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실내자전거를 35분 탔다고 내자신한테 뻑이 가서리..오늘 부터 열심히 운동모드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랬는데 오후부터 몸이 조금 이상하더니 급기야 감기약을 찾아먹게 되었다..아이들과 줄넘기를 열심히 하기로 약속했기에 재활용할것들을 손에손에 들고 현관문을 나섰다..하지만 또 꼬이기 시작..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고 하는순간 손에든 백세주병이 쑤욱 빠져서리 와장창 깨져버렸다..음미...기죽어...오늘 두번째 사고친 나...(식탁상판유리도 내가 깼으니 망정이지 아이들이 깼으면 얼마나 내가 잔소리와 꾸지람을 할 것인가.).덕분에 한 10여분동안 어두운 복도를 쓸어담아야 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줄넘기를 시작했다. 우와 아들은 운동신경이 좀 있었던가? 줄넘기를 겁나게 빨리 넘었다..마치 복싱선수가 넘는것처럼 가뱝게~~~ 나는 서른개 하다가 걸리고 급기야 한개 두개만해도 걸리는 거다..오늘 영 컨디션 안좋다..약의 기운이 퍼지는지 줄넘기를 하는 와중에도 땀은 안나고 잠이 쏟아지는거다..거참...정말 내몸은 나의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흐엉~~~ 그래서 200개로 마무리하고 나 올라가서 자련다.하고 애들만 남겨두고 와버렸다..에구에구..난 꼭 이런다..운동을 결심한 순간 그때부터 몸이 이상반응을 일으킨다..나의 맘을 배반한 나의 몸...
그래서 결국은 오후내내 아이들 독서신문 스케치하라고 시켜놓고 보일러 틀어놓고 거실에서 대자로 누워 잤다..세시간을 내리 자고 났더니 세상이 마구 흔들린다...저녁은 빵..에구 오늘올린 페이퍼에 밀가루를 좀 멀리하리라 다짐했건만 몇시간도 안되어 무너지는군...쩝...난 왜이런건가...내일 아침 나의 감기특효약인 콘*600을 사러 가야겠다...딴약들은 나를 본채만채한다.칫칫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