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라고 했는데 오션은 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기에..

(인천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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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송도 아닌가효? ㅋㅋㅋㅋㅋ 나도 호캉스 자주 가던 곳이긴한데….. 나오면 삭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뷰를 보니 어느 호텔인지도 알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30 09:45   좋아요 1 | URL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입니다! ㅋㅋ 오션뷰 랬는데 이러기 있긔없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송도 몇 년만에 온건데 썰렁함은 여전하지만 외국인이 많아졌네요. ㅎㅎ

은오 2023-09-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션은 쩌어어ㅓㅓ어ㅓㅓ 멀리 있지만 ㅋㅋㅋ 즐겁게 잘 쉬다 오셔요 다락방님!! 😍

다락방 2023-09-30 10:38   좋아요 0 | URL
오션에 직접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필승!!

건수하 2023-09-30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어딘지 저도 알겠습니다 ㅋㅋㅋ
저도 자주 가는 동네!

다락방 2023-09-30 10:39   좋아요 1 | URL
오 여기 자주 오시나요? 어제 레스토랑은 죄다 문닫았는데 롯데마트가 열어서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ㅋㅋ

건수하 2023-09-30 10:41   좋아요 0 | URL
네 저 호텔은 안 가봤지만 송도에 제 작업실이 (…) 거긴 오션뷰보다 파크뷰가 좋을 것 같네요 ^^ 참, 센트럴파크 안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얼마 전 생겼는데 좋다고 들었습니다~ 시간 되면 가 보셔요!

다락방 2023-09-30 10:44   좋아요 1 | URL
앗 수하 님의 작업실이 여기 있다구요? 꺅 >.<
이 호텔은 오션뷰 보다는 고층빌딩뷰 가 맞을듯요. 고층 빌딩, 아파트가 엄청나네요!!

잠자냥 2023-09-30 11:0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기는 파크뷰해야 함… 야경이 멋짐. 오션뷰는 개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9-30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니….?


안 일어나니….?


체크아웃 11시야…..

다락방 2023-09-30 10:39   좋아요 2 | URL
2박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잠 자고 조식 먹고 들어왔어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3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보이긴 보이니 거짓은 아니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다락방 2023-09-30 10:42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보이긴 보입니다. 오션뷰가 아니라고 할 순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3-09-30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다락방님. 샌프란시스코 같은데요!(미드에서봄ㅋㅋㅋㅋ)

다락방 2023-09-30 10:43   좋아요 1 | URL
오션뷰지만 가장 앞에 보이는 건 공사현장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3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일단 오션뷰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오션이 있긴 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작업하러 가신 거지요? ㅋㅋㅋ 집에서는 일이 안 되니 말입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9-30 12:27   좋아요 0 | URL
오션을 직접 보러 나왔는데 비바람 때문에 진행이 안되고 있숩니다. 아놔 ㅋㅋㅋㅌㅋㅌㅋㅋㅋ 아무튼 오션을 향해 고고씽!! 빠샤!
작업은 그러니까 잠시 미뤄두는 것으로..🙄
 
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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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파괴됐을 때, 폭탄 맞은 풍경속에서 처음 등장한 생물이 송이버섯이었다고 한다. - P24


오래전에 보았던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이 시골로 내려가 버섯을 재배하려고 시도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버섯이 자랄 거라고 기대했던 나무들에서는 버섯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남자와 그의 파트너는 절망했었다. 그 때 그 장면을 보면서 버섯은 나무에서 자라지만 재배가 쉽지는 않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애나 칭은 이 책을 통해 송이버섯을 인간이 재배할 수 없으나, 인간의 참견으로 자랄 수 있다고는 얘기한다. 숲을 교란시켜 소나무에 버섯이 열리는 환경을 만들 수는 있다는 것. 인간의 의지로 재배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인간이 조금 관여하면 송이버섯이 자라게 도울 수는 있다는 것이다. 송이 버섯은 폐허에서도 피어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폐허에 소나무가 있어야 한다. 생명력과 전달력이 강한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야 비로소 송이 버섯은 열리는 것이고, 활엽수의 방해를 받아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놓아두지 않기 위해 인간은 숲을 교란하는 것이다. '교란'이라는 단어가 폭력과 부정을 뜻하는 듯 보이지만, 여기서 애나 칭이 언급하는 교란이란 숲의 생을 돕는 걸 뜻한다.


송이버섯과 소나무는 숲에서 그저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은 숲을 만든다. 송이버섯 숲은 풍경을 만들고 변형하는 모임gatherings이다. 이 책의 3부는 교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교란을 시작점, 즉 행동을 위한 첫 단추로 만든다. 교란은 변형적인 마주침을 위한 가능성을 재배치한다. 풍경의 패치들은 교란에서 등장한다. 그리하여 불안정성은 인간을 넘어서는 사회성에서 일어난다. - P271



송이버섯의 쓰임을 얘기하기 전, 애나 칭은 송이 버섯을 채집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다. 정규직도 아니고 백인도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은 난민이거나 전쟁을 겪었거나 징집을 피해 옮겨왔고, 그렇게 송이버섯을 만났으며, 송이버섯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송이버섯을 취식함으로써가 아니라 판매함으로써. 사회로부터 배제되어 있는듯 옆으로 비켜나서, 또 자본주의랑 결코 가깝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은 그들이, 송이버섯을 채집한 뒤에는 자본주의와 만난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버섯 채집인 대부분은 삶의 터전에서쫓겨나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등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생계를 이어갈 다른 방도가 없는 이들에게 상업적 채집은 근근이 살아가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어떤 종류의 경제인가? 송이버섯 채집은 자영업이며, 채집인을 고용하는 회사는 없다.

임금이나 혜택도 없으며, 채집인은 그저 자기가 찾은 버섯을 팔 뿐이다. 버섯이 나지 않는 해도 있는데, 그런 시기에 채집인은 경비손해에 더해 수입도 없다. 상업적 야생 버섯 채집은 사회보장이 제공되지 않는 불안정한 생계의 한 예다. - P27



자,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소나무도 송이버섯도 그리고 인간까지도. 

그들은 모두 어떻게든 서로의 삶에 관여한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생각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나라는 인간은 이 세상에서 혼자 살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인간들이 있어야만 비로소 삶이 더 인간다워진다고 생각했던 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참이지만, 그러나 그것만이 참인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다른 인간의 끼어듦이 필요하듯이, 인간에게 비인간과의 얽힘도 필요하다. 단순히 송이버섯과 소나무 그리고 인간사이의 일만이 아니다. 수많은 박테리아가 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데, 그렇다면 나라는 인간은 온전히 나라는 인간만으로 탄생과 존재가 가능한가 하면, 그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거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의 몸 속에 있던 수많은 미생물들과 마주친다는 것, 그렇게 밖으로 나온다고 얘기하는 거다.



내가 애나 칭을 만난 건 도나 해러웨의 책이었다.

애나 칭이 우리가 태어나고 또 생을 이어나가기 위해 수많은 비인간 존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결국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과 함께 살아가기'와 닿는다. 단순히 반려견이나 반려묘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생물들. 게다가 이 비인간에는 살아 숨쉬는 존재까지 포함해 그렇지 못한 것들까지 다 소환된다.



직접 성형수술을 해보고 그에 대한 책을 써낸 '임소연'은 자신의 책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에서, 성형수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그러니까 한 사람이 '성형수술을 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도 필요하지만, 수술실이 필요하고 수많은 수술도구들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그 도구들은 결국 의사의 몸을 확장해서 수술을 돕는다는 것. 게다가 간호사들은 그 수술실과 도구들을 관리한다. 인간인 의사와 성형수술을 하는 당사자와 또 간호사가 필요하지만 수많은 비인간이 그 수술의 도중과 전과 후에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임소연이 보여준 것은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과 이어진다.



이것이 포스트 휴머니즘이다.

휴머니즘의 인본주의, 결국 인간 중심주의였다면, 포스트 휴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현재의 문화인류학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 비인간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만이 주체가 아니라 비인간-생물과 도구를 포함한-들과의 연결이 문화를 형성해간다, 공동 행위자라고 보는 것이다.


아, 이 앎이 너무 짜릿하지 않은가.


나는 버섯이 나무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알았으나 송이버섯이 소나무에서 자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자연인들이 숲으로 깊이 들어가 버섯을 채집할 때 그것을 재배할 수 없어서임은 알지 못했다. 애나 칭은 핀란드와 일본, 중국, 미국 을 돌며 버섯 채집인들을 만나는데, 핀란드의 버섯 채집장소에 가서 러시아의 국경과 가깝다는 얘기를 한다. 나는 러시아가 아주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비행기 두시간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갔던 걸 떠올려보고 또 핀란드에서도 러시아 국경도 가깝다니, 여기에서 핀란드는 비행기로 열시간 이상을 가야하는데 도대체 러시아란 얼마나 넓은 것인가 갑자기 아득해졌다. 난민들과 전쟁으로부터 피한 사람들이 버섯을 채집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았다. 사실 아무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나는 이제 자본주의로부터 완전히 언제나 벗어나 있기란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나는 휴머니즘의 영향을 받고 살아온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포스트 휴머니즘의 영향권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된 데에는 내가 포스트 휴머니즘을 주장하는 도나 해러웨이, 임소연, 애나 칭을 읽은 경험이 영향을 줬다.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과 사이보그 언급에서는 당황하고 어려웠지만, 그 후에 임소연을 성형수술로 만나고, 애나 칭까지 버섯으로 만나니, 이제야 비로소 그들이 하는 말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글 한 번 읽는 것으로 금세 이론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 모두를 읽어야 비로소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았다. 사실, 도나 해러웨이를 집어들었을 때만해도 내가 마주치게 될것이 포스트 휴머니즘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저 흐름을 따라갔을 뿐이었다. 도나 해러웨이, 임소연, 애나 칭을. 그리고 거기에 포스트 휴머니즘이 있었다.


갑자기, 애나 칭의 책속에서 본 이 문구가 떠오른다.



카오가 물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해가 질 무렵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버섯을 따러 가자며 내게 손짓했다. 근처에 버섯이 있었다. 사방이 어두워지고 있는데도 우리는 캠프에서 멀지 않은 바위 언덕을 기어올랐다. 내 눈에는 흙과 가지만 앙상한 소나무밖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양동이와 막대기를 든 카오는 아무것도 없는 땅을 깊이 찌르더니 두툼한 버섯갓을 꺼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버섯이 있었다. - P41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포스트 휴머니즘이 있었다.



이제 어렴풋하게 감을 잡은 나는 다음 도나 해러웨이를 조금 더 가뿐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도나 해러웨이에 더 다가가려고 애나 칭을 읽은 게 아닌데, 순수하게 버섯으로 인류를 얘기하는 애나 칭이 궁금했던 것뿐인데, 애나 칭을 만났더니 도나 해러웨이에게 다가갈 자신이 조금 더 생겨났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자신감이 있었다.


짜릿해.





모든 사람이 자본주의에 의존하고있지만 거의 어느 누구도 이전에 ‘정규직‘이라 불리던 직업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라 할 만하다. - P25

송이버섯은 인간이 교란한 숲에 산다. 쥐, 너구리, 바퀴벌레처럼 송이버섯도 인간이 만든 환경 문제의 일부를 기꺼이 참아주고있다. 하지만 송이버섯은 유해 생물이 아니다. 송이버섯은 귀한 고급 식재료이며, 적어도 일본에서는 높은 가격 때문에 종종 지구상가장 귀한 버섯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송이버섯은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이버섯을 따라가다 보면 환경 교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환경을 더 훼손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여하간 송이버섯은 협력적 생존의 한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송이버섯은 글로벌정치경제의 균열도 분명히 보여준다. 지난30년간 송이버섯은 북반구 전역의 숲에서 채집되어 신선한 상태로 일본에 배송되면서 글로벌 상품이 되었다. - P26

나는 경제와 생태 중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종속된다고 보는 방식을 거부하지만, 경제와 환경을 잇는 한 가지 중요한 연결 고리를 먼저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 바로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투자 자원으로 삼아 부를 축적한 인간의 역사다. 이 역사를 통해 고무된 투자가들은 사람과 사물 모두를 소외시켰는데, 여기서 소외란 마치 생명의 얽힘 관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독립할 수 있는능력을 말한다. 사람과 사물은 소외되는 과정을 거치며 이동하는자산이 되었다. 운송을 통해 거리라는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사람과 사물은 자신의 삶의 세계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삶의 세계에서교환되는 자산이 될 수 있다. - P29

소나무는 곰팡이를 파트너로 삼아, 인간이 만든 화전에서 번창한다. 소나무와 곰팡이는 환한 빈터와 노출된 무기질 토양을 이용하고자 힘을 합친다. 인간과 소나무와 곰팡이는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다른 생명체를 위해 동시적으로 주거 환경을 만들어나간다. 그것이 다종의 세계다. - P56

존재 방식이란 마주침에서 창발하는 결과다. 인간을 떠올려보면 이 점은 분명해진다. 버섯 채집은 삶의 방식이지만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특성은 아니다. 다른 생물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나무는 인간이 만들어낸 빈터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버섯을 찾는다. 배치는 삶의 방식을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방식을 만들어낸다. 배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질문하게 된다. 어떻게 모임은 때때로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큰 사건happenings‘이 되는가? 만약 진보를 뺀 역사가불확정적이고 다각적이라면, 배치가 그것이 지닌 가능성을 보여줄수 있는가?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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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9-2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자신감이 있었다.

우아.... 이 페이퍼 너무 좋아요! 저도 송이버섯 소나무 옆에서 자라는 거 몰랐어요. 제게 익숙한 버섯은 새송이 버섯인데, 그건 거의 하우스에서 재배되겠죠.

이 두꺼운 책을 읽어내셨다니 너무 대단하십니다. 한다면한다의 다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나 해러웨이도 임소연도, 우리의 앎이 뻗어져나갈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이라 더 좋고요.

다락방 2023-10-01 22:22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정말이지 꼭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회사 동료도 결국 하루를 몽땅 투자해서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하네요. 어렵지만 좋았다고요. 인간과 비인간, 자본주의와 그 주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 참 좋았어요. 뭐랄까 신랄하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보다는 인간과 비인간의 얽힘과 관계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자는 것 같았어요.

단발머리 님이야말로 앎이 뻗어나가도록 다양한 독서를 하시는 분 아니신가요.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님의 앎의 확장에 대한 글을!! 빠샤!!
 
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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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칭은 송이 버섯의 탄생부터 인간에 의한 채집 그것에 의한 쓰임까지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비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의 얽힘에 대해 보여준다. 인본주의로부터 벗어난 포스트 휴머니즘에 대한 이해가 이 책으로 비로소 가능해진다. 역자 노고운의 해제가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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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9-26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회사 동료 두 명 모두 이 책 읽기를 포기했다. 하하하하하.

잠자냥 2023-09-26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 오늘 점심은 그 동료들과 버섯전골… 그리고 추석 선물로 트러플 오일 투척!

다락방 2023-09-26 08:47   좋아요 0 | URL
ㅋ ㅑ ~
제가 매콤한 버섯전골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느 2월의 저녁, 한 남자와 버섯전골을 시켜두고 소주를 마셨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밥을 다 먹고 이제 우리가 헤어질 시간이었는데, 그는 제 손을 잡고 두리번거리더니 어느 빌딩으로 들어갔습니다.

왜일까요?

투 비 컨티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6 08:57   좋아요 0 | URL
그리고 뭐. 트러플 오일 꺼내주디?

다락방 2023-09-26 09:14   좋아요 1 | URL
아니아니. 팽이버섯..

유부만두 2023-09-26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석때 많이 나오는 뉴스가 산에서 독버섯 먹고 탈나는(심지어 죽는) 사람들 이야기래요. 앵커가 “아무거나 먹지 마시라”고 하고… 이 책은 그러니까 독버섯 가려내기 책이 아니네요? 전 산속에서 버섯 잘 고르고 자연 사랑하자 풍의 엣세이인줄 알았어요;;;;

다락방 2023-09-26 08:48   좋아요 1 | URL
전혀 아닙니다, 유부만두 님. 중간의 60프로 정도는 이해가 힘들 정도로 어렵기도 한 책입니다. 문화인류학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좋은 책입니다. 페이퍼를 써보고 싶은데 될지는 모르겠어요.

독서괭 2023-09-26 0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쉬~~ 한다면 하는 다락방!!!🥳🥳🥳

다락방 2023-09-26 09:14   좋아요 1 | URL
연휴에 못읽을 것 같아서 정말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9-26 09:47   좋아요 0 | URL
그렇게 달려서 세계 끝의 버섯을 만난 다부장.

다락방 2023-09-26 09:55   좋아요 0 | URL
세상의 모든 버섯은 제가 다 먹어치우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9-2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심!!!

다락방 2023-09-26 09:39   좋아요 0 | URL
헤헷. 뭘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

건수하 2023-09-26 0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을 완독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오늘 꼭 2메뉴 드시구요~


그러면..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에서는 읽지 않겠군요? 다행이다....
(사두고 이런 댓글 다는 난 뭐람)

독서괭 2023-09-26 09:3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이 느껴집니다

다락방 2023-09-26 09:39   좋아요 4 | URL
축하 감사합니다. 아니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라는 댓글 너무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6 09:39   좋아요 1 | URL
괭님/ 공감하는 사람만 진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26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해내셨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별 다섯!!!
저는 버섯 넘나 좋아하는데 음...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7 12:15   좋아요 1 | URL
저도 버섯 좋아하지만 이 책은 엄청난 버섯 사랑이 필요한듯 보여요. 우아..... 두께 좀 보세요 ㅋㅋㅋㅋ
 

얼마전에 책장을 보면서 한숨이 났다. 

책은 자꾸 사서 점점 더 많아지고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항상 그 자리에 꽂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보였던 까닭이다. 이미 읽은 책이고 다시 읽진 않을 책이었으니 팔아버린다면 좋겠지만, 그건 그 책들을 내게 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게다가 그것들 중 일부는 작가가 직접 내게 싸인해준 책들이 있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책은 낡아가고, 이렇게 여기에 꽂혀 있으면 공간의 낭비이며 책의 낭비이기도 하지만, 작가 싸인이 되어 있으니 팔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누구한테 선물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면 이걸 어쩐담? 나는 이 책들이 어딘가에서 본래의 기능대로 책으로 읽히길 바랐다. 종이더미나 폐품이 아니라. 그래서 곰곰 생각했다. 책의 쓸모를 가지면서 그러나 나아게 이 책을 준 사람들에 대해 무례하지도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다 나는 기증을 생각했다.


인터넷에 중고책 기증이나 기부로 검색해보면 국립중앙도서관이었나 어딘가 나오긴 하지만 거긴 작가 싸인본에 대해서는 받지 않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가게 같은 곳은 판매가 가능한 것들을 받았다. 작가 싸인본은 판매가 불가할 터였다. 자, 그렇다면 나는 이걸 어디에 줄까. 


이 책이 책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돈이 생기면 일단 생필품을 사야해서 책으로는 차마 눈을 돌릴 여유가 없는 곳.

게다가 성인을 위한 책들이니 성인들이 있는 곳.


그렇게 나는 미혼모돌봄센터 여러군데를 검색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문의를 남겼다. 혹시 제가 읽고 소장했던 책들을 보내드리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까요? 작가 싸인본도 있지만 책의 상태는 좋습니다, 도움이 된다 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하고. 그리고 주말 밤에 책을 읽었다. '존 버거'의 《킹》이었다.

















노숙인들에 대해 얘기한 책이었는데, 책의 마지막, 역자는 이 책의 번역 인세 전부를 노숙인 복지시설인 마리아마을에 기부했다고 했다. 오? 거기도 한 번 물어봐야지. 나는 노숙인 복지센터에도 같은 게시물을 남겼다.


답변이 온 곳도 있고 새 책만 받는다는 곳도 있었고 감사하지만 사양하겠다는 곳도 있었다. 있는 책도 읽지 않고 있다고. 그런데 노숙인 복지센터와 미혼모 쉼터 두 곳에서는 감사히 받겠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한 곳만 연락이 오면 그 곳에 몽땅 보낼 생각이었는데, 세 군데에서 답이 오는 바람에 책을 나눠 보냈다. 가장 먼저 답을 준 곳에 가장 많이 보냈고 그 다음엔 그보다 더 적게, 그리고 그보다 더 적게. 어쨌든 그렇게 주말 동안 수십권의 책들을 박스에 넣어 보냈다. 그렇다고 책장에 여유가 생기진않았다. 신기한 노릇이다.


그리고 책을 샀다.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는 2024년 3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리스트에 포함했다. 이미 가진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준비된 자들입니다!! ㅎㅎ


《너의 퀴즈》는 구매하면서 '으.. 실망하고 별 셋 줄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도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 했건만, 역시 딱 별 셋의 소설이었다. ㅎㅎ 번번이 자꾸 도전하는 나여, 외롭네?



어제 잘 때를 놓쳐서인지 밤새 잠을 잘 못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했다. 

오늘 열심히 일을 해야지.

역시 작업실에서 글 쓰는 능률이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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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25 0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방법이네요!! 저는 책장 보며 한숨이 나욌다길래 책을 안 사야겠다는 결론으로 흐를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이제 불가능한 일은 다짐하지 않기로 하신 건가요 ㅎㅎ
<호르두발> 땡투 당신이었나요? 감샤😘

다락방 2023-09-25 08:04   좋아요 2 | URL
호르두발 땡투는 네, 바로 접니다. ㅋㅋ

저는 이제 계속 책을 살겁니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5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했네 다부장!
그렇지만 책은 그래서 또 줄어들지 않는 거야… 정답은 그대 안에…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25 10:06   좋아요 3 | URL
그렇지만 다 읽은 책들은 이런 식으로 내보낸다면 어쨌든 이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음.. (생각해본 뒤)
아닐 것 같습니다. 내보내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이천배쯤 빠르기 때문에... 하하하하하하하하핳

라파엘 2023-09-25 09: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진짜 사람이 어쩜 이렇게 멋져요? 😍 👍👍

2023-09-25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3-09-25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십 권을 정리하셨다니 멋집니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에 ‘오늘 한 백 권 정리해볼까‘ 하는 대목이 있는데 전 그거 보자마자 ‘난 못해‘ 했는데 ㅎㅎ

다락방 2023-09-26 08:50   좋아요 0 | URL
아주 좋아요 건수하 님!
제 책장에서 수십권이 빠진 것도 좋고 그것이 도착하는 곳에서 쓰임이 생길거라고 생각하니 좋고요. 쓰임이.. 그런데.. 생기겠죠? 누군가는 읽겠죠? 어느 한 쉼터에서는 있는 책도 아무도 안읽는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럴 확률이 높긴한 것 같지만.. 사람들은 책을 잘 안읽으니까. 누구라도 좋으니 한 명만이라도 읽어랏!!

미미 2023-09-25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아름다운 의식의 흐름입니다. 어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도서관에 기증한 적은 있는데
다른 곳들은 생각도 못 했었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저 <스파이 코드명 포춘>봤는데요ㅋㅋㅋㅋㅋㅋ재밌었어요! 초반에는 이게 뭐지? 영 정신 없다가
가이리치의 개그코드를 이해하면서 재밌어 지더라구요. 아 그래서 <젠틀맨>도 봐버렸습니다.ㅋㅋㅋㅋ
<젠틀맨>은 이번 작품보다 훨씬 더 정성을 들인 느낌인데 <캐시트럭>도 그렇고 재이슨에게 소홀하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이번 주 중에 (기간 남았으니) <스파이 코드명 포춘>한 번 더 보려고요ㅋㅋㅋㅋ

다락방 2023-09-26 08:52   좋아요 1 | URL
저도 도서관에 기증한 적 있었는데 저자의 저를 지명한 싸인본은 그렇게 못하겠고, 그러다보니 생각난 겁니다. 그렇다고 싸인본만 빼서 기증하는 건 너무 처분의 느낌이라 한 번 읽고 안읽는 책들 싹 다 빼서 함께 보낸겁니다. 후훗. 개운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아하하하.

스파이 코드면 포춘은 저는 지난번 보다만 상태 그대로인데요, 꼭 볼 겁니다. 우리 재이슨 이니까요!

저는 가이 리치 좋아했거든요. 마돈나랑 같이 찍은 <스웹트 어웨이> 같은 영화 좋아했고, <스내치>도 좋아했고요. 그래서 가이 리치의 어떤 유머 감각이 저랑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그래도 그렇지 왜 재이슨을 데려다가 액션을 안한답니까!! ㅠㅠ

저 젠틀맨은 관심 없었는데 미미 님 댓글 읽고 보려고 찜해둡니다. 후훗.

얄라알라 2023-09-2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나눔이십니다.
예전에 책을 먼데로 보내면서 책값보다 배송비가 더 나오는 거 아냐 했던 경험이 있어서
세 군데에 모두 자비로 책을 보내주신 다락방님의 마음 씀씀에 더욱 감동입니다.....

근데 그 와중에 잠자냥님 댓글 ㅋㅋㅋ˝책은 그래서 또 줄어들지 않는 거야 ㅎㅎㅎㅎㅎ˝ 에공 ㅋㅋ

다락방 2023-09-26 08:53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 님, 이렇게 책을 무겁게 보내니까 배송비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한 군데는 8천원데, 한군데는 7천원대 한군데는 5천원대 나왔어요. 그래도 좋습니다!! 우하하하.

그래도 책은 줄지 않아서 이게 참 고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9-25 12: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장님 정도 되야 일하면서 글도 쓸 수 있는거군요. 역시 나눔의 아이콘 이작가님~!! 멋지십니다~! 점심도 나눠서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독서괭 2023-09-25 12:28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저주를 내리고 가셨다.. 점심을 나눠 먹으라니!!

잠자냥 2023-09-25 12:35   좋아요 2 | URL
술파랑 다부장에게 점심 나눠먹어라 망언.
취중진담으로 밝혀져.........

새파랑 2023-09-25 12:40   좋아요 1 | URL
아직은 멀쩡합니다... 이작가님 오늘도 (설마) 점심 두끼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

얄라알라 2023-09-25 14:14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키보드를 두드리시면....ㅋㅋㅋ저는 그냥 웃음보가 ㅋㅋㅋ

술파랑이 왜이리 또 어감 이쁜지요...죄송해요. 새파랑님 ㅋㅋㅋㅋ웃음보

다락방 2023-09-26 08:54   좋아요 0 | URL
점심을 나눠 먹진 않았고 고추장찌개로 1인분만 먹었는데 뭐랄까 허전하여 코코딸기 라는 배부른 음료수를 사먹었지 뭐겠습니까!! 맛있었어요!! >.<

얄라알라 2023-09-25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새파랑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9-25 12:41   좋아요 1 | URL
나름 존경의 표시 입니다~!! ^^

이월 2023-09-2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책은 몰래 증식을 하는 게 아닐지🫠(아님

다락방 2023-09-26 09:1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책장을 보면 ‘어? 너가 왜 거기있어?‘ 하는 책들이 많더라고요? 그런걸 보면 증식...맞다고 생각합니다.

달자 2023-09-2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기증 멋있습니다 다락방님! 저 근데 여기서 혼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그렇다고 책장에 여유가 생기진않았다. 신기한 노릇이다.˝
책장에 여유가 없어 신기하다는 다부장님의 이 다음에 세줄 띄고 이어지는 문장 :


˝그리고 책을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문자답이시냐구여~~

다락방 2023-09-26 09:1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국의 달자 님을 웃게했다는 데에서 저는 큰 만족을 느낍니다. 이런게 바로 삶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은빛 2023-09-2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 나눔 하시는 모습 정말 멋져요!
그래서 책장에 빈 공간이 좀 생겼어요?
저도 책 정리 좀 해야 하는데, 매일 책상과 책장을 보면서 한숨만 나네요.
연휴 동안에는 책 좀 읽어야겠어요.
 
프렌치 낫 프렌치 French not French - 파리와 소도시에서 보낸 나날
장보현 지음, 김진호 사진 / 지콜론북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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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바라보는 것도 비슷하다는 것은 분명 축복일 터. 이들이 그런것 같다. 게다가 둘다 글 쓰는 것도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프랑스의 소도시가 아름다워서일까, 사진들 좋았지만, 번갈아 쓰는 두명의 글 다 오글거린다. 꾸밈이 가득하고 특히 남편의 글은 더 오글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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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4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운 오징어 됐니…

다락방 2023-09-24 23:29   좋아요 1 | URL
한치..

잠자냥 2023-09-24 23:32   좋아요 1 | URL
맥주 마시고 싶네…

다락방 2023-09-24 23:52   좋아요 1 | URL
건배.. 한치는 내가 찢어줄게요.

달자 2023-09-25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에서 거주하거나 여행한 분들의 에세이는 특히 감성 과다 주의 면에서 자기 검열을 다른 나라 거주민들보다 다섯배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또 그렇게 해야지 그게 먹히고 또 그게 팔린다는 얘기를 출판계에 일하는 지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네요... 프렌치란 무엇일까.. 그 허상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3-09-26 09:17   좋아요 0 | URL
글을 읽는데 오글거리기도 하고 뭔가 저랑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거부반응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감성 과다 주의 면에서 검열을 좀 더 해야 한다니, ㅋㅋㅋ 옳소!! ㅋㅋㅋㅋㅋ

minari 2023-11-0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입니다. 글은 모두 저자가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지에 동행하지 못했기에 들은 것을 토대로 편짓글의 형식을 차용했을 뿐이죠. 참고가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