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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신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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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워낙 헛갈리는 이름들과 스토리 때문도 있겠지만 미성년자용이 아닌 이야기도 제법 있으니까. 나중에 좀 더 크면 제대로 된 책으로 사줄까도 했지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볼 때 이해 뿐 아니라 재미에서도 괜찮은 모양이다.

부모로서 안타까운 점은 너무 비슷한 인물들의 얼굴이다. 좀더 특색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내용의 전개에 있어 불핀치의 원저의 내용을 따르다보니 어린이 만화로선 껄끄러운 진행과 삽화들이 있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결점들이 있다. 만화로서 더 완성도 높은 후속편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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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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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랑 읽다가 둘이서 반성한 책이다. 엄마나 할머니는 항상 하는 일이지만, 불평은 없다. 그러다 보면 당연한 줄 안다. 아빠가 그러면 애들도 배우는 법인가보다... 이 동화는 그런 타성에 정신을 차리게 한다. 엄마가 떠나면.......(T T)........이라는 충격적 가정,  엄마하는 일이 당연하다 여기는 사람, 그래서 자기방도, 자기 먹은 것도 못 치우는 사람은 사실은 돼지(!)란다.

엄마랑 아이랑 읽으면 아빠 흉 많이 볼 책이다. 먼저 선수쳐서 아이랑 읽어 다행이다.  딸이랑 같이 읽고보니, 딸아이가 갖는 여자로서의 정체감이 건강한 것이 될 수 있고, 아내가 아빠를 비난하거나 피해를 당하고 참고 있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되돌아 볼 기회가 됐다. 알면 행동해야지. 하지만, 집안일을 여자일로 미루지 않기...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아이가 보고 배울걸 생각하니 힘이 나긴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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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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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나 의문이 들었던 책이다. 아이가 자라고 또 어른이 되어도 변함이 없는 부모의 사랑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부모가 자기를 언젠까지나 사랑하리라는걸 책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아직도 나를 걱정하시고 아끼시는 부모님을 생각케 하는 동화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걸 느낄 수 있을까 싶긴 하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사랑받아야 하며 사랑을 돌려줘야 할 책임은 없다. 부모는 사랑과 혜택을 주며, 아이는 책임이 무엇이지 알고 자기행동의 자유와 그 한계를 교육 받아야 한다. 헌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서, 부부와 친구간의 감성적인 교류와 애정적 책임을, 아이에게 요구하는듯 하다.

입장을 바꿔 부모를 위해 산 책이라 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사랑의 깊이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이 책에 나온대로 영원히...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너의 인생의 거름이 되어서라도...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손길에서 미소에서 이 사실은 매일 흠뻑흠뻑 아이에게 퍼부어져야 함을 깨닫는다. 내 눈만 봐도 입만 봐도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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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5-2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부모를 위한 책이더군요. 저는 나중에 아이가 결혼할 때 이 책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에 아이를 가진 한 여자선생님께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공주와 고블린 웅진 완역 세계명작 1
조지 맥도널드 지음, 아서 휴즈 그림, 정회성 옮김, 김서정 해설 / 웅진주니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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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란 체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유사하나 어려운 다른 것을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작품은 성령 하나님의 현재적 도우심에 대한 유비이다. 공주는 자신의 성에 살고 있으나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고고고조 할머니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때에 맞게 피하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도 된다. 이 비현실적 설명을 납득할 수 없었던 커디도 점차 이 사실을 깨닫고 그 실체를 인정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으며 현존하는 힘, 믿어야 보이는 믿음의 세계.

고블린은 스스로의 꾀에 빠져 멸망하고 믿음의 편에 싸운 사람은 알고 보면 너무도 허약한 그들의 발을 공격해 무찌른다. 머리가 단단하고 가슴이 단단한 괴물, 그들은 머리와 가슴이 말랑말랑하고 발이 단단한 존재로 바뀐다. 강력한 악의 실존이다. 그러나 실체는 약한 초림후 악의 존재이다.

C.S. 루이스가 성자 하나님의 승리에 대해 말한다면, 그래서 역사적, 국가적 승리에 대해 말한다면 고블린은 국소적 전쟁의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더 와닿는 부분이 많은지 모르겠다. 공주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커디, 설득시키지 못하는 공주, 커디 어머니의 자기의 구원경험과 믿음의 권유, 사건과 경험을 통한 신앙의 인정, 어쩌면 실존적 체험의 신앙형태를 강조하던 당시의 분위기와도 잘 맞는 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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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베이비 위스퍼 1
트레이시 호그, 멜리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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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호그의 이 책은 아이를 돌보는데 필요한 기본적 팁을 고스란히 담은 매우 유용한 책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EASY는 아이의 스케줄을 eat-activity-sleep-your time으로 배치하여 규칙적인 육아패턴을 형성하여 엄마와 아기가 쉽게 서로에게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의 불평을 들어주는 SLOW는 아이에게 적합한 반응을 보이기 위해 stop-listen-observtion-what is problem 으로 이어지는 이성적 반응으로 엄마가 당황하거나 부적절한 대응으로 아이를 더 화나게 하는 일을 막는 방법을 보여준다.

실용서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되는 책과 시키는대로 해도 잘 안되는 책,  숱한 경험을 잘 풀어쓴 이 책은 아이와 엄마를 서로 편하게 해 주는 방법으로 [되는 책]이었다.

P.S: 적용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는 점이겠지만, 이 책의 기본적 방향은 서양적 육아법에 기초해 있다. 혼자 자는 아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 서양사람들은 아무런 부담없이 이 방법을 받아들이겠지만 우리로서는 다소 저항이 생기는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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