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끔 시위대가 되어 거리로 나갈 때도 있는 시민이기도 한 나는, 요즘 시위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무서워졌다.

   한쪽에서는 파업에 대해 잘 모를 때 침묵하라고 훈계하지만, 침묵도 하나의 편향된 입장이 아닌가? 잘 모를 땐...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봐야지.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쪽에 더 많은 책임이 있으리라고 본다.

   자, 사실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두려워하는 쪽은 누구인가?

   - 철도공사와 정부인가? 아니면 철도노동조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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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6-03-05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도노조에 돌을 던진 시민들에게 묻고 싶다, 철도노조의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아는지? 언젠가 대형사고가 터진 다음에야 하이에나 같은 언론들이 '인재'를 들먹이며 안전불감증을 떠들고, 책임자 몇 명을 희생양 삼아 유야무야 넘어갈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불길하다.
 

   올해로 우리 공부방이 20년을 맞는다. 오늘은 중학교/초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 졸업생들의 선물로 동료 선생님들께서 입학하는 고등학교 체육복을 선물하기로 했다. 참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언제나 헌신적인 우리 공부방 선생님들과 수녀님! 나는 이 분들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내 장서인을 주문한 곳에다 도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졸업장에 예쁘게 찍을 우리 공부방 도장 말이다.

   오늘 졸업식에 참석하러 올라갔더니 수녀님과 선생님께서 아주 예쁘다며 흐뭇해 하신 바로 그 도장! 요렇게 생겼다. (좀 비싸긴 하지만, 한 번 만들어 두면 평생 쓸 것이니까 좀 무리했다.)


해돋이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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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6년 1월 6일-8일

어디 - 전라북도 진안군, 김제군, 완주군 일대

누구 -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있는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선생님


숙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왼쪽이 수마이봉, 오른쪽이 암마이봉)

 




수마이봉의 뒷모습 (코끼리를 닮았다네요.)
 

마이산 탑사의 일월탑(가장 높은 탑)

 




눈 덮힌 김제의 금산사 미륵전(국보62호)

 



대둔산 삼선구름다리 앞에서 바라본 정상 부근

 


대둔산의 상징, 삼선구름다리 

 

대둔산 정상에서 바라 본 암봉들

 




두 남자,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완주의 화암사 우화루(雨花樓)

  

화암사 극락전 앞에서 웃고 있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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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1-09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다리 올라가는 길 무서워요 ;;; 덜덜덜
마지막 사진 느낌이 참 좋습니다.

느티나무 2006-01-09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구름다리 올라가다가 누구는 울었대요.. ㅎㅎ 화암사 극락전 앞 마당의 햇볕이 너무 따사로와서... 저긴 겨울에 가도 저렇게 포근하던데요.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오거든요. 하이드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글샘 2006-01-10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분들과 좋은 여행을 하셨군요. 햇살이 참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느티나무 2006-01-10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함께 공부하고 의논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살아가면서 폐도 끼쳐야 더 정이 든다고 하지요? 이 사람들과 더불어 아름답게 늙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암사 햇볕은 이상하더군요. 늘 한겨울에만 찾게 되는데, 절 마당에만 들어서면 세상을 떠난 고요함과 따뜻한 햇볕이 넘치는 곳이지요. 사실은 저기가 화암사 '개'가 앉는 곳인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동행자들이 앉아 정담을 나누더군요 ^^

글샘 2006-01-1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개집을 침범하셨군요...ㅋㅋ

느티나무 2006-01-1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셈인가요? 아, 잊을 수 없는 일, 화암사 아래의 주차장에 화암사 안내 간판에 누군가가 낙서를 해 놓았더군요. "절개가 죽임", "???" 한 동안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몰라서... 그러다 맘 놓고 한바탕 웃었지요. ^^

글샘 2006-01-12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죽이는 군요.
 


성탄, 축하합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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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2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님도 성탄 뜻깊게 보내시어요~

느티나무 2005-12-25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아영엄마님도 성탄 잘 보내고 계시겠지요? 포스트 잇까지 붙인 아영이한테는 어떤 선물 주셨나요? 아! 그리고, 애기들이 받아 온 상장 보시면 흐뭇하시겠어요? ㅎㅎ
 



교무실(학년실) 앞에 붙은 메시지1

 



교무실(학년실) 앞에 붙은 메시지2

   열악한 교무실(학년실) 앞에 붙인 학생의 날 메시지. 유심히 읽어 보는 몇 녀석들 때문에 그래도 뿌듯했던 날이었다. 전날 밤(11월 2일)에 하도 일이 많았던지라 준비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학생의 날은 유쾌하게 보낼 수 있어 기분이 한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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