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수목원엘 갔습니다..산림박물관도 있고.여러식물원,동물원 그리고 넓은 잔디공원까지 아주 넓어서 야외에서 놀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지요..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넓다고 어디서 주서들었던 것 같어요.(사실확인은 못했슴)
토요일이 휴무라는 사실에 밤을 새고 놀다 들어온 남푠과 10시까지 드러누워 잠을 잤습니다..애들은 8시부터 배고프다고 징징댔지만 남푠만 발로 자꾸 차주고 애들을 조용히 시키라고 찔러댔지요..남푠은 그날 저에게 콱 찍혔었습니다..제가 새벽 3시까지 홀딱 새곤 살짝 졸고 있을찰나에 문을 따는 소리에 발딱 일어나 앉아있었거든요..
살짜기 들어오던 남푠 저를 보더니 멈칫....뜨끔했을껍니다..(이건 예전부터 제가 잘 쓰던 방법입니다)제가 아마 자고 있을줄 알았겠지요? ㅋㅋㅋ 왜 아직도 안잤어~~어여 자~~~ 하더군요..눈 한번 흘겨주고 드러누웠습니다. 그러니 아침 10시가 지나도 못일어났지요.. 결국은 그날아침은 우리밀 라면~~~~으로 떼우고 영화도마뱀 다운받은거 드러누워서 궁시렁대면서 다봐주고 느무 재밌다.연발하면서 청춘만화를 또 보다가 영화에 등장하는 교통수단만 나오면 자꾸 어딜 가고 싶다고 연발하는 남푠을 델꼬 수목원엘 갔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환상적인 단풍나무
저 갈색의 나무들이(아마 메타세콰이어 아니믄 낙엽송일거에요) 수목원을 빙 둘러싸고 있답니다.
간만에 시계꽃도 한번 보고...
졸고있는 삵괭이도 좀 지켜보다가....
울타리에 아이들이 붙어있으면 사정없이 쪼아줄려고 달려오는 타조도 관찰하면서...아니 두려워했지요
정말 멋지구리한 옷을 입은 이름도 이해되는 "히피닭"
물고기를 잡으러 머리를 물속에 쳐박은 오리들도 관찰하고..
장미꽃잎보다 더 아름다운 색깔로 물든 화살나무도 감상하고...
저 인라인스케이트땜에 산림박물관안엔 발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관람을 거부당했답니다.내내 아빠옷을 잡고 귀찮게 따라다니는 아들넘...남푠 고생이닷 ㅉㅉㅉ
요새 주몽과 대조영에 심취한 우리 아이들...저 얼룩말을 잡아타고 달려!!!!!!!!우헤헤~
메타세콰이어 잎사귀....
끝내주는 이길....저 길에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폼을 잡아대는 젊은이가 얼마나 많던지..나도 철없을땐 저랬는데...ㅋㅋㅋ
버스타고 어딜자꾸 가자던 남푠은 그날 나에게 이리저리 군말없이 끌려다녔습니다..지은죄가 있으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