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를 보고 케네디 대통령에게 엄청난 관심을 가졌었다. 더 알고 싶어서 몇몇 책을 뒤적거려보았지만 언제나 불만족. 두 권으로 출간된 두꺼운 평전이니만큼 나를 만족시켰으면 좋겠다-

 

 

평전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일단은 관심이 많은 인물부터 읽어보는 게 순서겠지. 안네 프랑크, 케네디에 이은 세 번째 인물은 마르크스다. 딱딱한 이론에도 물론 관심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도 한 번쯤 눈길을 줄만 하지 않은가. 유독 이 책을 고른 것은, 여러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는 정도?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를 읽고 있는 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이다. 문학성 있는 작품들을 골라놓은 것 같아 왠지 끌리게 된 목록 중에서 읽고 싶은 도서들을 뽑아 보았다. 미리 구입해둔 책도 있어 그건 제외.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도리스 레싱의 <황금노트북>도 포함되어 있어 권위가 인정되는 목록이 아닌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암흑관의 살인>이 출간되었다. 기특하게도 천원짜리 쿠폰 하나씩을 짊어지고! 세 권이라 조금 부담이 되긴 하지만, 십각관과 시계관에 이은 관시리즈의 결정판을 보고싶다면 주저말고 선택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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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부터 붙잡고 있었던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품집 <빨간 고양이>를 이제 겨우 다 읽었다. 꽤 많은 분량이어서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읽을수록 지치는 듯한 기분에 쫓기면서 읽었다고 해야할까.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일본 추리 소설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고, 중간에 뻥- 띄운 시간차가 있어서 좀 아쉽기도 했던 책이었다.

 어찌됐든, 후반부로 갈수록 좀더 흥미진진하고 여운이 남았던 건 사실이다. 옛날의 작품들도 나름대로 재미나고 흥미롭긴 했지만 역시 조금은 촌스럽다고 할만한 트릭들이 보였다. 이 책에서 빠진 작품들이 또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 할 듯. 개인적으로는 <빨간 고양이>, <그린차의 아이>, <돌아오는 강의 정사>가 좋았다.

 

 

 

 

 원래 로마 문화에 관심이 많다. 거기다 '타임지 선정 100대 영어 소설'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사 두었다가 이제야 읽게 된 책이다. 등장인물은 수없이 많고 이름도 비슷비슷해서 자꾸 헷갈리지만, 한마디로 재미있다! 내내 자서전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인 표현들이 두드러지고,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간다. 단지 1권을 읽었을 뿐인데도 흥미는 더해 갈 뿐이다. 

이 책 덕분에, 간만에 추리소설 아닌 책들도 많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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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일것 같지만, 사실은 스포츠,라는 소재가 더 매혹적이다. 바람이 되는 것을 어떤 느낌으로 그려냈을지 궁금하다. 감수성을 한껏 자극하는 표지도 멋진데,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지ㅠ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이고, 나오키상 후보작이었던 화려한 경력의 <아카쿠치바 전설>이 드디어 출간됐다.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여성 삼대의 이야기라고 하니 은근한 매력이 기대된다.

 

 

 학교에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은 언제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것은 내 처지(?)와 부합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고, 반성과 함께 감동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총기 사건을 다룬 작품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사뭇 궁금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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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불고 있다>로 반해버렸다, 미우라 시온이라는 작가에게. 이 책도 취업전선에 뛰어든 젊은이들을 통해 삶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있는 듯 하니, 요즘같이 쓸쓸할 때 읽으면 마음 따뜻해질 것 같아 좋다.

 

 

 아주 서정적인 느낌의 제목과 표지지만, 사실은 미스테릭한 작품이다. 예전에 <스트로보>란 이름으로 출간되었을때 아주 재미있다는 평을 많이 접했었는데, 그래서인지 꽤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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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껍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초반에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 속도가 붙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이 역시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용굴모 레사와 용굴령 플라르, 라모스와 니멘스의 사랑이야기와 정신적 교감과 모험이 얽혀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형성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가 쭉 보고 싶은데, 2편과 3편에서는 각각 다른 인물들이 주가 된다니 조금은 아쉽다. 어쨌든 SF소설에서 시간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가보다.

 

 

 

 

 황석영이라는 작가는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생애를 포장해서 방송에 내보내는 것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처음부터 선입견을 가지고 작품을 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 '바리데기'를 읽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정말, 글을 잘 쓰는 작가다. 읽는 내내 가슴이 찡하고 읽고 난 다음에는 진한 여운이 남는다. 민족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취향에 맞지 않는 소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소재에 약하고, 비단 소재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는 작품에 또한 약하다.

아직 읽지 않은 황석영의 책을 모두 보관함에 담아두었다.

 

 

 

 

 

 반가운 도련님의 시리즈를 이제야 읽었다. 소소한 재미와 번뜩이는 유머가 있어서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킥킥 웃어버렸을 정도였다. 멋진 두 행수의 과거 이야기도 등장해서 흥미진진했던 2, 3권이다. 아무래도 계속 이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데, 다음 번엔 조금 긴 이야기로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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