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에디 2007-09-04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키 큰 남자보다 훨씬 더 키가 큰 신랑이 아레스처럼 들어온다. 사랑을 담아. 전(煎) 엘리시움 스튜디오 전속 작가 어빙 사포가. 오빠의 아름다운 뮤리얼과 꼭 행복해야되. 행복해야되, 행복해야 돼. 이건 명령이야. 나는 이 동네 누구보다도 계급이 높거든." - 샐린저


명령이에요.
 
 
다락방 2007-09-0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지금 저한테 명령하셨어요? 전 또 누가 명령하면 네, 하고 아주 잘 받든답니다.
게다가 그 명령을 주이님께서 하신거라면, 제겐 핑계가 없어요. 충성!!

(핑계가 없다, 는 문장 익숙하지요? 흣-)
 


향기로운 2007-09-03  

9월, 가을이 시작하는 첫 월요일, 그 첫방문이 저라고요^^(이게 웬 해괴망측...망발이랍니까..ㅠㅠ;;) 죄송해요. 이 첫방문을 핸섬하고 지성이 좔좔좔 넘치는 남자분이 아니라서..^^;; 그치만, 저도 다락방님께 가을인사 하고싶어서..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합창단원을 뽑았을때인가... 그땐 너무 어려서 잘보이고 싶어 제 잘난만큼 목소리 높여 부른다는게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눈을 감고 부르다 살짝 눈을 떴는데... 그만 사람들의 소리없는 우하하하 웃는 모습에 얼굴이 발개진적이 있더랬어요.

그땐 합창단원들의 유니폼도 멋지고, 여럿이 한음한음 노래부르는게 어린마음에도 꽤 아름다웠나봐요. 그래서 마침 그런 기회가 있어서 한껏 부른거였는데... 듣고 있던 선생님과 반친구들에게 '개그다운 웃음거리만' 남겨주었더랬어요. 창피했던 일이었지만... 그때 불렀던 노래는 아니지만... 가을이 시작하는 날. 들어보시라구요^^

http://blog.daum.net/kyong708/2098007 

(마우스 오른쪽 -> 새 창으로 열기)로 들어보세요^^

 
 
다락방 2007-09-0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향기로운님.
역시 님은 제게 실망을 주지 않으시는군요. 어떻게 이런 노래를 다. 으하하하.
고맙습니다, 향기로운님. 언제나 제게 힘을 주는 아주아주 고마운 분이셔요 :)

그나저나 부산에 샵샵 먹으러 함 내려가겠슴돠~
 


에디 2007-08-26  

 

"이상한 사람이에요" 하고 유키는 말했다. "초콜릿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니, 정신에 이상이 있어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 그러한 경우가 있다구. 너는 달라이 마라를 좋아하니?"

"뭐에요, 그건?"

"티베트의 가장 훌륭한 승려야"

"몰라요, 그런 건"

"그럼 넌 파나마 운하를 좋아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혹은 넌 일부 변경선을 좋아하니 싫어하니? 원주율은 어때? 독점 금지법은 좋아해요? 쥬라기는 좋아해 싫어해? 세네갈 국가는 어때? 1987년의 11월 8일은 좋아해 싫어해?"

"시끄러워요, 원. 정말 어이가 없어. 잇따라 잘도 생각해내는 군요" 하고 유키는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말했다.

 

-

마침 제 옆에 댄스댄스댄스가 있었거든요 : )

음. 몸은 거의 괜찮고, 조금 있다 초밥을 먹을꺼에요. 사실 왠지 초밥보단 회+매운탕이 먹고 싶은데!

 
 
다락방 2007-08-2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주이님.
인용해주신 부분은 제가 『댄스 댄스 댄스』를 좋아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부분이예요. 너무나 좋아서 밑줄까지 그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말하지, 하면서 말예요.

얼른 나아요, 알았죠? :)

에디 2007-08-2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저도 이 부분을 정말 좋아하는데 우연의 일치네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말 좋아하는건 사실이에요)
파나마 운하와 댄스댄스댄스를 언급하신 페이퍼가 기억나서. (스토커 주이)
 


해적오리 2007-08-20  

다락방님...

책 잘 받았어요. 사진찍고 근사하게 올릴라고 했는데 사진기 건전지가 똑 떨어져서 못찍고 왔어요. ;;

같이 보내주신 로큰롤 보이즈도 실은 제 보관함에 있는 책이랍니다. 낭기열라 책 중에서 한 권 안사고 남은 책이죠. 어찌 알고 보내주셨는지...생일이 같아서 맘이 통하는 걸까요? ㅎ~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다락방님에게서 받아서 쏙쏙 잘 읽힐거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다락방 2007-08-2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저도요! 저도 아주 잘 읽을게요 :)
 


비로그인 2007-08-13  

러블리 다락님 저예요 :)
집에오니 택배상자가 의기양양하게 책상에 놓여있었어요 ^^ 편지 읽고서 감동먹었잖아요... 난 무슨 일로 또 책선물을 해주시나 궁금했는데, 아휴... 우리 다락님처럼만 맘써주는 남자 만나면, 나 정말 팔자 필 거 같아. 진짜루.

자기 같은 여자, 흙속에 뭍혀 있는 진주같은 여자, 여왕 대접해 줄 사람 만나길 기도할게요. 자긴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야 돼. 안 그런 내가 너무 속상할 거 같아요. :) 나도 잘할 거지만, 우리 다락님께 정말 잘해줄 그이를 기대합니다. 다락님, 내 우울증 거의 다 다났다면, 다 다락님을 여기서 만난 공이 커요. 고마워요. 내 선물도 얼른 도착했음 좋겠어요 :)

- 체셔

 
 
다락방 2007-08-15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체셔님.
오늘의 이 방명록은 엄청나게 근사한 연서로군요.
고마워요, 체셔님. 내 행복을 빌어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