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언제 나오나 기다리던, 출판사 까페에까지 찾아가서 온갖 글을 샅샅이 훑으면서까지 목매고 기다리던 기리노 나쓰오의 책 두 권이 드디어, 출간됐다ㅠ <부드러운 볼>은 몇 번째 재출간되고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나는 못 읽었으니 감동이고, <메타볼라>까지 나와주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지금 주문하면 23일에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난 지금 당장 사고 말테야! 

두 권만 사기엔 아쉬우니 장바구니를 또 차곡차곡 쌓을 준비를 해야겠구나. 

그래서, 신간을 확인하다 발견한 두 권의 책. <속죄>와 <흑백합>. 속죄는 <고백>을 썼던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인데, 고백이 내게는 그닥 감흥이 깊지 않아서 그렇긴 하지만, 한 권으로 작가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나 싶다. <흑백합>은 처음 접하는 작가의 작품으로, 왠지 청춘소설틱한 느낌이 많이 나지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선정된 작품이라니 슬쩍-. 그런데 요즘 왠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선정되어도 대단하지 않은 작품들이 있는 편이라 조금은 불안하다. 

       

 

 

 

 어쨌든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이 나왔음을 경축하는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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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2주

   

 1. 인디밴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그 이름만으로 내게는 잊혀지지 않는 그룹인데, 가녀린 여성 보컬의 목소리와 다소 몽환적인 느낌의 노래들을 주로 부른다. 감수성이 한참 예민했을 때(그러니까 때늦은 사춘기가 왔을 때;;) 많이 들었던 노래로, 낮보다는 밤에 듣는 것이 훨씬 와 닿는 그런 스타일의 곡들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떠올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가 개봉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들의 귀한 얼굴(사실,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나도 정작 얼굴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라디오에서 목소리만 들었었다)을 무대도 아닌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 더구나, 그들의 열정 사이사이에 꿈결처럼 흐르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음악들을 들을 기회도 놓치지 말자. 그들의 음악은 밤, 뿐만 아니라 마음이 허전한 겨울에도 '몹시' 어울린다.

 2. 교도소의 합창단 <하모니>  

 1월 28일 개봉 예정인 <하모니>는 김윤진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나문희 여사님도 나오신다고 하니 더욱 반갑다. 몇 줄 되지 않는 시놉시스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감동을 주는 요소로 교도소에서 만든 합창단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우피 골드버그의 <시스터 액트>를 생각해보면, 이미 한참 전에 유행한 이야기같지만, 나는 TV에서 방영해주는 것을 열 번 넘게 봐도 재밌더라. <하모니> 역시 그런 유머러스함과 즐거움과 꿈, 그리고 감동이 있을 것 같다. 세상을 버리고, 세상에서 버려진 그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소리가 마음을 울릴 것이다.

 3. 길거리 음악가 <원스> 

 음악,으로는 더이상 말 할 것이 없는 영화 <원스>. 이 영화를 보고 o.s.t를 얼마나 열심히 들었는지 영어가 안 되는 나도 가사를 외울 정도-. 길에서 연주하는 것을 행복으로 삼는 남자와, 그에게 다가온 여자의 사랑이야기는 음악으로 조금씩 진전되어 간다. 초라하고 궁색한 모습이라도 그들에게는 빛나는 열정이 있다.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와 멋진 기타 연주를 즐길 수도 있고, 그들의 섬세한 감정이 표현된 노래를 러닝타임 내내 즐길 수 있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어야 그 장면이 떠올라서 감정이 풍부해진다. 두 번 보고 세 번 봐도, 아프지만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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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010년 1월 1주 !

 요즘, 극장가는 <아바타>의 기세가 무섭다. 대부분의 스크린을 <아바타>가 장악하고 있고, 그 뒤를 이은 영화들 역시 <전우치>나 <셜록홈즈>, <나인>, <더 로드>와 같은 대작(제작비를 꽤 많이 들였거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배우를 기용한 경우, 광고를 많이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단지 이러한 시기에 개봉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작은 영화들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강아지 퀼을 둘러싼 모두의 사랑'을 경험하는 즐거움  

 최양일 감독의 특이한 영화, <퀼>. 옆구리에 반점이 있는 강아지 퀼이 자라서 맹인 안내견이 되기까지, 첫 훈련부터 첫 파트너를 만나 훌륭한 역할을 해내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 영화 <퀼>이다. 겨울에 보면 더욱 훈훈하고 감동적일 영화이고, 영화의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강아지 퀼은 귀엽고 친근한 생김새와 성실한 연기로 탄성을 자아낸다. 퀼을 훈련시키는 조련사나 젖을 뗄 때까지 키워낸 사람들, 안내견이 되어 만난 맹인 아저씨와 그의 가족이 보여주는 '퀼'에 대한 사랑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퀼, 그리고 퀼을 매개로 소통하는 사람들 역시 보기 좋다. 때리고 부수고 날아다니는 즐거움은 없지만, 사랑으로 화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분명히 있다.  

  

'상처를 감싸안는 자매의 사랑'에 안도하는 즐거움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피를 나눈 자매 사이에도 마찬가지. 하물며 15년 동안 만나지 않은 자매 사이라면 더욱 그렇다. 언니 줄리엣이 감옥에 들어간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언니를 만난 적이 없는 동생 레아는 줄리엣이 감옥에서 출소하는 날, 언니를 데리러간다. 그 때부터 두 사람 사이의 15년이란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닫힌 마음을 열고, 쌓인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은 점점 성과를 보이는 것 같다. 줄리엣을 경원시하던 레아의 남편이나, 레아의 동료 역시 줄리엣을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비밀이 밝혀졌을 때, 서로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는 자매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고난을 극복하고 마침내 피어나는 사랑!과 같은 거창한 문구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영화다.  

 

'어긋난 이야기를 끼워맞추는' 해석의 즐거움 

 찰리 카우프먼의 이름은 익숙하다. <존 말코비치 되기>라는 영화로 '이런 세계가 다 있다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니, <이터널 션샤인>으로 감동(?)의 세계로 이끈 각본가다. 지나치게 주관적인 느낌의 나열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찰리 카우프먼은 헐리우드에서 인정받는 각본가다. 그가 이번에 감독까지 겸한 작품이 바로 <시네도키, 뉴욕>이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 연극연출가 케이든(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은 교외에서 지역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화가인 아내 아델(캐서린 키너)은 자신의 경력을 쌓고자 어린 딸 올리브를 데리고 그를 떠나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거대한 연극무대를 올릴 일생의 기회가 찾아오지만 연극 속의 삶과 케이든의 실제 삶의 경계가 뒤엉킨다. 이때부터 관객은 뒤엉킨 연극과 실제(영화)를 구분해서 이야기를 끼워맞추기 위한 해석에 도전하게 된다. 선과 악이 명확하거나, 보기에 쉬운 영화는 아니지만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 이야기를 해석하는 즐거움은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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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서평단 활동 안내

첫 서평단 활동이었네요- 알지 못했던(앞으로도 알지 못했을 것 같은) 작가를 만나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아마도 제 취향에 맞는) 책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1.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엄청난 분량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접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좋았어요. 물론 주제의식도 좋았구요. 잘 알지 못했던 '신비의 나라' 인도를, 네 사람의 인생을 통해 깊이있게 보여주어 흥미롭고 전개되지만 그 인생이 결코 순탄치 않아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읽고 난 후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서 두꺼운 페이지라도 언젠가 다시 한 번 꼭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구요- 

 

 2.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적절한 균형>은 말할 것도 없고요, <리틀비>는 이질적으로만 보이는 두 여성의 삶에 인종문제를 녹여 접근한 것이 꽤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스미초 이야기>는 아사다 지로의 매력을 알게 해 준 작품인데, 하나의 사진첩을 펼쳐보는 것과 같은 가슴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었습니다. <데샹보 거리>는 가브리엘 루아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해 준 작품이라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글을 예쁘게 잘 쓰는 작가라 부러웠고, 내 유년시절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눈부셨습니다. <백석의 맛>은 원래 관심이 있었지만 잘 알지 못하던 백석이라는 시인을 음식과 연결지어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이라 이해하기가 쉽더군요. 사실, 백석의 시는 저에게 좀 어려웠거든요. 물론 깊이있는 시 분석까지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았을지도..^^ 

 
3.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화장실에 깃발처럼 펄럭이던 재봉사들의 소변 냄새가 더 이상 디나의 코에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의 적응력은 정말 이상하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 때 그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는 이유가 모두 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똑같은 음식을 먹었고, 똑같은 물을 마셨다. 즉,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었다. <적절한 균형> p.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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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은 편식을 심하게 한 달이었다. 거의 추리와 스릴러에 해당하는 장르소설만 주구장창 읽어댔고,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을 세 편 연달아 읽었다. 마이클 코넬리는 내가 빠져 있던 일본 추리 소설에서 눈을 돌려 영미권 스릴러에도 관심을 갖게 한 장본인인데, 이번 달을 기준으로 국내에 출간된 코넬리의 작품을 다 읽게 되었다(원서를 읽을 능력이 불행히도 내게는 없다는;;)고 생각했는데, 1990년대에 출간된 <블랙 에코>와 <블랙 아이스>는 안 읽었군;; <시인-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는 엄청난 두께에 알맞지 않게 흡입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자살 사건으로 마무리될 뻔한 형의 죽음이 누군가에 의해 치밀하게 조작된 살인 사건이라는 것을 밝혀낸 신문기자 동생의 이야기로, 전문 수사원이 아닌 기자에 의해 하나하나 밝혀지는 사건의 실체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더구나 에드가 앨런 포의 시를 인용하는 낭만적인(?) 살인자라니-. 다만 지나친 반전으로 긴장감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마무리가 아쉬웠다는.  

 <블러드 워크>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인 매케일렙이 등장하는 작품.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허약한(?) 전직 FBI 수사관 매케일렙이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상처, 여린 마음, 사랑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는 정의로운 사나이가 범인의 함정에 빠지지만 결국은 빠져나오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러브 스토리도 꽤 괜찮았고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도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결말은 왠지 맥 빠진다는- 

 <시인의 계곡>은 친숙한 이름이 많이 등장해서 좋기는 했으나 이야기 자체가 힘이 없어서 아쉬웠다.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해리 보슈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인데, 처음부터 그를 접하지 못한 나로서는 별다를 것 없는 주인공이라 메케일렙보다도 못한 인물로 느껴졌다. 더구나 <시인>에 나왔던 레이첼은 내가 그토록 잘 되기를 바랐던 기자와 헤어진 채, 여기서는 해리 보슈와 이상야릇한 애정전선을 마련한다. 시간이 훨씬 지난 설정이지만 <시인>에 뒤이어 <시인의 계곡>을 읽은 나로서는 레이첼이 지나치게 가벼운 여자로 느껴졌다는;; 더욱 나쁜 것은, 매케일렙은 죽었고, <블러드 워크>에서 몸과 마음을 다바쳐 사랑하던 여자와는 그닥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는 설정이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아 여러모로 마음 상했던 작품.  

 

 

 

 

 12월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여섯 권이나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방황하는 칼날>을 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기억이 전혀 없는데, 빨리 읽히는 반면 기억에서 빨리 사라지는 그의 책이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5부작으로 만들어진 일드 <악의>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책 <악의>를 보다가, 가가형사 시리즈니 나머지 책도 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기 시작한 시리즈다. <악의> 말고 다른 작품을 먼저 봤으면 아마 안 봤을지도 모르겠다. 가가형사 시리즈의 다른 어떤 책보다도 <악의>가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졸업>은 가가형사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우승을 할 만큼 검도를 잘 했고 잘 지내던 친구 중 첫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고, <잠자는 숲>은 가가형사가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발레리나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해서 흥미진진했다(사건과는 별도로). 그런 장점은 있지만, 나머지 책에서는 가가형사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 아쉬웠다. 특히 <잠자는 숲>에서의 그 여자와는 어떤 관계가 되었는지 왜 안나오냔 말이다! 사실, 그게 궁금해서 나머지 책을 모조리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두 소설 다 별로였다. 두 소설 다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일 것이다. <피아노 교사>는 절절한 러브 스토리를 기대했고, <얼음공주>는 손에 땀을 쥐는 스릴러를 기대했는데 둘다 기대에 못 미쳤다. <피아노 교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홍콩과 전쟁이 끝난 후의 홍콩을 보여주면서 사건이 진행되는데,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얼음공주>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보다 주인공 주변 이야기가 지나치게 자주 언급되어서 몰입이 전혀 안 되었다. 동생의 불우한 결혼생활이 줄기차게 등장하는 이유는 뭐냐는.  

그리고 서평단 도서를 꽤 읽어야 했는데, 그 중에서  

<유정천 가족>은 유쾌해서 좋았고  

<데샹보 거리>는 그리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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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1-03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 안 보는데, <악의>가 좋다고 해서 <악의>만 나중에 봤어요. <둘 중 누군가 그녀릉 죽였다>가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떤가요? 페이퍼보니 <악의>보다는 별로인 것 같긴 하지만요..

퍼트리샤 콘웰도 앞에 한 일곱권은 무지 재미있는데, 요즘은 열라게 욕하면서 사보는 시리즈가 되었다죠. 전 그래도 옛정이 있어서, 아직도 좋아요. ^^

그린네 2010-01-03 21:59   좋아요 0 | URL
<악의>보다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머리를 쥐어짜게 하는 트릭과 애매모호한 결말 때문에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평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신선해서 좋더니 <내가 그를 죽였다>에서 비슷한 형식이 반복되어서 매력이 떨어진 듯해요.
페트리샤 콘웰은 아직 한번도 안 읽었는데(왠지 옛날 작가같은 느낌이 물씬;;) 괜히 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