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휘모리님의 프로포즈에 대한 페이퍼를 읽다가 '우마 서먼' 주연의 『프라임 러브』가 생각났다. 여자가 남자에게 티셔츠를 벗으라고 말하는 장면, 그 티셔츠의 냄새를 흠뻑 맡는 장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지만, 가장 에로틱한 장면은 같이 초밥을 먹으러 가서 우마 서먼이 참지 못하고 테이블 건너로 남자에게 키스하는 장면인데, 으윽, 간질간질, 아랫배가 찌릿찌릿해지는 장면인데, 그 장면만 찾아보고 싶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대신 그 장면이 이 영상에 포함되어있다. 아주 짧게 지나가지만. 02:33 쯤에. 그때의 우마 서먼의 표정과 그 분위기가 이 영상에서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서 아쉽지만, 

이 영상안에 그래도 다 있더라. 

연애(혹은 사랑)의 시작과 그 진행과 그 끝이.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고,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그의 손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발을 둘 곳을 찾고, 그의 옆에서 그를 보고 앉고 혹은 앞을 보고 앉고, 눈을 들어 그를 보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하고. 

 

 

 

 

그래도 역시 베스트는 마지막 장면. 이젠 헤어져버린 그녀를 레스토랑의 문밖에서 쳐다보는 남자. 그녀를 좀 더 보고 싶어, 그녀가 나를 봐주었으면 좋겠어, 아니야 나를 발견하지 못해야 해, 아니야 봐줬으면 좋겠어. 결국 그녀와 그의 눈이 만나고 미소짓는다. 아, 이제 됐어.  

내 마음이 다 좋다. 

간질간질 두근두근 간질간질 두근두근 으윽- 

  

  

 <-- 결국 요 VCD 구입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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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마음속 최고의 라스트씬
    from 유리동물원 2009-04-16 23:47 
    휘모리님 서재에서 다락방님에게 답글 쓰다가 생각난 <프라임 러브>의 마지막 장면. 그 영화가 지금까지 내 기억에 머무르는 건, 전적으로 그 마지막 장면 때문이다. 나는 소설의 첫문장만큼이나 영화의 라스트 씬에 목숨거는 편이라, 라스트 씬이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에 따라 영화전체의 평가가 좌우된다고나 할까. <프라임 러브>의 라스트 씬에 대해 쓰다보니, 내 마음속에 고이 담겨있는 온갖 영화의 라스트씬들이 불현듯 생
 
 
무스탕 2009-04-1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저도 간질간질 두근두근 이에욥~~~ >_<
그러니 미치시겠거든 같이 미치거나 아니면 혼자선 절대 미치지 마시라구요 ^^

다락방 2009-04-16 17:36   좋아요 0 | URL
음.
한참을 고민했지만 잘 모르겠어요, 무스탕님.
그러니까,
혼자 미치는게 나을까요, 같이 미치는게 나을까요?
음...이건 해답이 없는 것 같아요. 하하하하

마늘빵 2009-04-16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야할 영화가 늘었어... 투덜투덜(?)

다락방 2009-04-16 17:36   좋아요 0 | URL
그치만요 아프락사스님.
아프락사스님과 제가 취향이 다르다는 사실은 염두에 두셔야 해요. 알고 계시죠?
:)

메르헨 2009-04-16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질거리는 그 느낌...
어떤건지 마구마구 와닿아요.^^
말랑한...느낌...하핫...
저 이 영화 안봤는데 봐야겠어요.
다락방님~넘 오랫만이어요~~

다락방 2009-04-16 17:37   좋아요 0 | URL
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좋았어요. 같이 벤치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것도 설레였고 말이죠. 요즘같은 봄날엔 딱이지요.
네, 메르헨님, 오랜만이어요!!

레와 2009-04-16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멜로영화에서 우마 서먼이 어찌나 어색하던지 말입니다. ㅎㅎ

다락방 2009-04-16 17:38   좋아요 0 | URL
레와님이 그때 보고 나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게 생각나요. 저는 강추를 했는데 말입니다.
저는 이 역할이 딱 우마 서먼에게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이 영화속에서의 '연상의 여인'은 둥글둥글해서도 안되고 말랑말랑해서도 안되고, 이렇게 마르고 키가 큰 여자여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결국은 더 '어른'인 여자. 마지막의 미소와 표정은 정말 좋았답니다!
:)

... 2009-04-16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방명록에 답글달고 왔는데, 다락방님, 완전 필 받으셨군요, 하하.
소설의 첫문장이 중요하듯, 영화에선 라스트씬이 중요하다는 게 저의 지론인데, 이 영화는 그런점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제 마음속의 명 라스트씬 중 하나라고나 할까요?
제가 다락방님께 지른 불이 퇴근길엔 좀 진정되야 할텐데... 아니면, 알코올로 이어질거 같은예감이...

그나저나 저 남자배우는 왜 이 영화말고는 안 보이는 걸까요? 이름도 모르겠네.. 참, 저 남자의 엄마 메릴스트립도 좀 웃겼던거 같아요.

다락방 2009-04-16 21:49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네, 브론테님. 완전 필 받았어요. 미치는줄 알았잖아요. 그나마 저녁도 먹고 비염을 앓고 샤워를 하고 현실적인 것들을 진행하다 보니 이젠 좀 진정이 되네요. 그나저나 브론테님 방명록의 댓글 확인할려고 눈깔아픈데도 굳이 컴퓨터켜고 들어왔어요. 하하하하.

그러게요. 저 배우는 '브라이언 그린버그'라네요. 저도 브론테님의 댓글을 보고 지금 검색해 봤더니 최근작 『신부들의 전쟁』에 출연했대요. 오옷. 그 영화도 봐야겠네요.

저 영화 볼 당시에는 남주가 굉장히 근사해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 뭐 그렇게 썩 잘생긴 얼굴도 아니네요. 하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04-17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 영화를 봤는데 왜 생각이 안나냐구요~
전 감성이 메말랐나봐요 흑흑~~
(저 동영상을 보니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다락방 2009-04-17 09:00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어떻게 보는 영화를 다 기억하겠어요. 기억하지 못하는 영화가 훨씬 훨씬 많지요. 자신이 특별하게 느끼지 않았다면 사실 그다지 기억날 일이 없잖아요? 게다가 저 위에 레와님은 이 영화의 우마 서먼이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하시잖아요. 하하.

휘모리님이 왜 감성이 메말라요. 제가 휘모리님의 페이퍼를 보고 이렇게 되버렸는데!!!!

Jade 2009-04-2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오늘 농담 다 읽고 말았어요 >.< 역시 다락방님이 좋아하시는 책은 이유가 있다니까요!

다락방 2009-04-28 08:28   좋아요 0 | URL
아, 다 읽으셨군요! 좋지요, 정말 좋지요? >.<


(아, 난 Jade님이 왜이렇게 이쁘기만할까 ㅎㅎ)

2009-05-06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6 08: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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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6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끔은, 

왜 이토록 자잘한 것들에 매혹당하는걸까, 의문이 든다.  

 

'캐서린 맥피'의 『over it』이란 노래를 듣다 보면 초반에 'you call me at night And I pick up the phone'라는 가사가 나온다. 'pick up the phone'라는 캐서린 맥피의 발음이, 오, 어찌나 완벽한지! 노래를 들으면서 반드시 따라해 보는데 그 발음의 근처에도 다다를 수가 없다. over it, over it, over it 하는 것 보다도 단 한번 나오는 pick up the phone! 그 한문장을 위해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보기를 수십번이었다. 가끔, 다른 사람들도 캐서린 맥피의 그 발음에 매혹당하는걸까 궁금해진다. 

 

'캐서린 맥피'의 『over it』↓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Trademark'의 『only love』를 들었다. 반복되는 가사중에 'that's something only love can do~'가 있다. 그 부분을 따라부르는데, 오, love can do~ 하는 그 'do'가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게 느껴진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do- 하는데 그때의 입모양도, 그 발음도, 아 이 봄에 지독하게 잘 어울린다 싶어졌다. 그 순간 나는, 어떤 질문에도 "I do." 하고 싶어졌다. I do, I do. 나를 매혹하는 do-. 

 

'Trademark'의 『only love』↓ 

 

 

 

That's something only love can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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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4-0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훈훈하게 생긴처자입니다..
노래 못해도 저처자가 부르면 봄이겠는데요~
다음세상엔 고운처자네집 애완 고양이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지..

다락방 2009-04-09 10:33   좋아요 0 | URL
아, 휘모리님.
캐서린 맥피 참 사랑스럽지요? 너무 예뻐서 저도 퍽 좋아하는 가수에요. 히힛 :)

건조기후 2009-04-09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저두 캐서린 맥피 나왔던 아메리칸 아이돌을 열심히 챙겨봤더랬어요.
지역예선때부터 어찌나 눈에 띄어주시던지^^

다락방 2009-04-09 16:43   좋아요 0 | URL
예선이 진행될수록 자꾸자꾸 예뻐졌죠, 캐서린 맥피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부를때는 울컥 거리기까지 했어요. 저도 아메리칸 아이돌은 딱 그 시즌만 봤어요. 하하.
정말 예쁘죠! :)

2009-04-09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9 14: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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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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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7: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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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09-04-0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출근길은 that's something only love can do를 따라부르며 do에 매혹당하기까지 하다니, 부러워요, 흑.

다락방 2009-04-10 08:32   좋아요 0 | URL
아이고야.
부럽기는요, 브론테님.
머리는 말리지도 빗지도 않은채로, 그리고 아주 지친 표정으로, 남들이 다 타는 버스며 지하철을 타고 힘겹게 걷는걸요. 가끔, 아주 가끔 정신이 나가서 혼자 실실 웃으면서 출근하기도 하지만 말여요. 아무일도 없는데 그냥 혼자 웃으면서 말이죠. 살짝 돈 사람 같아요, 저는.

:)

비로그인 2009-04-1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땅바닥에 앉아 노래하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보다는, 지금 `뉴 문'을 읽는데 왜 계속 다락방 님이 생각나는지요!

다락방 2009-04-10 08:34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어제 Jude님의 리스트 구경하다가 『뉴 문』을 발견하고 오옷, 읽으시는구나, 했어요. 하하. 제가 뉴 문을 읽을 즈음에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예고편을 보고 난 직후였거든요. 그래서 에드워드를 상상하는게 자연스러웠어요. 외모도 완전 만족했구요. 헤헷

Jude님하고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을듯한 책이지만, 그래서인지 더 기대가 되요, Jude님의 감상이.
:)

이리스 2009-04-1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듀 피컵더포온 하고 싶어요.. :)

다락방 2009-04-12 23:01   좋아요 0 | URL
아아, 이리스님. 저두요. 전화기가 울리질 않네요, 도무지. ㅎㅎ

2009-04-13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14 08: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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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18: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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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5 08: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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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09-04-1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ou call me at night And I pick up the phone 좋네영 ㅋㅋ

다락방 2009-04-15 08:26   좋아요 0 | URL
그니깐요. ㅎㅎ
 

나는 조금쯤 삐딱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남자가 좋다. 대체적으로는 시니컬 하지만, 그 시니컬함이 자신이 가진 전부가 아닌, 그런 사람. 그러니까 가끔은 유머를 던지는 사람. 폭소를 자아내기 보다는 풉- 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그리고 대체적으로는 비굴한 이미지이지만 사실 깊이 들어가보면 비굴한 걸 견딜 수 없는 남자.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도 좋지만 씬 시티의 브루스 윌리스도 좋다. 16블럭의 브루스 윌리스는, 약한 듯 쓰러지지 않는다.  

 

분명 어릴적의 나는 캐주얼한 남자가 좋다고 생각했다. 정장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양복을 입는 사람, 아니 아니, 솔직해져볼까. 양복을 무척 잘 소화해내는 사람. 그러나 면티를 입었을 때는 날개뼈가 섹시하게 보이는 사람. 그 면티를 벗었을 때는 더 빛이 나는 남자. 이 모든 이상형을 소화해 내는 남자가 있다.  

 



머리통도 예술, 몸매도 예술, 기럭지도 예술, 미소도 예술. 폴 워커. 폴, 오, 폴~ 아 씨. 99프로는 상반신을 벗고 나오는 영화 『블루 스톰』여기에서는 한쪽 다리에 '제시카 알바'를 앉히기도 한다. (제시카알바제시카알바다락방은앉을수없어제시카알바라가능한거야) 



『러닝 스케어드』의 마지막 장면. 그의 장례식에서는 너무 슬퍼서 나도 울뻔했다. 죽다니, 그런 그가 죽다니!! 최근 개봉한 『분노의 질주: 오리지날』에서는 양복 입은 포스가 완전 제대로 작살이다. 영화 보는 내내 울뻔했다. 코피 터지려는걸 간신히 삼켰다. 그리고 면 티셔츠와 청바지의 포스는 이렇다. 



왜 이남자는 내 옆에 없을까. 아, 물론 있다해도 나를 쳐다볼 리 없겠지. 세상은 다 그런거야. 내 꿈에서 바로 그냥 걸어 나온 폴 워커. ㅠ.ㅠ 

 

그런데 사실 결혼은  이 남자랑 하고 싶다. 큰 손으로 여자의 긴 머리를 귀에 꽂아줄 수 있는 남자. 여자의 얼굴(다락방 얼굴 말고 '서기' 얼굴)만한 손바닥을 가진 남자. 





양복 입은 모습이 완전 울트라예술. 재이슨 스태덤.  물론 양복을 벗어도 예술. 양복 입고 멋진 사람은 면 티셔츠를 입어도 멋지다. 하하하핫. 재이슨 스태덤은 종종 모델들과 사귀던데, 어때요 재이슨, 이젠 모델이 아닌 동양의 노처녀와 사귀어 보는것이? ( '') 

 

현실에선 브루스 윌리스도, 폴 워커도, 재이슨 스태덤도 만난 적이 없다.  

 

내가 혼자인 이유다. 

 

 

덧) 네꼬님. 저 근육질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어요. 근데...제가 좋아하는 남자들 중 근육질이 아닌 남자를 찾을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저는...변명의 여지가 없는건가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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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0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씬시티를 보았는데 브루스 윌리스가 나왔다는 기억이 없어요. 어쩜 좋아요ㅠ.ㅠ
전 예쁜 남자 좋아하는데 우린 절대 남자 가지고 싸울 일이 없군요. 다행이에요.(아, 그런데 그 남자들이 우릴 안 좋아하나요? ㅠ.ㅠ)

다락방 2009-04-06 23:2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마노아님. 씬시티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예쁜 남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은걸까요?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는 경향이 있지요. 하하하하.

(우리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데 우릴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알게뭐람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세요..
추천 열개 누르고 싶어요.

다락방 2009-04-06 23:27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그래서........아직 혼자? orz

Alicia 2009-04-06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얼굴이든 몸매든 한개만 보세요 한개만.
저는 시니컬하지만 제 앞에선 반달처럼 웃는 남자, 눈동자가 환하게 열려서
눈과함께 마음우물깊은곳까지 들여다 보이는 남자가 좋아요. (사실 좋아하면 다 그렇겠죠?)
^^

다락방 2009-04-06 23:27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가르쳐 주세요. 어떻게하면 한개만 볼 수 있어요? 네? 저는 그게 안된단 말여욧 ㅠㅠ

코코죠 2009-04-0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남자들 다 어디 살아여? 제가 잡아올까여?

다락방 2009-04-06 23:28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 이 남자들 잡아다 준다면 전 평생 오즈마님의 노예가 되겠어요.

(그리고 속닥- 가끔 한명씩 빌려주기도 할게요. 옆에 같이 걸으면 또 뽀대나지 않겠어요? 으하핫)

네꼬 2009-04-0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내가 바로 다섯번째 추천자. ㅋㅋ 이제 그만 인정하시라니깐. 폴 워커를 삼킬 듯이 바라보던 그대가 떠올라서 웃었소. 깔깔깔.

다락방 2009-04-06 23:29   좋아요 0 | URL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삼켰을거예요, 네꼬님. 하핫.
제가 정말 근육질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거기에 근거를 댈라고, 막 좋아하는 남자들 떠올리고 떠올리고 떠올려봐도 없어요, 없어. 근데 왜 그 말이 입밖으로 안나올까요. 난 근육질을 좋아해요, 이말이 말여요.

저 근육질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네꼬님 ㅠㅠ

마늘빵 2009-04-06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좀더 혼자 계셔야 할거 같아요 =333

다락방 2009-04-06 23:30   좋아요 0 | URL
그....그...........그런가요, 아프락사스님?


휴.....(깊은 한숨)

도넛공주 2009-04-0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참..........그놈 다리가 부러지든 말든 앉으면 되지 왜 그러시나요........

다락방 2009-04-06 23:32   좋아요 0 | URL
아이참. 안되죠, 도넛공주님. 저 때문에 저 빛나는 몸에 흠집을 낼 수는 없지요. 암요, 없구말구요. 하핫.

turnleft 2009-04-07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접근 방법이 잘못되었어요 s(-_-)z
레디 메이드에서 찾으시면 확률이 너무 낮아요. 차라리 한 놈 잡아서 키우시는 겁니다 +_+
눈빛이 살아 있는 놈으로 생포해서 근육만 잘 키우면 되지 않을까요?

Alicia 2009-04-07 01:07   좋아요 0 | URL

턴님, 옛날에 저희 선배언니가 그랬어요.
키우는거 너무 힘들고 그냥 누가 잘 키운거 데려다 내가 먹는게(!) 낫다구요 무슨 펫도 아니고
그땐 어려서 그 말도 너무 무섭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흑흑.ㅜㅜ

마늘빵 2009-04-07 09:16   좋아요 0 | URL
레디 메이드는 머에요...? -_-a

다락방 2009-04-07 09:27   좋아요 0 | URL
아프락사스님/ 레디메이드 [ready-made] :'기성품의 미술작품'이라는 의미이며 M.뒤샹이 처음으로 창조한 미술 개념.


일찍이 큐비즘(입체파) 시대에 뒤샹은 도기로 된 변기(便器)에 ‘레디메이드’란 제목을 붙여 전람회에 출품함으로써 이 명칭이 일반화되었다. 뒤샹에 의하면 레디메이드, 즉 기성품을 그 일상적인 환경이나 장소에서 옮겨놓으면 본래의 목적성을 상실하고 단순히 사물 그 자체의 무의미성 만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브라크나 피카소, 또는 쉬르리얼리즘(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바닷가의 조약돌이나 짐승의 뼈 등을 주워 오브제(objet)로 한 방법과 상통하는 것으로 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에 대한 이러한 개념은 전후 유럽 미술, 특히 팝 아트 계열의 작가들과 누보레알리슴(nouveau réalisme) 및 개념미술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라네요. 지금 찾아보고 왔음.

다락방 2009-04-07 10:57   좋아요 0 | URL
TrunLeft님/ 에, 또 저처럼 게으른 여자들은 이미 다 완성되어진 걸 갖고 싶어하는 특성이 있질 않겠습니까? 뭐, 괜히 혼자이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핫 ^^;;;


알리샤님/ 전 '누가 잘 키운거(?)'는 싫구요 주로 자기 혼자 알아서 잘 큰 사람을 선호한답니다. 핫 :)

마늘빵 2009-04-07 16:31   좋아요 0 | URL
전 무슨 사이트 이름인지 알았어요. 그 사이트에 가면 이상형 모델들이 미리 제작되어 있는건가 해서... ^^

Alicia 2009-04-07 17:28   좋아요 0 | URL

아프님 바보.

다락방 2009-04-07 17:41   좋아요 0 | URL
아프님, 알리샤님/ 저도 몰랐어요. 그래서 찾아봤어요. ㅎㅎㅎㅎㅎ 전 Lady made 인줄 알았어요. 다른 여자들이 다 키워논 남자 ㅎㅎ

Alicia 2009-04-07 17:56   좋아요 0 | URL

으아으아 하하하하^^^^

제가 다락방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마늘빵 2009-04-07 19:44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 -_-+
다락방님 / 레이디 메이드를 찾으세요. ^^ 그럼 펫 성향을 지닌 근육남? -_-a

다락방 2009-04-08 08:13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므흣므흣 :)


아프락사스님/ 아 글쎄 저는 '펫'성향을 굉장히, 굉장히 싫어라 한다니깐요. 스스로 알아서 잘 큰(정신적으로든, 근육적으로든)남자가 좋다구욧. 버럭!

Kitty 2009-04-07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 저랑 남자 놓고 머리 뜯으며 싸울 일은 없겠습니다.
저는 근육 한 조각 없이 날씬하고 여자같이 생긴 타입이 ☞☜ 으하핫
우리 서로 영 아니야 하는 남자가 있으면 즉각 제보해줍시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09-04-07 10:58   좋아요 0 | URL
아, Kitty님.
저도 제가 그런 사람을 즉, 날씬하고 여자같이 생긴 타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그렇게 부르짖고 살았는데, 아 글쎄 좋아하고 보니 죄다 근육들이 그냥. ㅎㅎ

네네, 제보도 해주고 팍팍 밀어주기도 하고 그럽시닷!! 힘내자구욧!!

야클 2009-04-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 윌리스랑 똑같이 생긴 장가안간 후배가 있답니다. 관심있으신지? ^^
그런데 주로 머리숱이 적은 남정네를 좋아하시나요? 재이슨 스태덤도 그렇고....

다락방 2009-04-07 11:52   좋아요 0 | URL
아...그러니까.....그게 좋아하고 보니깐 머리숱도 적고 ㅠㅠ

브루스 윌리스랑 똑같이 생긴 후배도..머리숱이 적은가요? 근데 남자들은 근육 있으면 머리숱이 빠지나요? 근데 야클님, 혹시 폴 워커 닮은 후배는 없으세요? ( '')

새초롬너구리 2009-04-0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들 누구닮았다고 만나달라고 (아니, 제가 아니라 사귄다고 봐달라고)해서 가보면 다들 바로 인용된 그 사람은 아닌데..하는게 많아요. 옆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짓는 미소의 한자락이나, 어쩌나 잘세워진 머리 등등으로도 충분히 한순간 누군가를 연상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이니, 미리 누군가를 정해놓지않는게 좋지않을까요? 참고로, 전 아무리 봐도 아닌데, 자꾸 김성수를 닮았다는 남자가 하나 근처에 있지요. 췟.

다락방 2009-04-08 08:1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 맞아요, 새초롬너구리님. 무슨말씀이신지 잘 알아요. 그리고 사실, 위에 저 남자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제가 그동안 좋아하거나 사귀었던 남자들은 저들과는 머리털 한올 닮지 않은 사람들이었어요. 이상형은 그저 이상형일 뿐이지요. 흐흐흐흐


L.SHIN 2009-04-0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 윌리스..제이슨 스태덤처럼 과묵하지만 가끔은 유머가 살아 있는 사람 멋지죠.^ㅡ^
그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아,오랜만에 다락님다운 다정하고 봄같은 페이퍼 반갑군요.ㅎㅎ

다락방 2009-04-08 10:05   좋아요 0 | URL
현실에서 냉소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같아요. ㅎㅎ
저도 그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제가 그런 사람인것 같아요. 하하핫

반가워요, L.SHIN님.
얼마전의 책 방출 페이퍼를 보았는데, 제가 가져갈만한 달달한 소설책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히히 :)

L.SHIN 2009-04-09 11:26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곧- 달달한 소설책도 방출해야겠군요.(웃음)

2009-04-20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0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2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3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리아는 생전 처음 보는 키가 큰 남자가 페인트 칠하는 것을 지켜본다. 파이프를 피고 침을 뱉고 하는등의 낯선행동들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가 칠하면 장롱이 하얗게 된다. 윤이 나고 깨끗한 장롱을 만져봐야 할 것만 같았는데 남자는 만지면 안된다고 말한다.

 

"왜요?"

"만질 필요가 없으니까."

 

또 묻는다.

 

"왜 이렇게 하얀 거에요?"

"티타늄이니까."

 

묻고 싶은 말이 많은데 남자는 그걸 알아차리고 주머니에서 백묵을 꺼내 마리아가 서 있는 바닥에 둥근 원을 그린다. 그리고 말한다.

 

"이 원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마리아는 쪼그리고 앉아서 오랫동안 둥근 원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원에 출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한 지점을 문질러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백묵 자국이 지워지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남자가 이 방법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원은 분명히 마법의 힘이 있었다. 마리아는 가만히 아무 말 없이 땅바닥에 앉았다. 가끔씩 발을 뻗어 발끝으로 원을 건드려 보았고 거의 균형을 잃을 정도로 몸을 앞으로 내밀어 보았다. 하지만 손가락이 장롱이나 벽에 닿으려면 아직도 한 뼘 이상이 부족하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찬장이, 의자들과 식탁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하얘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p.243)


 

페인트 칠이 끝났다. 그는 발코니로 나가서 자신의 할 일을 한다. 마리아를 내버려둔채. 그리고 다시, 마리아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아저씨 이제 나가도 돼요?" 남자는 마리아와 둥근 원을 내려다보더니 큰 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여러 가지 말들을 했다. 하지만 화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 물론이지. 이제 나와도 돼." 마리아는 당황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하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러자 남자가 걸레를 집어 마법을 풀기 위해 원을 깨끗이 지워주었다. 원이 사라지자 마리아는 일어서서 깡총깡총 뛰어 밖으로 나갔다. 마리아는 아주 행복했고 기분이 좋았다.(p.244)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있다. 수소에 대한 에세이가 좋아서 아 좋구나, 했는데 다른 원소에 관련된 에세이들은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질 않는다. 더디고 더디고 더디게 읽다가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나는 티타늄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맙소사, 너무나 예쁘잖아, 너무나 좋잖아!! 

전문을 다 옮기려고 했는데 그건 힘들것 같아서 일부만 발췌. 

소녀의 주변으로 원을 그리고 이 원 밖으로 나오지마, 했더니 소녀는 그 원이 지워질 때까지 꼼짝없이 그곳에 앉아있다. 으윽. 

조금 더 크면 그 원 밖으로 나가도 된다는 것을, 사실은 그 원에는 마법의 힘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겠지. 아, 그러나 그런 나이가 될때쯤엔 아무도 원을 그려주질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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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3-2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주변에 원을 그려주고 싶어요 ^^

다락방 2009-03-26 12:52   좋아요 0 | URL
그려주세요, 휘모리님.
크게크게크게크게 아주 크게.

:)

... 2009-03-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락방님, 프리모 레비를 읽고 계시는 구나. 저도 지금 막,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다 읽어 가고 있는데, 너무 감동먹어서, <주기율표>도 빨리 읽어싶어졌어요. 레비는 글을 너무 잘 써요. 저도 주기율표에 얼릉 동참해야 겠어요. 레비의 글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나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를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거기서도 살아나온 사람이 왜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까, 안타깝기도 했구요.
암튼, 다락방님도 레비를 발견했다니 반갑네요 ^^*

다락방 2009-03-26 12:53   좋아요 0 | URL
으윽. 그렇지만 저는 주기율표가 술술 읽히지는 않아요. 저한테는 조금 벅찬 느낌이에요. 티타늄의 에세이같은 내용으로 전부 채워져 있다면 좋을텐데 또 그렇지가 않으니까 말이죠.

그러게요.
그런 지독한 삶을 견뎌온 사람이 왜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까요?

2009-03-25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9-03-2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럽지만 다 읽고나면 슬퍼지는 책이에요. =.=

다락방 2009-03-26 12:55   좋아요 0 | URL
잘 안읽히고 있기는 한데, 다 읽고나면 슬퍼진다니! 어쩐지 맹렬하게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마노아 2009-03-2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기율표가 이런 분위기였어요? 뜻밖이에요! 궁금증이 마구마구...무럭무럭이에요.^^

다락방 2009-03-26 12:55   좋아요 0 | URL
저도 사놓고 한참을 쟁여뒀었어요. 이런식의 에세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괜히샀어, 괜히샀어, 했었거든요. 하하.
원소들에 대한 에세이랍니다, 마노아님.
:)

레와 2009-03-2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너무 이쁘잖아...+_+

다락방 2009-03-26 12:56   좋아요 0 | URL
그쵸, 예쁘죠?

으윽. 막 로맨스로 만들어버리고 싶어졌어요. 페인트 칠하던 남자와 저 어린 소녀가 결국은 아름다운 한쌍이 됐다, 뭐 이런걸로 ㅎㅎ

Kir 2009-03-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사랑스럽지만, 다 읽고 나면 슬퍼져요...

다락방 2009-03-26 12:5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왜 다 읽고 나면 슬퍼질까요?
잘 안넘어가는 책장을 넘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네요, Kircheis님.

하양물감 2009-03-2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정말 내용이 옮겨적고싶을만하네요...

다락방 2009-03-26 12:57   좋아요 0 | URL
몇줄 막 옮기다가 슬쩍 넘겨보니 도저히 다 적을수가 없겠더라구요. 이 티타늄에 대한 에세이는 개중 짧은 편이거든요. 티타늄 에세이에 정말 반했어요, 하양물감님.
:)

2009-03-26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1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3-2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오랜만에 들렀어요~~ 잘 살죠?^^

다락방 2009-03-27 11:00   좋아요 0 | URL
옙!
뭐 걍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후훗
:)

2009-03-27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7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헤스티아 2009-03-27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아가요. 과학책인줄 알았는데 머.. 관련이 있겠죠~ 호기심생기네요 ^^
봄이라그런지 잠만 쏟아져요 ^-^ 그럼 행복한 주말되세용. 전 토요일도 일해요 ㅠ_ㅜ

다락방 2009-03-29 13:00   좋아요 0 | URL
앗....토요일도 근무라니 완전 슬프네요. 전 예전에 어떻게 토요일도 근무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주5일도 너무 힘든 것 같다는.. ㅎㅎ

네, 관련이 있어요. 주기율표의 원소들에 대한 에피소드이면서, 간혹 실험과정이나 원소 결합에 대한것들도 나오거든요.

헤스티아님도 남은 일요일, 나른하게 보내세요!
:)

finicky 2009-03-2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기쟁이 다락방님, 저 블로그 주소 옮겼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다락방님은 꼭 들어오셔야 합니다. ㅎㅎㅎ
nowatlast.tistory.com

다락방 2009-03-29 13:01   좋아요 0 | URL
앗 finicky님. 왜 옮겼어요? 뭐, 여튼, 거기가 어디든 제가 가야지요. 암요, 가구말구요. 내가 거기 아니면 또 갈데가 없기도 하고 ㅎㅎ

2009-03-29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30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3-3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어날 수 없는 슬럼프가, 우울과 몽상이 덮치면 그 때 읽기 위해 아직까지 남겨두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담겨져있다는 다른 이의 서평도, 다락방 님의 이 글들도, 그때를 위해 저축해 두었어요.

[해이] 2009-03-3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 주신 책 감사히 읽겠습니다(꾸벅)

2009-04-05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4-0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다음블로거뉴스에 글 보내는 방법 페이퍼로 올렸어요.
얼른 달려와서 보시고 다음 로그인한 다음에 설정하시면 되어요.^^
 

이러니 저러니 떠들 필요 없이, 다만, 

이것이 1969년 3월9일의 칠레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  

 

   
 

농민 일곱 명이 사살됐고, 생후 9개월 된 아기 한 명이 최루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부상자가 60여 명 나왔는데, 거의 대부분이 가슴과 복부에 총상을 입은 중상이었다. 경찰이 비무장 민간인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그 사건은 대부분 일자리가 없는데다가 집이 없었던 농민들이 닷새 전에 이리고인 가문이 소유한 공터를 점거함으로써 일어났다. 남부지방의 가을장마는 그 일대를 이미 진흙 바다로 만들어 놓고 있었으며 임시로 만든 오두막은 가까스로 비나 피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들어가 쉴 수 있는 피난처라고는 그것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 땅을 점거함으로써 그들의 참상이 마침내 집권 당국에 알려지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페레스 수코빅의 대답은, 경찰에게 '본연의 임무에 따라서' 황무지에서 농민들을 모두 몰아내고, 필요하다면 총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명령으로 되돌아왔다.(pp.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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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2-2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도 이런 일보다 더 무자비한 일이 현재에도 반성없이 공권력이라는 명분으로 자행되기도 하죠. ㅠㅠ

다락방 2009-02-23 14:58   좋아요 0 | URL
그저 눈물만 ㅠㅠ

2009-02-23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2-23 16:51   좋아요 0 | URL
앗. 이건 무슨 감동의 쓰나미 ㅋㅋ

고맙습니다 ^^/

2009-02-23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2-23 16:52   좋아요 0 | URL
앗, 고맙습니다!! 완전 땡큐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뭘 이런걸 다
:)

네꼬 2009-03-03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은 추천이에요. 이럴 떄 하라고 '제길'이란 말이 있죠.

다락방 2009-03-03 23:36   좋아요 0 | URL
네네. 비슷한 말로는 젠장, 빌어먹을, 썩을 등이 있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