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상한 집

이상한 집 ㅣ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재미있게 금세 읽었지만, ‘이상한 집‘을 통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다.
근친상간, 아동을 이용한 살인 이라는 자극적 소재를 등장시켜서, 그래서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찜찜한 이상한 집이다.

[100자평] 박완서의 말

박완서의 말 - 소박한 개인주의자의 인터뷰 ㅣ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박완서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7월

여성으로 태어나 살면서 목격한 것들과 경험에 대해 쓰는 일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지 않아도 여성주의적인 것이 되게 만든다. 그에 따른 숱한 질문들-당신 책의 여성주의적 시각-에 답하는 일은 너무 고달파 보인다.
김경수,황도경의 인터뷰 부분은 특히 싫었다. 따지러온거야 뭐야.

[100자평] 엘레나는 알고 있다

엘레나는 알고 있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비채 / 2023년 5월

파킨슨 병으로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육십대의 여자가 사십대 딸의 죽음을 어떻게 파헤칠 수 있을까, 그게 과연 가능할까 흥미롭게 읽어가다가 뜻밖의 내용들을 마주하게 된다. 추리소설인줄 알았는데 여성의 몸과 성역할, 그리고 가부장제를 만난다. 세련되고 여운이 깊다.

[100자평]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맥스 글래드스턴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미래를 상상한 이야기, 그 안에서 전쟁과 파괴를 일삼지만, 그러나 아주 오래전부터 연락수단이던 편지는 당신과 나 사이에 다리를 놓고 그 다리 위로 감정이 쌓인다. 마주한 적 없지만 사랑을 한다.
이거봐, 편지가 이렇게나 좋은 것이다. 역시 편지가 짱이다. 편지가 최고!

[100자평] 아야이! 문학의 비명

아야이! 문학의 비명 ㅣ 제안들 32
엘렌 식수 지음, 이혜인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2년 12월

도대체 무슨 말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