

우리가 사랑해야하는 것들은

꼭 내 가족, 내 소유의 어떤 것들 만이 아니다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주위에는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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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늘과 달라야 한다
조안리 / 문예당 / 1997년 1월
품절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태도가 바로 이런 것이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지레 뒤로 나자빠질 궁리부터 하는 것. 패배주의는 패배 그 자체보다 훨씬 더 경계해야 될 악덕이다-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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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네 - 반쪽이 부부의 작은 세상 반쪽이 시리즈 3
변재란 글 최정현 그림 / 한겨레출판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이미 유명인사가 된 온 식구, 반쪽이네.

아빠 최정현, 엄마 변재란, 딸 최 하예린 까지 ( 이들 식구들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후기에도 언급된 바 있다).

나온지 꽤 되었지만, 이미 무슨 내용일지 다 예상이 된다는 자만심으로 읽는 수고를 안하고 있다가,

지난 주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펼쳐 보고는 빌려 와서 단숨에 읽게 된 책.

단숨에 읽게 된 이유는?

요즘의 나의 일상과 너무나 흡사했고, 내가 하는 생각들이 엄마 변재란 씨의 글로써 풀어 나오는 걸 읽으며 신이 났기 때문이었다.

평등부부 상을 받은 부부에게도 여전히 부부 갈등을 안고 살고,

이 땅의 엄마된 일하는 여자들의 원죄인가...

딸 하예린을 키우는 방식도 우리 집이랑 많이 비슷해서 앞으로의 하예린의 성장 과정을 할수만 있다면 관심있게 지켜보기로 했다.

반쪽이네 가족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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