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푠도 학원에 갔다가 왔고 씻고 과일을 먹고 있었으니 9시가 넘었지요..그럼 늦은 밤이 맞군요. 아직도 택배하시는 분들은 바쁘신지 그시간에 제게 꾸러미가 배달되었네요.

다른곳에서 서평단이 된 [나무야, 안녕]이란 책이었습니다..좀 늦게 받아서 더 반가웠습니다. 오후에는 제가 주문한 책들이 한아름 와서는 아이들과 좋아라 했었는데 말이지요. 나중에 카드고지서를 보면 한심하겠지만...후후후..

[나무야, 안녕] 이라는 책은 자두빛의 표지에 둘러쌓여 있답니다. 시인이신 도종환님이 글을 쓰셨네요. 귀퉁이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란 글이 보입니다..어제는 딸아이와 같이 책을 넘겨 보며 좋아라 했는데 오늘아침에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참 좋은 내용이더군요.

어느봄날 봄나들이 나왔던 아이가 엄마에게 야단맞은 화풀이로 허리가 꺽이게 된 한 자두나무 이야기랍니다. 정말로 아빠가, 또는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물흐르듯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자신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타인으로부터 그런 몹쓸 짓을 당했으니 그 자두나무는 얼마나 절망에 빠졌겠어요..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문득 [아툭]같은 책이 생각났답니다.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이 또하나 생겼구나 하고 말입니다.

잔잔한 물가에서 이 이야기를 읽으면 참 좋을것 같네요.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아할 것 같구요. 마음이란게 얼마나 마음대로 안되는지...그러나 상처를 낮게 하는 것은 의외로 순수한거란걸 일깨워 주지요.. 님들께도 좋은책을 한권 소개 하고 싶어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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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2-2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색감이 참 예뻐요. 리뷰 여기도 올려주세요^^

해리포터7 2007-02-2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그게 다른 서점꺼라 거기에만 올리기로 작정했답니다...이것도 알고보면 출판사에서 모집 하는거지만 뽑아준 서점에 의리로..이미 올려버린건 어쩔 수가 없고 말이지요.ㅎㅎㅎ
 

가 참으로 힘이든다...이동도서관버스가 오는곳에 가는데만도 15분을 걸어야 도착하는데..

조금전에 전화로 한 도서예약제도에 대해 실망한 글을 시립도서관홈피에 올리려다가 급하게 지워버렸다. 이유는 그 홈피의 작년연초에 도서예약제도를 공지하는 글을 읽고서다.. 그 제도는 전화로는 도서를 예약할 수도 없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후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서 도서를 대출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것도 딱 1권만.. 아~ 원래 그런것이었구나....하고 깨달았기땜에...

하지만 그 글을 읽기 전까지는 몹시 실망했었다.  이동도서관에서 시립도서관에 비치되어있는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서님의 설명을 듣고는 무작정 전화로 도서를 예약하고 그것도 3권이나..며칠뒤 이동도서관에서 그 책들을 받았다.  그렇치만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는 분이 내가 예약한 도서는 이동도서관에서 대출도 반납도 안되니 직접 시립도서관에 가서 반납을 하라고 했다. 그이유는 혹시라도 내가 이동도서관에 그책을 가져다 줬더라도 분실이 되면 자신들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난 잠시 흥분했다..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렇게 편리한 제도에다가 그런 부실한 뒷처리라니....

며칠을 생각끝에 오늘아침에 글을 올리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썼다. 시립도서관으로 바로가는 버스편도 없을뿐더러 예약한 도서를 반납할때 그런 조건이면 다른 방도를 모색해야 하지 안냐고...그럼 집에서 이동이 어려운 장애우들은 어떻하냐고.....그런대 애초에 내가 그 제도를 잘못 이해했던거다..그런제도는 존재하지도 않았나보다..그냥 인터넷으로 도서를 예약하는게 다인데 말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사서님은 나에게 그런 방편을 알려주셨을까???

도서관 제도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자신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이트를 검색해 원하는 도서를 집근처에서 받아보고 반납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를 어서 빨리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일전에 어딘가 교육뉴스같은데서 그런서비스를 시행하는 도서관이 있다는걸 읽은것 같은데 말이다....정말 아쉽당...

다음주에 난 애들 데불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시립도서관엘 가서 도서를 반납해야 한다..버스를 몇번 갈아타는지.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지도 모르고...물론 책은 빌리지 못한다..왜냐하면 그책을 반납하려면 또 돈을 들여서 그곳에 가야하니까....쩝...그 시에 도서관끼리 책이 잘 돌도록 그런 시스템이 생기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 아무때고 책을 반납할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진짜로 돈하나 안들이고 오직 발품과 시간만 들이고도 좋아하는 책을 실컷 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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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2-2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읏. 진짜 불편하네요. 세금 이런 곳에 써야하는데..
이동도서관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도서관 차 오는날이다! 하면서 ㅎㅎ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네요;;;

치유 2007-02-2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해리포터7 2007-02-2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그래서 꼭 보고픈건 불편하지만 걸어서 30-40분 걸리는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했고 이동도서관에 있는 것부터 다시 자세히 찾아보기로 했답니다.흑흑..
그나저나 저도 20년전에는 이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적이 있었고 또 동네 어귀에도 새마을문고라는게 늘 있었는데..요즘은 그런게 찾을 수가 없어요.ㅠ.ㅠ
배꽃님. 그렇지요.헤~
 

얼마나 좋을까나...조금전에 파란쇼핑에서 다운로드한 3% 쿠폰으로 잡지랑 중력삐에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 중력삐에로가 1+1 행사라고 되어있는데  증정도서가 아직도 증정되는지 문의전화를 5번만에 문의하고는 서둘러서 주문했다...하지만 결국엔 쿠폰을 잊어버리공....중력삐에로에 딸린 1000원쿠폰까지 잊어버려서 절망 했다...그 와중에 아는분이 전화가 와서 수다 20분을 떨다가 (전화를 끊을 수가 없었다.워낙친한분이고 오랫만이라...) 애들까지 학원에서 돌아오고...

머릿속엔 오로지 조금전에 한 주문을 취소해야겠다는 간절한 소망뿐이었는데 마침내 전화를 끊고 다시 알라딘에 전화를 해서 주문취소를 했다..( 여기서 팁이 있는데 이건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1번 주문조회를 누르면 바로 상담원과 연결이 되는 신기한걸 경험했다..5번의 시도끝에 1번,2번, 3번 4번을 차례대로 눌러서 기다려본 결과이다.ㅎㅎㅎ)

곧바로 재주문을 넣고 쿠폰 두개를 다 사용하니 마침내 1500원에 가까운 돈이 절약되었다. 우히히~만오천원도 안되는 주문액에서 그정도 절약하면 돈번거다.ㅋㅋㅋ 진작에 이렇게 주문취소를 활용할걸....그동안 몇번 그냥 주문한적이 있었는데...안타까워라~ 하긴 바로 전 주문에도 또 땡스투를 안눌러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나....정말 이게 알뜰주부가 할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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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2-2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그런 실수를 해요^^;;;

치유 2007-02-2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알뜰 주부 보통 힘든게 아니죠??전 이미 포기했어요..--

해리포터7 2007-02-23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아니 님처럼 젊고 아리따우신분도 저런 실수를 하신다뉘..조금 위로가???ㅋㅋㅋ
배꽃님 저도 반포기상태여요.ㅎㅎㅎ
 

남푠이 대전가는 버스를 태워주었다..버스는 우등버스형으로 생겼다. 두자리옆에 한자리가 있는식으로...세번째에 자리를 잡고 편안히 가는데 나의 자리에서 운전기사아저씨의 모습이 거울을 통해 고스란히 보였다. 덕분에 정말 심심하지 않은 여행길이 되었다.흐흐흐..

그 기사아저씨는 방금 식사를 하고 버스를 운전하신탓에 막 졸리웁기 시작하는것 같았다..하품을 여러번 하더니 급기야 종이컵을 입에 물고는 빙빙돌리며 종이컵 윗부분의 입체적으로 돌돌 말린부분을 이빨로 펴는 묘기를 선보였다. 상상해보시라 커다란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님이 시선은 좌우로 정신없이 운전하시면서 입엔 하얀종이컵을 물고 빙빙돌리는 장면을....종이컵은 금방 너덜너덜해져버렸다...그리곤 또다시 새컵이 등장하고....ㅋㅋㅋㅋ 난 심심한 귀경길에 아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겨서 신이났다. 하지만 딸아이는 자고 싶은데 뒷좌석의 아저씨기 너무 크게 코를 고는 바람에 잠을 못자겠다고 난리였다..더러 숨을 멈추기도 하더구만....난 울남푠이 늘 하는짓이라 아무렇지도 않았다.ㅋ

여기서 잠깐! 오늘 읽은 [내일은 실험왕]이란 책에서 신기한 종이컵의 과학원리를 알게 되었다. 설전에 이책을 읽었더라면 아이들에게 유창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을텐데...윽 정말 아쉽당~

*종이컵을 여러개 겹칠 수 있는 건 바로 종이컵의 기울기 때문 - 만약 종이컵의 바닥과 윗부분의 지름이 같다면 겹칠수 없을 것이다.

*종이컵의 바닥은 튼튼한 종이로 한 겹을 덧대 받침대 형식으로 만들어서 잘 세워지게 했고, 내용물의 무게를 분산시켜서 안정성을 높였다.

*종이컵의 윗부분의 둥글게 말아놓은 것 - 만약 종이컵의 윗부분테두리가 말려있지 않았다면 종이컵의 바닥과 함께 종이컵을 튼튼하게 지탱해 주는 기둥과 같은 존재가 없어서 음료가 든 종이컵을 쥐었을 때  구겨지게 된다. 그리고 음료를 마실때 입에 닿는 부분이 매끄럽지않아서 마시기 힘이 들고 쉬이 흐른다. 그리고 방수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종이컵의 겉면이 젖게 된다. 또한 컵들을 겹쳤을때 종이컵이 달라붙어서 꺼내기가 어려워진다.(내일은 실험왕2에서 발쵀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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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7-02-2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저걸 학구열이라 말씀하시면. 흐흐흐~
 

한동안 yes24를 안들어가보다가 어제 화장품땜에 들어갔었거든요. 1월에 거기다 제 리뷰를 복사했다가 그?일이 터지고 양심이 찔려서 거기 블로그를 탈퇴했었답니다. 상품페이지에 보이던 리뷰들은 모두 안보이게 처리하구요. 블로그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길래 다 처리된 줄 알고 잊고 있었지요. 그런데..어제 혹시 어떨까? 하고 마이 블로그를 눌러보았더니 아니 페이지가 뜨는겁니다..그것도 네이버랑 비슷하게 생긴 블로그가 말이지요..세상에나 제가 거기다 등록해놨던 리뷰도 고대로 떠 있구요.방문객 조차 있더군요.허걱&&&

설마 리뷰는 안보이게 해놨겠지 하고 블로그관리에 들어가봤더니 모두~~공개해놨더군요.이론&& 정말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정말 속상하더군요..이것참 또 누가 저를 비난할까봐 피해망상증이 들라고 하더군요..한소심하는 저는 어쩌라고..할수없이 급히 비공개로 돌리고 1:1 문의에 항의하는 글을 올려두고 나왔습니다..

정말 이럴수가 있나요? 거기에 등록한 리뷰는 어쩔 수가 없다고 저만 로그인할때만 보이게 처리해놨다고 하더니 그렇게 다 공개해버리다니..참나 기가 막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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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2-11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랬군요. 이래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니까요.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래도 이번에는 삭제도 가능하게 만들었잖아요.

프레이야 2007-02-1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런 경우도 있군요. 두군데 관리하시려면 신경이 쪼매 쓰이겠어요.
부지런하고 솔직한 해리포터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그만 진정 되셨나요? ^^

2007-02-12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7-02-12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오호~~

해리포터7 2007-02-12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삭제가 가능한거군요...음 다시한번 살펴봐야겠네요.
배혜경님. 사실은 그 서평도서를 한번 받아보겠다공..애써 맹글었더니 그런일이 되어버린거지요..힝..실은 또 한군데 더 있어요..그곳은 저에게 서평도서도 볼 기회를 주어서인지 거기서는 리뷰를 삭제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받은게 있으니..ㅎㅎㅎ그래서 지금 제가 관리하는 서재는 두군데랍니다.
속삭인님. 오랫만에 제서재에 님의 이름이 뜨니 정말 옛날로 돌아간거 같아서 정말 좋아요..너무나 저를 그립게 하시는군요..님두요.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모1님. 황당 하더군요.휴ㅡ.ㅡ

2007-02-12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7-02-1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거리신님.흐흐흐 귀여우시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