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본즈>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요즘따라 왜 이렇게 원작소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지 모르겠다. 잘 쓰여진 소설이니까 드라마나 영화화 되었겠지만, 왠지 손이 가질 않는다. 아마도 영상 매체가 먼저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을 때에 활자화 되어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무조건, 책 먼저 읽어야 한다고 본다!

어쨌든, 모중석 스릴러 클럽이라니 한 번 믿어 보련다. 표지가 좀 으스스하다.

 

 

 오랜만에 밀리언셀러 클럽이 출간되었다. 그것도 <살인자들의 섬>에서 충격을 안겨주었던 데니스 루헤인의 작품이고, 단편집이다. 일본 이외의 작가들이 펴낸 단편집은 읽어 본 적이 없는데 어떤 점에서 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를 좋아한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평론가들을 싫어한다. 감독이나 배우가 땀흘려 작업한 작품에 대해 비난하고, 잘못을 꼬집는 그들을 싫어한다. 하지만 졸작을 쏟아내는 한국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들이라고 생각도 한다. 영화를 볼 때 한 번쯤은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그런 평론가 중의 한 사람인 -오히려 기자라는 신분으로가 더 익숙한- 김영진 씨가 책을 냈다고 한다. 봐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읽으면서 상상으로 매일을 견뎌내는 아이들과 총칼로 위협하는 잔인한 군대가 대조를 이룰 <미스터핍>. 그 참혹함이 싫을 것도 같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또한 궁금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 그녀를 만나고 싶다. 일본 추리소설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외면해왔던 작가지만, 이번 이야기에는 남자친구의 영향을 굉장히 받는 나같은 주인공이 등장한다니 더욱 기대된다.

 

 

 

가격이 좀 세서 망설이는 중이긴 한데, '프리미엄', '한정판'이라는 말들이 나를 끌어당긴다. 이런 것에 사족을 못 쓰는 나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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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읽으려는 책. 20세기 걸작 미스터리 1위,라는 타이틀에 기대를 걸어본다. 솔직히 영화의 원작이라는 점에서는 감점. 캐릭터가 하나같이 특이해서 톡톡 튈 것 같다. 

 

 

 연휴동안 읽으려고 큰맘을 먹었었지만, 그 두께에 겁이 난 나머지 예정에도 없던 <루팡의 소식>과 <대유괴>를 먼저 읽게 되어버렸다. 어쨌든 30여페이지 읽었으므로 스타트를 끊은 걸로 치자. 이번주 안에 1권은 다 읽고 말리라!

 

 

 이모께 추석 선물로 받은 책이다. 평소 황석영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좋은 평에도 불구하고 손이 가지 않았던 책. 더구나 표지도 맘에 들지 않아서 내 돈 주고는 절대 사지 않았으리라. 어찌됐든 내 손에 들어온 이상, 읽어내야지. 오랜만에 미스터리 아닌 책, 반갑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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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면서, 읽는 내내 세밀한 묘사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작품.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도 소름이 돋아 가시질 않는다. 나도 악몽에 시달리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다. 기시 유스케, 참 글 잘 쓰는 작가군.

 

 

 

 

  엄청난 페이지에 좁은 행간, 시작하기 전부터 읽기에 질릴 정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의 흡입력이라니 놀랍기 그지 없다. '핑거스미스'란 도둑을 의미하는 은어라는데, 제목처럼 런던 뒷골목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볼거리도 많고, 레즈비언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소설은 처음이었지만 위화감없이 읽을 수 있어 괜찮았다. 두 주인공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반전을 담고 있어 흥미진진한데, 나는 수전의 입장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암튼 재밌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이름값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무의미함, 허무함, 한탕주의 등으로 가득찼던 청춘같지 않은 청춘의 이야기가 공소시효 하루를 남겨두고 펼쳐진다. 긴박감은 물론이고, 곳곳에 놓여있는 힌트들이 몰입을 돕는, 단 한 명도 소홀함이 없는 작품이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반전은 놀랍긴 했지만 왠지 설득력이 떨어져서 빼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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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권의 책을 주문해서 오늘 받았다-

책갈피 하나 없는 센스는 여러모로 경험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지만, 오늘은 책 상태가 영,, 아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양장본 겉표지가 구겨져 왔고,

<폼페이>는 책장이 몇 장 구겨져 왔고,

<얼어붙은 송곳니>는 띠지가 완전히 다 찢어지고 구겨져 왔다.

알라딘, 갈수록 날 실망시키는데...?

제발 기분좋게 책 좀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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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읽은 존 딕슨 카의 본격추리소설이다. 여러 서재를 다니면서 관심을 갖게 된 작가인데, 칭찬에 걸맞게 트릭과 추리가 정교하게 맞물려가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탑 안에서 화살을 맞고 발견된 피해자와 포의 원고 분실사건, 모자를 훔쳐가는 괴이한 사건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은 탄복할만 하다. 하지만, 번역은 정말-. 이제껏 별 의식 못했었는데, 동물의 머리는 어김없이 '대가리'라고 표현되어 있고, 맞춤법이 틀리는가 하면 모음 하나만 표기된 오자도 ;; 남아있는 수많은 작품이 이렇다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다아시경이 등장하는 시리즈 중에서 유일한 장편인 <마술사가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의 <요리사가 너무 많다>-동서미스터리북스에서는 <요리장이 너무 많다>로 출간했다-를 패러디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순서가 바뀐 듯하지만 <요리사가 너무 많다>란 책에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다아시경의 인간적인 매력은 그닥 드러나지 않지만 사건 해결에서 보여주는 냉철함과 남자다움은 빛을 발한다. '마술'이 행해지는 세계라니 상상이 가지 않지만 그 때문에 좀더 흥미진진했다. SF를 가미한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다음 시리즈가 끝이라 아쉽지만, 얼른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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